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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1월에 술취해서 집가다가 광신도 만남 본문

스레딕/괴담

[스레딕] 1월에 술취해서 집가다가 광신도 만남

Kirito 2019. 10. 1. 18:03

1 이름 : 알쓰 2018/03/27 22:18:55 ID : AmNs659eK2F 

술취하고, 교통카드 잔액도 없고, 현금도 없고, 카드에 남은 돈도 몇천원 뿐이라서 뽑지도 못하고 결국 3시간 동안 걸어서 집까지 갔음 근데 거기서 ㄹㅇ 광신도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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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 : 알쓰 2018/03/27 22:22:15 ID : AmNs659eK2F 

우리집있는데부터 마신 술집있는 사이에 3시간 거리에는 공장단지임 그래서 그때가 11시쯤이었는데 불이 다꺼지고 가로등도 별로 없어서 술취한 상태로 개쫄아서 음악들이면서 빨리 걸어감 근데 1시간쯤 걸었더니 휴대폰 배터리도 없다라 ㅅㅂ 아이폰이라 1분뒤에 꺼짐


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23:21 ID : gruq7zbyIGt 

오오동접


4 이름 : 알쓰 2018/03/27 22:25:09 ID : AmNs659eK2F 

그래서 걍 이어폰만 끼고 큰도로 있는 곳으로만 걸음 가로등 없어서 그런지 졸라 큰도로였는데도 가로등이 졸라 없었음 춥고 술대문에 머리아프고 다리도 아파서 시골에 있는 버스 정류장 같은곳에 앉아서 쉬었음 근데 갑자기 골목쪽에서 어떤 할머니가 나오는거임;


5 이름 : 알쓰 2018/03/27 22:26:38 ID : AmNs659eK2F 

발소리도 안내고 다가와서 졸라 놀램 머리는 새하얗고 등도 곱추고 주름이 자글자글해서 실례지만 절대 그렇게 늙고 싶지않다고 생각함


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27:40 ID : a1he445hAnT 

듣고있어!


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28:19 ID : 0nzSFeNthfb 

듣고 있어!


8 이름 : 알쓰 2018/03/27 22:28:34 ID : AmNs659eK2F 

아 ㅅㅂ 왜 오류걸리냐 암튼 내쪽으로 오더니 쉰목소리로 '잘생긴 총각~ 하나님 믿어~' 이러면서 뭔가 종이같은걸 건네줌 아마도 교회같은데서 나눠주는 그런 종이였겠지? 그보다 할머니 저 여잔데요...


9 이름 : 알쓰 2018/03/27 22:31:02 ID : AmNs659eK2F 

술취해서 대꾸할 힘도 없고 조금만 앉아있다가 갈생각이라 그냥 가만히 앉아있더니 내옆에 앉으면서 막 설명을 시작함 성경 몇구절에 뭐가... 하나님 믿어야 천국가고 안믿거나 다른 신 믿으면 단명한다느니... 나는 무신론자 비슷한거라서 듣고있자니 갑자기 빡돌아서 자세 고쳐앉으면서 할머니한테 설교할라캄 나도 제정신 아니었네;;


10 이름 : 알쓰 2018/03/27 22:33:11 ID : AmNs659eK2F 

"저 오래살 생각 없어요" "아이구 총각이 아니라 처자였네~" "아니 하나님이고 뭐고 믿을 생각 없으니까 딴대가요;;;" "처자 몇살이야? 학생이야?" 대화를 이어갈 수가 없었음..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만함


1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34:23 ID : lxCmLgpgkrf 

웅응보고있어


12 이름 : 알쓰 2018/03/27 22:35:08 ID : AmNs659eK2F 

대화 핀트 계속 엇나가는거에 또 빡쳐서 어른한테 욕 처음해봄 "아니 ㅆㅂ 안믿는다고 하나님이고 하느님이고 ㅅㅂ 다 뒤졌다고!" 존나 조용하고 어둡고 차도 안지나다니는 곳에서 내가 욕하는게 존나 크게 울림 근데 소리지르자마자 할머니 상태 이상해짐


1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35:43 ID : lxCmLgpgkrf 

어떻게..??


14 이름 : 알쓰 2018/03/27 22:37:23 ID : AmNs659eK2F 

주름진 눈 졸라 크게 뜨고 고개 뻔쩍 처들고 날 졸라 야리는것임;; 주름진 눈 크게 뜨면 어떨게 되는줄앎? 계곡같은 주름 사이로 그림자 같은게 번져서 눈만 똑똑히 보임 그때부터 내 술은 점점 깨기 시작함


1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37:34 ID : a1he445hAnT 

미친....진짜 무서웠겠다


1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38:05 ID : lxCmLgpgkrf 

미ㅣ쳤.... 그래서 어떻게됐어


17 이름 : 알쓰 2018/03/27 22:39:26 ID : AmNs659eK2F 

솔직히 개졸았는데 여기서 쫄으면 졸라 어디로 끌려가는거 아님;; 이런 생각하면서 노려보는 눈 똑바로 쳐다봄 근데 이 할머니 내쪽으로 한발자국 다가옴 거기에 쫄은건지 아니면 할머니가 이상한 흑마술(?)을 부렸는지 몸에 근륙이 한번에 촥가라앉아서 허벅지부터 발가락 끝까지 소름이 돋음


1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1:10 ID : lxCmLgpgkrf 

헐헐 그래서...??


19 이름 : 알쓰 2018/03/27 22:41:31 ID : AmNs659eK2F 

자다가 꿈에서 높은데서 떨어지는 꿈 꾼것같은 느낌이었음 한발자국 다가와서 갑자기 내팔을 꽉 잡더니 "뭐라 씨부렸냐" 이러는거임 존나 할매 악력 지리데;;; 그 종교 믿으면 힘쎄지나 같은 생각함


20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1:43 ID : 0nzSFeNthfb 

헐..... 개무서워....


2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2:07 ID : lxCmLgpgkrf 

미쳤다.... 헐


2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2:31 ID : mE2q7Bs7bBf 

와... 뭐야 진짜 무서워


2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2:46 ID : gruq7zbyIGt 

zzzz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심ㅂ각한 상황인데 표현이 개웃기네


24 이름 : 알쓰 2018/03/27 22:43:06 ID : AmNs659eK2F 

존나 드라마같은데서 본것처럼 대사 치면서 팔 확 쳐내려고 했음 "하나님이고 하느님이고 신이란 새끼들 다 뒤졌다고요"(신성모독ㅈㅅ 하면서 팔를 확 휘져었는데 시발 안떨어지는것임


2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3:12 ID : lxCmLgpgkr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3:35 ID : lxCmLgpgkrf 

헐헐


2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5:10 ID : lxCmLgpgkrf 

그래서??


28 이름 : 알쓰 2018/03/27 22:45:20 ID : AmNs659eK2F 

드라마에서 '이거놔!'하면서 팔쳐내는 여주인공 작전 실패... 아니 이게 문제가 아니지 근데 할머니 각성한줄 '우리 아버지같은 하나님 살아계셔!! 내눈으로 봤어!!"하면서 소리 개지르는거임 할머니네 아버지랑 하나님을 비교하는 이유 대체;;


29 이름 : 헤헤 2018/03/27 22:45:51 ID : lxCmLgpgkrf 

아닠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ㄱㅋㅋㄱㅋㅋ


30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6:20 ID : mE2q7Bs7bB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 이름 : 알쓰 2018/03/27 22:46:38 ID : AmNs659eK2F 

나는 또 여기서 병신끼 발동해서 "나는 못봤어!" 소리지름 아직도 왜그랬는지 후회됨


3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7:48 ID : gruq7zbyIGt 

ㅋㅋㅋㅋㅋㅋㅋㅋㅋ못봤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8:03 ID : a1he445hAnT 

ㅋㅋㅋㅋㅋㅋ아니 웃으면 안돼는데 스레주가 하는 행동이 나무 웃겨 ㅋㅋㅋ


34 이름 : 알쓰 2018/03/27 22:48:17 ID : AmNs659eK2F 

그랬더니 할머니 갑자기 졸라 웃는것임;;; 와 악마인지 신인지 들린 엑소시스트 나오는 영화 4D로 보는줄 존나 크게 끄하하하하하악학하하 거림;; 레알임 끄하악학학하 거림


3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8:25 ID : lxCmLgpgkrf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48:34 ID : lxCmLgpgkrf 

미친


37 이름 : 알쓰 2018/03/27 22:49:42 ID : AmNs659eK2F 

졸라 할머니 교포세요?? 외국 공포영화 웃음소린데 이거;;; 존나 혼자서 한 3분동안 처웃었음 그것도 내팔 고데로 꼭 잡은체로 거의 멍든 느낌 났음


3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50:16 ID : lxCmLgpgkrf 

헐 ㅋㅋㅋㅋ .... 와


39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50:43 ID : lxCmLgpgkrf 

도망가지ㅜㅜ


40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2:51:16 ID : gruq7zbyIGt 

스레주가 못봤어!!!한거 웃겨서 웃으신거 아닐까...ㅋㅋ큐ㅠㅠ


41 이름 : 알쓰 2018/03/27 22:52:46 ID : AmNs659eK2F 

웃음을 크하아..하는 한숨소리 내뱉더니 멈추고는 존나 입꼬리 올려서 나 다시 올려다 보는것임 님들 입은 웃는데 눈은 안웃는거 본적있음? 난 본적임음ㅇㅇ 만화적 표현인줄 알았는데 실존했음ㅇㅇ 눈은 아까 처음에 야릴때처럼 주름 계곡 솟아있는데 입고리는 거의 귀에 걸려있었음 그리고 하는말 "내가 보여줄게, 따라와 처자~" 갑자기 졸라 상냥한 목소리로 말함


42 이름 : 알쓰 2018/03/27 22:55:10 ID : AmNs659eK2F 

그러고는 날 아까 할머니 나왔던 골목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것임; 할머니 대체 무슨 운동을 했는지 나 꽤 키도 크고 몸무게도 졸라 나가는데 괴력으로 막 끌고감 세발자국 좀 끌려갔나? 갑자기 술이 딱깸


43 이름 : 알쓰 2018/03/27 22:56:45 ID : AmNs659eK2F 

끌려가면 ㅈ된다 이 생각밖에 없었음 그래서 갑자기 이 병맛 머리는 또 이상한 작전을 생각함 아까 여주인공 작적은 실패했으니 이번에는... 하고 말이지 내각 생각해도 나는 병신이군


44 이름 : 알쓰 2018/03/27 22:59:50 ID : AmNs659eK2F 

또 한 세발자국 끌려갈 동안 할머니임->근데 괴력->노인이지만 약자는 아님->위험한건 나임->호신술해도 정당방위(!) 라는 결론에 도달함 솔까 호신술 1도 모르고 배운적도 없음 내가 한건... 중딩때 배구부... 아 처내면 되겠군 하고 바로 잡힌 팔에 힘 뽝주고 몸을 확꺾음


4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00:29 ID : oNxU7vBcHBh 

오...동접이라니 듣고있다!


4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00:51 ID : zdRu8mFgY1j 

뭐야 동접이냐!!!재밌잖아!!


47 이름 : 알쓰 2018/03/27 23:01:16 ID : AmNs659eK2F 

포켓몬이 몸통박치기 하듯 옴몸에 체중실어서 반대쪽으로 몸을 확 꺽으니 할머니가 끌고 가려던 방향에서 일단 시야가 벗어남


4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01:25 ID : 0nzSFeNthfb 

잘했어 스레주! 끌려갔으면 진짜 심각한 일이 일어났을 것 같아.... 미친놈 나이를 드셨으면 좀....


49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01:29 ID : zdRu8mFgY1j 

아닠ㅋㅋㅋㅋㅋ괴력의 할머니를 상대로 호신술을


50 이름 : 알쓰 2018/03/27 23:01:35 ID : AmNs659eK2F 

근데 아까부터 동접이 뭐야? 스레딕 들어온지 얼마 안돼서 잘모름 ㅈㅅ


5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02:03 ID : zdRu8mFgY1j 

>>50 스레주랑 같은 시간대에 있다는 소리야


5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02:06 ID : 0nzSFeNthfb 

>>50 동접=동시접속!


53 이름 : 알쓰 2018/03/27 23:02:30 ID : AmNs659eK2F 

오 리얼타임같은건가 알려줘서 감사


54 이름 : 알쓰 2018/03/27 23:03:41 ID : AmNs659eK2F 

암튼 그렇게 몸을 휙 꺾었는데도 이 할머니 팔은 안놓음 그래도 갑자기 멍나서 근육 움직일때마다 욱신욱신한 느낌이 드는걸보니 잡는게 좀 달라졌다는걸 알았음


55 이름 : 알쓰 2018/03/27 23:05:52 ID : AmNs659eK2F 

아무리 그래도 노인인데.. 하면서 스파이크 치는 힘으로 쳐도 남은 수명은 편히 지낼 곳을 졸라 물색함 근데 아무리 술이 깼다지만 그 시간에(12시쯤?) 나한참잘때!!! 민증풀려서 술첨 먹은날!! 사고방식이 제대로 되었을리가 술취해서 친구들 택시 태우기 전까지 지 흥에 취해서 미역마냥 춤췄는데


56 이름 : 알쓰 2018/03/27 23:09:38 ID : AmNs659eK2F 

어느 신체부위일까 생각하다가 어께가 생각나더니 내 생각은 어깨 이상으로 생각이 안남 할머니가 "처자! 따라오면 우리 하나님 믿을꺼야!! 하나님 만나서 이제 오래 건강히 사는거야!" 하길래 더이상 지체하면 진짜 이 할머니 어디에 연락해서 나 잡으러 올것 같길래 더이상 생각 안하고 손을 들어올림


5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10:03 ID : E2lfRxBdXus 

오 흥미진진하다..


5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11:18 ID : 0nzSFeNthfb 

오래 건강히 살고 싶으신건 할머니 아닐까. 본인이 좋은면 아끼고 강요 마시길.... 근데 상황 진짜 심각한거에 비해 스레주 입담잌ㅋㅋㅋㅋㅋㅋㅋㅋ


59 이름 : 알쓰 2018/03/27 23:11:53 ID : AmNs659eK2F 

그리고는 내 팔잡고 있던 오른손인가 왼손인가 그냥 이어져있는 어깨 찾아서 밀어내듯 쳤음 그랬더니 팔에 피통하는 느낌남 느낌나자마자 나는 뛰었음


60 이름 : 알쓰 2018/03/27 23:14:21 ID : AmNs659eK2F 

아니 여기서 또 나 병신짓했네; 뒤 돌아볼 생각도 없이 못따라오겠지하고 단정짓고는 뛰는데 허공에다 대고 "나는 오래살기 싫거든요!! 담배 피우고 폐암으로 40살에 뒤질꺼에요!! 그때는 하나님 만나겠지!!" 나년 술깬거 맞냐 누가봤으면...


61 이름 : 알쓰 2018/03/27 23:17:11 ID : AmNs659eK2F 

풀린다리로 좀 뛰다가 숨차서 속도를 좀 줄임 근데 ㅅㅂ 여기서 할머니 쫓아옴; 고무신 같은거였는지 텁텁텁텁하고 뛰는소리 가까워지더니 내 후드티 모자를 콱 잡음


62 이름 : 알쓰 2018/03/27 23:20:19 ID : AmNs659eK2F 

운동 안한지 몇년됐다고 속도를 줄인거냐 체력 쓰레기야... 평소에 운동 좀 할껄... 하고 쓸때없는 한탄하다가 또 어디서 본건있어가지고 후드 모자 잡힌채로 발 비틀어서 전속력으로 유턴함 이때 발목 삐었는데도 절뚝거리지도 않고 달렸음


63 이름 : 알쓰 2018/03/27 23:21:06 ID : AmNs659eK2F 

아 지금 생각하니 그 후드티 지금 입고있넼ㅋㅋㅋㅋ 젠장ㅋㅋㅋㅋ 오늘 저녁먹다 라면 국물 흔린 내 흰색 후드티...


64 이름 : 알쓰 2018/03/27 23:21:50 ID : AmNs659eK2F 

생각난김에 빨래 바구니에 넣고 올게 기달


6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28:27 ID : GpRu5Xy5dTR 

얽ㅋㄱㅋㄱ ㄱ ㄱ


66 이름 : 알쓰 2018/03/27 23:28:39 ID : AmNs659eK2F 

세탁기 현관 앞에 있는데 옆집이랑 주인싸운당 그냥 현관에 올려둠 암튼 갑자기 꺾으니 할머니 반동에 못견디고 앞으로 계속가다가 후드 모자 잡고있던 팔이랑 갑자기 걲은 나 때문에 뒤로 넘어질뻔함 넘어졌으면 "하나님 말고 병원이나 가세요!" 하고 튀었을지도 모름


6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29:11 ID : GpRu5Xy5dTR 

스레주 얼른 와


6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29:39 ID : GpRu5Xy5dTR 

>>66 아늦었다


69 이름 : 알쓰 2018/03/27 23:31:42 ID : AmNs659eK2F 

넘어지진 않고 내 후드티 잡던 손 놓은채로 뒤로 휘청했나봄 터덥 하는 고무신 소리가 들림 사실 넘어지든 휘청거려서 균형을 잡든 내 알바아니었음 진짜 앞만 보고 튀었음 가로등 없어서 앞도 안보이고 집이랑 반대쪽으로 가는데도 신경안쓰고 튀었음


70 이름 : 알쓰 2018/03/27 23:32:23 ID : AmNs659eK2F 

>>68 쏘리 현관앞에서 나갈까 말까 고민하느라


7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33:51 ID : GpRu5Xy5dTR 

아니 스레주가 늦은게 아니라 내가 누르는게 몇초 늦었다는가야ㅎㅎ((데헿


72 이름 : 알쓰 2018/03/27 23:35:38 ID : AmNs659eK2F 

아까도 말했지만 시간도 시간이었고 공업단지도 공업단지라서 차도 안다니고 있었음 도로고 인도고 뭐시고 간에 나는 내발만 믿고 달렸는데 큰도로가 십자도로가 되는것임 아까도 이쪽 지났나? 정신이 없다가 헤드라이트 켜놓은 차가 큰도로에서 우회전하면 나오는 2차선 도로를 지나갔음


73 이름 : 알쓰 2018/03/27 23:37:07 ID : AmNs659eK2F 

올커니 저쪽으론 그래도 차가 다니네! 하면서 나는 우회전해서 2차선 도로있는 곳으로 달려감 그쪽은 공업단지 안에서 가게차린 사람들이 모여있는 상가동네 같은곳이었음


74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37:33 ID : 0nzSFeNthfb 

할머니 사이비 믿으시면서 운동 많이 하셨네. 연골봐... 나는 전속력으로 달리는 사람 절대 못 따라가ㅋㅋㅋㅋ


7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38:25 ID : 0nzSFeNthfb 

스레주 진짜 이상한 짓 당할뻔했네. 와 인적 드문 밤길 미친듯이 위험하다;


76 이름 : 알쓰 2018/03/27 23:39:10 ID : AmNs659eK2F 

드디어 사람들이 듬성듬성 보이기 시작함 거의 작업복 차림에 키큰 사람들뿐이라서 무서웠지만 나는 그 할머니가 제일 무서워씀


77 이름 : 알쓰 2018/03/27 23:41:18 ID : AmNs659eK2F 

상가 거리에는 뭐가있다? 슈퍼가 있다! 슈퍼가 있으면 대게 뭐가 있다? 24시 편의점이 이따!!!!!!! 편의점이 이따!!!!는 육성으로 소리침


78 이름 : 알쓰 2018/03/27 23:42:51 ID : AmNs659eK2F 

2차선 도로로 둘러쌓인 작은 상가 거리 주변은 조금 느려진 속도로 뛰면서 둘러보니 안에 지에스인가 씨유인가 있었음 그래서 숨좀 고르고는 그쪽으로 또 뜀


79 이름 : 알쓰 2018/03/27 23:43:49 ID : AmNs659eK2F 

정면에 문이 보이고 불이 훤히 켜져있어서 살았다는 심정으로 달려가서 문을 당김 근데 안열림 뢓?


80 이름 : 알쓰 2018/03/27 23:45:36 ID : AmNs659eK2F 

문이 순간 안열리니까 진짜 누가 툭지면 눈물이 쏟아질것 같애 내가 나를 알기에 널 잡지 못했ㄷ(뭐래 미친


81 이름 : 알쓰 2018/03/27 23:47:21 ID : AmNs659eK2F 

휴대폰으로 눈물샤워 틀고 있었는데 타이밍 지렸ㄷ 문이 안열려서 진짜 누가 건들이면 바로 울어버릴것 같은 목소리로 문을 쾅쾅 두드렸음 "저기요!!! 누구 없나요!!! 잠시만 열어주세요!!!" 소리치다 정신차림. 이거 듣고 그 할머니 여기로 오면 어떡하지


82 이름 : 알쓰 2018/03/27 23:49:53 ID : AmNs659eK2F 

내 거친 생각과 불안한 눈빛과 그걸 지켜보는 너어어- 어떻게 나쁜 예감은 틀리지는 않을까요~ 이미 귀에 익숙해진 고무신 소리가 들려옴 이 할머니 진짜 나랑 공포영화를 찍고 싶었나봄 일부러 신발소리 내는듯이 텁텁텁하는 소리가 상가 거리에 울렸음


8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51:49 ID : are7Apgjiqq 

ㅇ와 동접이다 할머니 너무 무서워


84 이름 : 알쓰 2018/03/27 23:52:29 ID : AmNs659eK2F 

소리도 못지르고 누굴 부르지도 못하고 몸 낮춰서 입 틀어 막고 있었음 손등 위로 막 눈물 흐름 울음 터졌나봄 근데 더 가까이서 슬리퍼 끄는 소리가 들림 그때 주저앉음


8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53:25 ID : 0nzSFeNthfb 

할머니 미쳤다. 악마 아니야? 역시 사람이 제일 무서워......


8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53:56 ID : gruq7zbyIGt 

알바생 네이놈 문잠구고 자는거니!!


8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54:07 ID : zdRu8mFgY1j 

아니 이거ㅋㅋㅋㅋㅋㅋㅋ괴담인데 왤케 재밌게 말해


88 이름 : 알쓰 2018/03/27 23:54:22 ID : AmNs659eK2F 

알고보니 그 슬리퍼 소리는 알바중이던 언니였음 "들어가려구요?"하고 상냥하게 물어봐줌 진짜자 천사인지 신인지를 만난 기분으로 올려다봄


89 이름 : 이름없음 2018/03/27 23:55:34 ID : a1he445hAnT 

와...진짜 다행이다 ㅠㅠ 육성으로 다행이다라는 말이 튀어나왔어 ㅠㅠ


90 이름 : 알쓰 2018/03/27 23:55:46 ID : AmNs659eK2F 

그 언니는 그때 얼마나 당황했을까;; 몸집큰 남자같은 여자애가 자기 알바하는데 앞에서 울고 있었는데..


91 이름 : 알쓰 2018/03/27 23:57:23 ID : AmNs659eK2F 

언니가 물어봐주자마자 나는 고개 격하게 끄덕이면서 문열릴 기다렸다가 거의 기어가듯 들어감 저의 콧물먹은 목소리로 "죄송해요 잠시만 여기 있을게요"하고 계산대 밑으로 숨었음 언니는 알았다면서 자기도 계산대쪽으로 들어와서 태연히 휴대폰 봄


92 이름 : 알쓰 2018/03/27 23:58:29 ID : AmNs659eK2F 

그렇게 몇십분같은 몇분이 지나니까 나도 울음그치고 언니도 휴대폰 다봤는지 무슨일이냐고 물어봄


93 이름 : 알쓰 2018/03/28 00:01:53 ID : AmNs659eK2F 

"저쪽 큰도로에서 어떤 할머니가.. 하나님 믿으라면서 막 끌고 가려고 해서 도망쳤어요.." 내가 막말한거 싹자르고 저말만했음 나년 싸가지 지리네 언니는 진심으로 걱정해주면서 "나 알바 끝날때까지 있어 줄게요." 해줬으뮤ㅠㅠㅠ 언니 천사ㅜㅜㅜ


94 이름 : 알쓰 2018/03/28 00:03:35 ID : AmNs659eK2F 

그래도 알바 끝날때까지 있는건 실례인것 같아서 조금만더 숨어있다가 나가야지 했음 그렇게 어색하게 침묵이 흐르는데 언니가 아! 하면서 나를 돌아봄 "혹시 그 할머니 등 많이 굽어있지 않았어요?"


95 이름 : 알쓰 2018/03/28 00:06:27 ID : AmNs659eK2F 

좀 소름돋았음 위에서 말했듯이 그 할머니는 곱추였음 "네 맞아요" "다행이다.. 부담같지말고 저 알바 끝날때까지 여기서 숨어있어요. 그 할머니 이상한 사람이에요"


9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07:17 ID : ioY4JVamre6 

동접이넹


97 이름 : 알쓰 2018/03/28 00:09:40 ID : AmNs659eK2F 

"네 이상한 사람인건 아는데...(나처럼 이상하단건 아니겠지?)" "저번달부터 자꾸 이 동네 일하는 사람들한테 하나님 믿으라고 하는 사람이에요. 가끔 다른 아저씨랑도 같이 다니시는데 그때는 절대 말꼬리 잡히면 안돼요" "끌려가요..?" "그건 잘 몰라요.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요..."


9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11:43 ID : ioY4JVamre6 

ㄷㄷ 아저씨랑 같이 다니는 거면 진짜 끌려가는거 아니야?


99 이름 : 알쓰 2018/03/28 00:12:08 ID : AmNs659eK2F 

언니는 귀엽게 생겨서 일하는 분들한테 귀여움을 자주 받을것 같았는데 진짜였는지 막 일하는 사람들이 편의점에 물건 사러 올때마다 이상한 할머니가 종교 믿으라면서 따라오라고 하니가 조심하라고 알려줬었나봄 그래서 꽤 자세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음


100 이름 : 알쓰 2018/03/28 00:14:32 ID : AmNs659eK2F 

그 할머니는 12월달부터 갑자기 밤낮 가리지 않고 이 주변 돌아다니면서 종교 권유를 했다고함 주택가도 별로 없어서 누군가 이사를 오면 이사온 사람이 이슈가 되는 동네인데, 이사 소문도 없을걸 보면 이 동네로 이사를 온것 같지는 않고, 아마 다른 동네에서 새벽같이 찾아와서는 하루종일 이 동네 주위를 맴도는것 같다고함


10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15:23 ID : gruq7zbyIGt 

와 그할머니 신고하면 안되나... 인신매매 미수범??? 같은거 아냐


102 이름 : 알쓰 2018/03/28 00:15:52 ID : AmNs659eK2F 

그 할머니가 어느 동네 사람인지 사람들이 추리해봤나봄 그 근처에 많은 동네를 언니가 읊어주는데 그중에는 내가 사는동네도 있었음


10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15:58 ID : 3vjBy3VbzPb 

와.스레주 글 잘 쓴다 재밌당


104 이름 : 알쓰 2018/03/28 00:19:40 ID : AmNs659eK2F 

우리 동네 소개를 좀 하자면, 이 지역에 있는 구 중에서 2번째로 양아치랑 탈선 청소년이 많고, 2번째로 치안이 안좋고, 2번째로 아직도 영업중이 풍속점이 많은 곳임 홍진호냐 부모님은 연약한(? 여자애가 이 지역에서 학교다니는 것은 위험하다고 다른 지역 기숙사 학교에 다녔고 이날은 겨울 방학이라 집에 내려온거였음


105 이름 : 알쓰 2018/03/28 00:22:59 ID : AmNs659eK2F 

언니가 읊어준 지역중에서 아무래도 우리동네가 제일 맞는것 같았음 근데 부정했음 아무리 운이 드럽게 없다지만 설마 우리동네 사람이겠냐고 일단 언니가 망도 봐주고 캔커피도 주고 폰충전도 해줘서 나는 안심하고 숨어잇었음


10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23:11 ID : 0nzSFeNthfb 

와 편의점 알바 언니 태연하게 숨겨주는 센스..... 천사다... 스레주 진짜 세상에 별 미친놈이 다 있다지만 그거 너무 위험해보인다. 절대 절대 밤 늦게 다니지마ㅠㅠ 남자든 여자든 요새 위험해서 무서워...


10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24:38 ID : ioY4JVamre6 

맞아... 진짜 이상한 사람들 너무 많아... 종교쪽으로는 특히 ㅅㅊㅈ 라던지..


108 이름 : 알쓰 2018/03/28 00:25:24 ID : AmNs659eK2F 

그렇게 시간이 꽤 흐르고 운좋게도 언니가 일을 잘하는지? 보러온 점장님을 만남 점장님도 이쁘셨음 점장님은 언니한테서 내 사정을 듣고는 쿨하게 오늘 오전 장사 접어를 외쳤음


109 이름 : 알쓰 2018/03/28 00:26:35 ID : AmNs659eK2F 

왜 장사까지 접나 싶었더니 나랑 날 지켜준 언니를 대려다 주신다는 것임 나 그날 천사를 두번 만났어...


110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29:00 ID : 0nzSFeNthfb 

세상은 아직 따뜻해....! 다행이다 운이 좋았구나ㅠㅠㅠㅠ 복 많이 받으세요ㅠㅠㅠ


111 이름 : 알쓰 2018/03/28 00:29:13 ID : AmNs659eK2F 

점장님은 바로 나가셔서 편의점 입구 바로 앞에 차를 데시더니 편의점 전원 다크고 문도 잠그고 차에 타라고 하셨음 언니는 익숙한듯이 조수석에 타고, 나는 뒷자석에 탔음. 출발하고 언니랑 점장님만 좀 대화하더니 점장님이 따뜻하게 말걸어주심


11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32:03 ID : 0nzSFeNthfb 

아 근데 있잖아, 고무신 소리 들린 다음 슬리퍼 소리 들렸다고 했잖아..... 아니겠지?


113 이름 : 알쓰 2018/03/28 00:32:05 ID : AmNs659eK2F 

점: 많이 놀랐죠? 괜찮아요? 나: 네.. 지금은 괜찮아요. 태워주셔서 감사합니다.. 점: 늦은 시간에 이런 동네에 있으면 위험해요. A(언니)도 알바시간 조정해줄게. 낮에 나와 A: 괜찮아요. 그 할머니 편의점에는 안들어오고...


114 이름 : 알쓰 2018/03/28 00:32:41 ID : AmNs659eK2F 

>>112 그 슬리퍼 소리가 언니가 화장실 갔다가 돌아오는 소리였어 애매하게 썼네


11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32:56 ID : 0nzSFeNthfb 

>>113 A언니 아닐텐데 위험할텐데ㅠㅠㅠㅠ


116 이름 : 알쓰 2018/03/28 00:35:10 ID : AmNs659eK2F 

점장님은 그렇게 나를 집근처에 있는 큰 버스터미널까지 대려다주시고 언니랑 같이 떠나감 그제서야 긴장 풀려서 휴대폰 확인하니 2시 다되가더라...


11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36:03 ID : 0nzSFeNthfb 

>>114 아 그, 언니가 할머니의 연관된 사람이라거나 의심한게 아니라 >>82 다음에 >>84라고 해서 할머니가 가까이에 있어서 편의점을 봤다거나 했을까봐. 무섭....


118 이름 : 알쓰 2018/03/28 00:36:24 ID : AmNs659eK2F 

그렇게 그날은 그렇게 끝나고 내 겨울방학도 끝나고 졸업식도 끝나고 신입생으로 첫개강까지 초스피드로 지나감 할머니 기억? 졸업식 즈음에 이미 잊혀졌지ㅇㅇ


119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37:22 ID : 0nzSFeNthfb 

>>118 어엌ㅋㅋㅋㅋㅋ 그렇구나 할머니가 안 나타나서 다행이다


120 이름 : 알쓰 2018/03/28 00:38:23 ID : AmNs659eK2F 

아직 이야기 안끝났지롱 문제 2월 중순에 졸업해서 거의 한달간 잊고 있던 일이 기억난 이유가 뭘까욥


121 이름 : 알쓰 2018/03/28 00:38:42 ID : AmNs659eK2F 

화장실 갔다올동안 맞춰봐여


12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39:30 ID : 0nzSFeNthfb 

....상상 하고 싶지가 않... 않아.....


12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41:22 ID : ioY4JVamre6 

설마 동네에서...


124 이름 : 알쓰 2018/03/28 00:44:49 ID : AmNs659eK2F 

위에서 말했듯이 우리동네는 존나 콘크리트 시골임 할머니가 살고있는 동네로 용의선상(?에 올라온 그 동네


125 이름 : 알쓰 2018/03/28 00:48:03 ID : AmNs659eK2F 

12시 지났으니 그저께(26일) 나는 집근처 우리동네에서 또 술을 진탕 마시고 집에 잠깐 돌아왔음 어제(27일)에 오전 수업없는걸 알고 마신거지만, 집에 있다가는 오후 수업에 늦을 수도 있으니 대충 얼굴만 닦고 자취방으로 출발함


126 이름 : 알쓰 2018/03/28 00:48:47 ID : AmNs659eK2F 

근데 어제 아침에 마주쳤음 아니 마주쳤다기보다는 스쳤다? 그 할머니를


127 이름 : 알쓰 2018/03/28 00:50:52 ID : AmNs659eK2F 

또 나를 남자로 착각하고 "잘생긴 총각~ 하나님 믿어~" 소름이 돋고 귀 주위가 열이 올라서 달아오르는데 태연한척하고 무시하고 버스정류장까지 빠르게 걸음


128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1:16 ID : io3TSE3zV81 

헉 동접이다 넘 잼나는 스레야 듣고있어 풀어줘


129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1:39 ID : io3TSE3zV81 

아니 왜자꾸 총각이래ㅋㅋㅋㅋㅋㅋㅋㅋ너무행


130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2:26 ID : ioY4JVamre6 

키가 크다고 했던 것 같은데 혹시 숏컷이야? 그럼 그냥 스쳐지나가면 남자라고 오해할 법도 한데


131 이름 : 알쓰 2018/03/28 00:52:43 ID : AmNs659eK2F 

강의 듣는데도 자꾸 1월에 있었던 일이 피드백됐어 당연히 강의는 제대로 듣지도 못했고 같이 저녁먹자는 친구 권유도 거절하고 바로 자취방 들어와서는 문 걸어 잠그고 궁상떨었음


13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3:28 ID : io3TSE3zV81 

이사 가야 되는 거 아니냐ㅠㅠㅠ스레주가 아무렇지 않게 얘기해서 그렇지 위험한 일이잖아..


133 이름 : 알쓰 2018/03/28 00:53:32 ID : AmNs659eK2F 

>>130 175고 중딩때부터 투블럭쳤어 사실 성별 오해받는건 아무래도 상관없음


134 이름 : 알쓰 2018/03/28 00:55:47 ID : AmNs659eK2F 

이번년도 여름에 친언니가 결혼을 해(나이차이 많이남 그래서 언니방도 없어지는 김에 집을 아예 이사해버리자는 말도 많았어 그 할머니는 두번다시 만나기 싫으니 이사가는게 성립되는걸 기다리는 수밖에


135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6:27 ID : ioY4JVamre6 

>>133 나도 중딩때는 숏컷하구 다녔는데 남자라고 오해 많이 받았었거든...ㅋㅋ 키 진짜 크다... 부러워...


136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6:42 ID : cnu4Gla1ipa 

ㅠㅠㅠ이사하는게 맞을 것 같아... 무섭다


137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0:57:03 ID : ioY4JVamre6 

이사 꼭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진짜 무슨 일 일어나면 어떡해... 그 할머니 경찰서 끌려간 적은 없는거야?


138 이름 : 알쓰 2018/03/28 00:58:15 ID : AmNs659eK2F 

일단 이야기는 이걸로 끝이야 내가 성격이 조금 이상해서 글도 좀 병맛이었을텐데 봐줘서 고마워


139 이름 : 알쓰 2018/03/28 00:59:22 ID : AmNs659eK2F 

>>137 사실 어제 걸어갈때 나 말고도 뒤에서 걷던 아저씨한테도 전도를 하는데 아저씨가 무시했어 아마 다들 무시해서 경찰 신고도 안하는 거겠지?


140 이름 : 알쓰 2018/03/28 01:01:38 ID : AmNs659eK2F 

내일 1교시 전공이라 ㅂㄷㅂㄷ 이만 자러갈게 관련된일 생기면 또 와서 스레이을게 다들 잘자!


141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1:03:04 ID : ioY4JVamre6 

잘자고!! 내일 하루도 잘보내!


142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1:07:02 ID : 0nzSFeNthfb 

아이고 고생 많았어. 잘 자 스레주! 좋은 꿈 꿔!


143 이름 : 이름없음 2018/03/28 06:39:45 ID : U1zTWkq2HzX 

잼땅 잘읽었어!!!! ㅠㅠ 스레주는 무서웠겠지만..


144 이름 : 알쓰 2018/03/29 11:39:30 ID : 0sryY4Gq40o 

에이요 스레주임 강의 듣기 싫어서 와봄


145 이름 : 알쓰 2018/03/29 11:41:15 ID : 0sryY4Gq40o 

강의 듣기 싫은것도 있지만 친언니 결혼하는거 때매 매주 우리동네 오래서 어떡할까 고민중 다음주 주말엔 웨딩촬영할때 시종해달라캄 ㅆㅑㅇ


146 이름 : 알쓰 2018/03/29 11:42:16 ID : 0sryY4Gq40o 

내가 운이 좋길 빌어줘!! 절대로 그 할머니 만나기 싫어!! 가끔 교회에서 커피나눠주는 행사하는것도 보기시러!!!


147 이름 : 이름없음 2018/04/01 17:42:39 ID : 1xCkk5RvfTR 

제발 만나지 말어라..


148 이름 : 알쓰 2018/04/02 22:43:49 ID : AmNs659eK2F 

안녕하새오 알쓰애오 스레주애오 이 알콜쓰레기 오늘도 술머거써여


149 이름 : 알쓰 2018/04/02 22:44:12 ID : AmNs659eK2F 

마 인간가 술좀 그만처무라 니 아르코오르 중독이다


150 이름 : 알쓰 2018/04/02 22:45:48 ID : AmNs659eK2F 

알콜쓰레기 스레주는 알쓰레주라고 합시당 알쓰레주는 내일 강의 한개밖에 없는데 자체휴강이애오 어차피 출석도 잘 안불러오


151 이름 : 알쓰 2018/04/02 22:46:44 ID : AmNs659eK2F 

알쓰레주가 와따는건 모다? ㅁㄷ? 그 할머니를 봐따~


152 이름 : 알쓰 2018/04/02 22:48:35 ID : AmNs659eK2F 

알쓰레주는 뭔 바람이 불었는지 4월부터 고시원에서 한달정도 생활하기로함 이유없음 자취방 한달 비우는거 친구한테 방세내라고하고 빌려주고 고시원들어와봄


153 이름 : 알쓰 2018/04/02 22:50:11 ID : AmNs659eK2F 

그래서 일요일에 꽃보러도 안가고 한달정도 쓸만한 짐들 챙겨서 고시원들어감


154 이름 : 알쓰 2018/04/02 22:52:08 ID : AmNs659eK2F 

근데 고시원 내방 문앞에 종이가 꽂혀있는것임 그 하느님 믿으라는 종이가 접혀서 문틈에 끼어있었음 그 할머니 생각이 나면서 기분 초창부터 좆창나서 짐박스 고대로 두고 옥상에 담배피우러감


155 이름 : 알쓰 2018/04/02 22:53:42 ID : AmNs659eK2F 

담배한대 피우고 고시원방 들어와서 다시 대충 짐정리하고 휴대폰으로 유튭보고있으니 저녁이드라 그래서 저녁 먹어야지하고 8시쯤 나옴


156 이름 : 알쓰 2018/04/02 22:54:46 ID : AmNs659eK2F 

근데 계단에 천천히 누가 내려오는 소리가 나는것임 인사하기도 귀찮고 막 새로왔냐고 아는척하는것도 싫어서 문잠그는척하면서 대충 문앞에서 얼쩡거렸음


157 이름 : 알쓰 2018/04/02 22:55:20 ID : AmNs659eK2F 

그리고 대충 지나간것 같길래 누군가하고 슬쩍보니까 곱추할머니더라


158 이름 : 이름없음 2018/04/02 22:55:29 ID : uqZa1iqknA5 

또??


159 이름 : 알쓰 2018/04/02 22:56:54 ID : AmNs659eK2F 

사실 그 곱추 할머니가 나랑 지랄한 할머니인지는 모름 그냥 구부정한 자세, 흰색곱슬머리, 뒷짐진 자세를 보자마자 낮에본 하느님 믿으라는 종이가 머리속을 슥지나가더니 머리가 차가워짐


160 이름 : 알쓰 2018/04/02 22:58:44 ID : AmNs659eK2F 

밥이고 뭐고 생각안나고 나는 다시 옥상으로 올라감 처음부터 본사람들은 알겠지만 나는 키가크고 투블럭머리임ㅇㅇ 가까이와서 목소리같은거 안들어면 구분하는 사람도 별로 없음 그래서 남자인척하고 후드(또 후드네)모자 쓰고 남자층 올라가는척 하면서 옥상으로 감


161 이름 : 알쓰 2018/04/02 23:01:03 ID : AmNs659eK2F 

담배 줄창나게 피우면서 다리 덜덜 떨고있으니 불빌리는 사람이 뭔일 있냐고 물어봄 만화였으면 주인공이 고시원에 할머니가 사냐고 물어보는 인싸였겠지만 난 아싸에 인도어에 히키코모리임 그래서 걍 아뇨 그냥하고 다시 내방으로 내려옴


162 이름 : 알쓰 2018/04/02 23:02:29 ID : AmNs659eK2F 

지금은 약간 정면 돌파해서 확인해볼까 생각중임


163 이름 : 이름없음 2018/04/02 23:10:14 ID : uqZa1iqknA5 

나는 항상 응원하구있다구!


164 이름 : 알쓰 2018/04/02 23:14:49 ID : AmNs659eK2F 

>>163 고마워!! 나중에 용기나면 문앞에서 대기타봐야겠어


165 이름 : 알쓰 2018/04/02 23:15:45 ID : AmNs659eK2F 

시간도 늦었겠다 난 담배한테 피우고 자야겠어 다들 잘자! 나중에 확인하면 또 올게 안오면 나 끌려간것임(ㄷㄷ


166 이름 : 이름없음 2018/04/02 23:22:41 ID : uqZa1iqknA5 

>>165 잘자 스레주!


167 이름 : 이름없음 2018/04/08 18:41:58 ID : TVgqlxDxPbf 

괴담인데 재밌게 잘봤어!ㅋㅋ


168 이름 : 알쓰 2018/04/09 15:10:07 ID : 0sryY4Gq40o 

에이요 알쓰레주야 어제 과제(라고 쓰고 트윗질이라 읽음)하다가 재밌는거 발견해서 작전으로 써먹어 보려고


169 이름 : 알쓰 2018/04/09 15:12:10 ID : 0sryY4Gq40o 

이름 하여 '색쑤여?? 여기서여??' 작전임 병신의 이상한 도전정신 뽕이 차오름


170 이름 : 알쓰 2018/04/09 15:13:02 ID : 0sryY4Gq40o 

작전 내용은 그 곱추 할머니가 만약 나랑 지랄한 할머니가 맞을때, 접근해서 전도 받는척하면서 갑자기 "섹수여???!!!"하고 크게 외치는 것임 고시원 방음도 안되는데 근처에 있는 사람들 다 듣겠지?


171 이름 : 알쓰 2018/04/09 15:13:53 ID : 0sryY4Gq40o 

그리고 할머니가 도망갈 경우 -> 뻘쭘하게 담배 피우러 간다 할머니가 변명하려는 경우 -> "여기서요??!!"라고 크게 외침 -> 할머니 도망감 -> 뻘쭘하게 담배 피우러 간다


172 이름 : 알쓰 2018/04/09 15:20:32 ID : 0sryY4Gq40o 

아 엄청난 오류를 발견했다... 만약에 그 할머니가 아니고 그냥 비슷하게 생긴 할머니면 어쩌지... 같은 광신도면 몰라도 진짜 '그ㅡ냥' 할머니면...?


173 이름 : 알쓰 2018/04/09 15:42:43 ID : 0sryY4Gq40o 

약간 괴담스레가 아니라 내 병신력을 자랑하는 스레가 된것 같은 착각이 들지만 사실 알쓰레주는 존나 쫄아있음 고시원으로 옮긴뒤에는 작은 소리에도 개쫄아서 잠을 못잠ㅅㅂ 빨리 다음달이되서 자취방으로 돌아가고 싶음


174 이름 : 이름없음 2018/04/09 16:11:42 ID : 4Y1hamleGnu 

걍 조용히 있는거 어때? 그게 좋을 것 같은데.. 할머니가 화가나셔서 해코지하시면 어쩔려고...


175 이름 : 알쓰 2018/04/09 16:48:26 ID : 0sryY4Gq40o 

>>174 사실 그 말이 듣고싶었음 내가 병신이라서 내 주변도 병신이라 이 작전에 찬성함 역시 고시원 비울때까지 가만히 있어야겠어...


176 이름 : 이름없음 2018/04/09 16:49:01 ID : Ph9bfQpO008 

그 할머니가 아니었음 좋겠네.. 스레주 몸조심 맘조심하고.. 무탈한게 제일이니까 2차안전수단이라던가 퇴로같은거 준비해두는건?


177 이름 : 알쓰 2018/04/09 16:51:30 ID : 0sryY4Gq40o 

>>176 이상한짓 하려는데 걱정해주니 감동받아 버림... 몇번더 확인해보고 무탈히 살아야겠어.


178 이름 : 알쓰 2018/04/09 16:52:16 ID : 0sryY4Gq40o 

저짓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 나타나면 재밌겠다 후기 알려달라고 해야지


179 이름 : 이름없음 2018/04/09 21:55:42 ID : oLhBur9a8nU 

괴담스레가 이렇게 재밌는 건 또 첨이넹 스레랑 관련 없는 이야기지만 키커서 부럽다... 성격도 그렇고 이상형이야(대체) ㅠㅠ 암튼 ㄹ스레주 몸조심하구 혹시 모르니까 조심ㅁ해야 해...


180 이름 : 이름없음 2018/06/03 19:10:07 ID : twIINwMo3Qm 

스레주 지금은 잘 사냐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재밌게 읽음


181 이름 : 이름없음 2018/06/04 00:50:28 ID : 7bu4JWpdQrg 

옼 뭐지 들어왔더니 갱신돼있네ㅋㅋ 나는 다시 자취방 돌아와서 잘살아 언니 결혼식도 끝나고 부모님도 집팔고 아버지 고향인곳으로 이사하셨어 그 할머니를 만날일은 거의 없어졌다고 할수있지 도믿들한테 트라우마가 좀 생기긴 했지만 건강히 잘 지내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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