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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괴담판 읽다보니 떠올라서 끄적여보려는 스레 (실제 스레주에게 있던 썰편) 본문

스레딕/괴담

[스레딕] 괴담판 읽다보니 떠올라서 끄적여보려는 스레 (실제 스레주에게 있던 썰편)

Kirito 2020. 4. 30. 15:22

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03:33 ID : lhamnBcIK59 

안녕 레스주들! 요즘 스레딕에 빠져서 괴담판 읽다보니까 내가 어릴 때부터 최근 까지 있었던 사소한 썰들을 풀어볼까 해서 적어보는 스레야! 일단 한 가지 말하자면 최대 약 15년, 약 10년 정도 된 이야기들이라서 어렴풋이 떠오르는 기억을 더듬어서 푸는 거거든! 그렇다보니 증거를 대라고 하면 대기는 힘든데 적어도 주작은 아니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어. 그러니까 막 주작이니, 양념 뿌렸니 이런 건 하지 말아줘. 양념은 썰 풀다보면 칠 수 있지만 정말 내가 당당히 말할 수 있는 건 주작은 아니라는 거니까. 그리고 나는 신기가 있지 않아! 읽는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한 번 풀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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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1:04:43 ID : NwNBvzWjeE9 

ㅂㄱㅇㅇ


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04:54 ID : lhamnBcIK59 

아, 그리고 이거 어디서 들어본 이야기인데? 내 친구가 말해준 건데? 이런 거라면 그거 나일 가능성도 있어... 내가 친구들이 무서운 이야기 해달라고 할 때마다 매번 해준 이야기들이거든 >>2 고마워! 한 번 풀어볼게!


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09:22 ID : lhamnBcIK59 

일단 지금 내가 풀려는 이야기는 제일 오래 된 썰이야. 내가 초등학교 저학년 때였거든! 나는 정말 어릴 때 부터 '무서운 게 딱 좋아'나 문방구에서 팔던 500원짜리 무서운 이야기 같은 거 항상 찾아보던 그런 이야기를 좋아했던 평범한 초딩이었어! 근데 그러다보니 항상 무서워서 어두운 곳에서는 못잤어... 그나마 할머니랑 같이 잘 땐 괜찮았는데 할머니가 미국으로 가신 후에는 혼자 자다보니까 항상 작은 침실용 전구를 키고 잤어!


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11:49 ID : lhamnBcIK59 

그 날은 진짜 너무 평범했어. 무슨 일이 일어날 거라는 생각도 못할 정도로 너무나도 일상적이고 평범했지. 여느 때 처럼 나는 씻고 부모님께 잔다고 인사하고 들어와서 잠을 잤어. 머리 맡쪽에 탁상에는 뿌까 알람시계도 맞춰놓고 말이야. 난 아직까지도 이 습관이 내가 평생 들였던 습관 중 제일 최고의 습관이었다고 생각해. 이야기 들어보면 왠지 알게 될 거야.


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14:50 ID : lhamnBcIK59 

잠을 청하고 정말 푹 자고 있었어. 근데 다들 그 느낌 알지? 침대에 누가 걸터 앉은 것 처럼 푹 꺼지는 느낌. 그게 들길래 나는 처음엔 우리 엄마가 왔나? 하고 생각했어. 엄마가 가끔 나 잘 때 와서 뽀뽀해주고 가셨거든. 근데 사람 촉이라는 게 참 대단해. 내 이마 쪽 잔머리를 쓰다듬는 손길에는 뭔가 애정이 있게, 소중하다는 듯한 감정이 느껴지긴 했지만, 본능적으로 '이건 우리 엄마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


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18:19 ID : lhamnBcIK59 

솔직히 그 당시에는 엄청 소름이 돋는 거야. 한 번 더 말하지만 그 때 나는 10살 즈음의 어린 아이었어. 항상 귀신 이야기를 보고 그랬지만 이렇게 소중하게 쓰다듬어주는 귀신 이야기는 들어 본 적이 없었고, 항상 왉!하고 놀래키는 귀신 이야기만 봤으니까. 근데 또 다른 생각으로는 그럼 이 사람은 누구지?하는 생각이었어. 확실하게 본능이 말해줬거든. 이건 엄마가 아니라고.


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21:21 ID : lhamnBcIK59 

그래서 어렸던 내가 선택한 방법은 '계속 자는 척 하기'었어. 일단 나는 자고 있었고, 계속 자는 척하면 이 평화(?)는 깨지지 않을 거라 생각했거든. 근데 참 애석하게도 그 평화(?)는 그 사람의 말로 깨졌어. (아, 내 본명이 아니지만 그 사람이 나를 부르는 이름을 보현이라고 칭할게.) "우리 보현이 깼네?"


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23:49 ID : lhamnBcIK59 

너무 무섭더라고. 분명 애정이 가득 담긴 음성이었지만 나는 처음 들어 본 목소리었고, 난 보현이가 아니니까. 그래서 계속 에라 모르겠다하고 잠든 척 했어. 그래도 티가 났나봐. 아니면 귀신이라서 마음을 읽었던지. 그 사람이 나한테 우리 보현이 왜 자는 척해. 엄마 왔잖아. 우리 보현이 엄마한테 인사해야지? 이러는 거야


1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27:17 ID : lhamnBcIK59 

나는 너무 무서워서 어차피 들켰겠다 눈 뜨고 보니까 정말 우리 엄마 아닌 평범한 30대? 20대 후반? 즈음 사람이 앉아있더라고. 나는 아줌마 누구세요ㅠㅠㅠㅠ 저 보현이 아니에요. 저 ㅇㅇ이에요. 잘못 온 거 같아요 ㅠㅠㅠㅠㅠ 이러니까 분명 정말 온화했던 목소리었고, 부드러운 손길이었는데 딱 멈추고는 엄청 소름끼치게 차가운 목소리로 넌 엄마도 못알아봐? 이러는 거야. 난 아직도 그 때 오줌을 안지렸다는 게 제일 신기해. 표정도 웃지는 않았지만 온화함이 보였는데 엄청 서늘한 무표정으로 바뀌었거든.


1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29:43 ID : lhamnBcIK59 

나는 막 울었어.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근데 아줌마 저 정말 보현이 아니에요. 이러니까 내 어깨 쪽을 잡고는 보현아 왜 그래. 엄마야. 엄마를 못알아보는 딸이 어디 있어. 우리 딸 엄마가 너무 늦게와서 그래? 엄마한테 서운한 거야? 엄마가 잘해줄게 이제 우리집으로 가자. 이러는 거야


1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32:37 ID : lhamnBcIK59 

아니 젠장ㅠㅠㅠㅠㅠ 나 보현이 아닌데 ㅠㅠㅠㅠㅠ 진짜 아닌데 계속 보현이라고 하는 아줌마랑 이 상황도 무서운데 집으로 가자는 게 말이냐고 방구냐고 ㅠㅠㅠㅠ 여기가 우리 스윗 하우스 스윗 홈인데 ㅠㅠㅠㅠ 내가 계속 자던 침대인데 어딜가 ㅠㅠㅠㅠ 너무 무서워서 아줌마, 나 정말 아줌마 몰라요. 나 보현이 아니라 ㅇㅇ이에요. 우리집은 여기에요. 아줌마 딸 찾으러 가요. 난 여기 살 거예요 ㅠㅠㅠㅠㅠ 이랬어.


1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35:53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그 아줌마가 개빡쳤는지 너 엄마한테 그럴거야?! 엄마한테 아줌마라는게 어디있어?! 넌 내딸이야!!! 이러는데 와... 한 번 더 말하지만 난 그 때 내 매트리스가 뽀송했다는 게 제일 미스테리야. 개 무서웠어. 그 와중에 갑자기 나만 뚫어져라 보던 아줌마가 베란다 쪽으로 고개만 돌리고 보더라. 내 침대 바로 옆이 베란다였거든. 유리문 옆으로 밀어서 열면 공간있고, 밖에도 유리로 되어있는 공간. 거길 보더니 갑자기 초조해보이더라고


1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38:41 ID : lhamnBcIK59 

갑자기 내 손목을 잡고는 방문 쪽으로 날 끌고갔어. 이 말을 반복하면서.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착하지 우리 딸 이제 그만 집가자 늦었어 와중에 아줌마가 진짜 힘이 엄청 세더라. 나는 계속 울고 엄마 부르고 아빠 부르고 안좋아하던 오빠도 부르고 살려달라고 막 소리를 치고 발버둥을 치면서 저항했어. 그래도 계속 어떻게든 날 끌고 가더라고


1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43:48 ID : lhamnBcIK59 

내 본능이 이 상태로 저 아줌마를 따라 방문을 넘어가면 난 잣된다는 걸 느꼈어. 아주 싱싱한 가평 잣이 말이야. 난 사람인데 잣이 될 수는 없잖아? 어떻게든 버티려고 하는데 탁상에서 엄청 크게 알람소리가 들리는 거야. 나는 안도했지. '아, 다행이다 꿈이었구나.' 하고. 그래서 눈을 떴는데 아줌마에게 잡혔던 쪽 손목이 방문쪽으로 향해져있는 상태로 내가 방문 바로 앞에서 엎드린 채로 깨어났더라.


1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47:06 ID : lhamnBcIK59 

정말 내 손끝이랑 방문까지는 5cm 남짓? 즈음이었던 상태였어. 너무 소름돋고 놀라서 바로 일어나자마자 문을 열고 엄마를 부르면서 부모님 방에 들어가서 안겨서는 바들바들 떨었고, 엄마랑 아빠도 엄청 놀랐고, 내가 그렇게 불렀는데 왜 대답도 안하냐고 했더니 전혀 아무 소리도 안났다고 하더라고. 와중에 더 소름 돋았던 게 알람이 안울렸으면, 아니면 알람을 조금이라도 더 늦게 울렸으면 내가 어떻게 되었을까 싶더라... 지금 쓰는 순간에도 너무 무서워...


1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49:49 ID : lhamnBcIK59 

혹시라도 이거 몽유병 아니야? 하는 레스주들이 있을까봐 말하자면 나 이 때 전 후로는 몽유병이었던 적이 없었어. 다른 곳에 간 적도 없었고, 부모님이랑 오빠가 잠귀가 밝아서 내가 돌아다녔다면 그 소리가 들렸을 거야. 바닥이 그 장판같은 재질이었고 난 발에 땀이 많이나는 편이라 내가 돌아다니면 쩍쩍 소리가 나거든.


1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1:51:09 ID : lhamnBcIK59 

자 첫번째 썰은 여기까지야. 혹시 지금도 읽고 있는 레스주들이 있을까? 있다면 언제든지 보고있다고 남겨줘도 돼! 오히려 그거 보면 혼자 떠드는 느낌이 안 들 것 같아. 난 일단 잠시 어디 좀 다녀올게! 읽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면 흔적을 남겨줘...나 외롭다 흑흑 ㅠㅠㅠ


1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1:54:30 ID : O60k7fbu01h 

ㅂㄱㅇㅇ


20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2:31:25 ID : cLdRveNvCo7 

ㅂㅅㅇㅇ


21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2:31:28 ID : cLdRveNvCo7 

ㅂㄱㅇㅇ


2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2:54:08 ID : lhamnBcIK59 

오 놀다왔는데 생각보다 많이 읽어주고 있었구나! >>19 >>20 >>21 고마워! 내가 말재주가 없고 투머치토커라서 너무 이야기를 끄나보다... 미안해 ㅠㅠ


2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2:59:56 ID : lhamnBcIK59 

지금 푸는 이야기는 그냥 가볍게 푸는 이야기야. 너무 무섭진 않을 거고 짧을 거야! 내가 초등학교 6학년인가? 5학년인가 그 즈음에 수학여행 갔을 때였어. 그 때 애들이랑 같이 밤에 모여서 무서운 이야기하고 놀기로 했거든. 다들 좋다고 해서 밤에 우리 방에 와서 이야기하기로 했어


2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02:41 ID : lhamnBcIK59 

밤이 되었고 방 불은 다 끄고 몇명은 베개 끌어안고 몇 명은 이불 쓰고 그러면서 가운데에 핸드폰 조명 하나만 키고 이야기를 나눈 거지. 이 때도 나는 보현이 아줌마 이야기를 했어. 애들 무서워 하더라. 목소리 연기랑 몸 써가면서 연기도 했거든. 그렇게 그 이야기 기점으로 귀신 이야기나 그런 이야기들을 다 꺼낸 거야.


2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05:06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점점 졸려왔어 나는. 그럴 수밖에 없던 게 밤이었으니까. 게다가 힘도 조금 풀리겠다, 다른 애들은 다른 이야기 중이겠다 조금 졸아야지 했어. 그래서 앉아서 무릎 끌어안고 고개 무릎에 닿은 채로 자는 자세로 잤어


2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06:54 ID : lhamnBcIK59 

근데 잘 자고 있다가 어떤 애가 날 흔들어서 깨운 거야. 그래서 아, 이야기 끝났거나 들어가서 자라는 건가보다 하고 일어났더니 애들이 막 왜그랬냐는 거야. 난 뭔가 했지. 나는 내가 자는 사이에 욕을했나 싶었어.


2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08:43 ID : lhamnBcIK59 

알고보니까 애들 말로는 이야기를 하다가 어디서 흥얼거리는 소리가 나더래. 뭐지 하고 보니까 내가 위에서 말한 그 자세를 하고선 양 옆으로 조금씩 흔들흔들하면서 노래를 흥얼거리더래. 근데 어떤 노래인지는 모르겠고 처음 들어보는 노래를 응응으응 난나나 이런 식으로 흥얼 거리더래


2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10:24 ID : lhamnBcIK59 

그래서 뭐지하고 자는 건가 싶어서 옆에 틈으로 내 얼굴을 봤는데 눈은 뜬 상태로 멍하게 그 상태로 노래를 부르더라는 거야. 애들 말로는 내가 또 무서운 이야기 하려고 요즘 말로는 빌드업 하는 줄 알았대.


2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11:39 ID : lhamnBcIK59 

그래서 에이 ㅇㅇ아 왜그래 그만해 ㅋㅋㅋ 이러면서 그러는데 아랑곳 안하고 양 옆으로 흔들거리면서 노래를 계속 흥얼거렸대. 너무 이상하잖아. 어떤 말을 걸어도 개썅마이웨이로 그러는 거야.


3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3:13:53 ID : lhamnBcIK59 

그래서 한 명이 흔들어서 깨우니까 내가 뭔가 다른 표정이랑 잠긴 목소리로 응? 왜? 이러길래 아 또 장난인가 싶어서 왜그런 거냐고 하니까 내가 정말 아무것도 모른다는 듯이 반응한 거야. 그러니까 막 무서워하면서 왜그러냐고 그러면서 다들 방 불 키고 그러면서 한 숨도 못잤어. 지금 생각해보면 빙의 아니었을까도 싶고...


31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3:20:42 ID : kmpRzSFiklc 

ㅂㄱㅇㅇ


3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3:31:21 ID : 6mGmoKZg7Ao 

>>30 ㅂㄱㅇㅇ


3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4:43:15 ID : lhamnBcIK59 

워메... 고마워! >>32 아쉽게도 이 썰은 여기가 끝이야. 아직까지도 이유는 못찾았네... ㅠㅠ


3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4:47:47 ID : lhamnBcIK59 

지금 내가 풀 썰은 정확한 시기는 기억나지 않아. 아마 중학교? 그 즈음인 거 같다! 그냥 별 건 없고 쉬어가는 이야기야. 내 첫 가위 썰이거든 ^3^ 가위라는 거 자체가 이미 눌려 본 사람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느낌이지만 한 번도 안 눌려본 사람들은 감이 잘 안오고 한 번은 겪어보고 싶잖아? 내가 딱 그랬어. 항상 아 가위 눌려보고싶다. 하고 생각했지! 지금 생각해보면 참으로 미친 생각이라고 생각돼 ^.^


3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4:48:00 ID : O60k7fbu01h 

ㅂㄱㅇㅇ


3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4:50:35 ID : lhamnBcIK59 

확실히 가위는 내가 몸이 안좋거나 기가 약해질 때 쉽게 되기는 하는 거 같아. 그날이 정말 몸이 안좋은 날이었거든. 게다가 중학생 때 나는 이미 불면증이 와서 잠을 잘 못자기도 했어. 아주 엎친 데 덮친 격이지. 몸이 아픈데? 불면증 때문에 한동안 잠을 못자서 피폐해! 아주 가위 눌리기 딱 좋은 날이지. 정말 철없게 당시에 나도 '오 이러면 가위 눌릴 수도 있겠네'했지. 응 맞아 짜슥아... 너 가위 눌려 임마 ^.^


3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4:55:07 ID : lhamnBcIK59 

침대에 눕고 나서 그 때가 겨울이라 이불도 두꺼웠어. 항상 나는 옆으로 자는데 그날 따라 똑바로 눕고 명치쪽에 손을 가지런하게 살포시 올려놓은 백설공주 자세로 잠을 청했어. 잠을 자려고 하니까 뭔가 다른 때랑은 확실히 느낌이 다르더라고. 몸이 좀 무겁고 근육이 물 먹은 솜이 되는 느낌? 중력을 더 받는 느낌? 그런 느낌이 아주 서서히 들더니 귀에서 충전기 너무 오래 꽂았을 때 나는 소리가 나더라.


3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4:58:05 ID : lhamnBcIK59 

아플 땐 예민하잖아. 그러다보니까 그 소리가 너무 거슬리는 거야. 듣기 싫어서 이불로 귀를 감싸고 자려고 하는 순간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어. 움직이는 게 뭐야... 손가락 하나, 목 하나, 심지어 눈꺼풀도 컨트롤 못하는데 말이야. 그제서야 아, 나 드디어 가위 눌린거구나!했어. 그때까진 마냥 신났지. 항상 궁금했는데 겪은 거잖아


3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01:44 ID : lhamnBcIK59 

와중에 다들 그러는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가위에 눌리면 분명 눈을 감고 있는데 방 안 풍경이 다 보여. 눈을 뜨고 있는데 착각한 거 아니냐고 할 수 있지만 그러기에는 아래쪽 눈가에 속눈썹이 조금 닿아있는 느낌이 꽤 잘 났거든. 내 아래 속눈썹은 그리 풍성하지 않으니 빼박 나는 눈 감고있던 게 확실해. 암튼 방 안 풍경이 확 보이니까 괜히 무섭더라고. 난 분명 눈을 감고있고, 안보고 싶고 차라리 어둡게 보이면 안무서울텐데 눈을 감아도 방이 너무 선명하게 보이니까. 그제서야 나는 신나는 감정을 좀 죽였어


4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04:08 ID : lhamnBcIK59 

그런데 그 와중에 시계소리가 유난히 더 크게 들리더니 발 밑쪽 침대부분이 조금 꺼지는 게 느껴지더라? 너무 선명하게. 근데 분명 방문도 닫혀있고, 들어오는 소리도 없었는데 그 부분이 꺼지는게 이상하잖아. 그래서 오 세상에 잣되었구나 했지.


41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04:58 ID : E4GpXtiknzO 

헐..ㅂㄱㅇㅇ


4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06:30 ID : lhamnBcIK59 

부모님이랑 오빠가 잠귀가 밝다고 했잖아. 진짜 그냥 평소 목소리 크기로만 불러도 부르면 깨서 올 수 있단 말이야. 심지어 오빠는 그 때 자고있지도 않았거든. 그래서 '아 그래 그러면 오빠를 한 번 불러보자.' 했어. 뭐...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정말 소용없는 짓이었지


4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09:09 ID : lhamnBcIK59 

무슨 느낌이냐면, 분명 자유자재로 소리낼 수 있던 목구멍 근육이 경직되었다고 해야하나? 내 마음대로 컨트롤이 안돼. 배에 힘도 안들어가져. 원래 목소리는 커녕 공기소리도 내기 힘들더라. 정말 내 몸이 내 몸이 아닌 기분. 그와중에 그 꺼진 부분이 발 쪽이랬잖아. 그게 한쪽이었거든? 근데 반대 발쪽에도 한 쪽이 더 눌리는 거야. 누가 내 몸을 다리 사이에 넣고 서있는 것 처럼.


4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11:18 ID : lhamnBcIK59 

눈을 감고 있는데 방 안이 다 보였다고 했잖아. 근데 그쪽으로 시선을 두기가 싫은 거야. 그래서 시계쪽을 봤지. 그 때 깨달았던 게 그냥 내 상상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거였어. 분명 누웠을 때 시간이 11시 30분이었는데 시계는 12시 40분 가량 즈음이었거든. 시간이 흘러가고 있던 거고 그게 보인다는 건 확실히 실시간 그 모습이 눈 감은 상태로 보이는 가야. 오 지금 생각해도 아주 그지같군..


4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14:28 ID : lhamnBcIK59 

와중에 그 꺼지는 부분이 정말 누가 침대 위를 걸어오는 거 마냥 번갈아 꺼지면서 내 쪽으로 오는 거야. 점점 너무 무서워지고 가까워는 오고. 그러다가 머리를 스쳤던 게 손가락을 움직이면 풀린다는 거였어. 진짜 모든 신경을 엄지 손가락에 몰두했어. 그랬더니 정말 엄지손가락이 드라마에서 병원에 의식 안돌아오던 사람이 손가락 까닥하는 거 마냥 움직였고 나는 이제 살았구나 했지.


4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16:02 ID : lhamnBcIK59 

근데 누가 그랬냐. 그럼 풀린다고. 거기만 움직인 상태에서 그대로 다시 굳어버리더라. 심지어 그게 귀신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다만 느낌이 난다고 했잖아. 그때까지 느낌이 허리 양쪽에 있었는데 배쪽에 누가 앉는 거 같이 눌리는 기분이 들었어.


47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17:46 ID : g5e1vjy6lDA 

ㅂㄱㅇㅇ


4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19:08 ID : lhamnBcIK59 

진짜 너무 무서워서 풀리는 것도 실패했으면 소리라도 내는 게 나을 거 같은 거야. 목소리를 내려고 해도 똑같지. 계속 공기 소리마저도 안나고 해봤자 진짜 아주 가느다란 공기소리 나는 게 다였어. 머리속으로는 그 당시 내가 기독교였어서 하나님께 기도도 하면서 지금 제발 여기 좀 봐달라고도 하고 도와달라고도 했는데 1도 진전 없더라. 하나님 미워 쉬익쉬익


4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22:10 ID : lhamnBcIK59 

와중에 목쪽에 뭔가가 감싸지는 정도는 아닌데 누가 목에 손 가져다 대려고 할 때 가까워지면 느껴지는 느낌 알지? 그 느낌이 나더라. 머리속에서 든 생각이 '아, 내가 소리 내려는 거 들킨건가?' 싶은 거야. 그렇다는 건 뭐야. 기회가 얼마 안남았다는 거지. 시간을 보니까 30분 정도 지났더라고. 오빠는 아직 안자고 있지만 조금 있으면 잘 시간이었어. 마지막이다 싶은 생각으로 목에 온 힘을 주고 오빠만 반복했지


5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25:07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뭔가가 목에 감싸지는 느낌이 들더라. 진짜 울고싶었는데 마지막으로 어떻게든 소리를 내야한다는 생각으로 힘을 주는데 소리가 조금은 나오는데 엄청 조그맣게 나오는 거야. 그래도 희망이 있으니까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소리를 내니까 소리가 나더라. 야... 내가 손에 꼽는 몇 안되는 오빠가 보고싶던 순간이 있다면 그 날이었을 거야. 오빠 소리가 한 번 나고나서 오빠만 몇 번 불렀어. 오빠! 오빠! 오빠악! 이러고


5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27:07 ID : lhamnBcIK59 

몸은 전보다는 낫지만 아직 경직 되어있었어. 내가 몇 번 부르니까 오빠가 방에서 나와서 내 방문을 열자마자 몸이 움직여지고 눌리는 느낌도 사라지더라. 오빠가 왜 부르냐고 하는데 내가 너무 놀라고 무서워서 엉엉 울면서 불좀 켜달라고 아무 소리 안들렸냐고 하면서 우니까 부모님도 오시더라... 진짜 그 때 느꼈어. 가위는 잘못 눌리면 잣된다는 걸.


5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28:46 ID : lhamnBcIK59 

참고로 그렇게 되고나서는 난 모든 가위가 그런 건 줄 알았어. 근데 아니더라! 그냥 뭔가 눌리는 거나 이상한 현상 빼고 평범히 눌릴 수도 있더라고! 하하 그래도 가위는 개 싫어. 증말 개애애애애애싫어어어억


5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31:53 ID : lhamnBcIK59 

>>35 >>41 >>47 세상에 이 비루하고 재미없는 글을 읽어주는 착한 레스주들... 내가 너무 욕심이 많은지는 모르겠지만 ㅂㄱㅇㅇ나 보고있어 말고 다른 말로 생존신고 해주는 건 너무 큰 바람이겠지? 웅 그런 거 같아! 나는 그냥 썰을 풀게! 하핳!


5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33:41 ID : lhamnBcIK59 

여담이지만 난 원래도 목에 딱 붙는 폴라티나 목도리나 스카프나 목걸이 등등 그런 거 잘 안했는데 그 날 이후로 더 싫어해진 거 같아. 누가 계속 내 목을 조르는 것도 아니고 감싸쥐고만 있는 기분이 들어서.


5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35:23 ID : lhamnBcIK59 

음 그리고 그냥 지금도 보고있는 레스주들이 있다면 의견을 물어보고 싶은데 내용은 읽을만 하니? 그리고 제목은 저대로 괜찮은 거 같아? 혹시 피드백 해줄 내용이 있다면 해주라!


56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38:16 ID : O60k7fbu01h 

내용 신기하고 제목 괜찮고 나 여기있어


57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40:08 ID : E4GpXtiknzO 

아니! 괜찮아 이대로 진행해줘 너무 재밌어


5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40:28 ID : lhamnBcIK59 

>>56 갸아악 이런 사랑둥이 레스주 ㅠㅠㅠ ㅂㄱㅇㅇ말고 다른 말을 해준 레스주 ㅠㅠㅠ 정말 고마워 내가 보현이 아줌마 썰 푼 후부터 계속 봐준 단골찡 고마워 ㅠㅠㅠㅠ >>57 하 ㅠㅠㅠㅠ 레스주도 너무 고마워 내 기억이 맞다면 처음으로 ㅂㄱㅇㅇ만 쓰지 않고 헐...까지 작성하며 공감성을 드러내준 아주 이해심 깊은 레스주구나. 이런 칭찬과 당근은 관종 스레주에게 썰을 쓸 힘을 준답니다 ㅠㅠㅠ 그렇다고 난 주작은 하지 않아. ㅇ3ㅇ


5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45:06 ID : O60k7fbu01h 

착한 귀신 같은거 느낀적은 없어?


6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45:21 ID : lhamnBcIK59 

사실 뭔가가 보인 가위썰이 하나 더 있기는 한데 그건 제일 길기도 하고 쓰다보면 내가 빡침이 올라올 거 같아서 맨 마지막에 써볼까해! 그 전 까지는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봐주면 대답해주거나 중간중간 떠오르는 썰들을 풀어줄게! 괜찮니?


6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48:23 ID : lhamnBcIK59 

>>59 착한귀신이라... 글쎄? 아직까지는 착하다고 할만한 귀신은 없던 거 같은데. 굳이 따지자면 그건 있었어. 가위 눌리고 있던 적이 있는데 그 날에는 뭔가 느낌도 나는 가위라서 귀신이던지, 환각이나 환청이 들리는 거던지겠지? 근데 그 다음날이 시험이었단 말야. 그래서 마음속으로 울먹이면서 정말 죄송한데요 ㅠㅠㅠㅠ 저 내일 시험이라서 그러는데 그냥 가시면 안될까요 부탁해요 ㅠㅠㅠㅠ 이러니까 가위가 풀렸었어ㅋㅋㅋㅋㅋㅋ 그런 적은 있었다.


6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48:26 ID : O60k7fbu01h 

>>60 웅 좋아


63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49:18 ID : O60k7fbu01h 

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빌어서 가주는 귀신이 있네 ㅋㅋㅋㅋㅋㅋ


6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52:36 ID : lhamnBcIK59 

>>63 ㅋㅋㅋㅋㅋㅋㅋㅋㅋ너도 웃기지...? 직접 당해본 난 어땠겠니... 너무 쉽게 풀려서 내가 멍때리고 므ㅏ...? 이랬잖아... 내가 중학교 즈음엔 한창 잠을 못자고 오죽하면 담임쌤이 점심 때마다 집에서 비타민 챙겨와서는 교무실 와서 받아가서 먹으라고 하실 정도였어... 난 그덕에 선생님들 사이에서 비타민녀였지...☆ 암튼 그정도로 제일 피폐했고 가위가 많이 눌린 때가 그때일 텐데 제일 황당했던 가위였지 ^.^


6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5:55:35 ID : lhamnBcIK59 

엄머엄머 와중에 추천이 0이 아니라 1이었네! 엄마!!!! 나 괴담판에서 추천 먹었어!!!! 광광우럭따 ㅠㅠㅠㅠ 아, 뭔가 귀신나오거나 그런 건 아닌데 큰일날 뻔한 썰 하나 풀어볼게


66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5:57:40 ID : K2HDyY7hwMk 

이야기 흥미롭다!


6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03:09 ID : lhamnBcIK59 

>>66 갸악 고마워!! 엄머 세상에 나 추천 2개나 먹었어 엄마아ㅠㅠㅠㅠㅠ아빠아ㅠㅠㅠㅠㅠ 일단 썰을 풀어볼게! 그 때도 겨울이었어. 아마 고등학교 1학년? 즈음일 거야. 미국가셨다는 할머니가 돌아오시고 서울에 사시다가 집에 놀러오셨어. 마침 날이 너무 추워서 전기장판을 키고 할머니랑 누워있었어. 근데 뭔가 그 날따라 몸에 힘이 점점 빠지는 거야. 할머니도 앓는 소리 내시고.


6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05:26 ID : lhamnBcIK59 

근데 오빠는 집에 없었고 부모님 두 분 다 출근하셨어. 꼼짝없이 할머니랑 약 2시간 가까이를 몸에 힘이 빠진 상태로 방치되어있었어. 그러고나서 아빠가 퇴근하고 집에 오신다음에 내 방에 들어오니까 학원을 가야하던 내가 누워있는 거야. 그러니까 너 학원 안가고 뭐하냐고 하시더라... 이런 정겨운 아부지...


6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07:53 ID : lhamnBcIK59 

그래서 내가 아빠한테 아빠 이거 전기장판 좀 꺼달라고 그랬어. 그러니까 아빠가 그냥 끄면 되지 뭘 그러냐는 거야. 그래서 지금 몸에 힘이 안들어가진다고, 한 번만 꺼달라고 하니까 할머니가 끙끙 앓고 계시다가 ㅇ서방, 정말 한 번만 꺼주게. 나랑 ㅇㅇ이랑 지금 잠깐 자다가 힘이 안들어가져서 이러고 있네. 라고 해주셔서 그제야 아빠가 꺼주더라고.


7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12:03 ID : lhamnBcIK59 

끄고나서 좀 되고나서 어느정도 풀리고나서 진짜 제일 먼저 전기장판 매트에서 빼내고 나는 소파에 눕고 할머니는 침대에 누워계셨어. 그러고나서 나중에 보니까 전기장판에서 누전이 일어나고 있었더라 껄껄... 나랑 할머니랑 막 우리가 아는 찌릿 으르르르르를ㄹ 하는 그런 건 없었는데 동시에 힘 빠지고 묘하게 그 피가 잘 안통해지는 느낌을 받았었어. 요즘 날씨 많이 추워서 전기장판 키고 이불안에 있는 사람들 있으면 혹시라도 모르니 조심해.


71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13:29 ID : wLdRu2nwtxO 

헐..보고있어


7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14:13 ID : O60k7fbu01h 

감전될뻔한거네!!! 무사해서 다행이다


7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16:37 ID : lhamnBcIK59 

아, 전기장판 썰 하나 더 풀자면 나 자고있다가 가위 아주 지독하게 눌려있었는데 엄마가 나 땀흘리는 거 보고 감기기운 있나 하고선 물수건 가져다 올려주고 추울까봐 전기장판 온도 최고로 해주고나서 내려준다는 거 까먹고 그냥 자버린 거야 껄껄 티엠아이지만 난 잘 때 속옷만 걸치고 자. 런닝에 빤쮸만... 그 덕에 머리는 시원하고 아래쪽은 타들어갈 거 처럼 지져지다가 아침즈음 깼는데 그덕에 허벅지랑 등짝이랑 궁뎅이에 저온 화상... 몇몇 곳에는 물집이 잡혔었지... 허허 전기장판... 그것은 아주 달콤하지만 무시무시한 마약이지...


74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18:12 ID : K2HDyY7hwMk 

아이고… 전기 장판은 꼭 타이머 해놓자. 난 잘 안 쓰지만.


7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19:47 ID : lhamnBcIK59 

>>71 어머나 새로운 분 안녕! 우리 스레 들려서 감질맛나는 썰 듣다 갈래? 유후 >>72 맞아... 완전한 감전은 아니어도 그 흔히 말하는 몸에 전기 흐른다는 게 그런 게 아닌가 싶어. 하마터면 진짜 감전될 뻔 했더라 >>74 애석하게도 그때도 지금도 쓰던 전기장판에 타이머 기능 없어 ㅠㅠㅠㅠ 흑흑


76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21:28 ID : TXuk2msphBx 

ㅂㄱㅇㅇ 전기장판 조심해..!


7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22:23 ID : lhamnBcIK59 

어머 세상에 벌써 추천이 4개야...! 이 영광을 글솜씨 없는 스레주의 썰을 정성들여 읽어주고 추천 남겨준 레스주들에게 바칩니다 다들 알라뷰 쏘 땡큐 쏘 머취 음뫄 ^3^~♡


7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23:03 ID : lhamnBcIK59 

>>76 응 고마워!! 레스주도 다른 레스주들도 모두모두 전기장판 조심해요!


7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26:18 ID : lhamnBcIK59 

오늘은 내가 정말 할 게 없어서 이 스레에 거의 상주할 계획이야! 그래서 소통이 활발할 거야...☆ 나는 내 뇌를 쥐어짜가면서 그 수많았던 가위나 삶들 중에 썰 풀만한 게 더있는지 채찍질 좀 해볼게!


80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26:52 ID : bvjBs7hzdV9 

구랭!!


8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30:05 ID : lhamnBcIK59 

>>80 이런 귀염둥이♡ 이런 반응 아주 좋아여 어우 정신 없다... 인증코드 달아야하는데 멍때리다가 # 이름없음 이럴뻔했네... 사실 괴담판이라고 하면 어느정도 선까지가 괴담인지 몰라서 헷갈리기도 하네... 아, 최근에 있던 귀접인지 아닌지 헷갈리는 썰 하나 풀어줄게. 근데 이건 아닐 수도 있어서...흠 그래도 한 번 풀어볼게.


8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33:58 ID : lhamnBcIK59 

진짜 최근이야. 이주도 안되었거든. 일주일 전 즈음 부터 어제까지 생활패턴이 거지가 되어서 11시에 자고 6~7시에 일어나는 생활을 했어. 아, 참고로 각각 AM , PM이야. ㅋㅋㅋㅋㅋㅋㅋ 내가 딱 그런 타입이거든. 무서운 거 엄청 무서워하고 그러면서 보는 거 좋아하는 타입. 괴담판에 있는 썰들 보다보니 너무 무서운데다가 잘까하는 시간은 모두 귀신들이 가장 활발하다는 3~4시즈음이라서 잘못하면 가위 눌릴까봐 잠도 못잤었어 ^.^


8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36:51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매번 오후 4시 즈음 잠에 드는데 우리 방에 내가 암막커튼 빠방한 거 달아놔서 커튼 닫아두면 그냥 사이에 들어오는 빛 보고 '아, 아직 해 있네' 수준으로 아는 정도야. 그 때도 잠에 들었지. 그리고나서는 꿈에서 여느때 처럼 그냥 살아가는 데 갑자기 엄청 뜬금없는 타이밍에 어떤 남자가 나오더라. 내가 영화 감동이었으면 바로 컷!!!해버릴 그런 뜬금 없는 타이밍.


8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37:55 ID : lhamnBcIK59 

그러더니 갑자기 배경이 밤이 되는 거야. 난 짐을 들고 숙소를 들어가면 되는 상황이었는데 자동문이 잠긴 상태고, 프론트 포함 주변에는 아무도 없었어. 그 컷할 남정네 빼고.


8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39:41 ID : bvjBs7hzdV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40:29 ID : lhamnBcIK59 

솔직히 귀접이라고 생각도 못했던게 대부분 귀접썰도 내가 많이 봤거든. 근데 다들 후기가 자기 기준 너무 잘생기고 자기 이상형으로 나왔다는 거야. 그래서 더욱 아니라고 생각하는 게 나 얼평하는 거 정말 싫어하는 편이긴 한데 묘사를 하기 위해서 한 번만 할게. 이 사람도 뭔가 객관적으로 보면 나름 잘생긴 편이긴 해. 근데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은 확실히 아니었어. 나는 뭔가 바른 청년같은 스타일 좋아하는데 그 사람은 완전 날라리 스타일이었거든.


87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41:35 ID : bvjBs7hzdV9 

ㅇㅇ


8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43:10 ID : lhamnBcIK59 

암튼 그러는데 어느순간 와서는 엄청 치근덕 대는거야. 참고로 난 남친이 있거든. 내 마인드가 남친 있으면 나는 인간 만리장성이니라.라는 마인드야. 그래서 엄청 짜증내면서 뭐하냐고 밀어냈지. 근데 걔도 빡쳤는지 "잘 대해주니까 참 주제넘게 굴어 그치?"하고 옷을 찢어버리더라 개갯기... 그거 옷 이뻤는데...


8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45:56 ID : bvjBs7hzdV9 

ㅇㅁㄴ.....


9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46:46 ID : lhamnBcIK59 

암튼 스레딕은 19금 자세히 묘사하면 철컹철컹이니까 최대한 언어의 마술사로 빙의해서 선으로 서커스좀 해볼게. 너무 당황해서 왜그러냐고 하고 도와달라고 소리를 고래고래 쳐도 아무도 반응을 안하더라고. 그러면서 그 수컷객기가 "어차피 무의미한 걸 목아프게 왜 해~ㅋㅋㅋㅋㅋ 너가 아무리 그래도 여기 볼 수 있는 사람도 없고 들을 수 있는 사람도 없어 그냥 즐겨"이러는 거야. 이때 순간 쎄했지. 아, 이거 설마 귀접인가? 하고


9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50:01 ID : lhamnBcIK59 

결국엔 어차피 꿈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고, 무의미해서 그냥 포기를 했어. 그러니까 걔가 의기양양해져서는 순차적으로 미션 클리어 해가더라고. 와중에 진짜 귀접하는 사람들 썰 중에 그런 내용들 있잖아. 자기가 원하는 그런 거 하나하나 귀신같이 알아서는 공략한다고. 얘가 딱 그랬어. 진짜 내가 약한 약점들만 집요하게 공략하더라. 와중에 감각도 다른 때보다 더 강했어. 무슨 치트키라도 썼나 이런 수컷객기가...


9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50:39 ID : 3O7htcmpWji 

ㅂㄱㅇㅇ!우와 동접!!


93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51:26 ID : bvjBs7hzdV9 

ㅇㅁㄴ.....2


9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54:15 ID : lhamnBcIK59 

암튼 그러다가 정신 못차리는 순간에 아래쪽에서뭔가 없던 곳에 뭔가 방문하는 느낌이 나는 거야. 근데 뭔가 실제로 하는 느낌보다는 진짜 어디에서 본 거 처럼 공기가 엄청 응축된 게 왔다갔다 하는 느낌이었어. 그렇게 당하고나서는 깨어났는데 진짜 그 하루동안 기운이 더 없고 피폐하고 소위 말하는 기빨린다?라는 느낌이 나더라. 그래도 다행이라면 그 이후에는 그런 꿈 한 번도 안꿨어. 대부분 귀접 썰 보면 수차례 왔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쫄았거든. 근데 난 아니더라고. 휴 다행! ^^


9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55:47 ID : bvjBs7hzdV9 

ㅇㅇ ㄷㅎㅇㄷ!


9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57:04 ID : lhamnBcIK59 

>>92 축하합니다 고갱님! 동접이에요! >>85 >>87 >>89 >>93 >>95 핰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귀염둥이... 나 레스 쓸 때마다 리액하려다가 꾹참았넼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방청객 온줄 알았잖아! 이런 당근 주면 내가 어? (둠칫둠칫) 좋아할 거같아? (광란의 팝핀댄스)


97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6:58:17 ID : bvjBs7hzdV9 

>>93 어머나의 초성! >>95 응응 다행이다의 초성!


9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6:59:34 ID : lhamnBcIK59 

>>97 내가 모를까봐 그렇게 써주는 거야 귀염둥이? 괜찮아 나 다 알아봤다구! 훗


9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00:33 ID : bvjBs7hzdV9 

>>98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근데 무서운게 딱좋아 라던지 500원 괴담집을 알다니 나랑 비슷한 세대인가벼ㅋㅋㅋㅋㅋㅋ


10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00:50 ID : lhamnBcIK59 

아마 어지간하면 오늘 안에는 동접인 경우가 많을 거야! 다른 날도 그렇지먼 나 오늘 정말 할 거 없거든... 계속 머리에 찰싹찰싹 채찍질 하면서 끄집어볼게 >>99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것은...비밀...유후 나는야 비밀의 여인


10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04:14 ID : lhamnBcIK59 

생각보다 내가 가위는 많이 눌렸지만 괴담에 관련된 썰은 거의 없구나... 그나마 좀 무서울만한 이야기는 다 꿈 이야기인데 여기에 쓰기에는 꿈판이 있어서 쓰기 뭐하네...우짜지 흠...


10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04:42 ID : bvjBs7hzdV9 

>>100 어서 더 말해봐!!! 그렇지 않으면 몸통박치기를 시전할테야!!


103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05:44 ID : bvjBs7hzdV9 

>>101 이렇게 된 이상 가짜로 귀신이랑 엮어서 써보는거얏!!


10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06:38 ID : lhamnBcIK59 

>>102 어우 진정햌ㅋㅋㅋㅋ 캄다운 귀염둥이. 지금 >>101의 고민을 하는 중이야. 혹시라도 지금 보고있는 다른 레스주들이 있다면 의견을 말해줘... 레스주!!!! 날 보고있다면 정 답을 알려줘!!!!!


10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06:47 ID : bvjBs7hzdV9 

>>101 예를 들어 누군가에게 쫒겼다를 귀신에게 쫓겼다로!! 어때?? 좋지?!


10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08:54 ID : lhamnBcIK59 

>>103 >>105 핰ㅋㅋㅋㅋㅋㅋ 솔깃하긴 했지만 그렇게 되면 주작이 되잖아. 난 이 스레 쓸 때 다짐했던 게 요즘 주작인 스레가 하도 많잖아. 그래서 적어도 내가 쓰는 스레에는 주작은 없게 해보자라고 다짐했어서 그건 조금 어려울 거 같아. 하지만 날 더 보고싶어서 한 생각이라고 받아들일게 고마워 귀염둥이♡


107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09:50 ID : bvjBs7hzdV9 

>>106 응!! 구래


10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10:44 ID : lhamnBcIK59 

아, 썰이 하나 생각났다. 혹시 다들 아가야 이리온이나 빨간 십자가 알아? 나 중학생 때 그거 했던 적 있는데 그 썰 풀어줄게. 정말 내가 중딩 때 별걸 다했구나...


10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12:39 ID : bvjBs7hzdV9 

>>108 ㅇㅇ ㄱㄱ


11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16:34 ID : lhamnBcIK59 

내가 중학생 때에는 아이리버 전자사전에 인소를 다운받아서 보는 재미를 터득해서 괴담에는 조금 시들해졌지만, 그렇다고 없진 않았었어. 그러다가 어떤 애들이 교실 뒤에서 뭘 하면서 놀길래 가봤어. 뭐하냐고 물어보니까 아가야이리온이라는 걸 해보고있었대. 그래서 오...그래?하고는 나도 해보겠다고 했어.


11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18:40 ID : lhamnBcIK59 

하는 방법은 뭐 초록창 친구에게 물어만 봐도 다 나오니까 생략할게. 내 손을 잡고 하는 주문?을 외우더니 아가야 이리온 아가야 이리온 하니까 내 손이 엄청 가벼운 느낌이 들었고 애들이 막 오오오오 올라갔어 올라갔어 이러는 거야. 눈 뜨면 안된다길래 안떴는데 더이상 올라가지지는 않더래


11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19:56 ID : lhamnBcIK59 

그래서 하자고 했던 애가 팔 쳐주고 어깨 털어주고 등 털어주고 머리 털어주고 그러더라. 그러고선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학교가 미션스쿨이라서 같이 주기도문 외움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내 첫 아가야 이리온은 그렇게 끝이났어.


113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22:05 ID : K2HDyY7hwMk 

주기도문 사도신경까진 나도 외우는데… 미션스쿨 출신이라. 흥미로운 경험이구나


11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23:15 ID : lhamnBcIK59 

이제 내가 말할 거는 두번째 아가야 이리온이야. 그 다음에 했던 거는 한 1년 지나고 나서 학원 마치고 밤이었어. 그 때 마침 나랑 내 친구가 타고가는 버스가 주유 때문이었나? 늦게 도착한다는 거야.기다리는 동안에 나랑 내 친구 A랑 학원 같은 반 B랑 해서 빛 잘 안드는 골목 쪽으로 가서 아가야 이리온을 했어.


11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23:19 ID : 08lCi8jdA6r 

>>112 첫이면 몇번더했다는말???


11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26:38 ID : lhamnBcIK59 

>>113 응 미션스쿨이라서 우리는 도덕시간에 가르쳐주시던 분이 교목(학교목사)선생님이라 수행평가로 주기도문 사도신경 외우기었거든. 그 때 나 눈 꼭 감고 개리드미컬하게 외워서 애들이 나 랩하는 줄 알았댘ㅋㅋㅋㅋㅋ >>115 워후 이런 날카로운 레스주. 그 추리력. 마음에 들어~ 사실 더 있었겠지만 그건 잘 안되었고 이 번 거가 마지막으로 한 거이자 성공했던 거야.


11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29:09 ID : lhamnBcIK59 

자, 다시 이어가자면 골목에 가서 가로등 하나 있는데 좀 더 멀리 가서 했어. 친구가 그 때엔 빨간 십자가라고 하길래 엥 그게 뭐지했는데 결론은 아가야 이리온이랑 같은 거더라. 주문을 다 외우고나서 아가야 이리온하니까 그 때 오랜만에 팔이 올라갔어. 근데 이번 거는 내가 느끼기에도 부웅하고 살에 바람이 조금 느껴질 정도로 꽤 속도있게 올라갔어


11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31:32 ID : lhamnBcIK59 

근데 애들이 "오 올라왔다"하고서는 "더 올라갈 거 같은데?"라고 하자마자 애들이 와서는 "야씨 미쳤어"하고는 팔치고 나 빛 많은데로 끌고가서 여기저기 다 털어주더라고. 난 뭔가했지. 눈 감으라고 해서 몰랐으니까.


11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33:12 ID : lhamnBcIK59 

버스 타고나서 물어보니까 처음에는 꽤 빠르게 올라가길래 자기들도 이렇게 빠르게 올라가는 건 처음이라서 신기했대. 근데 갑자기 팔이 교차되더니 손이 목쪽으로 향해지더라는 거야. 조금만 더 늦었으면 손이 목을 조를 뻔했다고


12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35:10 ID : lhamnBcIK59 

그래서 자기들도 올라오는 거 까지는 자주 봤는데 팔이 교차되어서 목까지 뻗는 건 처음봐서 너무 무서웠다더라. 하하 근데 그걸 직접 한 나는 어땠겠냐고... 내가 그랬다는데 ㅠㅠㅠ 그날 방에 불 다 켜놓고 잠 못자고 밤새 아이리버로 인소 봤다 ^.^ 잘 지내니 권강한쨔응


12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35:54 ID : lhamnBcIK59 

자, 이렇게까지 아가야 이리온썰이었슴다! 지금까지 보고있는 레스주들 있어?


12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37:12 ID : K2HDyY7hwMk 

여기요!


12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40:10 ID : lhamnBcIK59 

>>122 크으 고마워! 레스주도 꽤 오래 봐준 단골이구만! 이렇게 단골 늘려가는 거지 ^.^ 자네들은 이제 내 필력과 매력에 매료될거야 ^3^


12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44:06 ID : lhamnBcIK59 

자, 이제 또 어떤 썰을 풀어볼까나... 아니면 질문 같은 걸 받아볼까. 받다보면 새로운 썰이 떠오르려나...


12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46:39 ID : 08lCi8jdA6r 

근데 스레주 왜이렇게 관객호응 유도하는거처럼 그래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126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46:43 ID : K2HDyY7hwMk 

음… 분신사바도 해본 적 있어?


12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47:26 ID : lhamnBcIK59 

웚!!! 나 추천 8개나 받았어!!!!! 나 레전드야!!!!!! 갸아아아아아아아아ㅏㄱ!!!!!!!!!! 기쁨의 짖음 와오아오애오아와로아로아롤왈!!!!!!!!!!! 여러분에게 주작없는 썰을 푸는 충실한 개가 될게요ㅠ왈요ㅏㄹ와류ㅠㅠㅠㅠㅠㅠㅠ


12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49:43 ID : lhamnBcIK59 

>>125 아까 혼자서 썰 풀다가 사람들의 관심을 맛보고나서 관낳괴가 되어버렸어... 흑흑 보기 그렇다면 미안해 >>126 오 나는 해본적은 있지만 실패했거든?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 나온 중학교에 있던 분신사바 썰은 있어! 괜찮으면 그거 들려줄게!


12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50:33 ID : K2HDyY7hwMk 

>>128 응! 그리고 스레주 귀엽다


130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7:51:32 ID : 08lCi8jdA6r 

>>128 아니 보기 그런게 아니라 웃겨서ㅋㄴㅋㅋㅋㅋㅋ 썰 재밌엉


13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52:59 ID : lhamnBcIK59 

>>129 옴마나 세상에... 내가 살다살다 귀엽다는 이야기를 듣는구나. 역시 세상은 오래 살아야하는 법이에요 여러분. 껄껄ㅋㅋㅋㅋㅋ 알았어 그러면 분신사바 썰 풀어볼게! 이건 내가 학원 다닐 때 우리 학교출신 학원쌤이 다녔던 시절 있던 이야기래. >>130 휴 다행이다. 아 물론 썰 재미있다는 게 말이야. 절대 미친짓 더 할 수 있다는 안도감 때문 아니야!


13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55:37 ID : lhamnBcIK59 

자, 지금부터 내가 푸는 썰은 내가 직접 경험한 게 아니라 학원쌤에게 들었던 썰이라는 걸 먼저 명시할게. 나는 들었던 걸 그대로 말하는 전달자? 라고 생각을 해줘. 나에게 당시 상황 질문은 아주 곤란합니다. 나에겐 타임워프 능력이 없어서 인터뷰 곤란해요 ㅠㅠ


13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7:58:50 ID : lhamnBcIK59 

내가 나왔던 중학교에서 내가 다니기도 한 15년은 더 전에 있던 일이래. 아주 오래전이겠지? 그 때가 한창 학교에서 분신사바 열풍이 일었었대. 근데 학교가 미션스쿨이다보니까 대놓고는 할 수 없었던 거야. 그래서 쉬는 시간이나 이동 수업같은 때나 그럴 때 몰래몰래 했었대


13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02:08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하루는 엄청 떠들썩할 정도로 크게 난리가 났대. 그리고 마침 그게 학원쌤네 언니 반에서 있던 일이었다는 거야. 그래서 사건에 대해서 좀 더 알게 되었대.


135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06:21 ID : lhamnBcIK59 

어느 날 그 반에서 친하던 3명이 만나서 분신사바를 하자고 했대. 다들 한창 유행하던 거니까 오케이를 한거지. 수업 다 끝나고 방과후 수업을 할 때 그 세명은 그걸 째고나서 방과후 수업 교실로 안쓰는 교실로 몰래 가서 준비했대.


13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08:15 ID : lhamnBcIK59 

종이도 준비하고, 연필도 준비하고, 바람 하나 안불도록 다 문도 닫고, 선생님께 들킬까봐 복도 창문쪽 커튼도 닫았대. 그러고서 시도를 여러번이고 한 거야. 뭐, 결론적으로는 '분신사바' 자체는 실패였대. 아무런 움직임이 없었다는 거야.


13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10:53 ID : lhamnBcIK59 

문제는 지금부터였어. 끝나고 나오는데 뒤에서 쿵 소리가 나더래. 세 명 중에 한 명이 쓰러진 거야. 복통을 호소하면서. 끄으으윽 거렸대. 너무 놀란 두 명은 일단 끌고 가야하니까 업어보려고 했는데 몸에 힘이 들어가지 않더래.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양쪽에서 걸쳐매고 가는 거였어.


138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8:13:10 ID : K2HDyY7hwMk 

정신을 잃은 사람은 굉장히 무겁고 들기 힘들다던데…


13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13:46 ID : lhamnBcIK59 

그렇게 어찌저찌 계단까지 도착하고 한 칸 한 칸 가려고 하는데 그 사람들 말로는 갑자기 그 복통을 호소하던 친구가 크게 요동을 친거야. 그래서 세 명이 다 헛디뎌서 계단을 굴렀대. 그러니까 얼마나 소리가 크게 났겠어.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었지.


14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15:45 ID : lhamnBcIK59 

복통을 호소하던 친구가 갑자기 눈을 뒤집고 게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키더니 알 수 없는 소리만 내더래. 한 명은 그 모습을 보면서 공포에 질려서 패닉이 오고, 그 소란이 나니까 교실에서 다들 나오고 그나마 제정신이던 한 명이 다리에 힘이 풀려서 일어나지는 못하고 목청껏 쌤을 불렀대


14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19:06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쌤들이고 학생이고 다 나온 거지. 근데 진짜 처참했대.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니까 그 한 명이 울면서 몰래 안쓰는 교실에서 분신사바를 하고나서 나오는데 저 친구가 배가 아프다고 그러더니 갑자기 저러고 있다고 말했대. 그거 듣고나서는 일단 119에 신고를 하고나서 선생님 한 분은 교목 선생님들에게 연락하고 남자쌤 두명이 붙어서 그 여자애 어부바자세로 들고 학교 내에 있는 교회로 데려갔대.


14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8:19:31 ID : 87apXthaty0 

휴 정주행했다 스레주 얘기 넘 흥미로워!!


14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21:20 ID : lhamnBcIK59 

우리 학교는 미션스쿨이고, 같은 재단이라 남중 남고 여중 여고가 있거든. 거기에서 각 학교 교목선생님들 오셔서 119가 올 때까지 교회 안에서 그 친구 십자가 앞에 눕히고 계속 기도인지 뭔가를 계속 외우셨대. 그러고나서 119 에서 그 친구랑 패닉온 친구랑 해서 응급실로 데려갔다고 하더라.


14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24:49 ID : lhamnBcIK59 

그 이후 이야기는 잘 모르겠대. 정말 소문만 무성했나봐. 일단 확실한 건 그 두 명은 그 날부터 건강상 이유를 가지고 학교를 쉬었고, 멀쩡했던 한 명도 정신과 상담이었나 그걸 받았다고 하더라. 결국 가장 크게 일으켰던 학생은 자퇴를 했대. 그 날 이후 학교 조회시간에 이 사건 이후로 교내에서 분신사바같은 그런 거 하면 징계받을 생각하라고 했고, 어떻게 한 건지 모르겠는데 엄청 조용하게 넘어갔대.


14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8:26:21 ID : K2HDyY7hwMk 

남중 남고 여중 여고 다 있다니, 재단이 꽤 큰가보다.


14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26:45 ID : lhamnBcIK59 

>>138 내말이... 나도 술자리에서 떡 된 여자 후배 들쳐매는데 엄청 마른 앤데도 겨우 들었잖아... 그런 상태에서 그것도 계단에서 그러면...어우 >>142 어머나 안녕. 너도 뒤늦게라도 내 썰의 매력에 들어왔구나? 어서와 ^3^


14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30:13 ID : lhamnBcIK59 

>>145 응 맞아! 우리 학교 재단이 꽤 큰편이라고 하더라구.


14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30:40 ID : lhamnBcIK59 

후하 이렇게 분신사바 썰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다들 만족스러우셨나요?


14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36:31 ID : lhamnBcIK59 

아, 이건 가위도 아니고 귀신썰도 아니지만 그냥 신기했던 간단한 썰 하나만 풀어 볼게요. 무섭지 않아서 이게 괴담이야? 싶겠지만 쉬어가는 타임으로 생각해줘요 (찡긋


15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39:24 ID : lhamnBcIK59 

한동안 가위도 자주 눌리고, 엄청 악몽도 자주 꾸던 기간이 있었어. 진짜 그 때 귀접 한 번 당한 그 만큼이나 피폐했지. 오죽하면 그냥 평범하게 자는 게 목표였어.


151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8:39:30 ID : bvjBs7hzdV9 

>>148 네!!


15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42:27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언제 스레딕에서 어떤 이야기를 본 거야. 자는 곳에서 얼굴인가? 보이는 곳 기준으로 해서 거울을 두고 자면 가위가 자주 눌릴 수도 있다는 썰었어. 근데 정말 다른 때에는 신경도 안썼었는데 그제야 내가 옆으로 자는 곳 기준으로 딱 얼굴이 보이는 곳에 전신거울이 있는 거야. 내가 잠시 집에 없었을 때 엄마가 가구 위치를 바꾼 거였어.


15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45:24 ID : lhamnBcIK59 

정말 시시할 수도 있는데, 그 거울 위치만 바꾸고 나서 잠을 잤거든? 그 이후로는 거짓말같이 가위랑 악몽이 눈에 띄게 줄었어. 혹시라도 다른 때랑 다르게 악몽이나 가위가 자주 눌린다면 나처럼 거울이 보이는 위치에 있는 건 아닌가 확인해봐!


15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45:52 ID : lhamnBcIK59 

>>151 하 이런 귀염둥이... 반응해줘서 고마워. 나 좀 외로울 뻔 했다


15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8:46:46 ID : K2HDyY7hwMk 

난 거울이 무서워서 손거울도 구석에 박아두는 편이라 가위에 안 눌리는 건가? 신기한 경험이네.


15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49:51 ID : lhamnBcIK59 

아, 비슷한 예로 내가 전에 사과 깎아먹다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웃을 일이 아닌데 생각해도 좀 어이가 없어서... 어우 진짜 왜그랬는지 몰라도 침대에서 사과 깎아먹다가 졸린 거야. 그래서 머리 위는 아닌데 옆쪽에 의자가 있는거야. 거기에 사과는 다 먹고 접시랑 과도 놔두고 잤거든? 근데 정말 그 잠깐 사이에 악몽꿈....^.^ 다들 잘 땐 머리 쪽에 칼 두고 자지 말자...


15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51:55 ID : lhamnBcIK59 

>>155 음 그게 큰 이유는 아니겠지만 굳이 따진다면 확률을 없앤 거네! 가위 안눌리는 사람은 정말 축복받은거야 ㅠㅠㅠ 제일 짜증나는 직감 중 하나가 자기 전에 머리속을 스치는 '오늘 잘 때 너 가위눌림 ㅅㄱ' 이 직감이야...


15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8:56:40 ID : lhamnBcIK59 

어우 지금 보는데 세상 지금까지 내 삶은 이 괴담판에 썰 풀기 위했던 삶인가... 150레스를 넘을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159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01:53 ID : lhamnBcIK59 

그럼 썰 하나만 더 풀어보자. 주제는 뭐로 해볼까... 어디 보자... 아, 귀신, 가위, 강령술 이런 건 아니지만 그냥 썰 하나 풀어볼게. 이번 건 음... 그닥 재미는 없을 거야


16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06:26 ID : lhamnBcIK59 

내가 아는 분의 썰인데 예전에 다른 사람들에게 말해도 괜찮다는 허락을 받았어서 말해줄게. 편의상 이 분을 ♡씨라고 할게. ♡씨에게는 당시 자식이 있었어. 그 날도 조금 늦게 일이 끝났대. 근데 그 날이 아들 생일이었대. 그래서 최대한 빨리 가려고 했는데 버스는 다 차있고, 택시 줄은 그 날 따라 길어서 발을 동동 굴렸대. 그러고나서 뒤 쪽에 빵빵소리가 났대.


16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10:16 ID : lhamnBcIK59 

♡씨가 뒤를 돌아보니까 할머니들이 봉고차 창문을 열고 "아이구~ 젊은 처자가 왜그렇게 발을 동동굴러~ 뭐 급한 일 있슈?" 이러시더래. 그래서 순진했던 ♡씨는 차를 타고 가려고 했더니 버스도, 택시도 너무 오래 기다려야해서 걱정이라고 했대. 그러니까 할머니들끼리 이야기를 하는 것 같더니 "우리들도 원래 오랜만에 아들래미가 나들이 시켜준대서 나오긴 했는데 급해보이니까 걸어갈 수 있을 정도까지는 태워다준다네요."라고 했대.


16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12:36 ID : lhamnBcIK59 

♡씨는 조금 느낌이 이상하긴 해도 할머니들이 하도 서글서글하게 웃어주시고 그러시니까 그럼 실례하겠다고 하고선 탔대. 그러고서 어디로 가냐고 할 때 뭔가 본능적으로 정말 말하면 안된다 싶어서 조금 더 멀지만 걸어서 갈 수는 있을 정도의 거리로 이야기를 했대. 그리고 차 문은 잠기고 차는 출발했대


16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14:51 ID : lhamnBcIK59 

근데 분명 떠들썩해보이던 할머니들이 갑자기 말을 하나도 하지 않더래. 정말 적막하더라는 거야. 그 때 ♡씨는 문득 할머니나 아이들을 미끼로 납치하는 사건이 떠올랐대. 그래서 최대한 계속 아들 생일이라는 거랑 집에 아무도 없다는 거, 아이들이 기다릴 거라는 걸 계속 혼잣말처럼 말하면서 초조해했대.


16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17:56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갑자기 할머니 중에 한 명이 차 세우라고 했대. 그러고나서 차가 아직 도착지랑은 멀었는데 멈추더래. 그래서 뭐지 싶었는데 할머니가 "뭘 모르는 척 하고있어? 아들이 당신 살린거라고 생각하고 운 좋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는 이런 거에 속지마."라고 했대. ♡씨는 거듭 감사하다고 여러번씩 말을 하고선 차에서 내리고 차가 출발하는 것 까지 확실히 확인하고 조금 더 걸어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갈 수 있었대.


16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19:19:34 ID : K2HDyY7hwMk 

다행이네…


16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21:35 ID : lhamnBcIK59 

하마터면 ♡씨는 집에가서 사랑하는 아들의 생일을 축하해주지 못할 뻔 한거지. 다행히 운 좋게 풀려난 ♡씨는 그 트라우마라면 트라우마로 한동안은 봉고차를 보면 사람이 많은 곳으로 뛰어갔대.


16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23:40 ID : lhamnBcIK59 

>>165 응... 그리고 조금 많이 안타까운 이야기도 있는데 그 즈음 이후에 한 달 즈음 후에 실종자를 찾는다는 현수막이 달렸는데 실종날짜가 ♡씨가 납치당할 뻔한 그 날짜였대... 확실하지는 않지만 내가 보기엔 거의 확정인 거 같아.


16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19:31:29 ID : lhamnBcIK59 

나는 이제 나를 찾는 레스주들이 나타날 때까지 사라져볼게...☆ 다들 저녁 맛있게 먹어! 그럼 스르륵


16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0:11:33 ID : FdxB9fU6mNz 

>>15 ㅋㅋㅋㅋㅋㅋㅋㅋㅋ가평잣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70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0:29:56 ID : FdxB9fU6mNz 

아, 가평잣 드립이 웃긴것과는 별개로 잘 보고있어요~!~!


171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12:01 ID : B9jzffhBvA1 

스레주 언제 와욤!! 보고시풜 ㅠㅠ


172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15:21 ID : lhamnBcIK59 

>>169 >>170 핰ㅋㅋㅋㅋㅋㅋㅋ 아싸 좋았어 가평 잣으로 한 명이라도 웃겼다. 후후 ^3^ >>171 나 여기있지요~ \ (°◇°) / 나 보고싶었어요~? 헤 미안해요 저녁이 홈쇼핑에서 엄마가 큰맘 먹고 지른 랍스타였어... 헤어나올 수 없었져...


173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22:15 ID : lhamnBcIK59 

아 뭔가 썰을 풀어야 할 거 같은데 랍스타 먹고 파고 있는 가수 덕질까지 하니까 너무 기분이 좋다... 하 무슨 썰을 풀어야할까... 한 번 더 질문을 받아볼게요. 내가 기억 안나던 뭔가가 기억날지도 몰라... 지금까지 물어본 것들 다 캐치했단 말이지...


17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23:46 ID : lhamnBcIK59 

이런 경험 있었는지, 아니면 괴담 관련 궁금한 이야기가 있는 레스주님들은 모두모두 질문 올려주세요! 썰 관련 아니더라도 내가 알고 있는 얕은 지식이나 경험이라도 가능하면 말해드릴게요! 그럼 그 때까지 나 조금만 더 덕질 한 번 만 더 하고 올게요...흑흑


17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32:17 ID : 1yE05QqZdDA 

자깅₩!%%! 내가 사랑하는 거 알지 핥짝- 얼른 와아아아아어 나는 개인적으로 19금이 좋았다구 후훗


17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34:45 ID : lhamnBcIK59 

>>175 똑똑, 덕질하러 갔던 스레주 뭔가 느낌이 와서 왔다가 19금 검문 왔슴다. 신분증 검사 하겠습니다(?)


177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37:34 ID : 1yE05QqZdDA 

>>176 죄송함다 신분증 훔쳤어요(?) 그럼 스레주의 마음으로 철컹하면 되죠? 핥짝


178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42:25 ID : lhamnBcIK59 

>>177 아 네 그냥 석방이요. 아 19금 줄타기 서커스 해주고는 싶은데 내 머리속에 괴담에서 말할만한 게 없네 흠...


179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44:34 ID : 1yE05QqZdDA 

>>178 히끅 벌써 날 이렇게 흥분시켜놓고 어딜가는거야 19금은 주작도 괜찮아 내가 원하니깐^^


180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46:19 ID : lhamnBcIK59 

>>179 애석하게도 이 스레 컨셉이 주작없는 스레라... 그건 기각. 어떻게든 뇌를 쥐어짜볼게. 맨날 하는 야한 생각인데 설마 하나는 얻어 걸리겠지.


181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49:48 ID : lhamnBcIK59 

좋아. 내가 진짜 뇌 탈탈 털어서 정말 고대기억 꺼냈다... 근데 진짜 하찮은 19에 기억이 가물해서 양념이 좀 쳐질 수 있음. 차분하게 뇌 활성화 하려고 비익련리 해금버전 들으면서 떠올렸다... 후 어떻게든 레스주 만족 시키기위해 뇌 혹사시키는 나자신 아주 칭찬해 ^.^


182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50:25 ID : 1yE05QqZdDA 

>>180 ㅋㅋㅋㅋㅋ 고마워 심심하니깐 재밌눈 스레나 봐얒징


183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52:11 ID : wLdRu2nwtxO 

스레주 말투 재밌고 너무 깜찍해 ㅠㅠ 깨물어 주고싶어


184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53:02 ID : lhamnBcIK59 

이건 내가 한창 음힛힛 한 거에 눈을 뜨고 시청각 자료와 독서 자료를 팠을 때의 정점이었던 고 2 때 있던 일이었어. 진짜 이 때 성욕은 정말... 사람의 껍질과 이성으로 어떻게든 인간처럼 둔갑시킨 짐승이라 봐도 무관했음. 근데 연기를 잘했는지 다들 내가 그런쪽 하나도 모르는 순진한 애라고 알더라 ^.^ 암튼 여느때와 다름없이 폰 문서 폴더를 통해 독서로 지식을 쌓고 만족스럽게 잠을 청하던 때였지.


185 이름 : 이름없음 2020/02/19 23:53:53 ID : wLdRu2nwtxO 

보고있어 !!


186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56:52 ID : lhamnBcIK59 

위에서 본 사람들은 알다시피 난 옷을 대부분 입고 자지 않아. 하복 춘추복 동복 있는데 동복 - 난닝구에 빤쥬+속바지 춘추복 - 난닝구에 빤쮸 하복 -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과 실오라기 없는 자연상태 (대자연의 기간 제외) 였음. 그날은 마침 더운 여름이지만 너무 안 덮고 자면 휑해서 모기장 같은 모시 이불이라도 덮고 잠을 청한 상태였지. 그게 그 귀신인지 아닌지 싶은 수컷객기를 홀린 거였을까 🤔


187 이름 : ◆7feZjuk9y0n 2020/02/19 23:59:00 ID : lhamnBcIK59 

진짜 잠을 청하는데 가위가 눌리더라. 근데 이땐 그냥 그러려니 했어. 내 가위 절정기가 중2 ~고2였거든. 이번에도 거의 무슨 나 없는 자취방에 친구가 들어와있어도 아 왔냐? 하고 대수롭지 않게 넘길 정도로 대수롭지 않게 넘겼어.


18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00:09 ID : 1yE05QqZdDA 

헤헷 여윽시 19금이 최고!


189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02:01 ID : lhamnBcIK59 

근데 그런 느낌 다들 알아? 뭔가 바람은 아닌데 살짝 서늘한 느낌 나는 거. 그게 등? 척추 쪽을 지나갈게요 하고 스-윽 마실가는 거야. 근데 진짜 소름끼치는데 손끝이랑 안농?하고 하이파이브 하며 스치는 거 처럼 느낌이 쫙 오는 거야. 이 때는 이런 게 처음이었어. 맨날 침대만 눌러댔지 몸뚱아리를 이렇게 스치는 애는 처음이었거든.


19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02:24 ID : bvjBs7hzdV9 

>>18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뭔데ㅋㅋㅋㅋㅋㅋ빵터지네ㅋㅋㅋㅋㅋ


19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03:16 ID : bvjBs7hzdV9 

>>189 오...오....


192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05:52 ID : lhamnBcIK59 

진짜 이 땐 지식은 많아도 경험은 없는데 감촉이랑 감각이 너무 선명하더라. 뭔가 마음준비 못하고 실습현장 뛰어들어간 기분임... 근데 나쁘지는 않은 거야. 이 땐 귀접이라는 거 자체를 자세히는 몰랐어. 그냥 너무 좋은 거야. 맨날 다른 날에는 무서운 가위였는데 이건 기분이 좋잖아. 그리고 그 때엔 남친도 없었고, 성인이 되어서 해야한다는 생각이 있어서 타인에게 19금 경험을 받는다는 생각 1도 못했거든. 근데 그런 상태로 19금 지식만 쌓아온 미자가 그걸 느낀다 생각해봐. 어떻겠니...


193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08:51 ID : lhamnBcIK59 

내가 싫어하는 기색이 없어서인지는 모르겠는데 그 감촉이 등에서 서서히 다른 부분들을 공략하기 시작했었어. 물론 정말 보편적으로 알려진 부분들 위주로. 근데 얘가 성인귀신인 건지. 그래서 미자는 그렇게까지 안건드는 상도덕은 있는 귀신인지 푸쉬푸쉬는 안하더라구. 근데 그거랑 윱쯉쯉 빼곤 다함... 뭘까... 근데 뭐 결론적으로 나는 그 당시 좋았었어.


19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08:53 ID : bvjBs7hzdV9 

>>192 두근두근 오픈 하트~~~


19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11:12 ID : nu4E63V87eY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재밌다 보고있엉ㅋㅋㅋ


19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11:29 ID : nu4E63V87eY 

>>184 호오 이거이거 바로 나...^ㅇ^


197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13:29 ID : lhamnBcIK59 

아침 즈음 되고나서 알아서 가위는 풀렸었어. 근데 사실 이건 내가 발굴해낸 기억이다 보니까 확실한 후기라 할만한 건 잘 기억이 안나. 진짜 키워드처럼 생각난 거랑 대충 기억나는 상황으로 이야기를 꺼낸 거거든. 키워드로 치면 #고2 #자연적 #소름돋는데_좋음 #푸쉬랑_웁쯉쯉은_안함 #일단_좋긴했음 이거였으니... 근데 피곤하다는 건 따로 없는데... 이건 그냥 그 때가 피곤할 때라서 그런 건지 정말 별 영향이 없던 건지는 모르겠다... 아마 그 때 당시에 귀접에 대해 아는 거였다면 오 미친 나 귀접했나봐 이랬을 텐데 그랬다면... 더 선명하게 생각나서 더 감질맛나게 선타기 했으려나...(아련


198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16:06 ID : lhamnBcIK59 

사실 나는 19금 썰을 풀어달라는 요청으로 뇌를 혹사시켜서 단서 찾아서 스토리 텔링 하기는 했는데 나한테 있던 실화를 바탕으로 했으니 주작은 아니다만 뭔가 아주 찝찝하군 🤔 그래도 뭔가 다들 반응을 보니 제일 반응이 좋으니 묘하구만... 그래 레스주들이 좋았다면 나도 좋지 뭥


199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19:50 ID : lhamnBcIK59 

아 썰 푸느라 답 못한 거 답 해주다가 잘못 눌러서 다 날아감... 나 다시 답하고 올게 좀 만 기다려줘 레스주들☆


20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24:57 ID : a8qo3WlA3U4 

기다릴게!!!!ㅎㅎ


201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27:19 ID : lhamnBcIK59 

>>182 후훗 그래 당신의 요청으로 태어난 따땃한 아가썰이야... 어때 재미졌수까? >>183 어머나 재미있다니 ㅠㅠㅠ 아주 좋은 당근이야! 당근당근! 난 전생에 토끼였을까...아니야 아마 당나귀였겠지 히히힝 깜찍은 내가 양심 찔려서 못본 척 할게☆ 날 깨물어주고 싶다니... 당신은 초록매실이 환생한 건가... >>185 고마워! 이런 누추한 스레에 귀한 분이...! >>188 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정말 미쳤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당신 왜이렇게 갈망하는 거야 어? VPN에 막혀버린 분노인 거야? >>190 아니 그러니깤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 >>191 아니 당신, 내가 위에서 그렇게 열심히 맞장구 쳐줬는데 한 레스만에 이렇게 몰입해버린다고? 당신 먼 친척 중에 우디르씨있지? 어디 우씨야? >>194 아닠ㅋㅋㅋㅋㅋㅋㅋ 여기서 갑분 아무? 아니 근데 사실 그 당시에는 오픈 하트는 맞았어... 내 남친 눈감아... >>195 헤 고마워☆ 재미있다는 건 역시 관낳괴 스레주를 즐겁게 내적 팝핀댄스 추게합니다. 이미 내 내적자아의 관절은 없어. >>196 반갑습네다 동무. 아니지, 클론인가... 당신 누구야. 누구냐 넌. >>200 앗 내 스레의 200레스를 가져간 당신, 마음도 착하다니... 이러면 내가 당연히 추가해줘야지☆(찡긋


20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29:06 ID : 1yE05QqZdDA 

>>190 아닛!! 🐝써 나한테 빠지다니 우리 함께 스레주의 뇌를 혹사 시키지않을래?


203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30:36 ID : lhamnBcIK59 

>>202 ??? 살려주세요. 썸바리 해협.


20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31:12 ID : 1yE05QqZdDA 

>>201 노우노우 난 아직 써본적이 없다굿..! 자네 많이 써본것 같던데...ㅡㅡ 흐음..


205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31:51 ID : lhamnBcIK59 

와중에 정말 대단한 사실은 이 줄타기 썰을 세상 건전한 비익련리를 반복재생하고 들으면서 작성했다는 거야... 그러니까 칭찬해달란 말E-ya... >>204 훗... 난 이제 찾아보지 않아... 내가 상상하거나 내 취향으로 글을 쓰면 되는 거지...


20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32:55 ID : 1yE05QqZdDA 

>>203 뭐??? 내.마.음.속에서 춤을 추고 싶다고? 참아줘 넌 날 받아낼 수 없어


207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34:02 ID : lhamnBcIK59 

자, 이제 또다른 질문 받아요. 19금 안돼요. 진짜 없어. 저마저도 진짜 최선이었어...


20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34:09 ID : 1yE05QqZdDA 

>>205 오구오구 잘해다 뽀뽀 아니 더 질-척한 걸 해줄까?


20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34:36 ID : 1yE05QqZdDA 

>>207 남친이요


210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35:01 ID : lhamnBcIK59 

>>206 >>208 자매님 침착하세요...


211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38:23 ID : lhamnBcIK59 

>>209 흠...일단 이미 온 질문이니까 받아주지만 다음부턴 사적인 질문 말고 괴담판에 어울리는 주제로 질문 부탁해요 사랑스런 레스주들! 나는 받아줄 수 있지만 친목질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좀 슬플 거 같아... 내가 아끼는 판 몇 개가 친목질 이야기가 나와서 몇몇 스레주들이 상처받고 잠적했던 전적이 있어서 그런쪽에 예민해요☆ 그럼 나 완전 딱딱하고 격식체 쓸거야 흥... 남친은 살아숨쉬며 존재중입니다. 한 번도 가위 경험이나 그런 적은 없어요. 아, 그 귀신썰 들은 건 있다. 남친이 겪었던 썰 풀어도 되는지 물어보고 풀어줄게요♡ 아 역시 나는 이런 질문에서도 캐치를 아주 잘해☆


21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38:46 ID : 1yE05QqZdDA 

>>210 흠😕 에ㅔ제제베베ㅔㅔㅔㅔ베베베베베ㅔ벱 다른분들도 날 원한다면 스레주를 괴롭히고 와주세요^^ (지금 보고있는 당신 네 너요)


21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43:36 ID : 1yE05QqZdDA 

>>211 반역자다 솔로부대들이여 주욱창을 들어라!!! 알겜ㅆ습다


21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43:51 ID : nu4E63V87eY 

아 그래서 커플이시겠다(엄근진)??


215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44:23 ID : lhamnBcIK59 

자, 남친에게 허락도 받았겠다. 오랜만에 괴담판에 어울릴만한 썰을 풀어볼게요. 이것은 스레주의 경험담이 아니라 전달해드리는 역할이니 저에게 질문하시면 좀 곤란해요 🤔


21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45:47 ID : 1yE05QqZdDA 

>>211 귀신👻썰 나는 괜찮아요 혹시 학교에서 일어난 일도 풀어줄 수 있어요? (미안.. 한 번 해보고 싶었어요)


217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45:51 ID : lhamnBcIK59 

>>213 힝 죽창이라니 넘해... >>214 나 남친이랑 안놀아주고 여기에 썰만 푼다고 남친 삐졌는데도 여기서 당신들에게 썰 풀어주는걸? (엄근진


218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47:04 ID : lhamnBcIK59 

>>216 음 이거에 대해서는 위에 있던 분신사바썰이 그나마 괴담틱한 주제로 유일해서... 한 번 비스무리한 썰이라도 짜내볼게요... 당신 인간 탈수기지...ㅂㄷㅂㄷ


219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50:05 ID : lhamnBcIK59 

좀 오래 된 이야기래요. 남친이랑 친구분이랑 다른 친구분 해서 3명이서 남친 친구분 차 앞에서 나머지 친구를 기다리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대요. 그러고 친구끼리 투닥투닥하면서 놀다가 한 명이 넘어졌대요. 그랬는데 바로 뒤에 어떤 여자분이 계셨던 거죠. 조금만 더 가까웠으면 부딪혔을 정도로 아슬아슬했대요.


22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50:40 ID : 1yE05QqZdDA 

>>217 그으럼 스레주는 나의것이군.. 후훗 남친도 같이 스레딕 들어와서 하면 안돼? 물론 괜찮다고하면 >>218 헐.. 들킴? 모두 레주를 향해 탈수기 발사!!


221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51:25 ID : lhamnBcIK59 

그래서 다들 놀라고 일어나서 사과드렸대요. 그러니까 여자분이 고개 푹 숙인 상태로 아, 저는 괜찮아요. 라고 했대요. 아주 차분한 말투로 말이죠.


222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53:42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완전 술 취한 사람 마냥 엄청 비틀비틀하면서 똑바로 걷지도 못하고 이리갔다 저리갔다 하면서 앞으로 걸어가길래 다들 좀 도와드릴게요라고 했지만 여자분은 아주 단호하게 괜찮습니다. 괜찮아요. 이러고 걸어갔대요. 다들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긴 했지만 그냥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마침 친구도 왔겠다 놀러 갔다고 해요.


223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56:07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얼마 후에, 그 멤버들이랑 술을 마시다가 차주인 친구가 갑자기 "야, 너네 그 여자분 기억나냐? ㅇㅇ이 기다리다가 만난 비틀거리던 사람." 이라고 말을 꺼냈대요. 그 합류한 친구도 만나고나서 친구들이 어느정도 말해줘서 알고 있었고 다들 기억한다고 했대요


22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58:03 ID : 1yE05QqZdDA 

옹..


22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0:58:23 ID : nu4E63V87eY 

ㅂㄱㅇㅇ


226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0:59:38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친구분이 술 한 잔 더 마신 다음에 말했대요. "내가 최근에 자동차 접촉 사고가 나서 블랙박스 돌려봤었거든? 그러다가 그 여자분이 기억이 났어. 그래서 그 날 그 즈음에 블랙박스 돌려봤거든? 근데 아무리 돌려봐도 그 여자분이 없더라... 나도 잘못 본 줄 알았는데 ☆☆이 새끼 넘어지는 거 기준으로 계속 돌려봤는데도 전혀 나오지 않아..."


227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02:20 ID : lhamnBcIK59 

다들 소름이 돋았대요. 그러고나서 뭔가 하나하나 생각해 볼 때마다 맞아 떨어지더래요. 아무리 차분하더라도 꽤 덩치 큰 사람이 자기 눈앞에 넘어졌는데도 전혀 놀라지도 않고 고개를 이상할 정도로 숙이고 비틀비틀 걸으면서도 괜찮다는 말만 이상할 정도로 반복하던 걸 생각하니까 다들 소름돋아가지고 얼어있었대요.


22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06:10 ID : 1yE05QqZdDA 

야.. 쓉 무서운데..?


229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06:33 ID : lhamnBcIK59 

아 나 생각해보니까 왜 갑자기 존댓말 썼지... 아 다 말투 바꾸기 귀찮으니까 존댓말 특집으로 가자... >>220 음 그럴 생각도 하긴 했는데 뭔가 내가 주접떨면서 쓴 거 들킬 생각하니까 기분이 이상해... 마치 투명드래곤 같은 인소 공책에 썼다가 남친에게 성인 되고나서 발각 되는 기분이야... 아니 그리고 탈수기 인정을 그렇게 쿨하게 하다니...미워..흥 >>224 >>225 예아 땡쓰 레스주들 >>228 올... 아싸 한 명은 무섭게 했다. 나야 뭐 하도 무서운 이야기에 익숙해져서 이거 들을 때 올 이러고 끝났는데 무서운 이야기었구나... 아니면 내가 잘 푼 건가


23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08:44 ID : 1yE05QqZdDA 

>>229 힝... 안해주꼬얌..? 그런고얌..? 쒸.. 여기 시골이여서 그렇거든!! 나 아싸.. 맞나? 아 몰라 내가 아니라면 아닌거


231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10:01 ID : lhamnBcIK59 

>>230 흥!


23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12:09 ID : 1yE05QqZdDA 

>>230 레스주가 나밖에 없나벼.. 사람들이 스레를 안써..


233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13:03 ID : lhamnBcIK59 

아 뭔가 스스로 생각했던 거지만 아까 심심해서 내가 썼던 썰들을 읽으면서 더 느낀 점인데, 뭔가 세상 해맑은 말투에 그러지 못한 내용이더라구요. 네 저는 스스로를 뻔뻔하게 블랙핑크 같은 매력의 스레주라고 칭해보겠습니다. >>232 그런지 좀 됐어... 다들 19금 때만 반짝하다가 사라졌어...흥


23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19:30 ID : 1yE05QqZdDA 

>>233 난 비투비가 좋음. 다들 19금만 좋아하는것 같은니깐 우리가 키수한걸 푸는거야


235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21:19 ID : lhamnBcIK59 

>>234 기각하겠습니다. 근데 비투비 좋은 건 인정합니다. 차푸소푸 최고존엄... 아 괴담판에서 이러면 안되는데...


23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25:08 ID : 1yE05QqZdDA 

그로니깐.. 아마 아침되면 반응햐줄껄? 난 잘게 뿅!


237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27:38 ID : lhamnBcIK59 

그래 반응해줘서 고마웠어. 잘자.


23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37:03 ID : a8qo3WlA3U4 

ㅂㄱㅇㅇ!!!!ㅂㄱㅇㅇㄱ!!!!!!!


239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46:42 ID : lhamnBcIK59 

>>238 어? 기다린다고 했던 착한 레스주다. 어디갔다 이제 왔어! 나 잤으면 어쩌려고! (찡찡


24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1:52:40 ID : a8qo3WlA3U4 

>>239 미안..... 할일이 많았어ㅜㅜ


241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1:54:12 ID : lhamnBcIK59 

앗... 으아 아니야 그럴 수 있지!! 할 일도 다 하고 바빴을 텐데 찾아와준 레스주 아주 고마워!! 이제 잘 준비하고 자야하지 않아?


24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2:01:41 ID : 1yE05QqZdDA 

>>240 >>241 둘 다 잘자요:)


243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2:03:24 ID : lhamnBcIK59 

에고...나도 이제 자야겠다. 다들 꿈 꾸지 말고 가위 눌리지 말고 푹 자고 개운하게 일어나길 바라!


24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2:09:47 ID : 4Gtusp88mNs 

➖ 삭제된 레스입니다


24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6:30:32 ID : TO7apSNtba8 

>>201 확실하군 90년대생이 맞는듯


246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7:19:12 ID : lhamnBcIK59 

>>244 응? 왜 삭제하셨어요 이름없음11님? 그냥 아침에 일어나서 맑은 정신으로 이야기 해드리려했는데? >>245 앗 들켰더


24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9:38:05 ID : 8ry7usjfU6m 

이 스레주 매력이 장난아닌데?ㅋㅋㅋㅋㅋㅋㅋ


248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09:40:45 ID : lhamnBcIK59 

>>247 어머 알아봐줘서 고마워 유후 사실 요즘 집 안에만 있다보니 내성적 관종이 괴담적 관종이 되어버려쓰...


24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9:47:54 ID : ZbdDBxSGoHD 

ㅂㄱㅇㅇ~~~~!!!!!


25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09:56:44 ID : TO7apSNtba8 

>>246 왜냐면 나두 그러하기 때문이징!! 캐릭캐릭 체인지!!!!


251 이름 : ◆7feZjuk9y0n 2020/02/20 12:40:15 ID : lhamnBcIK59 

>>249 고마워!! >>250 캐캐체는 잘 안봤었어... 난 최근에 꿈파를 정주행했지...☆ 오늘 썰을 풀어주고 싶은데 현재 33시간 째 잠을 못자고 있다... 아, 이것도 괴담이면 괴담이려나... 분명 지금 시간이 원래 패턴대로라면 잠이 올 시간이고, 빈속이었을 때 12도 즈음 되는 와인도 마셨는데 몸은 녹아가는데 뇌는 너무 비이상적으로 깨어있어 후


25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12:49:27 ID : g3XxPfTPa2s 

레전드라서 들어와봤는데 너 왤케 말을 잘해ㅋㅋㅋㅋ 숙제해야 하는데 시간 순삭해버림...것보다 레주 무리하지마!!


25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17:01:21 ID : 1yE05QqZdDA 

>>251 돌.아.왔.다 얼른자 그러다 삐뽀삐뽀타


25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21:11:45 ID : 1yE05QqZdDA 

자깅 살아는 있니?


25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0 22:57:43 ID : 1yE05QqZdDA 

스레주 까먹은거야? 어제 우리들의 추억들을....? 하얀색으로 물든 밤은 생밤 아.. 생밤 먹고싶다..


256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04:24:00 ID : lhamnBcIK59 

>>252 핰ㅋㅋㅋㅋㅋㅋㅋ 혹시 다음에도 들어와 줄 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고마워 ! 말 잘한다는 말은 스레딕 와서 많이 듣는 기분이야! 평소에는 글 잘쓴다는 말들어 후히힣 숙제는 해야지!! 너의 숙제가 숙제의 의미를 가지고 완성품이 되었길 바라...☆ >>253 아 잠이 드는 거였다면 평소처럼 여기에 아오 삐 쀜 👍 이러고 자는 거였을 텐데 결국 어제 몸이 너무 한계치라서 침대에 눕고 현생의 일을 해결하다가 기억이 끊겼네... 흑흑 잠든 것과 기절의 그 사이 어딘가...☆ >>254 나 여기있어! (휘적) 여기있다구! (점프) (앞다리 휘적) 안보이니?! ( 비보잉 ) 안들리늬이이잌!!!! (샤우팅) >>255 그럴리가. 절대 못잊지. 나 대부분 온 적 있는 사람이랑 처음 오는 사람들 ID로 대강 기억 가능해. 그리고 적어도 몇몇 사람들과 넌 확실히 기억하니까 걱정마. 아, 생밤 땡긴다


25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36:49 ID : lhamnBcIK59 

흠 내가 어제 안나타나고 썰도 안풀었더니 단골이던 레스주들이 모두 떠나갔나봐...흑... 내가 썰을 풀어야 새로운 유입이 있으려나? 하 근데 어떤 썰을 풀어야 레스주들이나 유입되는 분들이 좋아하려나... 아 19금은 절대 안해애애액 이제 썰도 없고 하려면 내가 한 번 더 귀접 하는 거 아닌 이상 없을 거야... 흑흑 아무리 듣고 싶어도 이해해줘요. 나는 여러분에게 주작이 넘치는 괴담판에서 오아시스같은 존재가 되고 싶단 말야...


25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1:37:37 ID : 08lCi8jdA6r 

재믺는 이야기


259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38:59 ID : lhamnBcIK59 

아, 그러면 무섭지 않겠지만 내가 살면서 시도해봤던 자잘한 방법들 후기를 들려줄게! 대신 절대 무섭지 않다는 걸 미리 말해줄게 ^.^...


26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1:39:35 ID : 08lCi8jdA6r 

쪼아요!


26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41:32 ID : lhamnBcIK59 

>>260 오 세상에 안녕 레스주! 나를 떠나가지 않고 다시 와줬구나 ㅠㅠㅠ 나의 관객호응 같은 관종행위는 여전해... 한 번 힘내서 착즙해볼게☆


26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1:42:00 ID : ZbdDBxSGoHD 

보고잇엉


26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1:43:05 ID : 08lCi8jdA6r 

스레주를 쭉 짜면 맛있는 이야기가...


264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43:14 ID : lhamnBcIK59 

일단 내가 기억하는 제일 처음 시도한 썰은 초등학생 때야. 그 때 친구네 집에서 분신사바 했었거든. 그 때는 솔직히 각잡고 해보자!하는 거 보다는 우리 심심한데 분신사바 하자! 이거였어. 솔직히 될 생각도 안했지.


265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46:40 ID : lhamnBcIK59 

그냥 집에 있던 A4용지 하나랑 그래도 구색은 갖춰주자하고 빨간색 색연필로 그...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내 흑역사.... 동그란 원 크게 그리고 안에 조금 더 작은 원 하나 더 그려서 테두리 만들고 안에 별모양 꽉차게 두 번 정도는 그리고나서 빈 공간에 한 글자씩 귀 신 님 오 세 요 이랬음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름대로는 진지하게 마법진(?)이었음 쉬익쉬익 디자인 욕하지마 내가 그린 거야. 그 당시엔 애들한테 칭찬 받았다구


266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51:15 ID : lhamnBcIK59 

그러고 나서는 제일 가운데 쪽에 연필 두고 애들은 나 포함 4명? 그 즈음인 거 같아. 그렇게 4명이 거의 무슨 물! 불! 땅! 하늘! 이러고는 모이는 거 마냥 그 위에 손을 맞잡고 그 사이에 연필 두고선 주문을 외웠지. 근데... 사실 그건 실패할 수 밖에 없던 게... 그 주문방법이 있잖아. 그거는 솔직히 라떼 이즈 홀스 인터넷은 컴퓨터로 찾아봐야 했는데 그 친구네 집 컴퓨터는 남동생이 게임중이라서 쓸 수 없었단 말야.. 그래서 '분신사바' 하나 기억나서 4명이서 분신사바...분신사바...분신사바....분신사바... 이거만 반복했는데 나혼자 의도치 않은 트롤짓으로 분신사가라고 하고 있었음...^.^


26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53:09 ID : lhamnBcIK59 

그거 때문이었는지 당연히 처음 시도는 실패했어. 근데 한 명이 나한테 근데 ㅇㅇ아 너 분신사바라고 한 거 맞아? 이러니까 내가 에...?하는 표정으로 "....아니? 분신사가 아니야?" 이러고나서 애들에게 혼나고 한 번 더 손을 모아 분신사바를 외쳤지.


268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55:34 ID : lhamnBcIK59 

그렇게 한 20분? 정도를 외친 거 같아. 팔도 아프고 그러는데 갑자기 연필이 우리 손에 그 손 끝 끼리만 붙여서 O자 만든 그 안을 토로로로록 하고 훑고 움직인 거야. 그래서 다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앍!!! 하고 놀랐어. 그러고나서 분신사바를 성공한 거야?! 이러고 있던 거지.


269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1:57:55 ID : lhamnBcIK59 

근데 알고보니 그거 안쪽에서 잡던 애가 너무 팔이 아프다보니 손에 근육 약간 수축 되어서 그 떨림 때문에 돌아간 거였음. ^^ 결론적으로 뭐다?! 5 오 실패 였다 ^^ oh 五


270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00:22 ID : lhamnBcIK59 

그래서 그냥 김새서 종이를 처리는 해야하는데 그냥 버리긴 찝찝한 거야... 근데 그 집에서 불로 태우고 하기엔 우리는 너무 착하게도 어른들 없이 불장난은 하면 안된다고 조기교육 톡톡히 받아놔서 결국 선택한 방법이 있었어.


27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03:26 ID : lhamnBcIK59 

최대한 하얀색 크레파스로 위로 칠해두고선 그 위에 하늘색 크레파스로 '천사님 도와주세요' 이래놓고 큰 용기를 가지고 냄비에 물을 끓이고 4분동안 끓이고 (그 당시엔 얼마나 끓일까? 하고는 왠지 죽음이랑 가까운 4분은 끓이자 하고 종이 접어 넣고 끓임.) 그래도 형태가 남아있으니까 건져서는 최대한 죽처럼 풀어버리고 나서 햇빛에 말리고 동네 쓰레기통에 버렸었지...


272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05:46 ID : lhamnBcIK59 

자 이게 첫번째 썰의 끝이야 ^^... 진짜 쓰는 동안 그 때 있던 기억 더듬어서 쓰는데 리얼 흑역사 내 손으로 털어놓는 기분...☆ 하 괜찮아 레스주들이 재미있다면 상관없어... 대신 페북이나 인스타 트위터 이런 곳에 불펌 되어서는 많은 사람들이 알게되고 나 아는 사람이 보현이 이야기 보고 나인 거 알아서 물어보면 그건 좀 많이 치욕스러울 듯...


273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09:27 ID : lhamnBcIK59 

>>262 어모나 안녕 레스주! 두번째 레스구나! 다시 찾아와줘서 고마워! >>263 흥 나 맛없어 썰은 감질맛 날 거야 (새침


274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22:57 ID : lhamnBcIK59 

아 두번째 썰 풀어야하는데 뭐 풀지... 아, 이건 강령술은 아닌데 그 500원짜리 괴담책이던 인터넷이던 어디선가 거울 보면서 너는 누구야?를 많이 하면 정신이 이상해진다는 거야. 그래서 그거는 해보기로 했어. 귀신 나오는 것도 아니니까!


275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24:32 ID : lhamnBcIK59 

우리집에 전신거울이 있거든. 그 곳에 서서는 내 얼굴을 보고 너는 누구야?를 육성으로 말하기 시작했어. 대신 좀 작게. 원래 말하던대로 하면 우리집 방음 너무 안되서 가족들까지 정신 이상해질 거 같아서 나름 배려했지.


276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26:03 ID : lhamnBcIK59 

한 열 번 정도까지는 그냥 웃음이 났어.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현타가 와섴ㅋㅋㅋㅋㅋ 생각해봐 그거 심지어 화장 지우다가 떠올리고선 화장 다 지우고 하는 거였단 말얔ㅋㅋㅋㅋㅋㅋ 얼굴에 클렌징티슈 때문에 번들번들 해서는 그거에 대고 너는 누구야 거리고 있다고 생각해봨ㅋㅋㅋㅋㅋ


27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29:45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한 30번? 정도 되었을 땐 좀 진지하게 했어. 더이상 웃을 것도 없었거든. 그러는 상황에 좀 익숙해졌나봐. 이젠 그냥 거울 속에 비치는 내 눈동자를 보면서 기계적으로 한 거 같아. 그 때 생각 했던 게 눈동자를 뚫어져라 볼 일이 대부분 거의 없잖아? 난 지금껏 내 눈동자가 검은색인 줄 알았는데 꽤 밝은 편이었고 홍채?인가 그 눈동자에서 실금같이 되어있는 검은색부분. 거기가 실금보다는 꽤 두껍게? 여러개가 규칙적인 듯 불규칙하게 되어있어서 진짜 금이 가 있는 거 같이 되어있더라. 묘하더라구.


278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31:17 ID : lhamnBcIK59 

이제 50번을 넘을 때였어. 그 때부터는 눈동자만 보다보니까 눈 아파와서 전체적인 얼굴을 보면서 진지하게 말하기 시작했지. 그래도 그 때까지는 좀 기계적으로 물어봤어. 그런 식으로 하다보니까 조금 느낌이 이상하더라.


279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38:06 ID : lhamnBcIK59 

한 100번 쯤 될 때부터는 뭔가 기분이 이상하더라. 뭔가 내 얼굴 맞거든? 근데 계속 누구냐고 하니까 분명 난데 내가 아닌 거 같은 거야. 심지어 그 때부턴 진짜로 물어보는 거 같이 너는 누구야? 이런 거지. 그러니까 진짜 분열 올 거 같더라. 난데 내가 아니야. 그럼 이건 누구지? 나잖아. 근데 나 아니잖아. 그럼 누구냐고. 나라니까? 이런 기분?


280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2:39:45 ID : lhamnBcIK59 

그래서 그냥 바로 관뒀어. 진짜 분열올까봐. 귀신 나오는 것도 아니고 그러길래 별생각없이 했지만 어떤 것 보다도 나에게 있어서는 제일 무서웠던 거 같아. 어떻게 아냐구? 지금 썰 풀 때 중에서 진지하던 부분에선 드립 하나도 없었잖아 ㅇ3ㅇ 내 스레 보던 사람들은 조금 눈치채지 않았을까


28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3:24:59 ID : lhamnBcIK59 

괴담은 아닌데 새로 유입되거나 가끔씩 나오는 이야기 때문에 조금 생각이 많아져서 이야기 좀 적어볼게! 많이 기니까 넘기고 싶으면 넘겨도 돼! 내가 만든 스레는 하도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에 보면 주작이었다거나 너무 말이 안맞고 장황하게 부풀린 주작인 게 보이는데 대뜸 잠수타버리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봐서 '그럼 그냥 내가 지금껏 경험했던 썰들을 풀 때 양념을 치는 한이 있어도 주작은 절대 안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만들었어! 가끔 보면 주작이라도 좋으니까 어떤 썰 풀어달라고 해주거나 귀신으로 바꿔서 풀어달라는 레스가 간혹 있긴 한데 솔직히 나로서는 정말 고맙지. 그렇게 해서라도 내가 쓰는 이야기를 끊기지 않고 보고싶은 마음인 거잖아! 하지만 적어도 나는 맥시멈으로 해봤자 고2때 귀접 비슷한 썰 같이 내가 뜨문뜨문 기억하는 거를 바탕으로 각색한 썰을 만들어주는 건 가능하지만 그 외에 없던 이야기를 만들어내거나 그러는 건 어려울 거 같아. 사실 그 썰도 내 입장에서는 아직도 좀 그렇기는 해. 확실하게 기억하는 내용에 레스주들이 거부감없이 읽기 좋게 양념을 쳐주는 거 까진 좋은데, 그 양념맛만 강하면 먹을 땐 자극적이라서 좋지만 결국 남는 건 없다고 느낄 거 같기도 하고 나 스스로도 맘에 들지 않거든...미리 양해를 구할게! 그리고 한 번 더 말하지만 내가 주작을 할 거였다면 애초에 주작이어도 좋으니 썰을 풀어달라는 말에서 콜을 하고 풀었을 거야. 솔직히 나는 내 스레를 보러 온 사람들이 오는 이유가 내 매력도 있겠지만...크흠 아니라면 미안해. 암튼 내 생각에는 내가 당당하게 주작은 전혀 하지 않았고 할 생각도 없다고 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뒤 늦게 와서 주작이라느니 증거를 대보라느니 지랄하고 있다느니 그러지 않아줬으면 좋겠어. 그러면 난 좀 속상할 거 같아. 사실 이미 한 번 이런 적이 있었어. 상처 안받으려고 해도 생각이 많아지고 속상하더라구... 내가 밝게는 말하지만 나도 사람이야. 사소한 거에도 상처 받기도 해. 최대한 내가 확실하게 기억하는 내용을 바탕으로 레스주들에게 내 썰을 들려주고 싶어서 매일 관련된 썰이 있었을까 고민하고 기억해보려고 하는데 말야... 그리고 자주 와주는 레스주들도, 새로 유입이 되어서는 결코 짧다고 할 수 없는 약 300개 가량의 레스들을 읽고 잘 보고 있다고 해주는 착한 레스주들도 나에겐 너무 소중하고 감사해. 한 번 즈음은 장난스럽게가 아니라 진심으로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었어! 관심이 필요한 나한테 우쭈쭈도 해주고, 내 부족한 스레 읽어줘서 정말 고마워! 앞으로도 주작 없이 내가 경험했던 썰들이 떠오르면 적으러 올게! 그리고 레스주들도 괴담에 관련된 주제로 이런 적 있었어? 하는 질문이나 이런 경험 있으면 풀어줘!하는 식으로 남겨주면 있다는 가정하에 열심히 풀어볼게! << 위에 내용 정리&추가 >> 1. 난 주작같은 거 1도 안하니까 주작선언 하면 어쩌지 하는 바보같은 걱정은 하나도 안해도 된답니다☆ 맘껏 즐기기만 해줘요 사랑둥이 베이뷔들♡ 2. 주작이어도 좋으니 이런 썰을 풀어달라거나 그런 요청은 고맙지만 정중히 사양할게요 사랑둥이 베이뷔들♡ 3. 돌 맞아서 안 아픈 경우는 없어요. 스레주도 사람이랍니다. 예쁜 말만 해달라고는 못하지만 상처를 주는 아픈말은 자제해주세요♡ 비판은 받지만 비난은 안 받아요. 4. 이랬는데도 주작무새 나오면 나 잠수 탈거야 힝... 5. 괴담쪽 관련으로 이런 적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이나, 이미 풀었던 썰 중에서 내가 겪은 썰들에 한해 질문이 있다면 해줘! 대신 증거 대라는 건 좀 힘들어... 꽤 오래전이기도 하고 귀접 같은 건 증거를 어떻게 대겠니... 6. 그리고 괴담판에서 너무 벗어난 주제의 토크나 사적인 이야기를 너무 오래 끌고가지는 말아주세요. 저는 제 소중한 레스주들이 ㅈ목질 한다, 괴담판이 아닌 스레가 괴담판을 망친다 라는 말 듣는 거 싫어요. ☆오래 함께 한 레스주도, 새로 온 레스주도☆ ♡항상 고맙고 소중해요. 정말 감사합니다♡


28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3:39:41 ID : 1yE05QqZdDA 

알았어!! 사랑하는 thㅡ레주♡


283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3:51:50 ID : lhamnBcIK59 

>>282 👍💕 그런 의미로 스레주는 쉬었다가 올게요. 재미있게 읽어주시고 저(사실상 썰)를 기다려주는 분들이 꽤 모이시면 그 때 짠 하고 올게요 (찡긋


28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4:35:04 ID : 1yE05QqZdDA 

>>283 알았쏘♥ 난 맨날 들어오니깐 꼭 또 만나장 나의 아기고양이...


285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16:48 ID : lhamnBcIK59 

라고 했지만 할 게 정말 없던 레주는 다시 아오 삐 뺔 했다앜! 하 너무 심심해서 죽을 뻔... 집에 있던 책도 다 읽었고 유튜브도 볼 거 없고 후... 그래서 썰이나 풀러 왔어! ^.^ 풀다보면 누군간 오겠지 >>284 고마워! 근데 나 왜 아기 고양이야! 나 아기 아니라 으른이다! 우쒸...


286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18:04 ID : lhamnBcIK59 

오 생각해보니 벌써 추천을 16명이나 해줬다! 내가 쓴 글이 이렇게 추천을 받는다고 생각하니까 내 인생이 꽤 나쁘지 않았구나 싶기도 하네... 소재가 되어서 사람들에게 인정 받는 거니까. 그 땐 힘들어도 이렇게 쓸 수도 있구나 싶네


28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21:02 ID : lhamnBcIK59 

생각해보니까 내가 그 이야기는 안했더라고. 이것도 괴담판에 써도 되는 이야기인가? 하고 찾아봤는데 게시글이 3개는 있길래 신나게 왔어! 그리고 만약에 괴담판이 아니라고는 해도 쉬어가는 타임에 풀어주는 이야기라고 생각해줘♡ 원래 쌤들이 수업만 하는 거 보다 다른 이야기 가끔 해주면 재미있잖아♡ 나 썰 풀어줄 거 물어왔어! 나 칭찬해줘! 헤헤☺️ 자, 그러면 한동안은 '몽중몽'을 주제로 이야기를 풀게. 이런 경험이 꽤 많거든.


288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30:51 ID : lhamnBcIK59 

첫 자각몽인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제일 먼저 기억나는 자각몽을 써줄게. 솔직히 이건 별로 안무서워! 근데 내 기준이라 모르겠다... 내가 워낙에 악몽이나 쫓기는 꿈이나 죽을 뻔하고 그런 걸 많이 꾸다보니까 별로 안무섭다고 느낄 수도 있어


289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36:24 ID : lhamnBcIK59 

처음 꿈은 솔직히 뭐 항상 꾸는 뭔가 쫓기거나 숨거나 들키거나 하는 꿈이었어. 그래도 궁금한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까 조금 풀자면 일상이랑 똑같이 지내고 나서 우편함에 진짜 우리집 주소에다가 내 이름 세글자 딱 써서 온 편지가 있는 거야. 와중에 보낸 사람 쪽엔 아무것도 없어. 그때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읭 편지당 하고 가져와서는 내 방에 가져오는데 갑자기 엄청 궁금한 거야. 그 때가 학생 때인데 솔직히 우편함에 나한테 온 편지가 있으면 얼마나 궁금하고 설레니... 그래서 열어봤지.


29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6:37:20 ID : ktyY8jeK6mM 

오옹 보고이써


29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41:00 ID : lhamnBcIK59 

열어봤더니 그 안에는 너무 무서운 내용이 있었어. (솔직히 이거 내용이 완전 정확하게 맞는다 이럴 수는 없는데 잊을 수가 없는게 비슷한 내용의 꿈을 은근 자주 꿨거든.) 대략 내용이 '지금쯤 내 편지 읽겠네? 지금 시간 00시 00분 즈음 맞겠지?' '한 번 쯤은 그냥 같이 지내고 싶다.' '오늘도 안입고 자는 거야? 안춥겠어?' 등등 내 생활 패턴을 모두 꿰고 있다는 식의 내용이나 선정적인 내용이 엄청 가득했어. 위에 내용도 엄청 순화해서 말한 거야.


292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44:07 ID : lhamnBcIK59 

너무 소름 돋고 무서워서 소리도 못지르고 편지 던져버리고, 그러고 나서는 완전 갈기갈기 찢어서는 버려버렸어. 그게 화근이었지. 그걸 다 알 정도면 그 소리나 반응으로 내가 편지를 찢은 걸 알텐데 말야. 꿈 기준 다음날 진짜 엄청 예민해져서는 주변 사람들 모두를 경계하고 그러면서 다니고, 집에 돌아오는데 편지가 있는거야. 글씨체가 똑같았어. 너무 무서운데 티를 내면 주변에 있다가 해코지 할까봐 침착하게 편지를 들고 집에 갔어.


293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46:57 ID : lhamnBcIK59 

내용은 예상했겠지만 입에 담지도 못할 온갖 육두문자나 음란한 욕설이랑 니년이 뭔데 내 편지를 찢고 벌레보듯하냐. 넌 내 마음을 찢은 거다. 네가 그렇게 사람마음 가볍게 보는 걸레같은 쓰레기었으면 사랑하지 않았을텐데 너는 내가 사랑했던 시간들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한다. 라는 내용이 있었어.


294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49:43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내용 끝에는 앞으로 너는 내가 너에게 드러내는 사랑을 받아야한다고, 벗어날 생각하거나 도움을 요청하면 네 가족은 하나하나 사지가 멀쩡하지 않게 될거라 하더라. 그러고선 창문을 보라는 이야기가 있었어. 꿈 속에서의 집의 구조는 복도식 아파트였고 내 방은 복도쪽이라 창문이 보이던 구조였는데 보자마자 어떤 사람이 달라붙어있는 실루엣이 보이는 거야.


295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52:18 ID : lhamnBcIK59 

사람이 정말 극도의 두려움에 닿으면 소리도 지르지 못하고 얼더라. 내 시선을 실루엣의 감으로 느낀 건지 복도쪽에서 "놀라는 모습도 너무 귀엽네♡ 앞으로 잘 부탁해 ㅇㅇ아♡ 아, 그리고 신고할 생각은 절대 하지마~ 그렇게 했을 때 어떻게 되는지 궁금하면 해봐♡" 하고 가더라. 진짜 너무 무서웠어.


296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56:46 ID : lhamnBcIK59 

매일 밤마다 내가 집에 오는 시간에 맞춰서 편지나 가끔 봉투같은 걸 넣어두고, 편지로는 성적인 행위를 시키거나 말을 하게 하고, 가끔 오는 봉투에는 자기 성적 판타지의상 같은 걸 입고 창문쪽으로 오라고하는 요구들이 있었어. 몇 번 하다보니 점점 피폐해지고 사람들이 무서워졌어.


29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6:59:43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하루는 가족들이 다 집을 비우게 된 거야. 그래서 생각했지. 아, 오늘은 집에 없는 척을 해야겠다고. 그래서 집 안에 불도 다 끄고 엄마 방에서 자야지라는 계획을 세우면서 행복해하는데 갑자기 전화가 오는 거야. 근데 모르는 번호였어. 난 원래 모르는 번호는 잘 안받거든. 그래서 무시하는데 갑자기 현관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래서 집에 없는 척을 했지. 그러니까 갑자기 웃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 남자였어.


298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03:11 ID : lhamnBcIK59 

꾹 없는 척을 했지. 숨소리도 안냈어. 그런데 그 사람이 진짜 끅끅끅하고 웃고나서는 "ㅇㅇ아, 너 거기 있는 거 다 알아. 너는 폰을 두고 집을 비우니? 흐흐흨끅끆끅끅ㅋㅋㅋㅋㅋ 너 정말 귀여워. 역시 마음에 들어. 모르는 전화는 안받는 거야? 사실 알고는 있었어. 너 봐온 게 얼만데. 그냥 확인만 해보려 한건데 네 벨소리가 들리는 걸 어떡해?" 이러더라..


299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07:07 ID : lhamnBcIK59 

그 상황에 문득 이게 꿈이라는 게 떠오른 거야. 그 때 부터는 갑자기 두려운 게 사라지고 제발 깨라는 생각만 주구장창했어. 그런데 계속 숨죽여서 끅끅웃던 사람이 멈추더니 "근데 ㅇㅇ아 그거 알아? 너네 집 주소도 알고, 네 번호도 알고, 네 가족 신상도 다 아는데 너네 가족이 다 자리 비운 날에 아무것도 모르는 열쇠공 분에게 집 열쇠를 두고 왔다고 하면 의심하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이러는 거야... 그래서 너무 놀라서는 조용히 그 맨 위에 문 열어도 다 안열리는 장치 해놓고, 꿈이어도 빨리 깨고싶다는 생각을 열심히 하는데 열쇠로 문 따는 소리가 들리고 문 열고나서는


30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7:08:34 ID : apQmk8phAlC 

보고 있어!


30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09:44 ID : lhamnBcIK59 

"ㅇㅇ아, 근데 그거 알아?" 이러는 거야. 아주 차분하게. 그래서 못들은 척하고 깨려고 하는데 "네가 지금 벗어나도 벗어날 수 없어. 너 못놔줘. "하는 말을 듣고 나는 꿈에서 깼어. 너무 무서워서 숨도 헐떡이고 땀도 많이 흘리고... 주변을 보니까 그 집이 아니더라. 원래 내 방이었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마지막 말이 찝찝한 건 있어도 꿈에서만 해코지 한다는 거겠지...라고 넘기고나서 원래대로 일상을 보냈어.


302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12:40 ID : lhamnBcIK59 

그런 진짜 끔찍한 꿈을 꾸고난 뒤니까 더 행복하게 느껴지는 거야. 그 날 하루가. 그래서 엄청 즐겁게 보내고 학원도 다녀와서 집에 오는데 편지들이 엄청 꽂혀있길래 그냥 뭉텅이로 들고 집에 와서 편지 찾아가라고 했지. 방에 들어왔는데 엄마가 나한테도 편지가 왔다는 거야. 그래서 엥 뭐지 하고선 갔지. 근데 정말 소름돋게도 꿈에서 보던 그 편지봉투가 있는 거야. 색도 똑같았어.


30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7:15:24 ID : 1yE05QqZdDA 

뭐야...ㅠ 소름돋아 (몽중몽이 뭐얌? 괴물 나와서 와아앙 하는건가?)


304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17:50 ID : lhamnBcIK59 

편지봉투를 들고 방으로 들어갔어. 그러고나서 봉투를 여니까 정말 익숙하기 싫은 글씨로 적혀있더라고. 내용은 '오늘 행복했어? 꿈인 줄 알았지? 벗어난 줄 알았고? 네가 그렇게 행복해하는 것도 참 예쁘지만 역시 내가 제일 사랑하는 네 모습은 두려워서 피폐해져있는 모습이야. 이 편지를 읽고 네 얼굴에 퍼질 두려움이나 공포를 직접 보고싶네. 목소리도 듣고싶다. 사랑해.' 라는 식의 내용이었어.


305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19:13 ID : lhamnBcIK59 

>>303 원래는 잘 대답을 안해주지만 읽고 봐야 잘 몰입 될테니까 말해줄게! 꿈속의 꿈이라는 거야. 한 마디로 꿈에서 깨도 꿈이고 이런 식으로 꿈속이 되는 거지.


30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7:21:32 ID : 1yE05QqZdDA 

>>305 고마워! 잘못하면 잘못 알뻔했네..


30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22:24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전화가 오더라. 혹시나해서 봤는데 역시나 모르는 전화였어. 촉은 그사람이라고 하는데 부정을 하면서 전화를 받았어. 역시나 그 사람이더라. 계속 끅끅 거리면서 어! 받았다! ㅇㅇ이가 무슨일이야? 나 좀 감격스러운데? 원래는 전처럼 공포만 주려고 했는데 연결되어서 놀랐잖아. 왜 말을 안해? 이러는데 진짜 사람 죽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건 그 때가 처음이었어. 너무 듣기 싫었으니까.


308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25:26 ID : lhamnBcIK59 

그래서 내가 어떻게 된거냐고 하니까 또 웃더라. 내가 성적인 행동하는 거로 내는 소리나 저 멀리에서 생활할 때 소리는 들었어도 이렇게 대화하는 건 처음이고 너무 흥분된다면서. 그래서 내가 어떻게 당신이 아직도 있냐고 했더니 엄청 당당하게 말하는 거야. 말하지 않았냐고. 넌 나한테서 못벗어난다고.


309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28:35 ID : lhamnBcIK59 

그래서 원하는 게 뭐냐고 하니까 당연한 거 아니냐고 나랑 함께 영원히 둘이서 방해 받지 않고 사는 거라는 거야. 근데 진짜 또라이인게... 충격받을 레스주들도 있겠지만 그 사람은 목소리만 들었을 땐 아무리 못해도 40대였어. 아무리 목소리가 젊더라도 중년부터 나오는 그 느낌이 있잖아. 근데 그 때 내 나이가 몇인지 알아? 중학생이었어. 그것도 중학교 1~2학년.


310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31:20 ID : lhamnBcIK59 

아니 심지어 내가 차라리 겁나게 이쁘거나 몸매가 좋거나 그런 거면 몰라. 리얼 흔하게 생겼고 몸매도 절대 좋다고 할 수 없단 말야. 그런데 왜 이딴 놈이 붙었나 싶었지. 그러는데 계속 말을 해달래. 자기가 미우면 욕도 좋고 뭘 물어봐도 좋고 어떤 소리라도 내달라는 거야. 근데 그 소리가... 혼자서 위로하고 느끼는 소리더라. 진짜 귀가 썩는 줄 알았어.


31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34:44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진짜 너무 듣기 싫고, 그렇다고 끊었다가는 이 사람이 해코지 할 거 같고, 미치겠는 상황에서 진짜 차라리 그냥 죽으면 해결이 될까? 하는 생각까지 들더라.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하는 레스주들도 있을텐데 한 번 생각해봐. 꿈속에서 거의 며칠간을 매일 스토커에 의해서 성적으로 희롱당해오고 그러다가 벗어난 줄 알았는데 그게 꿈이 아니래. 심지어 나랑 통화를 하고 있어. 어떨 거 같아?


312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38:01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진짜 차라리 정신이라도 잃자하고 목을 졸랐어. 최대한 정신이라도 잃고 싶어서. 그러니까 점점 몽롱해지더라. 그러다가 갑자기 전화기에서 끅끅거리더니 아, 너무 좋았다. 너무 좋았어. 다음에 정말 운이 좋아서 또 만나게 되면 그 땐 이걸로 안끝날 거야. 그때를 기다릴게. 넌 정말 내가 지금껏 만난 아이들 중 제일 사랑스러웠어. 그 때 봐♡ 이런 소리가 들리고 내가 정신을 잃고 눈을 감은 순간 알람소리에 눈을 떴어.


313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40:32 ID : lhamnBcIK59 

근데 진짜 몽중몽 꾸면 무슨 느낌 드는 줄알아? 다행이라고 생각할 거 같아? 안도가 될 거 같아? 적어도 나한테 있어서 답은 '아니'야. 일어났는데 두려웠어. 또 나타나면 어쩌지? 이것도 꿈이야? 아님 그게 현실이면 어쩌지? 그럼 지금은 뭐야? 이런 식?


314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43:33 ID : lhamnBcIK59 

그 날 일어나고선 하루를 두려움으로 다니고 밤에 편지함을 봤어도 아무것도 없어도 두렵고 집에 오는데 밤에 문자 소리 하나 와도 두렵더라. 혹시라도 이 반응을 즐기는 건 아닌가하고. 그렇게 한 이틀에서 삼일 지나고 나서야 그게 꿈이었다는 걸 깨닫고 일상으로 돌아왔어.


315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45:34 ID : lhamnBcIK59 

첫번째 몽중몽썰 끝! 다들 재미있었나요? 아, 이것도 많이 무서웠니?? >>290 어머나 와줘서 고마워! 썰은 끝까지 잘 봤니? >>300 오예 300레스 축하해☆


31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7:46:16 ID : 1yE05QqZdDA 

다행이다.. 지금도 그래?


317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47:33 ID : lhamnBcIK59 

>>316 응? 다행인지 아닌지 '저 사람'이 나오는 몽중몽은 아직 안꾸고 있어.


318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7:49:02 ID : lhamnBcIK59 

그래도 여기는 괴담판이니까 그나마 괴담스러운 몽중몽으로 골라봤어! 근디 사실 나는 괴담스러운 게 뭔지 아직도 모르겠음 껄껄


31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17:51:10 ID : 1yE05QqZdDA 

>>317 그엄 다른것도 있어?


320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8:06:58 ID : lhamnBcIK59 

>>319 응 나 은근 몽중몽 많이 꿔서...


321 이름 : ◆7feZjuk9y0n 2020/02/21 18:30:07 ID : lhamnBcIK59 

와중에 지금 밥먹으러 오라고 하시기에... 저는 잠시 자리 비우고 다녀올게! 근데 어차피 제 스레는 이제 반짝하고 침체기인 스레라 거의 아무도 안오실 거 같아...☆


32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20:31:32 ID : FdzTSIE1juq 

무슨 사운드야 내가 있다규


32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21:20:51 ID : Zip9g3V87dW 

스레주 유쾌해...! 물론 가위 눌리는건 직접 겪어보면 유쾌하지 않겠지만...8ㅅ8 난 가위 3번정도 가볍게 눌려봣는ㄴ데 그래도 힘들더라ㅠ 그래두 스레주 재밌어!! 썰 재밌어!!! 스레주 최고야!!


32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1 22:51:38 ID : 1yE05QqZdDA 

스레주 괴롭힐사람 모집합니다 인간탈수기 가능


32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2 09:24:17 ID : 9jvDzalii2m 

>>322 앗 고마워!! 어쩐지 어제 스레딕 오고 싶더라니 희희 >>323 아뉘 내가 없는 사이에 이렇게 당근을 한 무더기로 쌓아두고 간다고?! 당신 전생에 동화책에서 보인 의 좋은 형제에 나오던 사람 중 하나지? 나 이제 당근 먹고 그만큼 썰 뱉어내라는 거지!! 힝 🥺 >>324 아니 위에선 당근 주더니 밑에서는 괴롭힌대... 심지어 모집해 🥺 근데 아무도 안해줬다! 내 편이 더 많지롱! 흥!


32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2 13:49:06 ID : a8qo3WlA3U4 

ㅂㄱㅇㅇ


327 이름 : ◆7feZjuk9y0n 2020/02/22 14:40:23 ID : lhamnBcIK59 

>>326 오케이! 나도 돌아왔다!


32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2 18:14:29 ID : 1yE05QqZdDA 

>>235 혹시 스레주야?


329 이름 : ◆7feZjuk9y0n 2020/02/22 18:52:09 ID : q7s1dA3XBut 

>>328 인코 없으면 못알아보는 거야?🥺 말투가 딱!!! 나잖아! 이 스레 주인공은 나야나!!! 나야놔!!!


330 이름 : ◆7feZjuk9y0n 2020/02/22 18:55:04 ID : q7s1dA3XBut 

지금 잠깐 밖이라서 데이터 쓰느라 이런데 집에 들어가서 썰을 풀 수 있다면 풀어볼게... 급한 일 때문에 잠깐 나오긴 했지만 오늘따라 몸 컨디션이 너무 안좋네...


33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2 19:31:43 ID : 1yE05QqZdDA 

>>329 아뉘.. 아이디가 바꼈으니깐 모르지 고양아!!! >>330 썰 풀지말고 쉬어!! 쉬라고!! 이세상에 존재하는 죽 다 사줄거니깐 쉬어!!!


332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09:37:43 ID : lhamnBcIK59 

>>331 ㅋㅋㅋㅋ 그러게 미안해... 요즘 안쓰던 머리 기억해낸다고 무리해서 이런가보다... 죽은 사다준다는 마음만으로도 배터지게 먹은 거 같아. 고마워.


333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05:12 ID : lhamnBcIK59 

그냥 괴담은 아니고 조금 읽다보면 소름 돋을 수 있는 이야기인데. 어떤 스레에서 비슷한 내용 본 거 같다고 하면 그거 나일 거야. 대신 쓰다가 여기에 말하면 좋겠다 싶어서 자세히는 말 안했었어. 가볍게 풀어볼게. 오늘 있던 일이거든


334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11:20 ID : lhamnBcIK59 

어제 괜히 몸이 엄청 무겁고 정신도 조금만 놓으면 그냥 잠들 수 있는 상태였어. 괜히 요즘 상태가 엄청 안좋잖아. 코로나때문에. 그래서 손도 씻고 샤워도 하고 가습기도 틀어넣고선 잠들었지. 처음에 꿨던 꿈은 솔직히 잘 기억이 안나. 이런 적은 아주 오랜만이네. 한 가지 기억나는 건 그 안에서도 이미 피곤했다는 거야. 자는 거랑 잠들지 않은 거랑 그게 그거일 정도로.


335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15:02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꿈에서 깼어. 그랬는데 뭔가 아직 밤인 거야. 나는 아, 내가 깬 건가 싶었는데 뭔가 이질감이 느껴지는 거지. 대부분 그 느낌이 들면 몽중몽이었어. 그래서 '아 한동안 잠잠하더니 또 몽중몽이네' 하고선 귀찮아서 누워있었어. 근데 뭔가 아무리 누워있어도 잠이 들지 않더라. 감각도 무디고. 거기에서 확실하게 아 꿈이구나 싶었지.


336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24:48 ID : lhamnBcIK59 

그래서 그냥 한동안 집 밖에 못나갔었거든. 스트레스도 쌓였겠다 노래도 부르고 내가 무릎이랑 발목이 안좋아서 춤을 못추는데 춤이라고 생각하고 춤도 추고 그냥 맘대로 깔깔 웃고 그러고나서 그것도 재미 없어져서 침대에 누웠어.


337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30:50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또 침대에 빨려들어가는 거처럼 정신이 아뜩해지다가 눈이 떠졌어. 그 상황이 바로 전 꿈이랑 똑같은 거야. 그래서 아, 진짜 몽중몽 오늘 간만에 빡세게 꾸네... 하고나선 누워있는데 고양이가 밖에서 우는 거야. 얘가 이 시간에 울 애가 아닌데. 그래서 그냥 나가서 좀 놀아주고 집이 너무 개판이길래 꿈이라도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설거지만 어느정도 치워놓고 고양이 밥이랑 물이랑 통조림도 4분의 1정도 주고 그러고 나서 문득 꿈인데 굳이 여기서까지 이래야하나 싶기도 하고 이정도 꿨으면 진짜 깨야하는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 거야. 그래서 에잉 몰랑 하고 침대 가서 빈둥대야징!하고 대강 원래 잤던 위치랑 반대로 누웠어. 그러자마자 또 그 느낌이 들면서 아뜩해지더라


338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33:57 ID : lhamnBcIK59 

아니나 다를까 아침이더라. 근데 꿈을 그렇게 꾸니까 너무 피곤해서 그냥 더 누워있을까 하다가 고양이가 우는 거야. 멍때리면서 '아...이젠 내가 꿈에서까지 예지몽을 꾸나.' 했지. 그래서 일어나서 평소처럼 고양이 챙기고 오빠한테 밥먹을 거냐고 하는데 아무 소리도 안들리길래 자는구나 하고 그냥 넘기고, 밥먹을 준비를 하다가 튀어나온 부분에 부딪혔는데 아무 느낌도 안나는 거야. 그래서 ? 뭐지 싶었어.


339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35:58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솔직히 내가 무슨 생각이었는지 모르겠는데 그러고나서 뭘 끓이고 있었는데 덮여있던 그 뚜껑을 만져봤어. 정말 다행히도 아무런 감촉이 안느껴지는 게 맞더라. 그러고나서 '아, 이것도 꿈이구나.'라고 생각하자마자 정신이 아뜩하고나서 잠에서 깼어.


340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39:45 ID : lhamnBcIK59 

근데 소름인게 세번째 꿈에서 잠들었던 그 위치에서 잠이 깬거야. 그 반대로 잠들었다는 거처럼. 설마하고 나가고 나서 보니까 고양이 밥도 물도 다 채워져있고, 설거지도 내가 치운대로 치워져있고, 통조림도 원래 꿈이었다면 전 날 저녁에 준 만큼인 4분의 1만 비워져 있어야하는데 2분의 1만 남아 있더라. 그건 내가 줬다는 뜻이잖아. 순간 소름이 돋는 거야. 다 몽중몽이라고 생각 한 거였는데 하나는 진짜였던 거잖아. 그럼 맨 마지막 꿈 빼고는 두번째도 꿈이 아닐 수도 있는 거잖아.


341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10:40:51 ID : lhamnBcIK59 

그럼 마지막것도 만약에 내가 그 미친짓을 했는데 만약 그게 꿈이 아니었다면? 싶으니까 소름이 돋더라. 그래서 앞으로는 몽중몽이라고 생각하면서 안 깝치기로 했어...


34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3 20:28:32 ID : 1yE05QqZdDA 

레주야 혹시 다른 가족들이 준거는 아닐까? 아니면 미안🙏


343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0:32:47 ID : lhamnBcIK59 

>>342 그러기엔 부모님은 이모네 가셨고 오빠한테 물어봤을 땐 니가 주는 거잖아. 라고 하는 거 보니 오빠도 아니야... 고양이가 직접 꺼내먹지 않는이상...


34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3 20:33:43 ID : 1yE05QqZdDA 

>>343 어허허유ㅠㅠ 뭐야 구러뮤ㅠㅠㅠㅠ


345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0:37:27 ID : lhamnBcIK59 

>>344 그러게... 나도 참 울고싶다 허허... 요즘 썰 풀 거 사라졌다고 했더니 썰 풀 걸 만들어주는 내 몸뚱아리 참 감사합니다..


34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3 20:39:25 ID : O60k7fbu01h 

>>345 썰 재밌지만... 더이상 썰을 풀 일이 안생기는게 스레주한테는 좋을것같은데 ㅋㅋㅋㅋㅋㅋ


347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0:41:09 ID : lhamnBcIK59 

>>34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그러기엔 내 몸뚱아리가 너무 프로페셔널 해서 주작은 절대 안하겠다는 내 정신을 서포트 한답시고 썰을 만들어주네... 고맙다...으즈므느...


34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3 20:49:25 ID : 1yE05QqZdDA 

>>347 그럼 다른 사람들도 쓸수있게 하면되지않아?


349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0:52:57 ID : lhamnBcIK59 

뭔가 몸뚱아리 HP가 그리 딴딴하지 않은 레주라서 너무 오랜만에 동접을 경험하게 해주는 거 같아서 미안해 레스주들...! 조금 걱정?이라면 걱정인건 사실 조금이라도 풀어줄 썰이 있으면 빠르게 와서 풀어주는 건데 어떤 사람들이 보고 '스레 이어가려고 주작으로 연명하는 거 아니냐'라고 하면 뭔가...음 나는 정신상태가 몸으로 강하게 반영되는 사람이거든. 스트레스로 건강이 와르르 무너지지 않을지, 그래서 레스주들에게 썰을 더 못풀어주는 건 아닐지가 걱정돼.. 그리고 내가 정말 풀 게 없고, 스레를 마무리짓고 싶다고 생각한다면 내가 이전에도 말한 귀신으로 추정되는 존재에게 눌린 가위썰을 풀고 끝낼 거야. 이건 정말로 마무리로 장식하고 싶거든. 길기도 길고 그걸 지루하지않게 풀어나갈 수 있게 하는 것도 일이라서... 마지막으로 집중해서 풀고 싶어. 그 때까지 정말로 내 스레를 계속 기억해주고, 자주 찾아주고, 재미있어해줄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언제가 될지는 몰라도 그 때까지 잘 부탁해. 사실 내 스레는 레전드로 오르긴 했지만 자주 찾아와서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많이 없는 마니아층? 소수정예 스레라고 생각중이얔ㅋㅋㅋ 앞으로 잘 부탁해요. 코로나 조심하구.


350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0:57:24 ID : lhamnBcIK59 

>>348 사실 그 생각을 안해 본 건 아니야. 그런데 조금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의심하기 싫은데 썰을 푸는 사람중에 주작을 하거나, 썰인 척 하다가 비버로 끝나거나 그런 등등 스레가 어지럽혀질까봐 ... 그래서 그냥 나만 푸는 식으로 하고 있어.


35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3 21:03:57 ID : xDvxxA2Lgqo 

스레주 되게 생각 깊게 하네 ㄷㄷ


352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1:14:34 ID : lhamnBcIK59 

>>351 사실 나는 레스주들이 생각하는 것 그 이상으로 이 스레와 이 스레를 읽어주고 찾아와주는 레스주들 또한 정말 많이 아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이 스레는 주작없이 진짜 겪은 일로만 지켜줄게.'라는 생각이 강해진 거 같아. 어찌보면 고집일 수도 있겠다.ㅎㅎ 스레 하나가지고 뭘 그렇게 깊고 진지하게 생각하냐고 의문을 가질 사람들도 있을 거 같은데 이미 이 스레는 내가 처음으로 작정하고 스스로 약속을 하고 써본 스레이자, 제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은 스레이자, 스레주로서 많은 레스주들에게 재미를 주고 소통할 수 있게 된 애착있는 스레라서 그래. 그냥 그거만 알아줬으면 좋겠어요. 그저 마냥 해맑고 그래보여도 어떻게하면 더 재미있게 레스주들에게 이야기를 들려줄까, 어떤 이야기를 해야 괴담판 주제를 벗어나지 않고 재미를 줄까 그런 고민 항상 하고있고, 은근 상처 많이 받으니까 아무리 가벼워보인다고 해서 상처 안받는 건 아니란 거, 그리고 아닌 거 같아보여도 짧은 레스여도 재미있게 보고있다는 레스 하나하나가 엄청 큰 힘이 되고 있어요. 뭔가 이렇게 진지하게 하면 진지충이라고 하거나 재미가 없어질까봐 최대한 이런 생각이나 모습은 숨기고 또다른 진짜 모습 중에 하나인 응꼬발랄한 모습으로 썰 풀어왔었지 ㅋㅋㅋㅋ 내 단점 중 하나거든. 너무 쓸데 없이 생각이 깊은 거. 요즘은 몸 상태가 좋지 않다보니 진지&장문쟁이 레주가 자주 출몰하네. 최대한 회복하고 응꼬발랄한 레주 데려다 앉혀놓을게 ㅎㅎ 미안해 레스주들


353 이름 : ◆7feZjuk9y0n 2020/02/23 22:14:15 ID : Bbu2leE3yFh 

다들 잘자. 다른 레스주들은 모두 악몽이나 가위 안눌리길 바라. 꼭 푹 잠들고 코로나 조심해.


35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3 22:17:00 ID : O60k7fbu01h 

>>352 난 진지한 스레주도 좋고 발랄한 스레주도 좋은데 걍 니 편한모습으로 와서 썰풀어줘 글고 꼭 스레가 하루에 한번씩갱신!!! 몇시간에 몇개씩 썰풀이!!! 이래야되는건 아니잖아 스레딕 안잊으면 살면서 신기한일 있으면 한번씩 풀러 오면 되는거아냐? 너무 부담갖지마셈 내가 말을 잘 못해서 그렇지 지금도 충분히 재밌고 막 어... 표현을 못하겠네 아무튼 괜히 막 텐션업해서 얘들아안ㄴ녕!!!!!!!!!!!!!!!!!!!!!!!!!!!!!!!!!!!!!할필요는없다고... 재밌어 지금도


35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4 00:06:44 ID : 1yE05QqZdDA 

알았어 아기고양이.. 언제나 편하게 와서 얘기해줘!


35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1:00:37 ID : lhamnBcIK59 

헤이 모두들 안녕? 내가 누군지 아뉘?! (스레!주다!) (스레!주다!) 크흠 나름 이틀간 쉬었다가 와서 한 번 거하게 등장해봤어. 비록 두 명만 남겨주긴 했지만 쉬다가 가끔씩 와서 봤어. 아주 베리 머취 아껴 아주... 크흥... 눈물 참았더니 코맥혀.... >>354 레스주가 남겨준 레스 진짜 쉬는 동안 엄청 반복해서 읽었어.지금은 나 억지로 텐션 올린 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많이 생각해보니까 정말 1일 1갱신에 조금 집착했던 거 같아. 재미있는 썰은 계속 생기고 있고 이렇게라도 안하면 찾아와주는 사람이나 기억해주는 사람이 없을거라고 생각했나봐! 이젠 좀 부담 덜어놨어 ㅎㅎ 고마워! >>355 예에에에에에 나 왔어! 나 왔다구! 앗 근데 내가 왜 아기고양이얏!!!(대충 광희의 그 앙칼진 음성이랑 흡사하다는 괄호)


35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1:09:18 ID : lhamnBcIK59 

자, 그래서 내가 왜 돌아왔는가...를 설명하기 전에 내 몸뚱아리에 대해 간략히 설명하자면... 내 몸뚱아리는 비가 오면 정말 HP가 뚝뚝 떨어져. 평소에 기본으로 약 10분마다 -1씩 깎인다고 치면 비내리는 양에 따라 적게는 -5씩에서 많게는 -15? 20? 정도까지 깎여. 아픈유형은 음... 일단 관절이랑 근육통이 동반하고 중력을 평소보다 1.2배 더 받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10kg 가방을 들고다니는 기분이라고 해야하나... 아, 비오는 양에 따라서 얇은 여름용 이불에 물 적셔서 올린채로 생활하느냐 아니면 겨울용 그 솜 두툼한 그 자체로도 무거운 이불에 물 적셔서 올려두느냐 그 느낌이야. 거의 다들 감기몸살이나 그런 거 있지? 그거에서 열만 안나는 상태에 무거운 이불 덮여있는 상태야. 그렇다는 건 뭐다? 내 몸상태가 참 빈틈이 많다! 그리고 왜 돌아왔느냐? 그렇다. 썰 풀 거리가 생겼다...ㅎ....


358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1:16:17 ID : lhamnBcIK59 

일단 어제따라 몸이 좀 말이 안되게 피곤했어. 생활패턴도 패턴인데 정말 아무것도 안했는데도 무기력하고 그냥 빨리 자고 싶었거든. 그래서 몸이 평소랑 좀 다르게 뭔가가 잡아서 이끄는 거 같이 무거운 느낌이 드는 게 단순히 피로때문이라고 생각했어. 그게 오늘 가위에 눌릴 거라는 신호라는 걸 까맣게 잊은 거야.


35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1:19:49 ID : lhamnBcIK59 

또 어제따라 밤에 남자친구가 전화를 하자고 했어. 정말 피곤해도 연락을 많이 못하긴 했으니까 연락을 했지. 그러다보니까 뇌는 깨어나기 시작하고 몸은 점점 피로가 누적이 되는 거야. 그 때 직감이 온게 이 상태로 조금만 더 갔다간 그 33시간동안 깨어있던 그 날 사태가 된다는 감이 스쳤어. 그래서 남자친구에게 미안하다고 하고 잠에 들어보도록 해보겠다고 했지. 그러고나서 똑바로 눕고 잠을 청했어.


36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2:09:09 ID : PirzgmMlvcq 

그랬는데?!


36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18:29 ID : lhamnBcIK59 

>>360 옴메야... 잠깐 밥 좀 먹고 왔어! 다시 풀게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난 원래 옆으로 누워서 자. 그게 편하기도 하고 나한텐 가위도 잘 안눌리는 자세거든. 근데 몸상태가 안좋은 사람이? 원래 자는 자세도 아닌 다른 자세로 잠들었다? 완벽한 가위 플래그인 거지. 다행이라면 다행인게 잠들려고 머리속에 있는 걸 비워내니까 잠이 서서히 오더라고. 몸엔 힘도 빠져가고. 그렇게 한 30분?이 지났나봐.


36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21:18 ID : lhamnBcIK59 

남자친구한테 다른 할 일 하다가 한 4~50분 있다가 나한테 물어보고나서 답이 없을 때 전화를 끊어달라고 했어. 내가 잠에 안들었으면 계속 연락하면 되니까. 그 때 시간도 얼마 안되었어. 한 8시 30분? 9시? 그 즈음이니까. 그러다가 힘이 완전 빠졌을 때, 귀에서 익숙한 이명소리같은 게 들리고 가위에 눌렸어.


36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24:56 ID : lhamnBcIK59 

평소 가위면 그냥 좀 눌리는 거 같다가 풀리니까 그냥 놔뒀을텐데 어제는 뭔가 느낌도 동반하는 가위더라. 아주 오랜만에 침대에서 눌리는 느낌 들어서 '하하 젠장 오늘도 편히 자긴 글렀구나'하고 생각했지.


36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28:07 ID : lhamnBcIK59 

침대에 눌리던 느낌은 언제나 그렇듯 배 쪽에 앉은 느낌이 들었고, 목 졸려지기 전에 남자친구가 나를 부르는 거야. 확인하려고. 그래서 어떻게든 목소리를 내보자하고 목소리를 내려했더니 두 번 불러보고는 "자기 자나보다. 잘자요."하고 끊더라. 하... 이런 로봇 같은 사람... 이럴 땐 참 칼같이 지켜요...


36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43:51 ID : lhamnBcIK59 

어차피 도움 구할 곳도 없겠다 그냥 목졸려지기 전엔 풀어보자 하고 그 소리는 안나는데 공기소리 많이나게 하는 걸 계속 시도했어. 다행히 가위가 풀렸고 혹시라도 바로 또 자면 또 눌릴까봐 괜히 물도 마시고 유튜브 갑수목장으로 힐링좀 하다가 잠들었어.


36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47:22 ID : lhamnBcIK59 

그렇게 끝난 줄 알았지... 젠장할... 꿈에서 언제나처럼 블록버스터급 스릴러 액션을 찍고있었는데 갑자기 다리가 내 마음대로 안움직여지는 거야. 그 다들 집에 빨래걸이로 흔히 이용되는 사이클기구 알지? 평소엔 1로 해놨다가 갑자기 맨 끝에 해놓고 밟는 기분이었어. 그러다가 다리가 한 걸음 떼기도 힘들어지더라. 하하 젠장 맞아. 이젠 하다하다 꿈에서 가위가 눌린 거야.


36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50:52 ID : lhamnBcIK59 

진짜 잣되었다 싶어서 가위에 눌렸다는 거에 짜증나서 아 씨 이건 또 어떻게 풀지? 했어. 근데 내가 잊고있던 게 그 꿈 속에서 발이 묶인 곳이 횡단보도였어. 이미 신호는 바뀐 거야. 그러고나서 옆에서 엄청 크게 빠아아아아앙 소리가 들리는데 (아 갑자기 빠아앙하니까 파리바게트 그 5천원짜리 초코케이크 먹고싶다.) 엄청 큰 화물차가 오고있더라.


36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2:52:56 ID : O60k7fbu01h 

>>357 어느 만화작가님이랑 비슷한 몸상태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53:33 ID : lhamnBcIK59 

아마 추정으로는 졸음운전이었던 거 같아. 근데 운전해본 사람들은 다들 알 거야. 아무리 급제동을 빠르게 밟았다고 해도 이미 오던 속도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나아가질 수 밖에 없어. 특히나 얼마 안남은 거리에서 밟았으면 더더욱. 그렇게 치이기 바로 전에 건너편 쪽에 어떤 사람?이 내 쪽 보고 웃고있더라. 그 장면을 마지막으로 치이는 순간 꿈에서 깼어.


370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55:38 ID : lhamnBcIK59 

>>368 그래 알아 가스파드 작가님... 내 친구들이 내 몸뚱아리 상태 보고는 너랑 똑같은 사람 있다고 보여준 사람만 4명이어서 너무 잘 알지... 그런 몸 상태와 한동안 비둘기로 인해 잠을 설쳤던 거나 쫓아내도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놀리는 거 까지 똑같아서 난 무슨 또다른 나의 영혼의 랜선 단짝인줄 알았잖아


37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2:58:09 ID : lhamnBcIK59 

그래 저 상태에서 그냥 깼으면 내가 여기 안올렸겠지? 몸뚱아리가 하루 멀쩡히 재워줬다고 돌아올 때 푸짐하게 썰 준비해오라고 주인보다 프로페셔널 해서... 몽중몽까지 서프라이즈로 준비해왔더라. 만약에 신체에 인사이드 아웃같이 내 꿈이나 그런 걸 담당하는 놈들이 있는 거면 오래오래 살게 할거야. 욕먹어서. 후...


37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00:49 ID : lhamnBcIK59 

눈을 떴는데 이번에도 횡단보도에 묶여있더라. 사람들은 웅성거리고 사진찍고 차들은 빵빵 거리면서 나 피해가고 욕먹고 그러는데 어우... 사람들에게 호감따위 받지 못하고 악플만 달리는 연예인이 된 기분이었어. 근데 나같아도 그럴 거 같긴 해. 웬 여자가 횡단보도 한복판에서 멀뚱멀뚱 서있어봐...


37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03:15 ID : lhamnBcIK59 

아니나 다를까 화물차가 오네요~ 경적소리가 들리죠~ 첫눈에 난~ 내가 잣된 걸 알았~죠~ 하... 또 치이나 하다가 불현듯 그 횡단보도 쪽을 봤더니 똑같은 사람이 내 쪽 보고 입가리고 실실 쪼개면서 웃고 있더라. 그 때 깨달았지. 이건 귀신이던 아니던 간에 내 무의식에서 이 짓거리를 꾸미는 건 저 객기라는 걸.


37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3:06:52 ID : O60k7fbu01h 

왜레주괴롭힘ㅠㅠㅠㅠㅠㅠ못된녀석


37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09:44 ID : lhamnBcIK59 

근데 그러면 뭐해. 이미 치였음. 치이고 튕겨 나가고 구르다가 머리쪽 뜨끈한 걸 마지막으로, 또 그 횡단보도에 서있었지. 이젠 뭐 다들 알다시피 또 욕 아주 맛깔나게 먹었어. 다들 욕으로 한식대첩 나가면 우열을 가릴 수 없었을 거라 난 믿어. 이번엔 차가 오기 전에 앞을 봤어. 역시 그 객기가 있더라. 실실 쪼개면서. 진짜 두개골을 쪼갤 수도 없ㄱ (자체 레스 조정☆) (스레주는 고운 말 사용을 지향합니다♡) 후... 그래서 어차피 말도 못하겠다 머리속으로 '재밌냐?' 하니까 고개 격하게 끄덕이더라. '뭐가 재밌는데?'라니까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점점 무뎌지고 체념하는 게 재미지대.


37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16:54 ID : lhamnBcIK59 

이게 귀신이던 무의식이던 일단 단단히 미친객기한테 걸렸다 싶었지. 그래서 일단 가위부터 풀기로 했어. 최대한 멍때리면서. 아까 보니까 저 객기가 내 생각도 읽더라고. 그래서 최대한 멍때리면서 몸에 힘을 줬어. 뭐, 그동안 몇 번이나 반복되고 몇번이나 치이고 몇 번이나 욕먹었을지는 상상에 맡길게.


37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23:57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이번에는 시작 될 때 딱 풀린 거야. 그래서 옳다구나. 네 놈의 머리통 낯짝이나 좀 보자 하고 빵빵 거리는 거 무시하고 반대쪽으로 뛰어가서 그 객기쪽으로 가니까 실실 웃으면서 "에이, 재미있었는데."라고 하고선 완전히 깨어났어. 혹시라도 이것도 꿈일까봐 고양이한테 가서 쭈물쭈물해서 물려봤는데 아픈 거 느끼고 아 현실이구나.하고 깨달았지.


37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3:26:07 ID : O60k7fbu01h 

레주 그 후로는 꿈 안꿨어??


37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26:44 ID : lhamnBcIK59 

저 때 깨어났을 때가 4시 즈음이었는데, 하도 피곤하고 비가 오고 있길래 그냥 이번에는 가위 눌리거나 또 그 꿈 꾸면 아주 등짝을 요놈요놈 때려줘야지 하고 생각하고 자니까 좋은 소식이라면 가위느 그 꿈은 안꿨고, 안좋은 소식이라면 악몽꾸고 깼어. 아직까지도 참 찝찝하구먼...


380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35:56 ID : lhamnBcIK59 

>>374 그치!! 저저 나쁜 애 혼내줘!!🥺 (뒤에 숨기) >>378 이거에 대한 대답은 >>379가 되었길 바라!


38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3:38:17 ID : O60k7fbu01h 

>>380 에잇이나뿐놈 복숭아로 때려버릴라 에잇에잇 레주야 야한생각하면 귀신이 도망간대 개쎈수위의 야동을 생각해


38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39:02 ID : lhamnBcIK59 

>>381 엥? 그런거로 치면 난 여기에 스레를 세울수 없어야하는데...? 썰이 없어서...?


38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3:42:15 ID : O60k7fbu01h 

>>382 스레주가 생각하는거 이상의 수위를 생각해야하나봐 귀신자식들... 원하는것도 많아가지고


38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44:50 ID : lhamnBcIK59 

>>383 쳇 나름 수위로는 지지 않을 자신 있다고 자부하고 살아왔는데... 이걸 이기는 거면 대체 무슨 삶을 살다 간거야 그것들은... 다른 의미로 무서운 것들...


38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3:47:50 ID : O60k7fbu01h 

>>384 스레주야 특훈을 해야겠어 너의 안락한 잠자리를 위해서라도 더더더더 쎈 수위의 장면을 생각하는 트레이닝을 해야해


38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51:17 ID : lhamnBcIK59 

>>365 솔직히 나는 알고있다... 이거까지 본 레스주들은 엥? 스레주가 푸는 썰 치고는 너무 흐지부지하게 끝났는데? 너무 안풀다보니 감 잃은 건가?하고 이럴리가 없는데하고 생각하던 사람 있을 거야 😏 사실 그 가위는 전에도 비슷한 가위 말한 적 있었고 루즈해질까봐 빨리빨리 넘어갔지롱~


38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3:52:05 ID : lhamnBcIK59 

>>385... 그러려면 인간이길 포기해야하는데...?


38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3:52:51 ID : O60k7fbu01h 

>>387 원래 인간아닌애들이랑 대치하려면 인간이길 포기해야됨 레주 그럼 귀접도 해본적있음???


38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4:04:57 ID : lhamnBcIK59 

>>388 고럼 있쥐. >>81 >>184 이거 두 개가 귀접썰이야! 잠만 생각해보니까 그러면 내 스레 잘 안본 거잖아! 쬐까 섭섭해졌어 흥


39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4:06:26 ID : O60k7fbu01h 

>>389 오웅... 난 스레 들어올때 맨처음 눈에들어온거부터만 읽고 이해안가는거있으면 위로 올려봐서 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 정독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39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5:20:44 ID : lhamnBcIK59 

>>390 핰ㅋㅋㅋㅋㅋㅋㅋㅋ 장난이야. 괜찮아 일상을 살다가 보다보면 놓칠 수도 있는 건데 뭘! 신경 안써 걱정마


39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5:28:15 ID : O60k7fbu01h 

>>391 쟈기야 내가 다 정독했다구 사랑해 움쫃쪽♡♡♡♡♡


39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5:28:40 ID : 1yE05QqZdDA 

>>391 이제 날 잊은거군.. 흑.. 잘살아ㅠ.. 음.. 아니야 그냥 삐질래 딴 레스주랑 잘 먹고 잘살아라!! \<·□·>/


39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5:46:38 ID : K2HDyY7hwMk 

긴 글은 잘 못 읽어서 타이밍 놓쳤다가 이제 대강 다 봤다…! 그래서 스레주, 초반에 말했던 가위썰은 언제 말해주실 거죠? >>60에 말한 거. 아니면 이미 풀었는데 내가 못 본 거야?


39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6:46:23 ID : lhamnBcIK59 

>>392 어우....진정하세요 캄다운 릴렉스 플리즈... >>393 레스주를 어떻게 잊어. 안잊었어. 다시 만나서 좋네 레스주 ㅎㅎ 잘 지냈어? >>394 그 내용에 대해서는 >>349에 마지막에서 두번째 문단에 적어놨지롱. 정말 더이상 쓸 게 없다거나 이젠 이 스레를 끝내야겠다 싶을 때 쓸 거야. 그 땐 아, 이제 스레주가 안올거구나라고 생각해주면 돼


39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6:47:49 ID : O60k7fbu01h 

>>395 스레도 재밌고 스레주도 좋지만 난 역시 스레주가 얼른 마지막얘기 풀었으면 좋겠다 평탄하게 살았으면좋겠어


39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6:54:46 ID : lhamnBcIK59 

>>396 ㅎㅎ 고마워! 그래도 괜찮아. 그렇게 일상생활에 지장이 갈 정도는 없었으니까. 사실 아마도 아직 못푼 썰 중에서도 내가 기억 못했을 뿐 풀만한 이야기들도 있을걸? 그리고 그 썰을 푼다고 내 삶이 평탄해지지는 않을거니까...ㅎㅎ 그런 것들 다 풀고 정말 가위도 잘 안눌린다거나 현생이 너무 바빠져서 이 스레에 소홀해진다 싶어지면 그 가위썰이 궁금해서 존버하는 레스주들도 있을테니까 풀고 잠시 현생을 살다가 돌아와야지.


39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6:57:55 ID : O60k7fbu01h 

>>397 레주 현생이 많이 힘드냐!!! 가위 눌리는게 심약해서 그런걸수도있고 체질이라서 그런걸수도 있지만 정서적으로 피곤하거나 신체적으로 피곤하면 그럴수도 있다고 어디서 들은 것 같거든 오늘은 편하게 잤으면 조캣다~!


39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7:00:46 ID : K2HDyY7hwMk 

>>395 주 서식지가 다른 판이라 괴담판 안 오다가 왔어! 그렇구나. 그때까지 함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400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01:45 ID : lhamnBcIK59 

>>398 현생 너무 잉여로워서 문제지롱!!! 지금 거의 19일째 집에서 자체격리 중이라... 코로나 넘 무셔...심약한 거 보단 잡생각이 많아서 그럴 거야. 오늘은 설마 양심이 있으면 안건들겠지... 내일 날 보지 않길 바라줘... >>399 오홍 나는 대부분 괴담판이 주 서식지이긴 하지... 그 때까지 말빨을 보존해볼게! 아싸 400레스 내꺼당


40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2:16 ID : 1yE05QqZdDA 

>>395 흠.. 잘은 살았다 >>400 그럼 한번 500스레를 노려보지.. 바부똥꾸스레주


40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2:54 ID : O60k7fbu01h 

>>400 아싸 402레스 내꺼당


40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4:13 ID : 1yE05QqZdDA 

>>402 당신도 스레주를 노리는가..?


40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4:37 ID : O60k7fbu01h 

>>403 저 스레주랑 결혼했는데요


40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15:01 ID : lhamnBcIK59 

>>401 에이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줘 레스주. 친목때문에 티는 많이 안내려해도 나도 안 온 동안 레스주랑 다른 레스주들도 보고싶었어. >>402 치잇 아쉽다... 402레스를 놓치다니....! >>403 므ㅏ...? 나요...?(댕청 >>404 뭐야 심지어 나 유부인이야....?


40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7:01 ID : 1yE05QqZdDA 

>>404 그렇다면 싸움이다! >>405 스레주 저사람이야 나야?!!??


40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7:40 ID : O60k7fbu0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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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감 >>408 유부전골에 내연인은 어울리지않아


40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18:38 ID : 1yE05QqZd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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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7 그럼 제가 스레주랑 바람필게요 그럼 나 애기할게 응애 *사진 비투비 이창섭 나 아님*


40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20:06 ID : lhamnBcIK59 

판사님 저는 아무것도 모르겠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유부가 되어있고 아이도 생겼습디다... 근데 아들이 창섭이네요. 조금 혹합니다... 아, 아니 저는 아무것도 모릅니다.


41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22:36 ID : 1yE05QqZdDA 

>>409 에이 엄마 왜그래 나도 창섭이오빠랑 잘지낼수있어^^ 오빠의 복근과 ^^


41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24:06 ID : O60k7fbu0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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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명은 가족은닉죄


41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28:43 ID : 1yE05QqZdDA 

>>411 아빠 그림 너무 재밌어 엄마 괴롭히는 것도 그려줘


41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28:46 ID : lhamnBcIK59 

그래요 일단 오늘 썰도 끝났으니까 430까지는 쉬는시간 겸 잡담타임 할게. 나도 레스주들이랑 이렇게 소통하는 거 좋아하기는 한데 전에 어떤 스레에서 '어떤 스레에서 괴담 이야기도 안하고 그렇게 놀면서 친목 아닌 친목을 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는 레스가 여러 개 달렸던 걸 보고나서는 마냥 즐겁게 받아주지는 못하겠더라구... 난 다른 것 보다도 우리 레스주들이 내가 선을 안그어줘서 같이 욕먹는 거 시르다 🥺


41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31:37 ID : 1yE05QqZdDA 

>>413 어떤 아이들이야? 솔직히 잘 된 스레들 보면 썰 끝나고 잡담은 있던데..


41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37:42 ID : O60k7fbu0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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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2 ... >>413 여긴 친목기준도 스레더들 기분 안좋으면 어기는거고 아니면 걍 넘기는거고 그래서 헷갈림


41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40:05 ID : lhamnBcIK59 

음... 확실히 그 사람들이 말하는 스레의 원래 목적이 스레주의 사정상 이루어지지 않고 보류되어있고, 현재는 레스주들이랑 스레주가 괴담쪽으로 궁금한 걸 물어보고 말해주는 거랑 사담이 오가고는 있거든. 아마 괴담판에 있는 대부분의 스레를 읽어본 사람이면 알 수도 있을거야. 내가 본 스레의 레스들은 그 상황에 대해서 그렇게 좋아하지 않아하더라. 그리고 내 스레같은 경우도 그렇게 잘 되거나 유명한 것도 아니고 완전히 끝나있는 것도 아니다보니까... 조금 조심스럽긴 한 거 같아.


41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45:39 ID : O60k7fbu01h 

>>416 알긴 알아 근데 차라리 난 주작주작주작주작레스로 채워지는 그따위 질낮은 스레보단 그런 스레가 더 좋음 질답도 잘해주던데 요새 괴담판 봐 물타기 개오지고 기승전결도 개구리고 어떤건 스레주 빤스런ㅋㅋㅋ 지속적으로 레스주랑 소통하고 오래 이어나간 스레는 난 무족언 찬성임 친목도 눈꼴시리면 친목이라고 하는 분위기라 이해 안될때가 많음


41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46:22 ID : 1yE05QqZdDA 

규칙에 친목자체가 사람마다 다 다르게 받아져서.. 솔직히 친목이라고 하는 거 보면 서로 장난치는 것뿐인데 너무 뭐라고해서 오히려 그것 때문에 눈살이 찌푸려져..


41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58:19 ID : lhamnBcIK59 

>>417 나도 요즘 괴담판 하도 보다보니까 그런 스레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세운 거였거든. 나도 레스주랑 의견이 같아. 차라리 스레주가 주작 선언도 안하고 사라지는 스레보다는 그렇게 답변도 다 해주면서 자리하는 스레가 더 나은 거 같아. 솔직히 이젠 친목의 기준도 모르겠어... >>418 솔직히 내 입장에서는 그 스레 안에서만 한정해서 그렇게 이야기하는 건 괜찮다고 생각해. 근데 막 다른 데에서 만나서 그 스레를 언급하고 그 이야기를 하거나 그 스레에서만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 막 오픈카톡을 파서 다른 이야기를 하거나 어디살아? 나 이쪽 살아. 아 그래? 그럼 한 번 다같이 만나자! 그런 게 제재 받을 친목이라고 생각해...


42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19:59:37 ID : 1yE05QqZdDA 

>>419 우리가 2번째처럼 심하게 하지도 않는데..


42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19:59:55 ID : lhamnBcIK59 

스레주가 썰만 푸는 기계가 아니라 사람이다보니 자주 오는 사람은 반가워 할 수 있는 거고, 그냥 밥은 잘 먹었냐, 잘 잤냐, 이런 정도 안부인사까지는 괜찮다 생각해. 그렇다고 레스주들이나 내 스레 읽어 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난 기존 레스주만 챙기는 게 아니라 새로 온 레스주들도 반기거든... 정말 친목이 아주 강한 거였다면 신규 레스주가 와도 잘 반기지 않고 원래 있던 사람들만 편애하듯 챙기는 게 친목이라 생각해


42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1:51 ID : O60k7fbu01h 

난 유사연애만 안하면 될것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 어린애들이 좀 많아서... 인터넷으로 남친여친만들고 이럴거같아서 걱정됨


42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01:53 ID : lhamnBcIK59 

>>420 나도 잘 알지. 그런데 그런 스레도 자기들끼리 꽁냥꽁냥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보고 까지 않을 거라는 생각은 못하겠더라.


42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04:22 ID : lhamnBcIK59 

>>422 그건 나도 걱정이다... 전에 조사해봤는데 10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고 하더라. 심지어 이제 이 안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속일 수 있는 게 나이와 성별인데 속아서 상처받거나 피해받거나 아니면 괴담판의 경우 주작으로 인해서 잘못된 정보를 얻어서 믿다가 나중에 정말 큰일나는 경우만 없었으면 좋겠다


42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5:47 ID : 1yE05QqZdDA 

>>423 장난인데도.. 그렇게 받아들일 수도 있구나.. 하..


42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6:15 ID : QtwK1yNtbcp 

정주행 이제 끝!! 잘 읽었오!


42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7:18 ID : QtwK1yNtbcp 

추천 20 축하해ㅐㅎㅎ


42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7:21 ID : O60k7fbu01h 

ㅇ ㅏ 그거만 안하면 될듯 새로 유입되고 이해안돼서 여기 뭐하는스레야?? 이렇게 물어보면 처음부터 보고와;; 이러던가 여기 몇판까지 세워진 스레임;; 하는 개띠껍게 대하는거 ㄹㅇ 게임에서만보이는 고인물부심이 스레딕에서 보이는지 모르겠음 걍 알려주면되지


42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8:24 ID : 1yE05QqZdDA 

>>426 오오 혹시 스레주 괴롭히기에 들어오실 생각 없나요..?


43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09:32 ID : QtwK1yNtbcp 

>>429 스레주 괴롭히기는 뭔데ㅋㅋㅋㅋ 일단 재밌어 보이니 참여할래ㅋㅋㅋㅋ


43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12:06 ID : 1yE05QqZdDA 

>>430 고마워!! 말 그대로 스레주의 소재를 쥐어짜는거야!!


43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16:00 ID : lhamnBcIK59 

>>426 어머 세상에 안녕! 새로운 레스주구나! 거의 반 천 개에 가까운 레스 읽느라 고생했어! 재미있게 읽었니? 고마워! >>427 헐 세상에!!! 나 앞자리 바뀌었어 ㅠㅠㅠㅠㅠ 십의자리 앞자리수가 바뀌는 게 몸무게 말고 다른 게 변하는 걸 보다니 ㅠㅠㅠ 그것도 그게 추천수야 ㅠㅠㅠㅠ 축하해줘서 정말 고마워 ㅠㅠㅠㅠ 이 순간을 같이 해서 증맬 좋다 ㅎㅎㅎ >>428 그런 거 할 리 없는 스레...그게 바로 이 스레... 스레주가 투머치토커라서 안물어본 거까지 다 말하는 그런 스레...이 스레...☆ 심지어 우리 레스주들은 다 착해서 착하게 설명해줄 거라는 걸 알고 있지 >>429 아니 그런 거로 스카웃하지마!!🥺 그게 그렇게 재미있어?!


43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17:16 ID : lhamnBcIK59 

>>430 아니 착한 레스주야 왜그러는 거야 아직 늦지 않았어.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플리즈 돈 ...어...건너다 댓 리버... >>431 이거봐... 이렇게 친절하게 다 말해주잖아...(체념


43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34:45 ID : QtwK1yNtbcp 

난 감이 둔한건지 이런 얘기는 좋아하는데 겪어본적이 없어서 좀 신기하달까..


43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35:27 ID : 1yE05QqZdDA 

>>433 >>430 스레주를 체념하게 만들면 이상하게 재밌거든요^^ 근데요 스레주는 제꺼에요


43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36:27 ID : QtwK1yNtbcp 

>>435 이제 왔으니 양보하기로 하죠ㅋㅋㅋㅋㅋ


43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37:48 ID : O60k7fbu01h 

근데 스레주는 귀신한테 잘 몰리는 체질같은거라고 절에서 스님?이나 아니면 무당이나 무속인들한테 한소리 들어본적없어?


438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38:11 ID : lhamnBcIK59 

>>434 정말 진지하게 하는 말인데 그 상태가 제일 베스트... 즐길 건 즐기되 고통받지 않는 그것이 괴담을 즐기기에 최고의 상태임다... 절대 그 상태가 변치 않길 열심히 기도하시옵소서


43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39:11 ID : QtwK1yNtbcp 

>>438 앗 역시 그런가..그럼 이상태로 쭉 살게 해달라고 빌어야겠다


44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41:28 ID : QtwK1yNtbcp 

아 할머니가 절쪽 사람인데 어렸을때부터 나한테 물가는 조심하라면서 20살 되기 전까지 웬만하면 얼씬도 하지 말라면서 엄청 당부하셨는데 스레주는 그런거 없으?


44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43:32 ID : 1yE05QqZdDA 

>>436 뭐라고요? 그럼 가위바위보해요


44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45:13 ID : lhamnBcIK59 

>>435 너무해! 체념을 즐기다니 힝... 그래 그게 즐겁다는데 어쩌겠어...(체념)...응? 잠깐만. 나는 내거예요! >>436 아니 왜 양보를 해줘요! 난 내거야! 나는 내거라구 🥺 >>437 나는 해봤자 교회쪽이었어서... 스님을 만날 일도 없고 괴담판 항시 상주하다보니 제대로 된 무당이나 무속인 집 아니면 오히려 잡귀 꼬여올 수 있다는 걸 들어서 못가는 중...^.^ 직접 해를 받은 적이 없으니까 이러고 살려구! >>439 웅. 아주 좋은 자세야. 만약 내가 담임쓰앵님이었으면 생기부에 착하고 습득력이 좋은 모범학생이라고 칭찬을 10줄은 적어줄 거야 ㅇ3ㅇ >>440 오... 그런 경우는 아마 물가쪽은 물귀신이 많을 수도 있는데다가 음기가 강해서 그럴 수도 있고, 레스주 자체가 불안정한 상태라면 더 쉽게 꼬임 받을 수 있어서 안전하게 20살까지 가지말라고 하신 걸 수도 있겠다. 우리는 그런 거 1도 없다 ^3^ 스스로 지식 습득하고 조심하는 스레주 >>441 안희 레스주는 또 왜 날 가위바위보로 가지려해 🥺 나 그렇게 쉬운 사람이야?


44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49:46 ID : QtwK1yNtbcp 

이렇게 동접해보는건 첨이라 넘나 신기해ㅎㅎ


44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51:01 ID : lhamnBcIK59 

>>443 아싸 내가 444 가져가야징~ 괜찮아 지금은 신기해도 있다보면 전혀 신기해지지 않아질 거야. 심심해서 돌아댕기다가 알림 떠있으면 후다닥 달려오거든☆


44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52:53 ID : 1yE05QqZdDA 

이미지보기

>>442 아니 그냥 가위바위보 하자고 한 건데.. ))쒸.. 나 삐질꾸야!! (애교에요 나름 애교라고) 눈정화


44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55:45 ID : QtwK1yNtbcp 

>>444 알림도 뜨는거였네... 나중에 나도 설정 해봐야지.. 뭔가 또 재밌는 얘기 없을까?


44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55:47 ID : lhamnBcIK59 

>>445 삐지지마요. 그래그래 가위바위보 맘껏하자. 창섭이 때문에 봐준 건 아...아니야...


448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0:56:53 ID : lhamnBcIK59 

>>446 이거 아마 스레주한테만 뜨는 걸거야. 은근슬쩍 '스레주 뇌 탈수기 돌리기'를 시전하는 당신... 너무 습득력이 빠른Girl...


44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58:48 ID : 1yE05QqZdDA 

>>444 알림 어떻게 뜨게하는거야?


45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59:11 ID : QtwK1yNtbcp 

>>448 들켰군...ㅋㅋㅋㅋ 하지만 스레주 얘기가 너무 재밌는걸 어떡해ㅐ


45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0:59:55 ID : O60k7fbu01h 

>>449 아이고 선생님 스피드왜건이 왔습니다 스레딕 회원가입을 하면 자기가 쓴 스레에 레스가 달리면 왼쪽상단에 알림이뜨게됩니다요 >>452 레스주로 다닐땐안뜨고 자기 스레에 레스가 달릴때만 뜹니다


45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00:55 ID : lhamnBcIK59 

>>449 사실 나도 몰라... 레스주로 줄기차게 다닐 땐 안나오더니 스레주로 글 써서 새로운 레스 달리니까 알림이 떠... 나 설정도 안했는데...쉬익 뭐야 나 무서워... >>450 오늘 잡담도 많이 했으니... 한 번 뇌를 혹시 시켜봐야하나... >>451 !!!!! 나 이제야 알았어... 고마워요 스레딕웨건!!!


45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04:22 ID : QtwK1yNtbcp 

>>452 신기한 경험같은건 어때?


45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05:49 ID : lhamnBcIK59 

>>453 Hmm.... 신기한 경험이라... 어지간한 건 다 나오긴 했는데... 아, 그냥 썰까지는 아닌데 첫 페이지에 나와있는 스레제목중에 읽다가 떠올라서 한 번 풀어볼게. 다들 글자스킬 알아?


45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06:21 ID : O60k7fbu01h 

예쓰 압니다 알브이디 많이씁니다


45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07:06 ID : QtwK1yNtbcp 

안그래도 다른 스레에서 보고왔어!


45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10:17 ID : lhamnBcIK59 

>>455 >>456 이런 사랑스런 레스주들... 예습력이 아주 철저하군녀! 아주 칭찬해요. 그러면 무서운 거 없지만...썰까지는 아니어도 그 당시에 내가 써본 글자스킬 후기를 적어볼게! 아, 새로 합류한 레스주를 위해 한 번 말하자면 나는 흐름이 끊기거나 말하려던 것도 금방 까먹는 금붕어에게 기억력 대결 질 수준의 스레주다보니... 썰 푸는 중간에 쓰여진 레스나 질문은 당장에 그걸 모르면 썰이 이해가 안갈때에만 답변해줘용! 무시당했다고 서운해하지 마시길☆ 어차피 나중에 다 써준다아


45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16:08 ID : QtwK1yNtbcp 

>>457 알았어! 친절한 설명 고마워! ^^


45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18:40 ID : lhamnBcIK59 

내가 했던 글자스킬이 은근 많았어서...☆ ^.^ 근데 기억 잘 안나. 보면 내가 뭐 했었는지는 기억나는데 떠올리라고 하면 절대 안나요 희희 내가 몽툥이라 그래.... 인터넷에 글자스킬 쳐보고 내가 했던 거 찾아와서 해줄게!


460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22:46 ID : lhamnBcIK59 

그래 찾아보니 다 나오네. 일단 내가 처음 풀어줄 후기는 금붕어가 들어간 스킬이야. 이게 아마 내 기억이 맞으면 처음으로 해본 글자스킬일걸? 근데 내갘ㅋㅋㅋㅋㅋㅋㅋ 참 한결같이 몽툥했던 게 금붕어만 기억을 한 거야. 그래서 대중적인 건 금붕어가 ㅊㅇ ㅊㄷ인데 내가 말해줄 후기는 '금붕어야 ㅎㅇㅊㄹ'야...☆


46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25:39 ID : QtwK1yNtbcp 

ㅂㄱㅇㅇ!


46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27:40 ID : lhamnBcIK59 

이건 찾아보면 알다시피 애정관련 스킬이야. 그 당시에 나는 여중에 다녔고, 내가 사고치는 거 아니더라도 뭘 하면 부모님한테 안좋은 영향이 간다고 생각해서 진짜 치마 줄이고도 싶고 화장도 조금 하고 다니고 싶고 그랬던 꾸미고 싶은 욕구마저 다 누르고 정말 학교 규정 잘 지키는 착한 어린이로 자랐어. 그래서 남자가 없었다고 생각할래...(주륵) 암튼 그런 와중에 연애에 엄청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 거지. 그래서 소심한 내가 선택한 방법은 글자스킬이었어.


46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30:06 ID : lhamnBcIK59 

지금도 내가 대담하게 말하기는 하도 은근 쫄보란말야... 궁금은 해도 다치거나 아프거나 귀신님이랑 같이 사는 건 무섭잖아... 그래서 제일 무난하고 부작용도 안강하다는 금붕어로 한 거야. 근데 위에서 말했다시피 금붕어만 기억하고 인터넷 블로그에서 금붕어야 ㅎㅇㅊㄹ를 보고 앗 이거다!하고는 냉큼 썼지...


46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32:10 ID : QtwK1yNtbcp 

아... ㅂㄱㅇㅇ!


46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33:03 ID : lhamnBcIK59 

그 때 당시에 내가 쓰던 핸드폰은... 배경화면 한 번 바꾸려면 그 두툼한 단자랑 컴퓨터랑 연결해서 직접 연결하고 파일 넣고 그래야했단말야... 게다가 폰은 계속 내야했거든. 그래서 나는 큰맘먹고 포스트잇에 컴싸로 제발 이뤄주십사 내가 쓸 수 있는 최대한 예쁜 글씨로 적어서 교복 주머니에 넣었지.


46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33:19 ID : 1yE05QqZdDA 

ㅂㄱㅇㅇ


467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35:58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거의 며칠간 틈만 나면 그 종이 펼쳐서 보고 다시 접어서 주머니에 넣고를 반복했어. 근데 다들 알다시피...포스트잇도 종이잖아. 게다가 그 때는 여름이었어. 그리고 나는 수다한증이 있지...^.^ 무슨 느낌인지 감이 오니? 맞아. 안그래도 약한 종이인데 내 손에 땀으로 인해 더 약해져간 거야. 솔직히 안찢어진 게 더 용하다...


46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36:28 ID : O60k7fbu01h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자스킬도 강령술 비슷한거라서 종이 약해지면 위험한거아녀...?


46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37:40 ID : QtwK1yNtbcp 

>>468 오 그럴 수도 있겠다


470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38:06 ID : lhamnBcIK59 

틈만 나면 펼쳐서 보고 수업 때는 책상 모서리에 붙여놓고 힐끔힐끔 봤지. 그 열정으로 공부했다면 아마 수능에서 하나 정도는 1등급이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자, 그래서 결론을 말하자면 저언혀 효과 없었어 그 당시엔... 내가 왜 그 당시엔이라고 하는지는 이어서 말해줄게


47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40:19 ID : lhamnBcIK59 

남자랑 만날 일이라고는 학원뿐이었는데 만날 기회조차 사라짐...☆ 수준별 수업이었는데 학교별로 분반 되어부림...☆ 그래서 나는 그 종이를 태워버리기로 했으. 소녀의 순정을 밟아버린 죄다! 그래서 태우려고 했는데 종이가 없는겨. 읭? 싶었지


47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40:57 ID : QtwK1yNtbcp 

ㅂㄱㅇㅇ


47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42:26 ID : lhamnBcIK59 

근데 그거 효능이 사라지려면 포스트잇의 경우 태워야한단말야... 근데 종이가 사라져버린겨... 미치고 환장할 노릇이지. 그래서 진짜 집안 다 뒤지고 그러다가 엄마한테 물어보니까 교복을 드라이클리닝 맡겼었다고 하시더라...☆ 그러고서 주머니에 있는 거에서 쓰레기 같은 건 그냥 버렸대. 아마 그 종이도 꼬질꼬질해서 버리셨겠지...


47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44:53 ID : lhamnBcIK59 

그래서 무셔워서 한동안 무서워했는데 별 일 없대? 정말 놀랍게도 아무런 부작용이 없는 거야. 그래서 평생을 잊고 살았지. 근데... 그 금붕어야 ㅎㅇㅊㄹ가...ㅎ... 리얼 모르고 살아왔는데 지금 찾아보고 알았거든? 부작용이라면 부작용인게... 이성이 꼬이는 스킬인게 동성이 더 꼬이게 될 수가 있대. 근뎈ㅋㅋㅋㅋㅋㅋㅋ 만약 이게 계속 발동중이라면 참 용하다고 생각되더라


47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47:40 ID : lhamnBcIK59 

왜냐면... 내가 어느순간 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남자들보다 여자애들에게 더 인기?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더 많았어. 난 정말 그대로인데 애들이 "레주가 남자였으면 진짜 제일 먼저 낚아챘다." 이러는거야. 심지어는 살아오면서 2명의 여자아이들에게 고백도 받아봤어. 물론 나는 양성애자는 아니라 거절했지... 근데 그 이후로도 유독 남자보다는 여자가 훨씬 잘 꼬였어... 그리고 현재도 진행형이지...


47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47:42 ID : QtwK1yNtbcp 

>>474 오 인기쟁이!ㅋㅋㅋㅋ 와 아직도 효력있는거 같은데.. 나도 해볼까...ㅋㅋㅋ


47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48:41 ID : O60k7fbu01h 

스레주 혹시 지금까지 귀신이나 가위나 이런일이 많은게 설마 그 종이 약해져서 그런건 아니겠지...


478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48:52 ID : lhamnBcIK59 

아니 글자스킬 개발자 양반. 그 때 그렇게 열심히 볼 땐 1도 안해주더니 눈에 띄지도 않고 어디있는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열심히 해줄일이오? 아니 어찌 된거야 이게... 후... 일단 그 스킬의 썰은 이게 끝이야.


47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49:32 ID : QtwK1yNtbcp 

부작용에 저런 가위같은것도 껴있는건가


48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50:07 ID : QtwK1yNtbcp 

글자스킬 신기하네.. 나도 나중에 찾아서 해봐야지!


48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53:19 ID : O60k7fbu01h 

이익... 하지마 얘들아 꼭 성공 후기만 있는건 아니잖아 실패한사람들이 후기를 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라면 어떡할래ㅠㅠㅠㅠ 하지마러라


48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54:15 ID : QtwK1yNtbcp 

>>481 으음.. 그럼 진짜진짜 필요할때 생각나면 해봐야겠다.. 조언 고마워ㅓ


48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56:50 ID : lhamnBcIK59 

>>461 >>464 >>472 열심히 어필하는 레스주 ㄱㅇㅇ... >>466 똑같이 ㅂㄱㅇㅇ하는 레스주도 ㄱㅇㅇ... >>468 >>477 훗 그러기엔 이미 그 전부터 가위가 눌리고 있었지! 관련 없다에 한 표 겁니다. >>469 와중에 솔깃하고 있엌ㅋㅋㅋㅋㅋ 귀여워 >>476 >>479 >>480 근데 이게 내가 글자스킬로 인해서 이렇게 된건지는 미지수니까... 할 때는 최대한 안전한 거로 해. >>481 옳지 우리 레스주 짜란다 짜란다 짜란다~! 위험하니까 정말 간절하거나 궁금한 거 아닌이상은 안하는 게 낫지. >>482 정말 간절할 때 아니면 웬만하면 하지 않는 걸 추천해!


48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57:23 ID : 1yE05QqZdDA 

>>478 솔직히 말하는 거 보고 끌리긴 했어


48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1:59:45 ID : O60k7fbu01h 

>>484 솔직히 나도 글자스킬 다 적어보고싶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1:59:55 ID : lhamnBcIK59 

>>484 >>485 음... 뭔가 확실하게 딱 확인된 것도 아니고 사바사니까... 그리 추천하진 않아. 오히려 내가 아주 운이 좋은 케이스일 수 있으니까. 그리고 그게 다 이뤄졌으면 연애쪽으로 그거 다 쓴 사람은 모두 카사노바가 되고 금전쪽은 모두 부자가 되었을 껄 낄낄


48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0:41 ID : 1yE05QqZdDA 

>>485 그니깐ㅋㅋㅋ 근데 무서워ㅠ


48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2:21 ID : 1yE05QqZdDA 

>>486 아뉘.. 그런사람이 ㄹ가위를 눌려?!!


48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03:06 ID : lhamnBcIK59 

그래 지금 잠도 다 깼는데 다시 잠 올 때까지 글자스킬 기억나는 거 다 풀어볼게 ^.^ 나 무리하는 거 아니야 걱정마 레스주들☆ 자진 야근이야☆


49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3:25 ID : QtwK1yNtbcp 

그래도 글자스킬이 효과를 준것같아서 신기하긴하다


49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4:02 ID : 1yE05QqZdDA 

>>489 무리했다간 입술로 때릴거야 핥짝


49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05:43 ID : lhamnBcIK59 

>>488 아웨...그럴 수도 있지...쉬익... >>490 흐음...그런가... 근데 왜 이제서야 주는 거야 이 스킬 발동시킨 존재야... >>491 이거 보고 결심했다. 내가 썰풀다가 갑자기 사라지면 졸려서 무리 안하고 걍 바로 딥슬립 한 거다.


49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7:06 ID : O60k7fbu01h 

>>492 아마 그게 진짜 강령술이라면 간보다가 살짝 비틀어서 준거같은데... 동성한테 인기많은ㅋㅋㅋㅋㅋㅋㅋㅋ 스레주 핥짝...


49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7:29 ID : 1yE05QqZdDA 

>>492 아니 그러지 말고 내가 잘테니깐 스레주가 계속풀어


49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8:31 ID : 1yE05QqZdDA 

>>493 오옹 물들인 건가?


49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08:35 ID : lhamnBcIK59 

이번에 내가 또 풀어줄 글자스킬은 금붕어 시리즈포함 탑 3를 달리던 63빌딩 00층이야! 방법은 하루에 꼭 하나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한 층씩 올리는 거지. 하루라도 빠지면 처음부터 다시해야한다는 게 제일 무시무시한 스킬이야 ^.^ 하려면 최소 2달은 잡고가야함... 아이 힘드러...


49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9:49 ID : 1yE05QqZdDA 

>>496 ㄱㅊ 내가 하는거 아니니깐☆ 얘기 풀다가 내가 500해도 돼?


49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09:49 ID : QtwK1yNtbcp 

>>496 0ㅁ0 나같으면 안했어;;


49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10:08 ID : lhamnBcIK59 

>>493 진짜 누군진 몰라도 너무 단디 비틀어줬는걸....후... >>494 아냐 농담이야. 삐지지마 우쭈쭈 >>495 하필 이걸...(체념 >>497 힝 넘해 >>498 응 이거 너무 힘들었어...특히나 잘 까먹는 난 더더욱...


50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10:56 ID : 1yE05QqZd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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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이당 이야!! 기분좋으니 사진 투척-★


50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11:12 ID : lhamnBcIK59 

500레스 가져갈 수 있으려나...>>500 쳇 졌다... 레스주 너 계속 기회보고있었지... 솔직히 말해... 암튼 이걸 했던 이유가 내가 알기로는 부작용도 거의 없었고 솔직히 뭐든 정성이 더 들어가면 퀄리티가 높아지잖아. 그래서 글자스킬 중에서 은근 제일 오래라면 오랜기간을 들이는 스킬이니까 이건 진짜다!라고 생각한 거지.


50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13:58 ID : 1yE05QqZdDA 

>>501 앗 들켰쪄? 헤헤☺


50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15:30 ID : lhamnBcIK59 

심기일전하고 매일매일 하다가 한 34일인가 ... 그래 30일대였어... 그 때 학교를 빠진 거야. 아파서. 아 이건 글자스킬이랑 무관해. 그냥 내가 감기걸린 거였어. 내가 글자스킬할 때 책상에 있는 포스트잇에 적어서 했거든. 근데 빠진데다가 아파서 잊어버린거지..☆그렇게 리셋되었어


50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16:34 ID : 1yE05QqZdDA 

>>503 아이고..


505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17:36 ID : lhamnBcIK59 

얼마 안 된 것도 아니고 한 달 가량이나 되었잖아. 절반이나 왔었는데 날아가니까 너무 원통한 거야. 그래서 이젠 더 빡세게 적었지. 그렇게 항상 20일 대나 40일 대에 실패하고 이젠 오기로 성공해보자 했지.


50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19:04 ID : lhamnBcIK59 

그렇게 학교에 있을 땐 책상 모서리에 컴싸로 적어두고, 주말에는 그 숫자부분은 지워두고 집에 있는 종이에 적어가며 열심히 했지. 그리고 마침내 주말, 63층이 되었어.


50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19:30 ID : O60k7fbu01h 


50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2:21:18 ID : QtwK1yNtbcp 

와 열심히 했네...스레주 대단해..


509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22:01 ID : lhamnBcIK59 

그 땐 솔직히 글자스킬보다는 성공한 거에 의의를 뒀어. 그냥 기분이 겁나게 좋더라. 헤헤 내가 안 잊어버리고 이렇게 다 했어 히히 이러고... 솔직히 내가 엄마였으면 아마 난 진작 등짝 맞았을지도... 그래서 하루내내 전화를 기다렸지. 근데 내가 참 어리석었던 게... 내가 친하게 지내던 남자애가 없었거든. 그렇다는 건 내 번호도 없겠지? 상식적으로는 나한테 연락이 올 일이 없어... 그렇게 23시 59분까지 나는 폰을 쥐고있다가 00시 00분이 되자마자 눈에서 땀을 흘리며 잠에 들었지... 우는 거 아냐... 63층 매일 오르려니 힘들어서 차오른 땀이 눈으로 나온 거야...


510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24:46 ID : lhamnBcIK59 

>>502 응 들켰어! >>504 괜찮아 덕분에 각성했어 >>507 놀랍지? 그 당시를 떠올리는 나도 내가 신기해. >>508 응... 원래나 지금이면 절대 못할텐데 해냈어! 칭찬해줘! (초롱초롱


51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30:31 ID : lhamnBcIK59 

아, 이건 내가 지금껏 풀었던 여느 썰 중에도 제일 짧은 후기이자 썰이 될 거야. 사람들이 제일 많이 했던 것 중 하나인 'ㅅㄱ나무에 ㅊㄹ (채워진 하트)' 인데, 막 미니홈피 대문글이나 그런 곳 같은 데에 적어두는 거야. 대신 복통이 온대. 그래서 이젠 체념하고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을 믿으며 도전했어. 네, 남자도, 복통도 안와서 그 날 대문글 . 같이 성의 없는 것으로 바꾸고 마트에서 내 용돈으로 체리 사와서 방에서 분노에 차서 우적우적 씹어먹었습니다. 끝!


512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2:35:17 ID : lhamnBcIK59 

와중에 밖에서 엄마가 폰으로 찬송가 들으면서 흥얼 거리는 걸 들으며 괴담판에 레전드썰 스레주로서 글자스킬 후기 적고있는 내 인생이 레전드...


51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07:57 ID : O60k7fbu01h 

스레주...... 위험천만한 삶을 사네 진짜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14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3:13:06 ID : lhamnBcIK59 

>>513 난 지금껏 내가 써온 레스를 정주행 하다보면 내가 사지 멀쩡히 살아숨쉬는 게 대단하다고 생각중이야...


51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14:24 ID : O60k7fbu01h 

>>514 스레주 좋아해서 맨날 따라다니는 귀신이 있는게 아닐까 싶음...


516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3:18:32 ID : lhamnBcIK59 

>>515 그럴리가... 그런 말 하는 거 아니다 나 무섭다 8ㅁ8 나 은근 쫄보라서 이제 무셔운 강령술도 못한다고 8ㅁ8


51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22:13 ID : QtwK1yNtbcp 

>>512 이건 정말 ㄹㅈㄷ 넘사벽이야..ㅋㅋ


518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3:25:20 ID : lhamnBcIK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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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어떤 도른 스레주가 모태신앙이었으면서 괴담 그런거 다 찾아보고 이젠 교회도 안나가고선 엄마가 홀리하게 부르시는 찬양 브금깔고 괴담판 레전드 스레에 글자스킬 썰로 갱신을 하냐~~~


51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26:29 ID : 1yE05QqZdDA 

>>518 와우..


52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28:05 ID : O60k7fbu01h 

>>518 스레주는 실제 귀신 보고 기도문 읊은적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1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3:31:37 ID : htfSIGsp9bg 

>>519 저 내용 쓰면서 이랬는데도 하나님이 날 지켜주시면 진짜 하나님은 평등히 사랑하시는 구나라고 깨달을 거 같다고 생각한 1인...사람으로 치면 잘 자라던 아이가 갑자기 쌩양아치가 되어서 가출한 기분일듯... >>520 그러기엔 나는 영적인 힘도 없고 신기도 없고 영안도 없다...! 뭘 보여야 해보즤....주륵쓰... 그냥 허공에 대고 기도문을 읊을 수는 없잖아...?!


52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33:26 ID : O60k7fbu01h 

>>521 글킨하져 다음에 가위눌릴때 하나님 도와주세요 하면 도와줄지도모름


523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3:36:42 ID : htfSIGsp9bg 

>>522 아 참고로 예전에 가위 눌렸을 때 열심히 기도했는데 1도 안풀림... 그 가위 담당자가 거의 사딸라급 단호함이던지 하나님이 자신의 소듕함을 느껴보라고 강하게 교육을 하신 건지 암튼 어지간하면 잘 안해주실듯... 흑흑


52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37:23 ID : O60k7fbu01h 

>>523 하나님 아이를 강하게 키우시네........... 개너무한데


52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41:06 ID : xDvxxA2Lg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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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어어어어......어! 어어어! 어어?! 어 어 어어어! 어어.어!!!


52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41:17 ID : QtwK1yNtbcp 

>>518 에잇 나도 모태신앙인데 할껀 다 하고 놀지 뭐ㅋㅋㅋ 그게 학생 아니겠어!!?!! (아님 어쩔 수 없구..쮸굴)


52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5 23:42:58 ID : O60k7fbu01h 

>>525 레주야 모자빌런왔어... 좀 쫒아내줘 이이잉


528 이름 : ◆7feZjuk9y0n 2020/02/25 23:47:36 ID : htfSIGsp9bg 

>>524 괜찮아 그래서 어지간하면 체념하고 있어! >>525 너 우리 레스주들 무섭게하면 오늘 내가 꾼 꿈 그대로 2배 길이로 꾸게 한다?!(바들바들 >>526 고럼 그럴 수 있지! >>527 무서운 말로 혼냈어! (해맑


529 이름 : ◆7feZjuk9y0n 2020/02/26 00:09:32 ID : htfSIGsp9bg 

다득 이제 슬슬 잘 시간이네. 모두 잘 자구 이제 스레주는 스레주에서 레스주로 뾰로롱하고 즐기러 갈게요 안농~♡


53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6 00:10:51 ID : O60k7fbu01h 

잘가유 스레주 사랑해~!~!~!~~!~!~!~!~!


53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6 00:39:38 ID : PirzgmMlvcq 

(갑툭튀) 복숭아로 때찌 하는게 아나라 동쪽으로 뻗은 복숭아 나무가지로 후드려 패줘야해!


53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6 16:37:14 ID : 1yE05QqZdDA 

스레주 뭐해? 스레주 바부


533 이름 : ◆7feZjuk9y0n 2020/02/26 18:28:47 ID : lhamnBcIK59 

>>530 인사는 고맙지만 사랑은 반송이요. >>531 오....5.....oh.... 아주 스맡 하시군여 >>532 하루종일 귀찮아서 안먹다가 저녁 먹을 준비중이야. 오늘 저녁 소고기 희희... 어차피 바보였자나...


53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6 23:24:10 ID : 1yE05QqZdDA 

>>533 뭐해 소고기에 소주 한잔해?


535 이름 : ◆7feZjuk9y0n 2020/02/26 23:34:16 ID : lhamnBcIK59 

>>534 아니 소고기에 킬바사 소세지 먹고 물 엄청 마신다음 물배차서 잘 준비중


53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6 23:38:45 ID : O60k7fbu01h 

>>535 와 고기파티했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37 이름 : ◆7feZjuk9y0n 2020/02/26 23:53:43 ID : lhamnBcIK59 

>>536 하필 어무니께서 소고기에 먼저 간하신다고 하고선 소금을 너무 소금소금하셔서 짰는데 킬바사도 짜... 단백질 염전 파티었다...


53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6 23:55:32 ID : O60k7fbu01h 

>>537 킬바사에 밥 먹어줘 제발ㅠㅠㅠㅠㅠㅠㅠㅠㅠ밥이랑같ㅌㅌ이먹어줘 하 맛있겠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539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09:55 ID : lhamnBcIK59 

>>538 아 맞다... 레스 적어놓고 안보내놨었네. 밥 지어서 같이 먹었어. 그냥 먹을 땐 진짜 겁나 짜더니 맛있더라 ㅇㅅㅇ


54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17:11:09 ID : O60k7fbu01h 

>>539 렴ㄻ렴렴렮 맛있겠다 배고파 스레주 별일 없었어? 다행이다


541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12:34 ID : lhamnBcIK59 

내가 온 이유가 그냥 막 가위 눌리거나 그런 건 아니거든? 걱정 안해도 돼. 나 오늘 이상한 새꿈 꾼 거 빼곤 나름 잘 잤어. 오늘 이렇게 온 이유는 괴담판에 올라온 스레중에 극장이야기가 나와서 떠오른 썰이 있어서 그랬어 ㅇㅅㅇ 이거 안무서우니까 걱정마


542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13:22 ID : lhamnBcIK59 

>>540 머야머야 왜이렇게 빨리 와 기분 좋게 ☺️ 지금 하던 거만 마무리하고 와서 썰 풀게!


543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28:23 ID : lhamnBcIK59 

때는 바야흐로 이웃집 토토로가 재상영했을 때였지...☆ 티엠아이지만 내가 영화관에서 보는 영화는 디즈니에서 나온 거나 지브리에서 나온 것 같은 그런 애니메이션이나 실사영화 뿐이야. 그런 와중에 토토로는 내가 지브리 것 중에서 안 본 몇 안되는 작품 중 하나였거든. 이왕 처음 보는 거 영화관에서 보는 게 좋잖아? 그래서 나는 집 앞 영화관에 예매를 해뒀어 >> (수정) 오 미친 미안해 내가 기억이 잘못되었어. 내가 풀 썰이자 혼자 보러 간 건 날씨의 아이었네. 난 날씨의 아이 보러 간 거야 레주들☆ 아 물론 토토로도 썰 있어. 그건 두번째로 풀어줄테니 기다려줘☆


544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30:26 ID : lhamnBcIK59 

(혹시몰라 다시 말하지만 이 썰에서 풀 때 배경영화는 '날씨의 아이'임다.) 그날 조금 앞쪽에 자리했는데 영화가 시작할 때까지 아무도 안오는 거야. 그래서 그 뒤에 보면 잠깐은 직원분이 계시는 거 알지? 그 분께 뒤 돌아서 저 자리 옮겨도 되나요?라는 뜻의 바디랭귀지를 열정적으로 해서 그 정성에 감탄한 건지 고개를 끄덕여주셨어. 그래서 난 내 기준 명당자리에 안착했지.


545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39:02 ID : lhamnBcIK59 

그 당시에 내가 약간 오한기가 돌기도 했고 불면증으로 밤도 새긴 했는데 첫 개봉일이라는 걸 보고 스포 싫어서 그 시간 기준 제일 빨리 시작되는 거 예매한 거였단말야. (난 스포를 제일 싫어해. 약 십여년간 스포를 막으며 열심히 기다려온 해리포터 마지막 개봉까지 하고 정주행하고 보러가려는데 친해진지 얼마 안된 친구가 장난친답시고 제일 중요한 내용 스포해버려서 해리포터도 못보고 걔랑도 연끊음.) 그렇게 몸상태가 안좋음에도 옷도 나름 긴팔로 챙겨입고 잘 보고있었어. 리얼 겁나 맘편히 팝콘도 빠쟉빠쟉 먹고 콜라도 쬽쬽 마시고 있었지. 근데 이게 혼자있어서 그른가... 유난히 다른 때보다 더 춥더라고.


546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41:09 ID : lhamnBcIK59 

근데 뭔가 확실히 이상하긴 했던게 에어컨이 추우면 난 팔뚝을 손으로 감싸면 온기가 퍼져서 금방 추위를 타지 않는데 그 날은 손으로 감싸도 이상하게 더 서늘한 거야. 그 느낌 알아? 괜히 막 에어컨 바람같이 인위적인 추움보다 기분 묘해지는 그런 서늘함.


54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17:42:10 ID : O60k7fbu01h 

>>546 맞아 그럴때있어 그러고나서 소름까지돌면...


548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45:07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아 이거 조금 스포라면 스포일 수 있는데 순간적으로 화면도 까매지고 소리도 안들리는 부분이 있었어. 화면이 꺼진 건 한 몇 초간 지속되는 거 같아. 근데 그 소리가 안나는 부분에서 갑자기 웃음소리가 들린 거야. 해맑게 진짜 재미있다는 웃음 있잖아. 근데 이게 차라리 어울리는 장면이었으면 '아, 이런 소리가 나는 거구나' 했을 거거든? 근데 절대 그 장면에선 그런 웃음소리가 나올 수 없었어. 너무 뜬금없거든. 그리고 성우들 목소리가 있는데 처음듣는 목소리니까. 오히려 숙연하면 숙연할 부분인데 웃는게 이상하잖아.


549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47:48 ID : lhamnBcIK59 

일단 뭔가 정말 이상하다 싶었는데 기분탓이겠거니 하고 그냥 넘어갔어. 그렇다고 직원한테 물어보기엔 직원도 모를 수 있자나...이거 첫개봉인데... 그래서 그냥 생각을 포기하고 관람을 했어. 그리고 왠지는 모르겠는데 그 서늘함도 유독 더 심해진 거 같았어.


550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51:17 ID : lhamnBcIK59 

일단 어차피 나 혼자 전세 낸 거 같이 보고, 통신사 혜택으로 무료로 보고 온 건데 난 잘 보고 온거잖아? 그래서 스스로 위안하고 나왔을 때 비가 왔던 거 빼곤 그냥 만족하고 그 날 와서 씻고 잤는데 가위가 눌렸었지...☆ 다행히 촉감이나 꿈에 뭐 나오는 가위는 아니었어 걱정마.


55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17:53:14 ID : O60k7fbu01h 

>>550 진짜 신기하다 귀신경험이 많다고 해야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552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53:35 ID : lhamnBcIK59 

이거까진 전혀 무섭거나 소름돋을 게 없잖아? 근데 내가 풀 짧고 굵은 내용은 이거야. 그 날 몸상태도 안좋았고 뭔가 큰 화면으로 보는데 괜히 집중이 안되어서 돈 주고 다운받아서 다시 봤었거든? 그 때 기억이 나는 거야. 그 웃음소리 났던 게. 그래서 옳다구나 하고 확인해봐야지 했는데 역시나 그 장면에서 웃음소리는 없었어. 그냥 그 소리가 난 만큼 더 정적이었던 거야.


553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7:56:27 ID : lhamnBcIK59 

너무 무서워서 잠깐 굳어있다가 어차피 지금 또 안들린다는 건 적어도 그게 환청이었거나, 그게 귀신이었으면 그 귀신이 지금은 없다는 거고, 그리고 잘 다녀왔고 지금까지 잘 살아있었잖아? 그래서일단 영화는 보자하고 다시 집중해서 영화보고, 삘타서 너의 이름은까지 본다음에 까먹고 기분 좋아져서 아힝흥행하고 잘 하루를 보냈었다... 하하


55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17:57:51 ID : O60k7fbu01h 

>>553 아니ㅋㅋㅋㅋㅋㅋㅋㅋㅋ난 그상황되면 바로 귀막고눈감고 했을건데 집중해서 영화보는게ㅋㅋㅋㅋㅋㅋㅋㅋ


555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8:02:04 ID : lhamnBcIK59 

>>547 오 천잰데? 맞아 나 몸이 소름돋아서 몸에 힘들어가고 막 경련하듯이 으어어엉ㅇ엉 하고 불ㄹㄹㄹㄹㄹ르 이러는 거 있는데 딱 그랬어. 정말 혼자 봐서 다행이라 생각해. 아니었으면 뒤에 사람이나 주변 사람이 저 도른사람은 뭔가 했을 거야. >>551 아힝흥햇 무슨 소리야 난 귀신 경험 많지 않아♡ 개쫄보라구☆ >>554 근데 그렇게라도 정신승리 안했으면 괜히 더 그런 생각에 붙잡혀서 가위까지 이어질 거 같았단말야...힝구


556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8:12:20 ID : lhamnBcIK59 

아, 토토로 썰은 많이 짧아. 비교적 간단해. 근데 좀 무서워. 그 땐 나 말고도 애기랑 (한 5살 정도) 같이 온 아주머니가 옆쪽에 있었거든. 나는 한 중간에서 좀 뒤쪽열에 있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그 상영관이 날씨의 아이 상영관이었네... 야이씨 이게 더 무서워...


557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8:14:14 ID : lhamnBcIK59 

암튼 영화를 아무일 없이 잘 보고 싱숭생숭해서 나오고 집에 가는 중에 뒤에서 어떤 여자분이 우리 ㅇㅇ이 토토로 재미있었어? 하니까 그 아이가 조잘조잘하는 거야. 그래서 상영관이 그 관 뿐이고 나랑 같이 갈 정도면 같은 곳에서 본 사람들이구나 했지.


558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8:14:40 ID : lhamnBcIK59 

근데 애가 신나서 이야기하다가 "근데에~ 노래가 신나서 그런지~ 토토로가 귀여워서 그런지~ 재밌어서 그런지~ 앞에 어떤 사람이 의자에 앉아서 막 이케이케하면서 춤추는 거야~ 그래서 ㅇㅇ이도 같이 출까했는데 나는 착한 사람이라서 참았어!" 이러는 거야... 참고로 그 상영관에 있던 사람은 나랑 그 두명이 끝이었어...앞에 아무도 없어서 세상 만족하고 봤는데....


559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18:16:54 ID : lhamnBcIK59 

그래서 진짜 개무서운거야. 아주머니도 당황해서 아 그랬어? 하기는 하셨는데 아주머니도 아실 거 아냐. 우리 앞에 아무도 없던 거. 그래서 집에 와서 토토로찡 사진이나 봐야지 했다가 토토로 괴담 보고 그 날 그냥 밤샘...^.^


560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22:24:29 ID : lhamnBcIK59 

와중에 더이상 지난 썰은 없겠지 싶다가도 뭔가 키워드를 보면 떠오르는 썰이 있는 내 지나온 인생 레전드...후...


56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22:26:03 ID : O60k7fbu01h 

어떻게 수호염주나 묵주나 로자리오같은거 지녀야하는거 아닙니까


562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22:27:35 ID : lhamnBcIK59 

괜찮아 아직까진 잘 살아있으니까... 그리고 직접적으로 해라면 해 끼친 건 맨 마지막에 풀 썰 뿐인걸


56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23:12:09 ID : 1yE05QqZdDA 

>>562 레주여 내가 왔다


56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23:12:25 ID : 1yE05QqZdDA 

뽑뽀해줘


565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23:16:06 ID : lhamnBcIK59 

>>564 😗💕


56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23:32:47 ID : 1yE05QqZdDA 

>>565 뭐행?


567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23:36:52 ID : lhamnBcIK59 

>>566 스레주로서 있는 12시까지 멍하게 풀만한 썰이 있었는지 생각중


568 이름 : 이름없음 2020/02/27 23:53:15 ID : 1yE05QqZdDA 

>>567 >>567 그ㅓ 해끼친거


569 이름 : ◆7feZjuk9y0n 2020/02/27 23:56:48 ID : lhamnBcIK59 

>>568 그럼 나 이제 여기서 빠이빠이 해야하는데...?


57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00:23:43 ID : 1yE05QqZdDA 

>>569 ㅇ ㅓ.. 가지마


571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01:18:53 ID : lhamnBcIK59 

ㅇㄴ... 요즘 몸상태가 말이 아니긴 한가보다. 갑자기 현기증 피잉 돌고 코가 지잉하더니 코피가 지익 흘러나오네... 부디 악몽 꾸지않고 가위도 안눌리게 해주세요 엉엉... 아 근데 가위 눌리면 썰 풀 거 생기려나... 아니다 그래봤자 그냥 가위면 나만 힘들고 썰은 못푸니까...😔


57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02:59:06 ID : lfSE9tjxPg0 

보고잇어


57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2:52:39 ID : 1yE05QqZdDA 

>>571 >>572 보고있다잖아ㅠㅠㅠ 가지마«○^○»


574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8:39:10 ID : lhamnBcIK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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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2 오메 새로운 레스주가 왔구만! 근데 아마 늦게 와서 훨훨 가버렸겠지...아아...님은 갔슴다...☆ >>573 모두 끝나버렸다~난 시작도 안해봤는데~


57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13:49 ID : 3A42LgktArA 

보다가 레주 말투 너무 귀여워서ㅜㅜㅜㅜㅜㅜㅜ 처음온 친구야 앞으로 자주 보일수도 있으니 기대해줘(?)


57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20:40 ID : O60k7fbu0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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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1 그런말은 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난그사실을몰랐어~ 나는 가위에~ 눌려버렸어~~~~~~


57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23:04 ID : 1yE05QqZdDA 

자 여러분 정주행하면 알다시피 스레주 괴롭히는 사람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예 선만 지키면 되고요 많이 괴롭히면 됩니다 스레주 사랑하는 거 알지?❤


578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23:29 ID : yY61A3PcpQr 

>>575 갸아아아아아악 ㅠㅠㅠㅠ 너무 좋아 ㅠㅠㅠ 새로운 레스주 어서와!!! 이리와!!! 귀여운 거에서 조금 뇌정지가 오긴 했는데 너도 다른 레스주들 준 거 처럼 눈에 안보이는 황금의자 내줄게!!! 먼지도 닦아줄게!!!! 심심하면 짖어도 줄게!!!!! 와로알올로아라로아로알!!!!!! >>576 흐어엉 나 안 눌렸어 ㅠㅠㅠㅠㅠ 나 안눌렸다구 ㅠㅠㅠㅠ 비와서 상태가 메롱이긴 해도 안눌렸다고 ㅠㅠㅠㅠㅠ


579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24:27 ID : yY61A3PcpQr 

>>577 ....🥺 사랑한다며!!! 사랑한다며!!!! 근데 왜 괴롭혀!!!! 🥺


580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25:23 ID : 1yE05QqZdDA 

>>579 줘기요 당신도 나 괴롭히면 되잖수


581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30:18 ID : yY61A3PcpQr 

>>580 어...음...어떻게 괴롭히지...🥺 레스주 계속 그러면 나 안나타나! ...어 근데 이건 너무 협박인데... 그럼 어쩌지... 계속 그러면 나도 대답 안해줘! 라고 하기엔 너무 협박인데다가 레스주도 안올 거 같아 🥺 나도 괴롭히고 싶은데 어떻게 괴롭힐지 모르겠어...히잉...🥺


582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34:31 ID : 1yE05QqZdDA 

>>581 메롱😝,밥보,멍충이 가능


583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34:51 ID : yY61A3PcpQr 

아 뭔가 오늘 가위 눌린 것도 없는데 새로운 레스주도 온데다 사담도 해서 뭔가 썰을 풀어야할 거 같은데...뭘풀지...


584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35:54 ID : yY61A3PcpQr 

>>582 미워! (._. ) 안 놀아! (;ㅁ; )


58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46:08 ID : 3A42LgktArA 

>>578 귀여운걸 인정해서 뇌정지가 온거라고 믿을게 (찡긋⭐️


586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48:41 ID : yY61A3PcpQr 

>>585 아냐! 나 안귀여워서 뇌정지야! 내 말투 하나도 안귀엽다구 우씨...🥺


58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51:43 ID : O60k7fbu01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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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말은 하지말아야했는데~~~~~~~~~~ 소재가~~ 떨어졌어`~~~~~~ 워우예어에


588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53:39 ID : yY61A3PcpQr 

>>587 ...🥺 자꾸 그러면 나 마지막에 푼다는 썰 풀고 사라져버린다?


58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19:53:45 ID : 1yE05QqZdDA 

TMI 어묵탕 먹고옴


590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19:54:29 ID : yY61A3PcpQr 

>>589 TMI 오늘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먹음 >>591 귀찮아... 그리고 계속 그러면 진짜 나 풀고 가버린다 흥


59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0:00:45 ID : O60k7fbu01h 

>>588 안갈거면서 >>590 드세요


592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0:15:16 ID : yY61A3PcpQr 

뭔가 나 혼자 떠올리려니 떠오르지가 않는다... 레스주들 뭔가 단어나 괴담쪽으로 궁금한 거 아무거나 말해줄래? 그 중에 하나 걸리면 그 썰을 풀어드리겠습니다 엉엉 ㅠㅠㅠ


59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0:19:15 ID : O60k7fbu01h 

물 친구 화장실 소리 발자국 밤길 그림자


59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0:41:45 ID : 1yE05QqZdDA 

님들 어묵탕 존맛 엄마❤


595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13:14 ID : 61Cqpfgi02s 

>>593 오... 저거 중에 하나 풀어줄게. 무섭진 않고 간단해 >>594 뭐야 염장이냣


596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21:57 ID : lhamnBcIK59 

때는 바야흐로 내가 고 2일 시절... 동아리 후배들이랑 같이 도란도란 수다를 떨 때였지. 그러다가 무서운 이야기로 주제가 넘어갔는데 애들이 갑자기 후배 중에서 어떤 애를 보는 거야. 그 후배랑은 친하게 지내던 사이었어


597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25:28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후배가 말하길 자기 어머니께서 무당이라고, 신기가 있었는데 신내림을 거부하니까 딸인 후배한테 온 거야. 그래서 결국 딸은 이 일을 시킬 수 없으시다면서 다른 일을 하시다가 신내림을 받으셨대. 근데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자기 신기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고 여파가 남은 건지 영안은 트여있대.


598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28:01 ID : lhamnBcIK59 

그래서 귀신이 있긴 한지랑 미미하긴 해도 사람마다 기가 어느 정도 있는지도 볼 수는 있다고 하더라. 그래서 지금 여기에는 귀신이 있냐고 어디 있냐고 그러니까. 눈을 이리 저리 좀 돌리다가 잠깐 조용히 있다가 조용하게 말해주더라. 방금도 근처에 한 명 있었는데 우리가 그런 이야기 하니까 관심 가졌는데 한동안 말을 안하니까 그냥 지나갔대.


599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29:45 ID : lhamnBcIK59 

그래서 다들 오싹해하니까 걱정말라고 하더라. 걔 말로는 그렇게 위험한 귀신도 아니었고 그냥 자기 이야기 하니까 한 번 와봤다가 시시해서 간거라고, 그리고 말 안한 건 괜히 와서 이야기하다가 자기가 자신들 볼 수 있는 거 알면 귀찮게 할까봐 그랬대.


600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33:29 ID : lhamnBcIK59 

그리고 그 곳이 지하 1층이었는데 지금 그 귀신 말고도 그냥 지나다니는 귀신도 꽤 있다고 하더라. 근데 다들 악의는 없고 그냥 먼지가 떠돌아 다니는 거 처럼 그냥 돌아다니는 느낌이래. 많이 무서워하지 말라더라. 사람도 대부분은 착하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은 얼마 안되는 것 처럼 귀신들도 대부분 조용히 지내고 해끼치고 그러는 귀신들도 그정도 밖에 안된다고.


601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38:05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기 이야기가 나왔는데 그 당시에 내가 중 2~고2가 가위 눌리는 거 피크라고 했잖아. 난 그래서 내가 기가 약할 줄 알았거든? 당연히 그렇게 생각도 했고? 근데 아니래. 기가 완전 막 자기처럼 센 것도 아니지만 약한 편은 절대 아니라고. 오히려 따지고 보면 중 상타는 친다고 하더라. 그리고 뭔가 왠지모르게 뭔가가 지켜주는 기분이 들긴 한대. 자기는 엄마정도로 트이진 않아서 못알아보겠지만 대부분 이런 경우는 돌아가신 가족이 보살펴주시는 경향이 있다고 하더라. 아마 당시에는 몰라도 전체적으로 볼 때는 운이 좋은 경우가 잦을 거래.


602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40:55 ID : lhamnBcIK59 

그래서 가위 자주 눌리는 건 왜 그럴까 하고 물어보니까 자기도 그거까지는 모른다고, 근데 나같은 경우는 몸이나 정신상태에 따라서 기의 상태가 기복이 엄청 심한편이라고 하더라. 전에 내가 아플 때엔 진짜 기가 같은 사람이 맞나 싶게 약해져있었대. 아마 가위 눌리는 건 그럴 때가 아닐까 싶다고 하더라


603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45:53 ID : lhamnBcIK59 

지금은 연락이 끊겼지만 그런 일이 있었어. 걔는 잘 지내려나 모르겠다. 그리고 막 나한테 그럴 수가 없다. 어딜 주작을 치냐 이럴 사람들 있을까봐 미리 말해두는데 난 그 후배가 말했던 거를 어떻게든 기억해내서 적었을 뿐, 내가 말한 거 아닙니다. 따져도 난 억울해요.


604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1:46:19 ID : lhamnBcIK59 

오늘은 동시에 보고있던 레스주는 없었나보군. ㅇ3ㅇ 뉸뉴냔냐


60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12:35 ID : pRCknzO4Nvx 

잘봤어!!


60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13:28 ID : a8qo3WlA3U4 

잘봤어


60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15:57 ID : 1yE05QqZdDA 

>>595 맞다 염장 >>604 재밌게 봤다 삐지지마라


608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2:16:26 ID : lhamnBcIK59 

>>605 Umm... 정말 미안한데 처음 온 레스주 맞니...? 내가 이젠 정신이 오락가락해서... 🥺 처음 온 거라면 넘나 환영해☆ 안보이겠지만 마음속에서 케이크에 초 붙이고 축하댄스 추는 중이야 >>606 오... 전에 왔던 레스주인가... 오랜만에 보는구려 잘 봤다니 다행이야 >>607 안삐졌어! 나 삐지지 않았어!!


60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20:02 ID : 1yE05QqZdDA 

>>608 삐졌다 너


610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2:21:47 ID : lhamnBcIK59 

>>609 아냐! 나 안삐졌어! 안삐지고...어...쪼오금 속상했어...🥺 이제 내 스레도 한물갔구나 하고오....🥺


61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23:47 ID : 1yE05QqZdDA 

>>610 말도 안 된다 새로 고침 수를 봐라 눈팅 겁나많다 슬퍼하지 마 nonono 혼자가 아니야 nonono 에이핑크의 NONONO다 (노래잘모름) 사랑한다


612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2:25:18 ID : lhamnBcIK59 

>>611 나 좀 많이 감동받았다🥺 레스주도 다른 레스주들도 모두모두 많이 애정해 🥺


613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33:46 ID : 1yE05QqZdDA 

>>612 힘들면 잠깐셔라비빕


61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34:11 ID : 1yE05QqZdDA 

미안하다 방금까지 비버들의 소굴에 있어서 그렇다


61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2:56:39 ID : pRCknzO4Nvx 

>>608 오 맞아 ㅋㅋㅋ 난 살면서 귀신은 커녕 가위 눌린적이 없어서 이런 경험 한 사람들 너무 신기해.. 내 친구 삼고싶어! 스레주 예지몽 같은거 꾼적있어? 길몽이라던가


616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2:58:51 ID : lhamnBcIK59 

>>613 안 쉰다 비빕비빕 비빔면 땡긴다 >>614 괜찮다. 여기서만 하렴... >>615 오홍 나를 친구 삼아도 별로 메리트는 없겠지만... 그래그래 여기서라도 친구하자. 예지몽이라... 비슷한 경험은 있어.


617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3:07:49 ID : 1yE05QqZdDA 

>>616 아니 동족이 비벼진다니 부들부들!!


618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13:54 ID : lhamnBcIK59 

때는 바야흐로 중2... 사실 예지몽도 아니긴 한데... 그냥 썰이라도 풀어줄게. 수업 끝나고였나? 너무 졸려서 엎드려있는데 친구가 뭐하냐고 음악수업 이동이라는 거야. 그래서 아앍 귀차나...하고선 주섬주섬 책이랑 공책들고 아저씨 마실 걸음으로 걸어갔지. 그러면서 어우쒸 추워...이러고 있었는데 친구가 넌 무슨 동네 마실가냐? 이랬단 말야.


61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3:15:55 ID : 1yE05QqZdDA 

>>618 ㅂ..ㅂㄱㅇㅇ♡


620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20:14 ID : lhamnBcIK59 

근데 분명 나 걸어가고 있는데 뭔가 이질감 드는 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는 거야. 레주야! 스레주! 얘 왜 아직도 이러고 있어! 이러는 거야. 그래서 뭐지 하는데 눈이 떠지는 거야. 난 아직도 교실이었던 거지.


621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22:04 ID : lhamnBcIK59 

뭐지...하고 일어나서 걸어가는데 진짜 똑같이 서늘한 거야... 그래서 혼자 팔짱끼고 어우씨 추워...이러는데 뒤에서 그 꿈에서 나한테 말 걸던 애가 똑같이 말하는 거야. 넌 무슨 동네 마실가냐고


622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27:18 ID : lhamnBcIK59 

그래서 ....? 뭐지 몽중몽인가 싶어서 친구한테 이거 진짜냐? 이러니까 친구가 미친사람 보는 표정하면서 "그럼 여기서 돌아가서 그냥 자러가 임마..."이러는 거야. 그래서 아 꿈 아니구나 했지... 그래서 므ㅏ 그럼 뭐지...했는데 이게 예지몽인가


623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29:52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그게 4교시였어. 사실 이건 우연일 수 있는데 끝나고 점심 먹으러 가는데 친구가 막 이야기하면서 가는 거야. 그러다가 내가 앞 보고 가라. 그러다가 엎어진다. 이랬는데 세 걸음 걷고 바로 넘어졌어...


624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36:08 ID : lhamnBcIK59 

저거 말고도 은근 저 날 자잘자잘하게 말하는 게 다 얼마 안되어서 그대로 되긴 했는데... 아 내가 자의적으로 말한 거 말고 그냥 무의식중에 기침처럼 나오는 말만 그랬어. 그래서 나 쫄았잖아. 나 신기 생긴건가 하고...


625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46:37 ID : lhamnBcIK59 

아 큰일났다


626 이름 : 이름없음 2020/02/28 23:50:57 ID : O60k7fbu01h 

ㅁ뭔데여 잠시안오니까 왜 큰일났다고하는건데여


627 이름 : ◆7feZjuk9y0n 2020/02/28 23:54:32 ID : lhamnBcIK59 

생각보다 썰이 재미없어


628 이름 : ◆7feZjuk9y0n 2020/02/29 00:54:00 ID : lhamnBcIK59 

>>626 뭔가 본의 아니게 어그로 끌어서 미안... 고의는 아니었어... 근데 이번 건 확실히 재미가 없어.. 그래서 똑땅해 (._. )


629 이름 : 이름없음 2020/02/29 00:56:38 ID : O60k7fbu01h 

>>628 꼭 엄청 재미가 있어야만하는건 아니니께요 그리고 이번에는 신기한 썰이네!! 재밌는썰을 못풀어서 속상하면 자면서 더 생각해보십셔 ㅋㅋㅋㅋㅋ


630 이름 : ◆7feZjuk9y0n 2020/02/29 01:04:05 ID : lhamnBcIK59 

>>629 뭔가 내가 너무 썰에 대한 완벽 주의가 있어서 그런가... 이건 뭔가 이도 저도 아닌기분이야 (._. ) 그래도 늦은 시간에 토댝토댝 해줘서 고마워. 기분 나아졌어


631 이름 : 이름없음 2020/02/29 01:11:47 ID : O60k7fbu01h 

>>630 어융 우리 스레주 우리한테 흥미로운 썰 풀어주는건 좋은데 재미가없는것같다고 자책하지말아요 어떤건 심심할수도있고 어떤건 신박할수도있고 어떤건 소름돋을수도있지 어차피 썰이라는게 사람 인생을 조각글로 나타낸거 아입니까... 좋은 꿈 꾸세요


632 이름 : ◆7feZjuk9y0n 2020/02/29 04:38:19 ID : lhamnBcIK59 

>>631 그래 고마워 마음이 편해졌어. 근데 지금 저 때부터 지금까지 잠을 못자고 있다... 가위 눌릴 거 같아서... 몸에서 넌 오늘 가위를 눌릴 거고, 가평 잣 체험학습을 해볼거란다? 어디 한 번 잣되어보려면 잠들기 위해 눈을 감아보련? 하는 느낌 때문에 지금 못자고 있어... 물론 가위 눌리면 썰 풀 게 생겨서 스레주로서는 좋지... 근데 그냥 사람으로서는 그 기분이 너무 거지같아서 싫어...


633 이름 : ◆7feZjuk9y0n 2020/02/29 04:42:35 ID : lhamnBcIK59 

적어도 해뜨고 잠들면 지금 잠들고 하는 거 보단 낫겠지... 다른 레스주들은 편안히 잠들었기를 바라... 진짜 눈은 감기는데 어떻게든 버티는 중이다


634 이름 : 이름없음 2020/02/29 21:01:10 ID : 1yE05QqZdDA 

>>633 아구.. 지금은 괜찮아?


635 이름 : 이름없음 2020/02/29 21:35:22 ID : 1yE05QqZdDA 

레주야 나 오늘은 노투북 많이 써서 10시에는 폰 안할려고! 레주도 잘자💤♥


63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1 13:19:20 ID : kr85RxveFjz 

3.1일은 내가 최초군나ㅏ사실 542까지 정주행 했는데 갑자기 응아 신호가 와서,,왠지 다음이야기가 무서운 이야기일것 같아서 밑으로 내린담에 스레 새운당!혼자 화장실에 있으면 무섭자나ㅠㅜ근데 633읽으니까 왠지 않좋은 상황일것같기는 한데 괜찮지,,?ㅠㅜ


63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2 00:25:41 ID : 1yE05QqZdDA 

레주야 나는 1시쯤에 잘거야 너도 잘자!


63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2 01:09:24 ID : a8qo3WlA3U4 

굿나잇-♡


63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2 22:53:00 ID : A3SFbeNzcE1 

이제서야 정주행 끝났는데 레주 진짜 무슨일 있어? ㅠㅠ >>633 후로 안오네..


64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2 23:32:52 ID : 1yE05QqZdDA 

난 12시까지만 하고 자려고 레주야 얼른와!


641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15:33:53 ID : lhamnBcIK59 

안녕 레스주들? 저렇게 말하고 사라져서 많이 놀랐지? 그냥 요즘 잠도 잘 안오다가 지쳐서 잠들고 가끔 자잘한 가위 눌리고 하면서 여기를 들어올 생각을 못했네... 티엠아이지만 남친이랑 헤어질지 말지 고민하다보니까 더 심란한듯하다... 암튼 생각보다 많이 내가 없어도 와준 거 같아서 고마워! 특히 매일 와서 남겨준 레스주는 더 고맙고 ㅎㅎ 이거에 대해서는 다른 레스주들도 이해해줄 거라 생각해


64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19:25:56 ID : 1yE05QqZdDA 

>>641 난 네가 어떤 사람인지도, 어떤 모습인지도 모르지만 네가 행복했으면 좋겠어!


643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19:30:16 ID : lhamnBcIK59 

>>642 오... 이거 보고 울뻔... 고마워! 멘탈 빨리 붙잡아야지...


64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1:08:31 ID : 3SGpTRAY5Qo 

오오오....! 엄청 재밌어...! 이렇게 쭈왑쭈왑 빨아들여지는 썰은 처음이야 0ㅁ0


64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1:09:23 ID : yHzXs09vwnB 


646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25:49 ID : lhamnBcIK59 

>>644 어머 새로운 사람이다아아악!!!! 어머!!!어머!!!!! 새로운 레스주 너무 오랜만이라 설레!!!!!갸악!!!!! 나도 레스주같은 레스주는 처음이야!!!! >>645 5..? 오...? OH....?


647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28:22 ID : lhamnBcIK59 

자, 새로운 레스주들도 영입이 되었겠다. 옛말에 이르기를 물들어 올 때 노를 저으라 하였지. 쉬는 동안 멍 때리다가 생각난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648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31:59 ID : lhamnBcIK59 

때는 바야흐로 내가 고딩 때, 그리고 현재는 돌아가신 친할머니께서 살아계셨을 때였지. 당시 할머니께선 치매가 오셨어. 그래도 나는 항상 알아보셨지. 유일하게 남자이신 아부지의 자식이기도 했지만 어릴 때 내가 가족들 앞에서 트로트도 부르면서 흥도 띄우고 집안에서 유일하게 할머니랑 같은 띠라고 좋아하셨거든.


649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35:16 ID : lhamnBcIK59 

그래서 어무니 아부지가 할머니 댁에 갈 땐 항상 오빠는 못데려가도 나는 챙겨 데려갔지. 오빠를 제일 좋아하긴 했지만 재수 준비때문에 못갔거든. 그리고 지금 풀 썰은 그 곳에서 있던 이야기야.


650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46:20 ID : lhamnBcIK59 

할머니는 정신이 돌아오시기 전에는 항상 방에서 혼잣말을 하셨어. 가끔 들어보면 정말 누군가랑 대화를 하시는 거 같은데 조금 오싹한 건 질문이나 말을 거는 말을 하는 목소리는 좀 낮고...뭔가 할머니 목소리가 아닌 목소리었고, 대답하는 목소리는 할머니 목소리셨어.


651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48:45 ID : lhamnBcIK59 

대화가 정확히 무슨 느낌인지는 모르겠어. 근데 할머니가 대답하시는 내용은 항상 단답이셨지. 아니야. 아니. 안돼. 같이 부정적인 게 대부분이었지. 근데 대부분 그럴 때마다 나 혼자만 깨어있고 부모님은 주무시고 계셨지...


652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51:27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어느 날에 엄마랑 같이 침대에서 자는데 엄마가 으으으...흐으으으... 소리처럼 뭔가 우는 것도 아니고 뭔가 이상한 소리를 내는 거야.(설마 여기서 이상한 드립 치는 사람은 없겠지. 미리 말하지만 부모님은 건드는 거 아니다 ㅡㅡ) 자다가 놀라서 일어나가지고 깨우려는데 또 잠잠해지시더라. 그래서 다시 잠들었는데 이번엔 진짜 더 소리가 괴로워하는 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이번엔 바로 일어나서 엄마가 대답할 때까지 흔들었지.


653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54:24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엄마가 놀라가지고 일어난 거야. 알고보니까 엄마는 가위에 눌린 거였어. 뭔가 뭔지 모를 존재가 우리가 잔 방 침대 붙어있는 벽에 있는 통로 쪽 창문을 열고는 엄마 쪽을 밟고 내려와서는 할머니 방쪽으로 가더래. 그러고선 할머니랑 대화하는 소리가 들리더라는 거야. 그래서 혹시라도 할머니가 위험하신 걸까봐 소리를 지른 거고, 그게 내가 들은 으으으 소리었던 거야


654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57:53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내가 일어나길래 자기를 깨워주길 바랐는데 갑자기 또 내가 자더래. 엄마는 계속 말을 했는데 나한텐 들리지 않은 거지. 암튼 그렇게 이야기를 하는데 무슨 말인지는 몰라도 할머니가 안돼. 아직은 아니야. 안돼. 이런식으로 대답을 하시다가 갑자기 그래. 잘가. 재밌었어. 하고는 말소리가 안들리고 그 존재가 다시 나가려고 창문 쪽을 밟다가 엄마랑 눈이 마주쳐서 소리를 내니까 그 때 내가 일어나서 깨운 거야.


655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1:59:17 ID : lhamnBcIK59 

그래서 이야기 하고나선 문득 할머니가 무사하신가 하고 방으로 바로 갔어. 다행히 할머니는 곤히 주무시고 계시더라. 그러고선 다음날부터 혼잣말도 많이 줄어드셨어. 내가 보기엔 그 혼잣말 하는 존재가 그 존재가 아닐까 싶어.


656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2:17:19 ID : lhamnBcIK59 

그렇게 다시 레스주들은 사라졌다.... 나도 사라잔다...꼬로로로록....


65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2:42:45 ID : 2NxUY6Zh9eL 

ㅂㄱㅇㅇ


65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3:03:58 ID : 1yE05QqZdDA 

>>643 네가 힘들다면 천천히 가도 괜찮아. >>656 맨날 꼬로록해! ((-*-))


659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06:28 ID : lhamnBcIK59 

>>657 오... 요즘 신규 레스주들이 꽤 오네... 안녕 나는 스레주야...(수듑 >>658 나 아직 꼬르륵 안했는뎅?


66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3:08:53 ID : 1yE05QqZdDA 

>>659 엇! --아! 수줍긴 무슨..(궁시렁)


661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09:31 ID : lhamnBcIK59 

>>660 오랜만이야 :) 잘 지냈어? >>662 다행이네. 솔직히 멘탈 많이 흔들렸다가 레스주 덕에 돌아왔어 고마워


66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3:10:04 ID : 1yE05QqZdDA 

>>661 헤헤 응!


663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26:09 ID : lhamnBcIK59 

뭔가 확실히 연락을 안하니까 시간이 엄청 널널해져부려따... 후 썰을 풀어야하나


664 이름 : Jjlkui 2020/03/03 23:27:13 ID : DAi9By6nO1e 

헐 동접인강


665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30:13 ID : lhamnBcIK59 

>>664 예아 그렇습니다 여러분은 현재 잉여로운 스레주와 동접으로 만나시는 중임다~~~ 어서오세요 환영함다~~ 우리 이쁜 레스주님 실례가 안된다면 들어오실 때 신발 벗고 오시듯 닉네임을 벗고 오실 수 있↘️으➡️신↗️가↘️요↗️ 이 모든 것은 혹시라도 이 스레에 오신 이상 귀하신 레스주님들이 친목이라거나 익명성 논란에 휘말리지 않게 하기 위한 것이라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고➡️갱↘️님↗️~~


666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32:44 ID : lhamnBcIK59 

후 하 오랜만에 썰 풀려니 적응 안된다 넘 설렌다...♡ 어떤 썰을 풀어볼까?


667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39:36 ID : lhamnBcIK59 

그래, 오랜만에 온 김에 최대한 선타기를 하면서 최근에 있던 귀접 할 '뻔'한 썰을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룰루~ 그 당시에는 무섭고 좀 쫄았지만 즐겁고 미성년자 친구들도 읽을 수 있게 아주 무해하게 풀어 볼게요~~


668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50:12 ID : lhamnBcIK59 

언제더라...솔직히 최근에 사라진 때 다 시간개념도 없고 그냥 살아있어서 살아있었거든. 아마 이틀차 즈음일 거야. 잠을 자고 있었고 언제나처럼 그냥 일상 꿈을 꾸고있었어


66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3:50:56 ID : 1yE05QqZdDA 

>>667 "스레주"(이)가 레스주들 기다리기를 시전했다! 효과는 굉장했다.


67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3:53:18 ID : 1yE05QqZdDA 

>>668 >>668 >>668 >>668 >>668 >>668 >>668 >>668 ㅂ,ㅂ,ㅂㄱㅇㅇ


67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3 23:55:49 ID : DAi9By6nO1e 

ㅂㄱㅇㅇ


672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57:59 ID : lhamnBcIK59 

>>669 >>670 훗 역시 이것에 반응하는 레스주가 나오는군 요즘들어서 뭔가 내 이상형같은 사람이 자주 내 꿈에 나왔었어. 내 이상형은 참고로 안재홍씨야. 그 응팔에서 정봉이일 때 안재홍씨. 그런 이미지에 무쌍이면 딱 내 스타일인데 그런 사람이 나온 거야. 근데 그 때 난 왜 이상한 걸 못느꼈을까. 며칠간 띄엄띄엄이긴 해도 몇 번 나왔던 사람이었거든


673 이름 : ◆7feZjuk9y0n 2020/03/03 23:59:56 ID : lhamnBcIK59 

>>671 예에 안녕 어서와! 당시에는 내가 아무 생각없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이번에는 좀 주연느낌으로 왔어. 아, 조연배우 주연배우 할 때 주연이야. 항상 엑스트라식으로 나왔어서 슥 보고 오 내 스타일이다 했던 사람이었거든. 근데 이번에는 진짜 이번 꿈에서 주되게 나오더라고.


67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02:01 ID : lhamnBcIK59 

대충 꿈 내용이 어떤 미친 사람이 내 번호랑 주소같은 거 다 알아내서 계속 배달 음식을 보내는 거야. 후불로 해놓고. 근데 와중에 같은 곳인가? 다른 곳에서 계속 오는데 배달원은 계속 그 사람이었어. 내가 계속 그 사람이 오니까 너무 미안해서 미안하다고도 하고 음료수도 챙겨주고 간식도 챙겨주고 비오거나 하는 날엔 운전 조심하라고도 해줬거든


675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03:50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거의 사적으로 안부도 건네는 사이가 되다가 그 범인을 찾은 거야. 그러고나서 만날 일이 없어지고 나도 조금 아쉬웠는데 조금 잊어갈 즈음에 밖에서 그 사람이랑 마주쳤었어. 그래서 이젠 손님이랑 배달원 사이도 아니고 아는 사이니까 더 편하게 지내고 카페에서 수다도 떨고 그랬어


67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05:19 ID : rbwtBwLdPio 

둑훈둑훈 꿈에 이상형이나 호감있는 사람 나오면 기분 좋지


67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06:22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일어서는데 그 사람 옷에 음료가 엎어져서 윗옷이랑 아래옷이 같이 엉망이 되었어. 정확히는 윗옷은 진짜 다 젖고 바지는 좀 흘린 정도. 그래서 당황해서 닦아주는데 아무리 봐도 이 상태로 가기엔 상태가 너무 안좋은 거야. 그래서 무슨 정신인지는 몰라도 마침 집 근처니까 옷 어느정도 닦고 가시라고 했어.


67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07:26 ID : 1yE05QqZdDA 

>>675 ㅂㄱㅇㅇ


67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07:39 ID : g5e1vjy6lDA 

ㅂㄱㅇㅇ


68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07:42 ID : rbwtBwLdPio 

>>677 나도 있어


68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08:49 ID : lhamnBcIK59 

세상에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어...?하는 레스주들이 있다면 그 당시엔 그냥 정말 오고가며 친했고, 심지어 레스주들도 생각해봐... 와 겁나 잘생겼다 수준이 아니라 그냥 레스주들 머리속에서 무의식으로 그린 진짜 완벽한 이상형이 그런 상황인데 집이 가까운 상황이었어. 그러지 않았을까...? 암튼 집으로 데려왔지.


68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09:51 ID : rbwtBwLdPio 

>>681 ㅋㅋㅋㅋㅋㅋ 알지 꿈에서는 나도 결혼해보고 별짓 다했는데 보고있어


68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11:24 ID : lhamnBcIK59 

일단 정말 아무 생각없이 다시 보니까 옷이 흰옷 와이셔츠였는데 핫초코가 쫘악 쏟아져서 끈끈하고 냄새도 풍기고 보기도 안좋았어. 바지는 일단 물티슈로 어떻게든 하기로 하고 셔츠는 벗어서 손으로 빨아보자고 했어. 그래서 상의 탈의시키고 어떻게든 옅어지게 빨아서 세탁기에 탈수 시켰지.


68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14:31 ID : lhamnBcIK59 

아 참고로 꿈 속에서는 내가 자취하고 있었어. 그리고나서 바지에 묻은 건 어떻게든 물티슈로 옷감 안상하게 하려고 집중해서 입 삐죽 내밀고 어떻게든 계속 닦았는데 그 사람이 말거는 거야. ㅇㅇ씨는 참 친절하시네요 하고. 와중에 목소리도 내스타일이야 후하후하 이러다가 ㅇㅇ씨는 지금 둘 밖에 없는데 무섭지 않아요? 저도 남잔데? 이러는거야


68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15:50 ID : g5e1vjy6lDA 


686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17:16 ID : lhamnBcIK59 

그래서 그제서야 정신 차렸지. 생각해보니 여긴 집이라서 둘 뿐이고, 알긴 해도 난 이사람에 대해서 잘 모르잖아. 그래서 순간 쫄아있는데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긴장하지 말라고 하고선 사실은 그 전부터 스치듯이 보면서 눈이 가고 그 사건에서도 나도 짜증나고 스트레스 받을 수 있는데 계속 챙겨주고 걱정해줘서 더 좋아졌다는 거야.


68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18:52 ID : lhamnBcIK59 

처음엔 이게 무슨 개소ㄹ...아니 멍멍왈왈인가 하고 있었지. 한 번 더 말하지만 내 외모는 절대 그렇게 눈길을 받을 외모가 아니거든... 아주 평범하거나 그보다 못할 수 있는 외모인데 그런다는 게 이해가 안갔어. 그렇게 얼타는데 갑자기 만나는 사람이 없으면 자기랑 만나주겠냐는 거야


68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21:36 ID : lhamnBcIK59 

순간적으로 진짜 네라고 하려다가 순간적으로 멈칫했어. 아, 나 남자친구가 있지하고. 그래서 미안하다. 나 남자친구 있다. 하니까 엄청 슬퍼하더니 그건 현실에서 그런 거 아니냐는 거야. 그리고 서서히 식어가고 있지 않냐고. 그래서 그 때 꿈인 걸 눈치챘어. 그래서 흔들리니까 어차피 여긴 꿈인데 본능적으로 생각하면 나쁠게 뭐가 있냐고 꼬시더라;; 진짜 말 더럽게 잘하네...


689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23:43 ID : lhamnBcIK59 

그래서 그러면 어차피 꿈이니까 상관 없겠지하고 그럼 꿈에서만 그렇게 해볼까요? 하니까 바로 시작해버리는 겨... 워메... 총각 많이 급했나봐. 그래서 당황하긴 해도 어차피 꿈이니까...하고 자포자기로 하고 있었는데 뭔가 생각을 포기하고 감각만 느껴지니까 어디선가 많이 느껴본 감각인 거야.


69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25:37 ID : 1yE05QqZdDA 

>>689 혹시 19얌?


69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26:25 ID : lhamnBcIK59 

위에서부터 봐온 사람들은 알겠지만 내가 귀접으로 추정되는 걸 한 번 겪어본 적이 있어. 그땐 거의 진짜로 강제로 당하는 거라서 분위기는 정말 다른데 그 감촉이 엄청 생생했던 거랑 너무 흡사한 거야. 여기서 그냥 야한 꿈이랑 다른게 뭐냐고 하는 사람이 있을 거 같은데 내 기준에선 그냥 야한 꿈에서는 그 분위기만 느껴지고 상황이 느껴지지만 '내'가 당하는 게 아니라 뭔가 1인칭 카메라로 그런 상황을 보는 기분?이고 그 땐 진짜로 '내'가 당한다. 그 느낌이었거든.


69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30:45 ID : lhamnBcIK59 

그러고서 순간적으로 머리속을 스쳐간 게 그 사람이 꿈에 나온 게 한 두번이 아니라는 거야. 그래서 순간 소름이 돋으면서 같은 상대에게 또 당하면 빼박이 될 거 같다는 직감이 들어서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했지. 그래서 "그 존재가 아니라면 미안하고, 이게 꿈이기만 해도 미안하지만 아깐 내가 정신이 없었다. 제발 날 그냥 놔줘라. 전 부터 보고 마음에 들었다 하지 않았냐. 그게 물색중이었다는 거라면 솔직히 가망 없다는 거 알지만 조금이라도 난 진심이었다. 그러니까 너도 조금이라도 내가 불쌍하면 없던 거로 해달라고 요즘 안그래도 너무 힘들다고 하고 꿈에서 진짜 엉엉울었어. 아 나 우는 거 겁나 추한데 그거보고 정떨어진건가


69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34:09 ID : lhamnBcIK59 

계속 그렇게 진도를 빼던 사람이 뭔가 멈추고나서는 좀 고민하더라. 그래서 제발 봐달라고하고 애원하고 눈물 콧물 다 개방하고 옷 추스르고 그러면서 무서워하니까 어디선가 옷을 다시 챙겨 입고서는 좋아하는 스타일로 다 찾아서 왔더니 헛수고였다고 하면서 다음부턴 아무리 꿈이라도 아무나 약속 쉽게 하지 말라고 하고선 깼어


69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35:29 ID : lhamnBcIK59 

일어나보니까 실제로도 내가 울었나보더라. 눈이랑 관자놀이랑 귀랑 뒤통수가 축축해... 그래서 감정 추스르다가 거울보고 드는 생각이 아...진짜 우는 거 보고 추해서 그냥 할 생각이 떨어졌나 싶더라... 그정도로 좀 추했음....


695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38:06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잘 되뇌어보니까 그 존재랑 같은지는 몰라도 확률은 높고, 그래도 꿈에서라도 내가 착하게 하니까 괜히 양심에 찔렸던 거 아닐까 싶어... 그렇다고 해서 그 존재가 진짜 색귀였으면 난 진짜 잣되었겠구나 싶기도 하더라... 흐어어.... 그 날의 배운점. 꿈에서는 착하게 굴되, 아무나 들이거나 둘이서만 있을 환경을 만들지도 말고, 꿈이라고 체념하지는 말자...


69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38:11 ID : rbwtBwLdPio 

오옹.. 그래도 어찌어찌 마무리 되서 다행이네


69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38:46 ID : rbwtBwLdPio 

스레주는 확실히 꿈관련 일이 많구나


69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40:53 ID : lhamnBcIK59 

>>676 키야....인정... 진짜 내 이상형이었는디. .쩝 >>678 >>679 >>680 나도 확인했다아 >>682 너와 겨흘혼까즤 생가...케쒀.. 예에에에에에에ㅔ에에에 >>685 집중하는 태도 아주 좋아요 >>690 웅 레스주가 제일 좋아하는 19얌


69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41:08 ID : 1yE05QqZdDA 

>>693 스레도 귀신도 정신차리고 너한테도 그러지 말라고했네!! >>661 늦기했지만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었다는게 고마워 :)


70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42:29 ID : 1yE05QqZdDA 

>>698 변태 지지


70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42:46 ID : lhamnBcIK59 

>>696 그러니까... 이래서 호랑이 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는 건가 >>697 내가 보기엔... 내가 대부분 생활을 집에만 있다보니까 자고 밥먹고 폰하고 자고 밥먹고 자고를 반복하거든... 그래서 잠에서 일어나는 확률이 높은게 아닐까도 싶다. 아니면 귀신이 있다면 맞춤형 방문 시스템인건가...젠장


70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44:18 ID : rbwtBwLdPio 

ㅋㅋㅋㅋㅋㅋㅋㅋ 난 꿈은 그냥 특이하면 내용을 이어서 꾸는 정도고 나도 묘한일은 종종일어나긴해


70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44:43 ID : lhamnBcIK59 

>>699 그러게... 그나마 운이 아주 좋은 케이스였겠지. 정말이었다면... 한 번 더 말하지만 매일 레스주가 출첵하듯이 남겨주고 위로도 해줘서 아직 여기선 날 안잊어줬구나 하고 힘이 났어 ㅎㅎ >>700 아니 변태 지지라닛... 레스주 좋아하는 19잖아! >>702 나도 가끔은 이어서 꾸기는 하는데... 이렇게 엑스트라로 나오다가 이런 적은 처음이라 엄청 당황쓰...


70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48:19 ID : lhamnBcIK59 

자, 오늘의 썰은 여기까지! 다들 재미있었나요?


70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0:51:46 ID : 1yE05QqZdDA 

>>703 >>703 무슨 소리야 난 29금을 좋아한다구! >>704 >>704 네네 선샌님


706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0:53:30 ID : lhamnBcIK59 

>>705 그랬다니 다행이다. 29금은 했다간 내 판도 클로즈 판으로 가버릴까봐... 오랜만에 썰풀려니 너무 루즈해진 거 같구만...


70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1:02:49 ID : 1yE05QqZdDA 

>>706 뭔 소리야 선생님 루즈라니 나처럼 되고싶어?


70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1:04:51 ID : lhamnBcIK59 

>>7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라면 된거지 뭐. 아 그나저나 이제 벌써 이 스레도 700이 넘어가네... 슬슬 각을 보다가 850즈음에 마지막 썰을 풀어야하는 건가...


70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1:11:40 ID : 1yE05QqZdDA 

>>708 혹시.. 마지막을 풀더라도 계속 이야기하다가 1000스레 되면 2판 만들고 2판은 우리와 함께 만드는 건 어때? 다른 스레들도 많지만 우리는 조금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난 스레주님을 최대한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고 묻히면 갱신하고 싶어요. 마지막을 풀더라도 계속 이야기하다가 1000스레 되면 2판 만들고 2판은 우리와 함께 만드는 건 어때? 다른 스레들도 많지만 우리는 조금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난 스레주님을 최대한 잊지 않고 계속 기억하고 묻히면 갱신하고싶어요. 마지막을 풀더라도 계속 이야기하다가 1000스레 되면 2판 만들고 2판은 우리와 함께 만드는 건 어때? 다른 스레들도 많지만 우리는 조금 더 아기자기한 느낌이랄까? 그리고 난 스레주님을 최대한 잊지않고 계속 기억하고 묻히면 갱신하고싶어요.


710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1:15:51 ID : lhamnBcIK59 

>>709 그거에 대해서는 다른 레스주들의 의견도 물어봐야 할 것 같아. 사실 나도 이 스레에 정말 많은 애착이 있지만 딱 거기까지 하고 끝내는게 기억속에서 좋게 끝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나처럼 누추한 스레가 무려 2판을 세워도 되는 걸까 싶기도 하고... 사실 나도 좋지. 나 혼자만 풀어가는 게 아니라 다른 레스주들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으니까. 근데 대신 분탕이 일어나거나 어그로가 엄청 끌리거나 친목이야기가 나오면 좀 많이 슬플 수도 있을 거 같다...


71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01:18:51 ID : 1yE05QqZdDA 

겨우 화면에서만 만날수있지만 나는 당신덕분에 힐링이 된거같아요. 당신의 삶을 짧게 알려줘서고마워요. 나는 당신이 "마지막"이란 말을 쓸데마다 슬퍼요. 우리의 추억이 사라지는거 같아 괜히 붙잡는거같아요. 혹시 기분이 나쁜게있었다면 알려주세요. 이렇게 긴글 읽어줘서 고마워요 :)


71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1:30:46 ID : lhamnBcIK59 

>>711 아니야. 음...레스주가 존댓말을 해주니 나도 존댓말로 대답을 해줘야 예의겠죠? 아직은 마지막에 도달하려면 조금 멀었으니까 지금 순간을 즐겨주세요. 힐링이 될 이야기가 없었을텐데도 힐링이 되었다니 고맙고, 즐거운 공간이 되었길 바라요. 아닌 거 같아도 요즘엔 공허함이 더 강해서 이 길다면 긴 스레를 몇 번이고 정주행 중이에요. 2판이 세워질 지는 몰라도 그런 식으로 자주 기억해주세요. 기분이 나쁠 건 전혀 없으니 걱정말고, 오히려 이 스레가 끝나기 전, 나만큼 이 스레를 아껴주는 레스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어서 기뻐요. 언제나 마지막은 있으니까 너무 미리 슬퍼하지 말고 즐겁게 즐겨주세요 :) 나 땜에 요즘 12시 1시면 끝내던 사람이 아직 도 깨어있는 거 같고...참 미안하네요. 안자는 사람 있으면 가위에 눌리지 않길 바라요...! 나 랑 그런 거까지 닮지 말고.. 우리 레스주들은 해맑게 지낼 수 있으면 하네요. 레스주들 잘자 요! 안녕 :)


71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37:57 ID : lhamnBcIK59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 ... 불면증이 도져버렸다... 후 그런데다가 스레주는 개쌉아싸라서 놀아주거나 톡해 줄 사람이 읎다 이거지! 그나마 남친이랑 한다고 했거나 너무 잠이 안오면 전화할 수 있었는데 이제 거의 헤어지자는 말만 안했다뿐이지 헤어진 거나 다름 없다 이말이지!! 그런고로 나는 밤을 샌다, 고로 썰을 푼다. 희희 푼다...썰... 시킨다...혹사...나의 브레인...


71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39:58 ID : lhamnBcIK59 

뭐풀까 하다가 그냥 내 뇌를 뺑소니 하고 가버린 아주 모옷된 썰이 생각이 났네요. 잡아와서 썰...아니 진술을 풀게 해야겠슴다. 묵비권 따위 기각 시킬게요. 어차피 다 짤막짤막 하거덩.


715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42:02 ID : lhamnBcIK59 

첫번째 썰은 내가 초딩이었을 때...! 아부지에게 환상말고 너구리 보고싶다고, 에버랜드 말고 롯데월드를 가보고 싶다고 찡얼대며 어필해서 갔을 때 썰을 풀어주겠어요. 이 썰이 왜 기억이 안났을까? 그것도 아이러니하군녀. 암튼 리쓴 케어쁠릐 플릐즈


716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45:36 ID : lhamnBcIK59 

솔직히 그닥 무섭지는 않은 썰이니 긴장 풀어요 다들. 그 당시 저는 오빠는 고딩이고 엄마는 놀이공원을 좋아하지 않기에 아부지에게 초롱초롱한 눈망울로 어필을 하여 생애 처음으로!!! 롯데리아...아니 롯데월드에 입성했슴다! 생각해봐요. 어린애가 얼마나 신나겠어요. 물론 현재 레주는 에버랜드 기준 허리케인, 로데오, 원래 있던 이솝빌리지 롤러코스터, 피터팬, 아마존익스프레스만 탈 수 있는 훌륭한 쫄보로 성장했슴다 ^.^ 아니 어쩌다가 이런 이야기가 나왔지 암튼


71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50:52 ID : lhamnBcIK59 

이리저리 돌아다니는데 뽈따구에 낙서질을 하는 곳이 있었지. 나는 지나다니면서 애들이 그렇게 얼굴에 캐릭터 달고 다니는 게 너무 부러웠었지. 그래서 아부지에게 간절히 바라자 허락을 해주셨어. 그래서 얌전히 받고있는데 뭔가 이질감 드는 거 있지? 나만 그런건지 아니면 그 건물 특성인지 이상하게 롯데월드만 가면 가까이에 있거나 몇몇 사람들 목소리 말고는 이질적으로 웅성거리는 게 심해. 그 때에도 느꼈지.


71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52:56 ID : lhamnBcIK59 

뭔가 아부지가 전화하는 소리나 앞에서 이쁜 언니야가 예쁘게 돌고래 그려주면서 몇살이에요~하고 물어보는 소리나, 몇몇 사람들이 지나가면서 하는 이야기들도 다 들리는데 묘하게 다른 소리들은 이상하리만치 뭉개지고 웅얼거리는 듯 멀리에서 들리는 느낌이 강했어.


719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2:56:49 ID : lhamnBcIK59 

일단 에버랜드는 실외고 여긴 대부분 실내였잖아? 그래서 건물 안이라 그러겠지~하고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 예의바르게 감사합니다~하고 배꼽인사도 야무지게 한 다음에 아빠 얼굴 확인하고 같이 이야기도 하면서 옆에서 쫄래쫄래 걸어갔었어. 근데 갑자기 뒤에서 우리 아부지 목소리로 레주야!!! 레주야!!! 이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래서 웅? 아빠??하고 돌아봤어. 그러니까 아부지가 계속 두리번 거리면서 나를 찾는 거야.


720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00:05 ID : lhamnBcIK59 

어린 나는 일단 아빠가 날 찾잖아. 그래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쫄래쫄래 뛰어가서 아빠아~~하고 갔지. 아빠가 어디갔었냐고 하는 거야. 그래서 나 저어기 있었지 ㅇㅅㅇ 하니까 아빠가 이런곳에서는 혼자 다니면 안된다고 하는 거야. 그래서 일단 나는 신난 상태라서 그래!하고는 아빠따라서 갔었거든? 근데 지금 생각해보니까 소름인게... 나 분명 아빠 얼굴 확인하고 따라간 건데... 대체 그 당시에 누굴 따라간거지... 그리고 아무리 신났다고해도 그런 어마어마한 일을 아무렇지 않게 지나간 나도 참 대단하다... 하마터면 미아가 될 뻔한 건데...


72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08:43 ID : lhamnBcIK59 

두번째 썰은 또 내가 초딩일 때 이야기임다. 이 스레를 내 썰로 알차게 가득채우고자 했더니 초딩때 데이터도 나오네요... 이 썰은 그렇게 확실하지는 않지만 더듬더듬해서 풀어볼게요☆ 내가 어릴 때에는 에버랜드나 롯데월드가 너무 멀어서 부모님이 사촌동생이랑 같이 천안에 있는 상록리조트를 자주 데려가주셨어. 거기쪽에 놀이공원같이 놀이기구가 있었거든. 아는 레스주들이 있으려나... 그 당시에는 나랑 부모님만 같이 갔어. 그 당시 나는 참 당돌해서 좀 자주보인다 싶은 애하고 말 놓고 같이 놀이기구 타고 다녔거든.


72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11:25 ID : lhamnBcIK59 

그 때에도 그런 남자애가 있는 거야. 나랑 대부분 탈 때 많이 겹치는 남자애. 그래서 내릴 때 말 걸어서 같이 타러다닐래? 우리 엄마아빠도 저~~기 앉으러 가서 혼자 타기 심심했거든. 하고 파티원 요청을 했더니 애가 당황하다가 수락하더라. 그래서 한 3시? 그 때부터 줄기차게 같이 돌아다녔어.


72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18:07 ID : lhamnBcIK59 

비행기 오르락내리락하는 것도 타고, 미니바이킹도 맨 뒷 자리해서 같이 타고, 디스코 팡팡은 거의 거짓말 안치고 한 8번은 탄듯... 새삼 대단하다 나의 체력.... 암튼 그렇게 그 아이랑 놀면서 엄마하고 아빠한테도 손 흔들어주고 그랬어. 그러고나서 엄마가 가자고 하는 거야. 아마 폐장시간 가까웠을 거야. 그래서 마지막으로 미니바이킹만 한 번 타겠다고 했지. 그래서 그 아이랑 같이 타러갔어.


72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20:36 ID : lhamnBcIK59 

바이킹을 타는데 괜히 너무 아쉬운 거야. 내가 정말 정이 많거든. 이 애랑 너무 정이 든 거야. 얘도 아쉬웠는지 조금만 더 있다가 가면 안되냐고 하고. 그래서 "그럼 다음에 놀러왔을 때 나 기억하면 같이 또 놀자! 내 이름은 ㅇㅇ이야! 꼭 나 기억해야해!"하고 잘있으라고 인사하고 차 타고 집에 가고있었어.


725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23:39 ID : lhamnBcIK59 

한창 그런 때는 조잘조잘하면서 이야기하는 거 좋아하잖아. 그래서 나도 이야기를 하는데 엄마가 우리 ㅇㅇ이 혼자서도 잘 놀고 다컸네~이러는데 이상해서 아냐~ 나 친구랑도 같이 다녔어!! 이랬는데 엄마랑 아빠는 그냥 애들이 많았으니까 그 중 하나겠지하고 넘긴 거 같아. 근데 그러고나서 걔 이름 말하면서 걔랑 같이 놀았다고 하려고 하는데 정말 거짓말 안하고 걔랑 놀 땐 걔 이름이 기억이 났는데 그래서 이름도 부르면서 저거 타러가자고 했는데 걔 이름도 하나도 생각 안나고 얼굴도 하나도 생각이 안나더라...


726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25:47 ID : lhamnBcIK59 

그래서 너무 당황스러워 하다가 집에 갈 때까지 잔다고 하고 눈 감고 계속 기억하려고 해도 그냥 재미있게 논 기억은 있는데 얼굴은 정말 하나도 기억 안나더라... 까먹은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며칠이 지난 것도 아니고 그렇게 놀고 집에 가는 길이었는데 거의 몇시간을 같이 지낸 애가 한 순간에 기억이 안나는 게 이상하잖아...


72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03:26:31 ID : lhamnBcIK59 

썰 풀다보니까 진짜 무섭네... 누구를 위한 썰인가... 아, 참고로 저 때는 저런 적이 있었지만 현재 나는 정말 1도 영안이 없다는 점...☆ 아, 와중에 이젠 정말 완전히 헤어졌네요. 이제부터 난난난 빛이 나는 솔로


72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19:14:50 ID : lhamnBcIK59 

와... 저렇게 해놓고 정신차려보니 지금이네... 꿈을 꾼 거 같은데 1도 기억 안난다~~ 일어났는데 근육통이랑 무릎이 너무 아파서 뭐지 싶었는데 눈왔다네..쩝 레스주들 지역은 괜찮니


729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2:53:40 ID : lhamnBcIK59 

음...확실히 이재 새로운 스레들도 많이 생기고 있고, 과거에 있던 썰을 풀거나 최근까지도 저에게 있던 이야기를 풀려고 하니 갱신하기엔 확실히 어려움이 있네요. 그래서 많은 고민 결과 여러분께 항상 말씀드리던 마지막 썰을 생각보단 일찍 풀어야할 거 같아요. :)


730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2:54:48 ID : lhamnBcIK59 

그렇게 제 썰을 읽던 모든 사람들이 궁금해했지만...! 마지막에 풀겠다고 그렇게 아껴두던 썰, 지금 시작해보겠슴다 히히


73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2:56:11 ID : lhamnBcIK59 

그 때 내 나이가 중3? 고1? 그 즈음이었을 거야. 우리 집쪽이 호흡기 관련쪽이 약하다보니 그런지 난 특히나 기침 감기가 오면 꽤 오래가는 편이었어. 현재도 마찬가지야.


73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2:57:23 ID : lhamnBcIK59 

그 날은 내 기침감기가 아주 최고봉을 찍을 때였는데, 엄마인지 외할머니신지 내 목에 스카프같은 걸 메어주시고 위엔 가습기 대신 젖은 수건을 걸치고 잠들었어.


73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2:59:25 ID : lhamnBcIK59 

그 땐 진짜 잠들다가도 기침하고, 깨어있을 땐 거의 10초 마다 기침하는 수준이었어. 목 상태는 아주 맛이 간 상황이었지. 더군다나 개도 안걸린다는 여름감기가 아주 독하게 걸린 거야. 들숨날숨마다고 가래낀 소리가 들릴 정도였어


73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22:59:59 ID : 1yE05QqZdDA 

그럼 이제 마지막인거야...?


735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01:19 ID : lhamnBcIK59 

그렇게 잠이 들었어. 몸이 안좋으니까 그런지 잠은 빠르게 들려고 하는 것 같고, 몸은 아주 무거웠어. 체감상으로는 침대가 푹 꺼지는 정도로 파고 들어갈 정도로 무거운 느낌이었지. 그러다가 하필 가위에 눌린 거야.


73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23:02:54 ID : 1yE05QqZdDA 

보고있어..


73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04:27 ID : lhamnBcIK59 

>>734 아마도 그럴 거 같아. 원래 있던 관계가 하나 사라져서인지 빈자리는 큰데 약 한달여간 장기간 자체 격리중이라 할 건 이미 다 사라졌고, 그래서 스레를 세우고 썰을 풀었는데 역시 다른 사람들은 현생이 있다보니 외로워지더라. 어느순간 썰을 풀어도 나혼자 말하는 기분도 들고, 이제 썰이 없어서 이럴 때 마무리 하는 게 나은 거 같아서 그래. >>736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73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23:05:41 ID : 1yE05QqZdDA 

>>737 진짜 미안한데 남자친구분이랑 오해가 있는 게 아닐까? 보고만 계신 분들 스레주 가는 길 기분 좋게 하고 싶은데 고마웠다는 말 한마디만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739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11:02 ID : lhamnBcIK59 

이미지보기

그 당시에는 내 방 구조가 음... 글로 묘사하기엔 능력이 딸려서 그림으로 대체할게. 위에 올린 사진식으로 되어있었어. 무서운 거 아니니까 걱정말고 눌러봐도 돼.


74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23:12:05 ID : 1yE05QqZdDA 

>>739 글씨체 예쁘다.


74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12:42 ID : lhamnBcIK59 

>>738 이미 남자친구랑은 헤어지기로 한 상태라 모르겠다... 이미 지난일이라서 못하겠네. 그리고 완전히 마지막은 아니니까 너무 속상해하지마 글씨체가 엉망인데 고마워 :)


74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14:59 ID : lhamnBcIK59 

내가 전에도 말했다시피 난 가위에 눌리면 주변 환경이 눈을 뜬 것처럼 잘 보여. 시계는 참고로 책상옆에 있었어. 다른 때의 가위와 전혀 다른 점은 바로 이번엔 형상이 보였다는 거였지.


74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23:22:24 ID : 1yE05QqZdDA 

>>742 가위를 눌려본 적이 없어서 뭔가 신기하네.


74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22:48 ID : lhamnBcIK59 

이미지보기

시간이 좀 걸렸지? 당시 내가 보던 모습의 기억을 더듬어서 그려보느라 시간이 걸렸네. 책상의 구조는 대략 저런 식이었고, 위에도 뭔가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 어떤 아이가 저렇게 걸터앉아서 날 보고있었어. 아주 멍한 표정으로.


745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24:59 ID : lhamnBcIK59 

난 좀 쫄아있었지. 이전처럼 느낌이 오는 가위까지는 경험이 있지만 이렇게 형상까지 선명하게 보이는 경우는 처음이었으니까. 어쩌선지 가만히 있던 아이가 다리를 동동 구르기 시작했어. 뭔가 즐거워보였어


746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26:55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걸터앉아있느라 지탱하던 손을 올리더니 목쪽으로 가져가는 거야. 순간 뭐지 싶었지. 그리고 눈썰미가 좀 있는 사람이라면 발견 했겠지만 그 여자아이 목엔 뭔가가 메어져있었는데, 그건 내 목에 메어진 스카프와 같은 거였어.


74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29:19 ID : lhamnBcIK59 

순간적으로 본능적이라고 해야하나, 발버둥을 필사적으로 치려고 했어. 하지만 이미 최악의 몸상태인 그 당시에 좀 건강했을 때에도 풀기 쉽지 않던 가위를 푼다는 건 하늘의 별따기었지. 역시나 그 여자아이는 스카프 양쪽 끝부분을 잡았고 서서히 잡아당겼어.


74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31:20 ID : lhamnBcIK59 

역시나 같은 스카프에서 눈치챘지만 그 조임이 그대로 나에게 전해져왔어. 목이 조여지니까 콜록거렸고, 아주 서서히 뱀이 조여오듯이 스카프가 목을 조여오니까 숨이 쉬어질듯 말듯 고통스럽더라. 하필이면 기침감기어서 내가 그렇게 기침을 해도 가족들은 그냥 그 기침이겠거니 하는 느낌이었어.


749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33:07 ID : lhamnBcIK59 

계속 조여오다가 어느순간 기도도 완전히 압박되어 막혀버리고 몇초간 컥컥대면서 숨을 못쉬니까 정신이 몽롱해져가더라. 그래서 든 생각이 '차라리 이렇게 정신을 놓아버리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였어.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걸 알아챈건지 그 아이는 바로 손을 떼어버렸어


750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34:31 ID : lhamnBcIK59 

그렇게 그 아이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오로지 내 표정을 주시하면서 목을 서서히 조이는 것과 극한 상황에서 풀어버리고, 다시 상태가 나아졌을 때 조이기 시작하는 걸 수차례 반복했지. 그러다보니 내 정신도 아주 피폐해져 갔어. 고문 당하던 분들의 심정이 이건가 싶었지


75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36:47 ID : lhamnBcIK59 

그렇게 수차례 반복이 되다가 내가 머리속으로 한 번 말을 해볼까라는 생각이 들었어. 내 생각을 읽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이렇게 하니까 재미있냐고 그러니까 갑자기 엄청 해맑게 깔깔거리면서 웃는 거야. 그러면서 응.맞아. 너무 재미있어. 이러더라


75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38:31 ID : lhamnBcIK59 

그래서 내가 이렇게 해서 네가 얻는 게 뭔데? 하니까 재미. 이러더라. 귀신 외형으로는 나이 가늠 못한다 하지만 아무리 많이 봐도 중 1 정도밖에 안되는 애가 계속 말을 짧게 하니 매우 거슬리더라 ^.^ 맞아 나는야 자라나는 새싹 꼰대☆


75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40:13 ID : lhamnBcIK59 

암튼 그래서 뭐가 재미있냐고 하니까 좀 짜증나보이면서 "너무 시끄러워." 하고선 이번엔 좀 빠르게 목을 조여오더라. 아무생각도 못하고 켁켁거리기만 하니까 만족한 거 같이 "그래 이거봐. 별 소리도 못하면서 괴로워하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데." 이러는 거야.


754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42:21 ID : lhamnBcIK59 

그 때 한 번 더 느꼈지. 와 씨 잣되었구나. 보통 또라이가 아닌 거 같은 거야. 게다가 주워들은 바로는 웃는 귀신은 정말 위험하다 들었거든. 그래서 일단 물어봤어. 대체 나한테 왜 이러는 거냐고. 그러니까 또 멍하게 날 보더니 "네가 제일 만만해보였거든." 이라더라. 그래요... 제일 아파보이겠다, 리액션 빠방 하겠다 아주 좋겠죠 머리에 피도 안말랐을 객기야...


75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4 23:44:24 ID : 1yE05QqZdDA 

>>753 ..싸이코같아..


756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44:49 ID : lhamnBcIK59 

암튼 그렇게 또 다시 반복되길 몇시간이 지났어. 거의 새벽 5시? 그즈음이 되어갔지. 나는 완전 정신을 놓아버리기 직전이었고. 그러니까 애가 밖을 슬쩍 보더니 아쉬워하는 거 같이 그러더니 "아, 즐거웠다. 그냥 가버리면 너무 재미없을 거 같아서 돌아다녀 봤더니 이렇게 재미있을 거라곤 생각도 못했네." 이러더라.


757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48:08 ID : lhamnBcIK59 

그래서 마지막으로 진짜 나한테 왜 이러는 건데? 아픈 사람도 주변에 많았을텐데 왜 굳이 난데? 이러니까 갑자기 내 몸 위로 올라오고나선 눈 가까이에서 마주치고 소름돋게 입만 씩 웃더니 "난 정말 힘들었는데 내 또래 애들이 즐겁게 웃는 게 꼴도 보기 싫었으니까. 넌 운이 안좋았을 뿐이야. 그래도 뭐. 재미있게 해줬으니까. 안녕."하고는 내 스카프를 직접 잡고 완전히 확!하고 세게 잡아 당기고 동시에 난 정신을 잃었어


758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50:29 ID : lhamnBcIK59 

그러고나서 거의 오후가 되어서야 정신을 차렸고, 일어나자마자 스카프 상태도 보고 거울을 봤는데도 목은 변함이 없더라. 아마도 정신적으로만 피해를 끼치고 실제적으로는 타격을 못줬나봐. 그리고 얼마 후에 들은 건데 우리 아파트 단지는 아니고 주변 아파트에서 중학생 여자애가 자살했다고 하더라. 내가 보기엔 걔가 아니었을까도 싶어.


759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51:35 ID : lhamnBcIK59 

그 덕에 가위를 더 무서워하기 시작했고, 목을 감싸는 스카프나 목도리를 정말 더 싫어하게 되었어. 그것도 그거고 폴라티는 정말 싫어해. 괜히 목 졸려지는 기분이야.


760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51:48 ID : lhamnBcIK59 

자, 이렇게 내 마지막 썰까지 끝이 났어


761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52:51 ID : lhamnBcIK59 

>>743 가위도 정말 눌릴 게 아닌 거 같아. 안눌려봤다는 건 정말 축복이라 생각해. >>755 나도 그렇게 생각해. 그리고 아무리 힘들었다고 해도 그걸 나한테 풀면 안된다고 생각해.


762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55:23 ID : lhamnBcIK59 

뭔가 이 썰을 푸는 건 정말 나중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이렇게 빠르게 풀어버리니까 후련섭섭하다. 초반에는 내 썰을 읽어주는 사람이 꽤 있었던 거 같은데 오지 않던동안 많은 레스주들이 오지 않게 되었고, 그러다가도 꽤 흥미로운 주제들이 나오면 한 번에 ㅂㄱㅇㅇ가 여러개가 나오다가 어느순간 다들 사라져버리니까 안그러려 해도 현타가 오더라.


763 이름 : ◆7feZjuk9y0n 2020/03/04 23:57:41 ID : lhamnBcIK59 

그래도 고마웠어. 덕분에 이렇게 내 이야기를 중점으로 풀기도 하고, 그럴 때마다 반응해주는 레스들이나 칭찬해주는 레스들이 많이 힘이 되었어.


764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00:14 ID : lhamnBcIK59 

솔직히 나도 이 스레에 지어내면서라도 더 있고 싶었는데 적어도 나랑 약속한 건 지키고 싶어서 참았어. 절대 걱정마. 이 스레엔 주작 선언 절대 안올라오고 주작선언을 하면 그게 주작일 거야... 다 내 이야기나 주변 사람들 실화를 바탕으로 푼 거니까.


76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01:12 ID : 1yE05QqZdDA 

>>763 이제 정말 안녕이구나. 나는 여기에 남아서 매일 생각할게. 고마웠어:>


76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02:31 ID : 1yE05QqZdDA 

>>764 정말 책임감 있는 사람 같아!


767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03:03 ID : lhamnBcIK59 

기회가 된다면 간혹 여기에 와서 썰을 풀고 사라지긴 할 거야. 그리고 다른 판이거나, 아니면 괴담판에 새로운 스레를 조용히 세워볼까도 생각중이고. 직접 제목을 홍보하거나 알려주진 않을 거니까 홍보 그런 거 걱정마. 두번째 판을 내가 세우거나 그런 거 아닌 이상 안그럴거고, 이 판 만큼은 깨끗하게 물러날 생각이야. (아마 한다고 하면 꿈판이나 창작소설 쪽으로 가서 괴담 같은 이야기를 단편씩 올리게.)


76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06:47 ID : 1yE05QqZdDA 

>>767 혹시 그런다면 알려줄 수 있을까? 아, 홍보가 되려나..?


769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06:47 ID : lhamnBcIK59 

그리고 오글거리기는 해도 내가 하고 싶던 말은 712 레스에 해놨으니까 잘 읽어봐 :)


77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09:28 ID : 1yE05QqZdDA 

>>712 미안.. 이때 기분이 너무 좋아서 많이 오래했거든ㅎㅎ 마지막은 항상 슬픈 거 같아 내가 눈물이 나는 걸 보면?ㅎㅎ


77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10:17 ID : 1yE05QqZdDA 

>>769 고마워 나의 꽃 >>772


772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13:56 ID : lhamnBcIK59 

>>771 :) 고마워 이미 시작되었을 지도 모르겠네. 인연이면 네가 알아볼 수 있겠지. 파이팅


77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17:44 ID : 1yE05QqZdDA 

꽃잠: 편안하고 좋은꿈 돋을 별: 아침햇살을 돋을별 레주야 새벽이 어둡지만 천천히 시간이 흐르다보면 돋을별이 될거야. 오늘은 귀신이 오지 않고, 가위도 눌리지 않았으면 좋겠어 꽃잠 자길 바래. 고마웠어 나는 순우리말 매일 하나씩 찾아서 올릴게. 나의 소중한 인연.


77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20:43 ID : 1yE05QqZdDA 

>>772 알았어 열심히 찾을게!


77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21:59 ID : 1yE05QqZdDA 

눈팅만 하시는 분들 한번 들려 레스 썼던 분들 한 번만 이쁜 말 적어주세요.


77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30:54 ID : 1yE05QqZdDA 

혹시 답변이 :)인가요?


777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31:46 ID : lhamnBcIK59 

>>776 와줘서 고마웠어요. 잘자요


77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33:21 ID : 1yE05QqZdDA 

>>777 나.. 눈물이 나.. 너무 바보 같아..


779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34:38 ID : lhamnBcIK59 

괜찮아 레스주. 마지막도 아니고 가끔씩은 찾아올 거야. 울지 말고. 다른 레스주들도 정말 고마웠어요.


78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34:53 ID : O60k7fbu01h 

>>775 요새 좀... 좀 그래서 내가 해야할게있어서 좀 많이 바빠서 눈팅만 대충 슥슥 했는데 이 스레도 끝났네 잘 봤어 스레주 잘 가 행복해라 좋은 밤 되고


78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0:35:34 ID : 1yE05QqZdDA 

>>779 고마워.. 고마워 >>780 제가 너무 심란해서 까칠게 말한 거 같아 죄송해요..


782 이름 : ◆7feZjuk9y0n 2020/03/05 00:36:19 ID : lhamnBcIK59 

>>780 이 레스주는 아주 쿨하구만 :) 많이 바빴다면 그럴 수 있지. 그래도 가끔 썰 풀 수 있으니까 갱신되면 보러는 와줘 :) 레스주도 정말 많이 의지가 되었어. 고마워


78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01:13:50 ID : O60k7fbu01h 

>>782 미안혀 다른쪽으로 생각할게 많아서 여러 스레를 돌아다니지를 못했네... 올라오면 간간히 들어와서 레스 쓸게 앞으로도 좋은 하루 보내고 솔직히말하면 이제 더 이상 안 왔으면 좋겠지만... 나쁜 의미가 아니라 안 와야 너한테 좋은거잖아? 아무튼 그래 잘 가라 >>781 아가 넌 일찍 자고 내일 아침에 일어나서 슬퍼하던지 하면 좋겠다


78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5 12:59:47 ID : 1yE05QqZdDA 

>>783 으..응애?


78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6 00:47:08 ID : 1yE05QqZdDA 

미리내: 은하수 (제주 방언)


786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32:10 ID : Fa1a3u1js1d 

믱... 있는 청승 없는 청승 다 부려서 최대한 안돌아오려 했는데, 잠 안와서 깨어 있다가 혼자 쫄아서 레스 갱신 좀 해보겠슴다...


787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34:34 ID : Fa1a3u1js1d 

스레주는 아파트에 사는디 스레주네 아파트 구조와 스레주의 방 위치상 벽 옆쪽은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옆 호 분들과는 이어질 수 없슈. 해봤자 다른 소리가 나려면 윗집에서 나야한다~ 이말이쥬?


788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36:30 ID : Fa1a3u1js1d 

암튼 때는 바야흐로 3시 10분 불은 꺼져있었고, 불면증이 심한 스레주는 여느때와 같이 스푼라디오를 듣거나 갑수목장이나 크림히어로즈나 뽀양티비나 아리랑은 주인 내가 노예 등 그런 유튜브들의 영상을 보고 있었슴다


789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39:00 ID : Fa1a3u1js1d 

레주의 방은 창문이 한쪽 벽면에 통유리 창으로 되어있는데 거기랑 벽 너머에 엘리베이터가 있는 쪽 벽 구석쪽에서 뭔가 긁거나 토독톡톡 호우 트로피카나...아니 암튼 뭔가 송곳같은 그런 거로 톡톡하거나 그런 소리가 들리는 거에요.


790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40:32 ID : Fa1a3u1js1d 

그래서 읭 뭐지하다가 제 스레를 보신 분들은 아시다시피 레주는 애옹쓰를 키워요. 가끔 제 방에 들어와서 좀 놀다가 자고 가고 그런 적이 많아서 이번에도 아... 뭐 고양이가 들어와서 노는구나 했죠.


791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42:29 ID : Fa1a3u1js1d 

근데 생각해보니까 오늘은 늦게 잘 걸 알아서 문을 닫아놨었어요. 고로 고양이가 못들어온단 말이죠? 그 생각하니까 소름이 쫙 돋는 거야. 그럼 이 소리는 누가 내는 거야...? 그것도 이시간에?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러면 윗층 아니냐고 하실 수 있는데 참고로 윗집 최근에 이사갔어요...


792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44:56 ID : Fa1a3u1js1d 

게다가 저는 집에만 틀어박혀 있으니 그 사이에 이사가 왔다면 짐 올리는 그 위이이잉 소리 철컥소리 덕에 알았겠쥬? 근데 적어도 그런 소리가 최근에 안났어요. 그럼 뭐다? 아직 비어있다... 그래요 많이 봐줘서 새로 이사올 사람이 미리 와봤다 쳐봅시다... 그렇다고 어떤 미친 사람이 이 시간에 그런 소리를 내요...?


793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47:49 ID : Fa1a3u1js1d 

스레주는 꿈에선 별의 별 꿈을 다 꾸지만 이런 현실로 일어나는 거엔 매우 간이 작아서리... 솔직히 저는 귀신도 귀신이지만 사람이 더 무쎠워요... 근데 이건 솔직히 좀 쫄려요 ㅠㅠㅠ 환청이 들렸나 하고 그러는데 한 번 더 들려서 진짜 몸에 다 소름 돋다가 그 쪽 최대한 안보고 스위치 있는 곳으로 거의 축지법 하듯이 가서 방 불을 다 켰어유. 그러고나서 봤더니 역시나 아무것도 없더라구요


794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50:47 ID : Fa1a3u1js1d 

어우 세상에 맙소사 할렐루야 아멘 하고선 좀 쫄아서 불 켜놓다가 좀 잘까 해서 불 꺼볼까 했는디 다들 그 느낌 있쟈나... 공포영화에서 나오는 넌 이러면 잣된다 싶은 모먼트... 그러면 꼭 주인공들 꼭 하지말라는 말 더럽게 안쳐먹고 하지말라는 거 꼭 하고 봉변 당하잖아요... 나는 그래도 오래 살고싶은 스레주라 무서워서 불 켜고 현재 40분째 잠도 못자고 이러고 있슴다...^.^


795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3:53:55 ID : Fa1a3u1js1d 

아니 이제 좀 이 스레도 평화롭게 마무리하고 해봤자 가끔 가위 눌리거나 그러면 갱신하려 했는데 왜 나를 가만히 안놔둬 ㅠㅠㅠㅠㅠㅠ 심지어 운명의 장난인지 타이밍이 진기명기인지 스레딕 들어오고나서 와이파이 끊겨서... 무제한 데이터 켜놓고 이불 발 끝까지 덮고 스레딕에 쓰는 중입니다...


796 이름 : ◆7feZjuk9y0n 2020/03/07 04:00:18 ID : Fa1a3u1js1d 

뭔가 귀신이 확실한 것도 아니고 잘못 들었을 수 있는데 왠 난리냐, 그리고 그렇게 무서우면 가족을 불러라, 아님 뭐 무당에게 가서 부적이라도 받아와라. 그렇게 무섭다면서 왜 스레딕에 쓰냐, 관종이냐 이럴 분들이 계실 수 있는데... 이게 반복되거나 피해가 오게 되면 무당에게 가거나 그럴 거지만 이번이 처음이었고, 가족들 다 자요... 그리고 녀러분도 이 시간에 깨어있다가 그런 소리가 저 귀퉁이 쪽에서 났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이런 이야기를 여기다가 하지 어디다 합디까... 저 친구 없는 불쌍한 레주예요... 사실 있긴 한데 이시간엔 자죠... 글구 관종 맞아요...힝


79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00:29:43 ID : 1yE05QqZdDA 

>>796 진쩌 레주맞아?


79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00:30:06 ID : 1yE05QqZdDA 

요새 스레주들 사칭이 늘어서


79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00:31:01 ID : 1yE05QqZdDA 

인증 가능할까? 음.. 다른곳에서 만나게되면 ㅁㅁ으로 하기로 한거


800 이름 : ◆7feZjuk9y0n 2020/03/08 05:18:02 ID : lhamnBcIK59 

>>799 제일 쉬운 방법은 이거지! 걱정말아 나 맞으니까. 저 때 당시에 와이파이가 맛이 가서 데이터로 했었어


80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1:38:50 ID : lhamnBcIK59 

어차피 이제 읽어주던 레스주들도 모두 떠난 거 같으니까 맘 편하게 이 스레를 하나하나 천천히 채워서 천 레스로 마무리 해보기로 했슴다. 중단한다고 말하고 청승 다 떨고나서 염치없이 돌아와서 미안해유...ㄸㄹㄹ...☆ 혹시라도 그냥 별볼일 없던 제 스레를 기억해주고 와주거나 쓰고 있었을 때 읽어준 사람들을 끝나기 전에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802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1:41:12 ID : O60k7fbu01h 

안녕


803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1:42:50 ID : lhamnBcIK59 

>>802 헉... 레스주 안녕....! 염치없게 다시 돌아와서 미안해 🥺 근데 너무 반가워서 기쁘다...! 헤힣 아힣흫헿흫


80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1:46:22 ID : O60k7fbu01h 

>>803 가는줄알고 온갖 쿨한척다했는데 지금 이렇게 돌아와버리면 내 레스가 어떻게되지요? 스레주는 어떻게될까요? 감금이됩니다


805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1:46:53 ID : nTVf83yKY4K 

레주다레주!!!!


80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1:50:32 ID : lhamnBcIK59 

>>804 이힣 솔직히 이 스레 중단하고나서 너무 할 일이 없어져서... 그리고 이 스레랑 레스주들이 너무 그리웠거든! 아직 천레스까지도 남아있어서 채우러 왔슴다~~ 그 때까진 감금해도 돼...☆ >>805 갸악갸악 안녕 레스주!!! 사실 내가 정신이 없어서 모든 레스주를 기억 못하지만 ㅠㅠㅠㅠ 나 반겨줘서 고마워 나 이젠 기억할게 ㅠㅠㅠㅠ


807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1:51:57 ID : O60k7fbu01h 

>>806 뭐 별일은 없고?


808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1:53:34 ID : lhamnBcIK59 

>>807 음 뭐... 지난 5일간 잠을 합쳐서 14시간 정도 잤다는 거? 그리고 그럴 때마다 악몽이거나 가위 눌렸다는 점?? 그 정도만 있지. 레스주는 잘 지냈어?


80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1:55:50 ID : O60k7fbu01h 

>>808 잘지냈다고하면 그짓말쩔고 나도 악몽 많이 꿔서 지금이 7일째인가 8일째인가 꿈을 이어서 계속 꿔 중간에 계속 깨고!!!!!!!! 개빡쳐 아직도 가위 계속 눌리는구나 너도 소금같은거 지니고다녀라 ㅋㅋㅋㅋㅋㅋ


81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1:58:58 ID : lhamnBcIK59 

>>809 ㅗㅜㅑ... 아니 가위 눌리는 건 나로 족해...! 왜 우리 레스주들 까지도 건들어재끼냐!!! 😡😠😡😠 소금 예전에 갖고 다니다가 터져서 아직도 그 옷 주머니에 소금 알갱이나 가루 나온다 흐힣 암튼 돌아온 김에 괴담의 기준이 어디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스레주가 어릴 때 겪었던 일을 풀어주려 합니다..! 이번 주제는 가위나 귀신이나 꿈이 아니라 이 곳이 맞을까 싶기도 하지만...


81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02:55 ID : lhamnBcIK59 

이 썰은 스레주가 초 2일 때 일어났던 일이야. 이 이야기를 들으면 진짜 저런 놈들은 잘라버려야해 라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도 솔직히 내 운이 끝장나게 좋은 케이스였다고 생각해. 이 썰은 보현이 아줌마 만큼이나 강해서 잊지 못하는 이야기야. 내가 하마터면 성범죄를 당할 뻔한 이야기니까.


812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07:00 ID : lhamnBcIK59 

요일은 기억이 나지 않아. 그 때가 아마 내가 1년 다닌 미술학원을 아직 다닐 때였고, 입었던 원피스를 할머니가 생일 선물로 사주셨기 때문에 초 2때라는 건 기억해. 그 당시에 엄마가 내가 다니던 학교 병설유치원에서 일하고 계셨는데 집에 오늘 아무도 없으니까 미술학원에 갔다가 유치원으로 와서 엄마랑 같이 집에 가자고 하셨어. 일단 나는 알겠다고 했지


81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09:45 ID : lhamnBcIK59 

미술학원이 끝나고, 원장님이 먼 곳에 사는 아이들을 학원차로 학교 앞까지 데려다주셨어. 나같은 경우는 미술학원이 학교랑 멀어서 엄마가 부탁하셨나봐. 그래서 교문 앞에서 내렸지. 근데 다들 그런 거 알잖아... 막 학원 끝나고 집 바로 가는 거 보단 문방구 같은 곳 들렸다가 가고 싶은 그 심리... 그래서 나는 문방구에 갔었어


814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13:28 ID : lhamnBcIK59 

거기서 와플도 사먹고, 공책들도 아이쇼핑하고 그랬어. 그러고나서 이제 슬슬 가야겠다 싶어서 나와서 교문쪽으로 갔지. 뒤에서는 여러 변성기가 오는 남자 목소리가 시끌시끌하게 들리더라. 별 대수롭지 않게 가고 있는데 그 남자무리들 몇명이 내 앞이랑 옆쪽으로 조용히 오더니 딱 날 둘러싼 거야. 그래서 뭐지 싶었지. 대부분 5~6학년쯤 되어보였는데 다들 나보다는 컸어. 그러니까 주변에선 내가 보이지 않았을 거야.


81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17:03 ID : lhamnBcIK59 

그래서 여차하면 도망치려고 했는데 대장? 암튼 그래보이는 사람이 "도망치려고 하지 말고 얌전히 따라와. 지금 도망가면 애들 시켜서 너 앞으로 계속 괴롭히게 할 거니까. 우리 따라와서 시키는 대로만 잘 하면 그냥 보내줄게." 이러는 거야. 사실상 말도 안되는 이야기잖아. 내 이름도, 학교도 모르는데 어떻게 괴롭힐 거야? 근데 당시 나는 9살밖에 안된 아이었고, 당장에 나보다 덩치가 큰 남자들이 둘러싸서 협박하는데 머리가 돌아가겠어? 그래서 따라갔지.


81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20:49 ID : lhamnBcIK59 

그 놈들이 데려간 곳은 학교 주변에 있는 교회 남자화장실이었어. 아직도 그 놈들이 무슨 생각으로 거길 데려간 건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보기엔 그 날이 평일 오후 5시즈음이었거든. 그 놈들 머리에선 교회 = 일요일에만 예배있음. 이거였던 거라서 사실상 비어있다고 생각한 거겠지. 암튼 그러고나선 나를 남자화장실에 있는 변기 두개 사이에 공간에 넣어놓고선 날 둘러싸고 있었어.


81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23:54 ID : lhamnBcIK59 

그러고선 소리지르면 그만큼 맞을 줄 알라고 협박을 했어. 당시에 나는 그 원피스 있지? 할머니가 사준 거라는 원피스. 그걸 입고 있었어. 그래서 한 명이 치마를 올려버린 거야. 그러니까 엄마가 입혀준 속바지가 나온 거지. 피도 안마른 놈들이 그걸 보고선 야 그냥 벗겨!이러는 거야. 그래서 진짜 아, 이건 당하면 안된다. 어떻게든 나가야한다. 이런 생각이 들었어.


818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27:23 ID : lhamnBcIK59 

그렇게 하고나선 일단 걔네가 내 속바지까지 벗기고나선 속옷이 이쁘다는등, 피부가 하얘서 더 하고싶다는 등 이러는 거야. (사실 더 드러운 다른 단어를 사용했지만 여기에 쓰는 것들은 다 순화해서 말할게.) 솔직히 진짜 엄청 수치스러웠어. 그 치마도 나한테 들게 시켰거든. 나는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치마를 들고 있어야하고, 그 처음보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다 내 속옷입은 모습을 보겠다고 모이는 거야. 그래서 조금만 내리면 제대로 안드냐고 머리를 후려쳤어.


819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33:25 ID : lhamnBcIK59 

이런 와중에 그러다가 내 등 뒤에 원피스를 벗기려고 지퍼를 더듬어서 찾더라. 그래서 일단 기다렸지. 머리속으로는 어떻게 해야 빠져나갈까를 생각하면서. 그러다가 지퍼가 내려가서 옷 벗겨지려고 할 때 마침 옆에 거미가 있는 거야. 그래서 소리치면서 저기 거미 있다고 무섭다고 우니까 머리 한 대 맞고 거미는 다른 곳으로 치우고 나도 다른 곳으로 갔어. 거의 히스테리컬하게 굴었거든.


82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38:25 ID : lhamnBcIK59 

그러다가 이젠 계속 서있으니까 다들 좀 힘들어 보이는 거야. 다들 알잖아. 걷는 거 보다 학교 조회시간 때 그냥 서있는 게 더 힘든 거. 그래서 다리 꼬면서 화장실이 가고 싶다고 했어. 그러니까 여기서 보라는 거야. 그래서 "큰 볼일이기도 하고, 그러면 냄새나서 오빠들도 싫잖아요. 저도 남자 화장실에서 싸면 신경쓰여서 안나올 거 같아요. 그러니까 여자화장실로 가게 해주세요. 어차피 밖에서 지키고 있으면 그만이잖아요. " 이랬어. 그러니까 걔들이 다행히 그렇게까지 변태는 아니었나봐. 지들도 끙아냄새는 맡기 싫었는지 그러라고 하더라


82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41:49 ID : lhamnBcIK59 

그 교회 1층에는 앉을 수 있는 의자도 없었고, 화장실이다보니까 아무도 앉기 싫어한 거야. 심지어 좀 축축했거든. 그렇게 다들 밖에서 나를 서서 기다리고 있었고, 나는 화장실 안에서 앉아서 원피스 지퍼도 올리고 옷도 다시 제대로 입은 다음에 기약도 없이 다른 사람 목소리가 한 명이라도 나길 기다렸어. 나는 교회를 다니던 사람이라서 한 명쯤은 있을 거라는 걸 알고는 있었지만 확실하지 않은 상태에서 소리 지르면 해코치 당할게 뻔해서 안하고 있었거든.


822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46:04 ID : lhamnBcIK59 

정말 다행히도 그 교회가 좀 노후 되어있었고, 그래서인지 여자화장실에서는 찌린내같은 냄새가 워낙 심해서 내가 볼일을 보지 않아도 속일 수 있었어. 그러다 밖에서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고 궁시렁 거리고 갔다와볼까? 하는 소리가 들리면 손등에 입 대고 바람 불어서 방귀소리 내면서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서 배탈이 났나봐요 ㅠㅠ 이러고 나가는 소리가 들리면 다시 기다렸지. 그러다가 정말 신이 나를 도우신 건지, 여러 어른들 목소리가 웅성웅성하게 들리는 거야. 꽤 많아보였어.


82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48:42 ID : lhamnBcIK59 

진짜 그 때 뭔가 밖에 그 놈들도 당황한 거야. 야 어떡해? 이러면서. 그래서 기회는 이때다 싶어서 조용히 문소리 안내고 문을 열어서 서있는 사람들 빈틈을 향해서 달려서 부딪히고 달리면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처음보는 오빠들이 저 옷이랑 속옷 벗기고 나쁜짓했어요!!!! 제발 도와주세요!!!!!" 이러면서 눈물 콧물 다 흘리고 고래고래 소리쳤어.


824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2:55:46 ID : lhamnBcIK59 

진짜 다행히도 가까운 곳에 평일 오후에 간단한 기도를 하던 사람들이 있었나봐. 내가 옷 지퍼를 올렸다고는 해도 혼자 하는 거라 엉성하게 했고, 눈물 범벅이고, 머리도 내가 혹시나 싶어서 비벼서 산발로 해놨거든. 그러니까 다들 내가 뛰어오는 곳을 보니까 내 말대로 처음보는 남자애들 몇명이 얼타서 화장실 앞에서 있던 걸 본 거지. 그래서 그 사람들이 나는 일단 그 분들 뒤에 숨겨주시고, 남자분들 몇 분이 거기로 가서 못나가게 둘러싸시고, 아주머니께서 "우리랑 같이 있을래? 아니면 집 가깝니?" 하시고는 내가 엄마가 이 근처에서 일한다고 하니까 그러면 그분들이 잡아놓고 있으실테니까 최대한 빨리 뛰어가라고 하셨어. 그래서 나는 진짜 당시에도 체력도 약하고 달리기도 안빨랐는데 진짜 어떻게든 뛰어가서 유치원 가까운 쪽으로 가다가 이 대로 가면 엄마가 걱정할 거 같은 거야. 그래서 초등학교 건물에서 유치원이랑 제일 가까운 화장실에 들어가서 세수하고 머리 정돈하고 숨 고른다음에 유치원에 갔어. 그래서 가족들도 아직 아무도 이 일을 몰라.


825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02:11 ID : s5Xy0nwk079 

스레주가 좋이하는 새로 유입된 레스주 등장!


82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04:20 ID : lhamnBcIK59 

그리고 에필로그처럼 말하는 내용이 좀 더 충격일 수도 있어. 그 이후에 한 몇개월 후? 학교 건물 계단쪽에서 나는 내려가는데 그 대장인 사람이 올라오는 거야. 그래서 순간 무서워서 굳어있다가 머리카락으로 얼굴 가리고 내려가는데 그 사람이랑 어떤 선생님이 만나서 이야기 하는데 진짜 소름인 게 뭔지 알아? 그 사람이 전교회장이었어. 게다가 그 이후에 들어보니까 진짜 성격좋고 착하고 공부잘해서 선생님들이 좋아하는 그런 회장이라고 하더라. 진짜 역겨웠어. 그래서 더 무서운 거야. 그렇게 되면 아무리 내가 말을 해도 누가 내 말을 믿겠어. 그 사람 말을 듣지. 그 이후로 한동안 교실 아니면 고개도 못들고 다니다가 다행히 엄마가 다른 곳으로 가게 되셔서 나도 같이 그 학교로 가게 되었어.


82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05:40 ID : lhamnBcIK59 

>>825 갸아아아아아아악!!!!!!! 어서오세요 환영함다!!! 이랏 샤 (엇... 킹시국이라서 알아서 싹둑) 이런 귀하신 분이 이런 누추한 곳에!!!! 어서오세요!!!!!!!


828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08:53 ID : lhamnBcIK59 

자, 이렇게 오랜만에 와서는 귀신이나 가위 이런 거 말고 좀 새로운 이야기를 가져와봤는데 다들 재미있었을지는 모르겠네요 쩝 없었다면 별 수 없다네~~~ 혹시라도 이런 거 관련된 썰은 없어? 라고 하신다믄 뇌를 탈수해서 있는지 없는지 썰을 털어보겠슴다 털ㄴ업!!!!


82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09:25 ID : 2Hu01a4E2nx 

>>827 격하게 반겨주넹 쪼아쪼아 전교회장은 진짜 소오름이다 초딩이 어떻게 저딴 짓을...!!!!!


83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16:33 ID : lhamnBcIK59 

>>829 엇 이 레스주가 >>825 이 레스주인가?? 일단 아니라면 한 번 더 반겨야지 예에에에에에레 새 레스주 조↘️아↗️ 새 레스주 조↘️아↗️ (대강 스폰지밥 월요일 좋아쏭 멜로디라는 괄호) 만약 같은 사람이면 한 번 더 받았다고 생각해! 환영 두번 받으면 좋지 뭐!(해맑) 전교회장은 진짜 너무 소름이었어. 그리고 저 날 이후로 교훈 아닌 교훈을 받은 게 '일단 이미지는 좋게 쌓아두자.'였지... 안의 그리고 말야 으딜 초딩이 뭘 안다고 그 9살을 데려다가 그러고 있어? 으딜 피도 안마른게!!! 레스주는 뭐 이런 썰있어? 하는 궁금한 거 없어??


831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19:48 ID : cFbhaoJRCkm 

같은 레스준데 왜 아이디가 바꼈지... 움...혹시 인형관련된 썰은 없엉??무서운 얘기의 단골손님!!


832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25:09 ID : lhamnBcIK59 

>>831 오홍 그거 있던 거 같아! 한 번 탈수기 탈탈탈탈탈탈 돌려볼게! 레스주 데이터 켰지!! >>833 어허 데이터 킬 수도 있지 왜 쭈글해! 당당하게 해!


833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26:15 ID : FeNxPeFa1eN 

>>832 웅..데이터양...쭈글.. 탈수기 돌린다아~.~


834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29:01 ID : lhamnBcIK59 

아주 고마운 새로운 유입 레스주 >>831 덕에 소재가 떠올랐슴다! 아주 당신 아주 고마워 증말~~?? 아주 내가 아이돌이어서 앨범 냈으면 땡스투에 적을 거야 당신~~~?? 자 그러면 이제 인형 관련 썰을 풀어봅시다! 레쓰기릿


835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29:39 ID : 1u1a1eHu3AZ 

헐 동접인가(두근두근


836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31:09 ID : FeNxPeFa1eN 

>>834 히히히 데이터쓰는 쭈글레스주를 찬양하시라!! 쭈글쭈글 썰기다리는 중!!


83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36:03 ID : lhamnBcIK59 

근데 이건 별 거 없어 (긁적) 아주 짧고 굵은 거 여러개라... 일단 첫번째 썰은 내가 인형을 진짜 좋아해. 인형 뽑기는 아니어도 뭔가 인형이 선물이나 사거나 해서 생기면 버리지 않아. 그러다보니 꽤 많은데 아주 예전에 가지고 있던 아주 미니미니한 가방에 달고다니는 인형있쥬? 그거 선물 받았었는데 한동안 가위가 더 심해지고 그러는 겁니다~~ 그래서 뭔가 바뀐게 그거 뿐이라 친구한테 이거 어디서 산거냐고 하니까 말 돌리더니 어디선가 주워왔다고 하더군녀. 어차피 좀 미니미니 하기도 하고, 마침 당시 집이 마당있는 주택이었어서 편의점에서 라이터를 사서 구석에서 태웠슴다. 그 이후로는 잘 안눌렸어유~~


83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39:04 ID : FeNxPeFa1eN 

호에에...주운 물건 위험해..나도 인형좋아해서 엄청 많은데...급무섭


839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39:38 ID : lhamnBcIK59 

>>835 맞슴다. 당신 나랑 동접이 뭐라구 이렇게 설레어 하다니 그 마인드 아주 좋아? 처음 오는 레스주니? 아 증맬 내 기억력 어쩜 좋아... Oh 오 레스주님 어서 오세요 5 五 >>836 희희 데이터님 찬양함다~~~~ 데멘~~~


84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42:29 ID : lhamnBcIK59 

>>838 오늘의 교훈은 뭐다?? 어디서 주워서 쓰지 말고, 그런 걸 선물하지도 말자~~~근데 출처만 확실하면 괜찮기는 할 거야. 자, 이제 두번째 썰이야. 이건 솔직히 괴담이라고 하기엔 좀 그럴 수 있는데 내가 간이 쫄보기도 하지만 강령술을 꽤 몇 개는 했단 말이쥬? 그랬는데도 '혼숨'은 안 한 이유입니다. 안무서워요 걱정마 릴렉스 아기 고양이들☆


841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44:55 ID : FeNxPeFa1eN 

아아 스레주 갑자기 생각난건데 자각몽 경험있다그랬잖아 근데 들리는 말들로는 자각몽 꿀 때 꿈 속에서 꿈이라고 말하면 거기있던 사람들이 정색한다는?그런 말있잖아 혹시 이런 경험은 없엉??난 있어봤는데 진짜ㅜㅜ겁나 무서웠ㅜㅜ


842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48:19 ID : 1u1a1eHu3AZ 

>>839 헐 나 처음왔는데 기억력 대박.... 처음오는 레스주인거 알아줘서 고마워!!!♡♡ 너무 재밌어서 위에 있던 스레부터 여기까지 다 읽었는데 스레주 글 잘쓰고, 귀엽고, 착하고, 매력터지고 아주 다 해버리네!ㅠㅠ!!


84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49:09 ID : lhamnBcIK59 

내가 증맬 그런 쪽으로 아주 관심이 많을 때 강령술을 찾아보다가 혼숨을 보게 되었어유. 근데 후기들 보니까 다들 드라마틱 한거야. 그 때 내가 스레딕을 처음 접했어. (급 반대, 아니 반대 무엇? 반말...) 그러고나서는 가족들이 없을 때 한 번 해볼까? 싶었던 거지. 근데 마침 그렇게 될 날이 오게 되었어. 오빠는 여행?을 가고, 부모님은 출장을 가기로 했거든. 그래서 그 때 해봐야지 하고 기다리다가 쓸 인형도 미리 정해두고, 두근두근하게 잠들었는데 꿈에서 그 인형이 우는 소리를 내는 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봤는데 그 인형 앞에 내가 칼에 찔려있고 인형이 울고 있었어. 그 꿈 꾸고나서 아, 하면 잣되겠구나해서 안하기로 했습니다. 그 인형이 살려준 거 같아서 예쁘게 빨아도 주고 페브리즈도 뿌려줬어.


84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3:50:34 ID : FeNxPeFa1eN 

>>843 페브리즠ㅋㅋㅋㅋㅋㄱㅋ


84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52:06 ID : lhamnBcIK59 

>>841 아잇 당연히 있지~~ 이거 마지막 인형썰 풀어주고 풀어줄게! 딱 기다려 스레고정!!! >>842 아니 그렇게 나 칭찬해주면 아주 부끄럽단 말이지...근데 아주 좋구만 히히 이젠 이 칭찬도 받기로 했어! 원래 그 사람 눈엔 그 사람 같이 보인대! 분명 레스주도 그런 사람일 거야! (찡긋 내 스레 진짜 길었을텐데 읽고 내려오느라 고생했어 아기고양이☆ >>844 안의 왜~~!!! 페브리즈 파랭이 뿌려주니까 애한테서 아주 쌍쾌한 향 났다구!!! 근데 사실 향 강한 거 못맡아서 그거 뿌리고 들숨 쉬었다가 케헼켘켘헼켛켘 이러면서 들숨 한 번에 날숨 여러번으로 일타 다피 하긴 했음


84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3:57:57 ID : lhamnBcIK59 

마지막 인형썰! 이건 진짜 간단한데 사람마다 무서울 수 있는 건 다를 거야. 나 자고있는데 머리맡에서 툭소리가 나는 거야. 그래서 뭐지하고 불켜봤는데 진짜 거의 그 자리에 뒀고 항상 떨어지지도 않고 있던 인형이 떨어져있었음. 그 주변에 밀려서 떨어질만한 것도 없었어. 그랬으면 그런 것도 같이 떨어졌겠지만 그 인형만 떨어져있었지.


84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00:24 ID : lhamnBcIK59 

자, 인형썰은 다들 만족했나요? 이제부턴 >>841 레스주가 신청해준 자각몽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힇힇 씬난당


84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02:11 ID : 1u1a1eHu3AZ 

>>847 네!! 듣고 있어~!


84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02:45 ID : FeNxPeFa1eN 

>>847 만족만족!! 근데 스레주 보통 몇 시에 자??4신데 안 피곤해??


85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03:03 ID : lhamnBcIK59 

사실 나는 자각몽이라는 것도 모르고 있었어. 그리고 너무 당연하게 꿔왔으니까 다른 사람들도 나처럼 꿈에서 자기 의지대로 할 수 있나 싶었지. 그러다가 루시드드림이라는 걸 보게 되었고, 그게 내가 평소에 꾸던 것들이었다는 걸 알았어. 그리고 그것도 쉽지 않다더라. 아, 그리고 어디서 본 건데 막 그거 하려면 어떤 문이나 차원으로 가야 한다느니, 어떤 남자가 나타난다느니 그런 것도 봤는데 난 그런 거 없음.


85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04:49 ID : lhamnBcIK59 

>>848 헤 고마워! 너 아주 착한 아이구나! 날 착하게 보는 거에서 알아봤어! >>849 나는 요즘 불면증이 심해졌어. 그래서 어차피 잠이 오지 않아서 썰을 풀기로 한 거고. 나보다는 레스주들이 걱정이다. 다들 괜찮아? 자야하지 않겠어?


852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07:14 ID : 1u1a1eHu3AZ 

스레주가 써주는 썰들이 너무 재밌어ㅠㅠㅠ 갑자기 내 스레가 안 보인다면 아마 기절잠에 빠져든거 일거야!


853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07:17 ID : FeNxPeFa1eN 

난 밤낮이 바껴서 아침에 자서 괜춚!!


854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07:19 ID : lhamnBcIK59 

그러다보니 그 것도 보게 된 거야. 자각몽이라는 걸 깨닫고 꿈이라고 말하면 모두가 본다는 거. 어차피 나는 쉽게 꾸잖아? 언제 한 번 되면 하기로 했어. 그렇게 기다리다가 마침내 자각몽이 된 거지. 그래서 갑자기 하는 건 재미가 없기도 하고, 좀 더 자고는 싶고, 나는 쫄보라서 그렇게 다들 와라라락 보는 건 무서운 거야.


85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10:58 ID : lhamnBcIK59 

그래서 어차피 친구 두명이랑 노는 꿈이기도 해서 같이 쇼핑도 다니고, 노래방도 가고 그렇게 하고나서 한 친구네 집에 가서 밥도 해먹었어. 그러다보니까 슬슬 깨도 될 시간 같은 거야. 그래서 만세하고 해맑게 "얘들아! 이거 꿈이야!" 이러고 말했더니 걔네가 서로를 보더니 날 보고 씩 웃고는 "그래, 그래서 그 말 할 때까지 우리가 모른 척하고 놀아주니까 재미있었니?" 라고 둘이 토씨도 안틀리고 동시에 말하더라. 그러고나서 개 무서워서 깸;;; 아니 두 명도 무서웠는데 여러명이 와라락 본 사람은 얼마나 무서웠을까;;;


85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12:54 ID : lhamnBcIK59 

>>852 에고 내 썰이 재미있다니 다행이긴 하지만 너무 늦게 자서 레스주가 피곤할까봐 걱정이네... 만약 잠들면 푹 자길 바라!! >>853 오호 그렇구만? 그래도 너무 오래 지속되면 안될텐데... 걱정이다.


85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14:39 ID : lhamnBcIK59 

암튼 그러고 깬 자각몽이 있었어. 그리고 자각몽 이야기가 나온 김에 악몽+자각몽+가위가 된 썰도 풀어줄게. 나는 진짜 꿈에서 모든게 일어나네... 이럴거면 꿈판에서 세울걸 그랬나... 아니면 꿈에서만 나한테 시비 거나... 만약 그런 거면....귀신이...너어는 진짜아... >>858 괜찮아 괜찮아~~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그런 의미가 있다고 이적 삼촌이 말해줬음


85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14:52 ID : FeNxPeFa1eN 

헐ㅜ진짜 무서웠겠다ㅜㅜ


859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18:36 ID : lhamnBcIK59 

암튼 그 날 여러가지 꿈을 꾸긴 했는데 대부분 개꿈이긴 했지만 계속 깼어. 그러고나서 이 꿈을 꿨어. 꿈속의 나는 당시 아파트에 살고있었어. 그 상황에서는 이모네가 왔다가 간 거 같았어. 시간은 밤이었고, 고기를 구워먹어서 냄새가 진동을 했던 거야. 그렇다면서 엄마가 현관문을 열어놨어. 활짝.


86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22:05 ID : lhamnBcIK59 

나는 거실에서 바닥 청소 중이었거든. 근데 다들 그 기분 알아? 뭔가 별 것도 아닌 거에 갑자기 신경이 쏠리는 기분. 내가 그랬어. 그 집 구조가 현관을 활짝 열면 거실에서 엘리베이터까지 다 보이는 구조였어. 바닥을 닦다가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내려가는 거야. 사실상 이상한 건 그 시간에 다들 현관문 열어 놓고 청소하는 것 부터도 이상하지만 그 때 시간이 3시 즈음이었거든. 근데 엘리베이터가 내려가더니 1층에 멈춘 소리가 들린 거야.


86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25:33 ID : lhamnBcIK59 

막 그런 거 있잖아. 띵- 1층입니다. 문이 열립니다. 이런식으로 말해주는 티엠아이 엘리베이터. 그런 느낌이었어. 그 걸 보고 아이고 3시에 오는 사람도 있네 라고 생각을 하고나서 문득 이 상황이 말이 안되는 걸 깨닫는 순간 몸이 굳어버린 채로 움직여지지 않고, 17층. 이라고 들리는 거야. 참고로 17층은 우리가 살고있는 층이야. 개 소름 돋았던 게 그 꿈 배경에서는 옆집은 이사를 갔고, 그래서 우리가 문을 열어 둔 거였어. 그리고 이모네도 이미 출발했다고 했고, 만약 뭔가 두고간 게 있어도 택배로 보내라고 한단말야. 그말은 즉, 그 시간에 우리 집에 올 사람은 아무도 없어.


862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26:33 ID : FeNxPeFa1eN 

3시면..새벽?


86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29:50 ID : lhamnBcIK59 

>>862 응 새벽. 그런 와중에 다행인지 소리는 낼 수 있더라. 그래서 아빠는 그 날 뻗어서 잠들었고, 엄마랑 오빠가 있었는데 내가 아무나 빨리 현관문 닫으라고 소리쳤어. 그러니까 오빠는 그냥 니가 닫으라고 하고 (좀 닫아줄 것이지 이 나쁜 오빠놈) 엄마는 그래~이거까지 하고~ 이러면서 너무 말도 안되게 느긋한 거야. 그러는 와중에 층 올라오는 게 점점 보이고. 나는 계속 좀 닫으라고 악에 받쳐서 소리를 쳤어. 그러니까 아 알았다고. 하고 오빠가 가려는 순간 소리가 난 거지. '띵- 17층입니다.'


864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32:49 ID : lhamnBcIK59 

소리가 나고 문이 열리자마자 거의 머리가 진짜 종아리까지도 오는 산발된 머리카락에 피부에 핏기가 없고 눈은 충혈되고 입은 진짜 거의 광대까지 올라오게 웃는 여자가 한 손엔 전기톱이랑 케이블타이, 한손엔 식칼이랑 촛불을 들고 초인적인 속도로 들어와서는 거실에 서버리더라. 그러고선 아무도 닫지 않았는데 문이 닫혀버렸어.


865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34:32 ID : eE4Lfe5hs1b 

핫 두근두근 안녕 스레주 새로운 레스주 유입이야!


866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34:35 ID : lwoNAqphteI 

헐 미친미친 겁나 무섭잖아


86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36:43 ID : lhamnBcIK59 

오빠도 엄마도 나도 다 그 흉측한 모습에 놀라서 소리도 못지르니까 그 새끼가 내 옆까지 와서는 식칼을 내 정수리 쪽에 대고 니 딸 니 동생 머리 쪼개면 무슨 피가 나올지, 뇌는 어떻게 생겼을지 알고싶지 않으면 찍소리 하지말고 거실에 오라고 하더라. 그러니까 엄마는 거의 울면서 죄송하다고 미안하다고 제발 칼 치워달라면서 오고, 오빠도 그 칼 빼라고 소리치고 하니까 조금 힘을 주더라. 그러니까 통증이 느껴지고 뜨끈한 뭔가가 타고 흐르더라. 그건 피였어


868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38:34 ID : lhamnBcIK59 

>>865 아니 나 거의 포기중이었는데 이렇게 새로운 유입 레스주들이 많이 오면 2판 세우고 싶어지자나... 흐잉 레스주 어서와!! 드루와!!! 어디로? 내 스레 속으로 입주 신청해-☆ >>866 이 레스주는 데이터 쓰는 레스주였을까 아니면 새로운 레스주일까. 레주 스레 총총 오도오도 와요-☆


86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40:47 ID : eE4Lfe5hs1b 

허억 우리 스레주 2판 세울정도로 풀 썰이 많을걸까 나 두근거리잖아 세우자 세우자


870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41:52 ID : lwoNAqphteI 

>>866 쭈글거리는 데이터레스주이자 이야깃거리로 인형과 자각몽키워드를 제시한 레스주랍니당♡ 그니까 2판 세웁시다!!막무가내ㅋㅅㅋ


87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42:06 ID : lhamnBcIK59 

암튼 그거 보고 다들 얼어있다가 그 때부턴 조용히 오더라. 그러니까 걔가 엄마랑 오빠한테만 케이블 타이로 고정을 시켜놓더라. 아마도 걘 내가 가위에 눌려서 못 움직이는 걸 아는지, 아니면 처음부터 그 새끼 짓인지 나한테는 안했어. 그러다가 "나는 말 안듣는 사람이 제일 싫고, 질질짜는 사람은 두 번째로 싫고, 쓸데없는 희망 가지는 사람은 다음으로 싫어. 근데 넌 내 말 안들었잖아. 그래서 난 너가 싫어." 이러면서 오빠를 가리키더라


872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45:35 ID : lhamnBcIK59 

그래서 셋 다 무슨말인가 하는데 갑자기 전기톱을 만지작 거리더니 "그러니까 벌 주려고 해. 말 안듣고 혀를 나불댔으니까 머리를 자를까? 아니면 평생 답답하게 오른팔을 잘라버릴까? 아니다, 그냥 허리를 잘라버릴까? 나 네 안에 뭐가 있고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해. 다른 사람들도 예뻤는데 너는 어떨까?" 이러는 거야.


87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49:26 ID : lhamnBcIK59 

그래서 어떻게든 깨어나고 싶은 거야. 아무리 꿈이라지만 보고싶지 않았거든. 그러니까 갑자기 진짜 머리만 돌려서 날 보더니 눈까지 그 초승달 모양으로 휘어지게 웃더니 "내가 말했지? 쓸데없는 희망에 차있는 애도 싫어해. 누구한테 하는 말인줄 알았어? 그리고 너 내가 만족할 때까지 못나가." 이러더라. 이야 진짜 숨 턱 막히더라. 그러고 나선 걔가 전기톱을 작동 시키니까 굉음이 나고, 오빠한테는 "네가 소리를 참으면 다른 사람 다 살아. 근데 너 못참으면 다음엔 너 엄마가 죽어." 이걸 반복하고 다가가더라


87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51:05 ID : lwoNAqphteI 

아ㅜㅜ진짜 너무 싫다 글 읽기만 해도 무섭고 답답해져


87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52:30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나도 하지말라고 하고 엄마도 막 울면서 제발 그러지말라고 하는 거야. 그러다가 엄마가 앞으로 엎어지고 쿵 소리가 나니까 걔가 돌아보더라. 엄마가 시선 느끼고선 차라리 걔 먼저 그럴 바엔 나 먼저 끝내달라고. 내가 먼저 죽어서 되면 날 먼저 죽이라고. 내 눈 앞에서 내 자식 먼저 잘못되는 거 절대 못본다고 우는 거야.


87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55:04 ID : lhamnBcIK59 

그러니까 걔가 씩 웃더니 "그래! 그럼 네가 대신 하자! 난 너도 싫어. 쓸데없이 울면서 징징대는 거 시끄러워. 그러니까 조금 양보해서 너 먼저 끝내줄게." 이러는 거야. 그래서 엄마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그럼 대신 애들은 약속대로 살려주세요. 이러니까 걔가 막 웃더니 "무슨 소리야? 너 먼저 죽이는 거만 좋아. 너 죽이고 쟤네 죽일 거야." 이러는 거야. 와 진짜 저런...


877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4:59:06 ID : eE4Lfe5hs1b 

저런 귀신이 다 있나 ! (삘릴리) (삘릴릴리)해버릴라!(레스주는 고운말을 지향합...니까*^^*)


878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4:59:15 ID : lhamnBcIK59 

암튼 그래서 나는 내가 꿈인 걸 알잖아. 그리고 어디서 본 내용이 나한텐 그 곳이 꿈이지만, 꿈 속 사람들에겐 그게 현실이라는 거야. 그래서 내가 진짜 욕 안하는데 야 이 씨발새끼야!!!!! 이러고 나서 나 보니까 "그냥 어차피 너 목적 나잖아. 그냥 나로 재미봐 개같은 객기가... 건드리는 것도 유분수지 가족을 건드리냐? 죽었으면 뭐 상도덕도 없어?" 이러고 도발했어. 그러니까 걔가 좀 고민하더니 "그러네. 사실 너가 목표기는 했어. 다 죽이고나서 너가 멘탈 나가는 걸 기대했는데 맞아. 넌 이게 아니라는 걸 알고있어서 그렇게는 안되지? 그래 그냥 네가 버티면 나도 너에서 끝내줄게." 이러더라


879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03:12 ID : lhamnBcIK59 

솔직히 꿈이면 감각 없잖아. 그래서 그냥 그거 믿고 그랬거든. 엄마랑 오빠는 그걸 모르니까 계속 차라리 자기를 하라고 하고. 걘 이제 즐거움에 가득차서 나만 보고 있었어. 근데 걔가 전기톱을 끄는 거야. 그러고선 식칼이랑 양초를 들고오네? 그러고선 하는 말이 "넌 내가 특별하게 아프지는 않게 해줄게." 이러는 거야. 그러고선 식칼이 진짜 예리했거든? 그 날로 내 얼굴 곳곳에 칼로 슥슥 칼집을 내더라. 진짜 더 놀란 건 그 감촉이랑 따가운게 느껴지는 거야.


880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05:52 ID : lhamnBcIK59 

그렇게 얼굴은 피가 계속 베어나오고, 눈에도 좀 빨갛게 보이는 거 보니까 그만큼 많이 나왔나봐. 그렇게 되니까 걔가 엄청 만족하면서 "그래. 너무 예뻐. 역시 사람자체에서 나오는 피 색이 제일 예뻐." 이러는 거야. 그러고나서는 이제 양초에 불을 붙이더니 내 머리 잡고 뒤로 눕혀서 입부터 촛농을 떨구더라. 이야... 진짜 개뜨겁더라


88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09:55 ID : lhamnBcIK59 

그렇게 하나하나 입에서 턱, 볼, 눈, 이마, 콧등까지 다 떨구고, 콧구멍 있는 곳까지 떨구는 거야. 이제 숨을 쉴 수 없어졌어. 들이쉬면 촛농이 코로 들어왔고, 그게 하나하나 굳어가면서 막혔거든. 그 덕에 비강이 어떤 구조로 된 건지 알겠더라. 그렇게 되고나서 다들 막 울고불고 난리가 났어. 그렇게 정신이 아득해지는 와중에 뭔가 푹 소리같은게 나면서 우는 소리가 안들리더라. 그러고선 귓가에서 "가족이 꼭 둘씩일 필요는 없잖아?" 이러고 나서 깼어.


882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10:04 ID : gknu9xRCjdC 

미친ㅜㅜ싸이코네진짜ㅜㅜ


88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10:40 ID : lhamnBcIK59 

사실 이 꿈도 말하려다가 까먹어서 못말했는데 드디어 기억 났네... 다들 개 답답한 꿈 이야기 듣느라 고생했다아


88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13:30 ID : gknu9xRCjdC 

엉엉ㅡㅜ너무 무섭잖아ㅜㅜ


88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14:19 ID : lhamnBcIK59 

>>869 앗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냥 생각 날 때마다 적으려 했는데 그러면서 2판 세우는 건 너무 이기적이었니...? >>870 그치? 그럴 거 같았다! 나 그래도 알아봤다!! >>874 당시 나는 어땠겠어... 진짜 가위만 아니면 머리 후려쳤다. >>8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의문형 무엇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빵터졌네 >>882 웅 맞아 진짜 싸이코였어... 근데 더 무서운건... 만약 이게 귀신 짓이 아니잖아? 그럼 이건... 내 무의식이 만들어낸 거라는 거야.>>884 어때 이게 더 무섭지


88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15:37 ID : lhamnBcIK59 

다들 너무 내 썰이 길어서 잠들었나? 한 명 빼고선 다 잠든 건가... 아니면 내가 데이터 레스주의 바뀌는 아이디를 보고 여러명이 듣는다고 생각한 건가... 지금 안자고 동접중인 사람 생존신고!!!


887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17:17 ID : eE4Lfe5hs1b 

생존신고!


88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17:40 ID : gknu9xRCjdC 

>>885 아니야!털썩-! 우리 스레주가 그럴 리가 없쒀!! 긴 하지만.. 뭐..무의식라 해도 정말 무의식인거구..웅웅..이걸 현실로 안 갖꼬오면 되는거니까아~.~


88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18:17 ID : gknu9xRCjdC 

여러 명 맞앙!! 헷갈리면 내가 쓴 레스는 끝에 데이터라고 쓸까? -데이터-


890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19:23 ID : eE4Lfe5hs1b 

>>885 그치만 나는 욕을 달고사는 나쁜 레스주인걸!


89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21:51 ID : lhamnBcIK59 

>>887 예에에에에 우리 레스주는 안자도 괜찮겠어? 피곤하지 않아? >>888 응응 레주 본인이 뭔가 스트레스 많이 받는 성격이라 이런 꿈을 꾸나... 그리고 어차피 쫄보라서 내 손가락에 피나도 흐잉행 하는 사람인지라... 저런 거 절대 못해... >>889 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 데이터라고 쓰기 귀찮을 테니까 ₩라도 쳐줰ㅋㅋㅋㅋㅋㅋㅋ >>890 괜찮아 욕 많이 한다고 해서 나쁜 사람이진 않잖아. 이 시간에 이렇게 내 스레 봐주는 사람인데 레스주는 착한 레스주야. 암 그렇구 말구


892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23:57 ID : lhamnBcIK59 

다들 만약 안졸리다면 한 번 이런 내용 있었어?하고 물어봐주라! 아니면 2판 컨셉 잡을까 하는데 같이 의논해주라!


893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24:29 ID : eE4Lfe5hs1b 

>>891 나는야... 해뜰때 자서... 해질때 일어나는.. 생활패턴 똥망이랍니다... 내일 약속 있긴 한데 어차피 잠은 오지 않으니까!


894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26:34 ID : lhamnBcIK59 

>>893 에이 아니야! 우리 레스주는 밤늦게 안자고 아침 일찍 자서 저녁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의 바른 생활 레스주인걸!


895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26:48 ID : oZg581a3veK 

움..또다시 나의 머리를 굴려봅시다아 앗!!빙의 같은 건?? -데-


896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28:41 ID : lhamnBcIK59 

>>895 크으...아쉽게도 그건 없다... 지금 만약 다들 괜찮으면 2판에선 이런식으로 할까한다 하고 말해보려 하는데 괜찮은지 아닌지 말해줄 수 있어? >>897 ㅋㅋㅋㅋㅋㅋㅋㅋㅋ바른 생활ㅋㅋㅋㅋㅋ낡ㅋㅋㅋㅋㅋ은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드립 너무 취저야 너무 좋아


897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28:51 ID : eE4Lfe5hs1b 

>>894 새나라는 좀 양심에 찔리니까 헌나라의 바른생활 낡은이로 하자!


89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29:30 ID : eE4Lfe5hs1b 

>>896 당근 있찌 말해봐 말해봐


89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29:31 ID : oZg581a3veK 

아아아 그리고 혹시 심령사진이나 동영상같은 거 본 적있어? 스레주가 이런 경험을 여러 번 겪어서..혹시 이런 사진이나 영상보고 느끼는 게 있을까해성... 기분나빴다면 미안햅...사과할게 쭈글.. -데-


900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31:36 ID : eE4Lfe5hs1b 

아 스레주 드립 좋아해주니까 뿌듯하네(코쓱


90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31:36 ID : lhamnBcIK59 

>>899 에헤이 이런 거로 사과 안해도 돼!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지! 사실 내갘ㅋㅋㅋㅋㅋㅋ 썰 보는 건 좋아하는데 심령 사진이나 영상은 쫄려서 못봐 ... 주륵


902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37:09 ID : lhamnBcIK59 

>>900 당신 드립 좀 많이 웃겼어 뿌듯해해도 돼(코쓱 >>901 혹시나 접혀서 내가 쓴 거 못봤을까봐 >>898 고마워! 자 어디보자... 내가 어떤식으로 할까하냐면! 지금 미리 2판을 세워놓을 거야. 근데 대신 2판에선 지금이랑 다르게 할 거야. 어떤식이냐! 지금은 내가 내 경험담들을 말해준 거잖아. 그만큼 주작 없이 하는 거거든. 근데 2판에서는 오히려 완전히 바꿔서 레스주들이 하나의 주제를 써주면 내가 자작으로 썰을 써주는 거야. 대신 주제가 너무 터무니 없는 거라면 기각될 수 있고, 한 사람의 레스주는 스레주가 미리 써준 주제로 썰을 풀어줄 때까지 또 다른 주제를 제시할 수 없어. 이건 한 사람의 주제 독식을 방지하기 위함이야!


903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39:00 ID : eE4Lfe5hs1b 

세상에 너무재밌겠다 근데 이거 괴담판에서 해도 되는건가 창작쪽 아니야?


90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0:54 ID : oZg581a3veK 

오호 레스주가 준 주제로 스레주가 자작썰 쓴다는 거지? 난 괜찮다고 생각해! 스레주 필력이랑 드립력보면 좋은 썰될듯!! -데-


90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43:47 ID : lhamnBcIK59 

>>903 사실 그 생각도 없지는 않았는데... 내 썰들의 장르들은 전부 공포, 스릴러, 괴담일 거야. 다른 장르로는 하지 않을 생각이거든. 그리고 솔직하게 아주 예전에 창작 소설판에 가서 해본 적 있었는데 창작소설판이...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참여도도 낮고 갱신률도 꽤 낮아... 그래서 그런 것도 있었어. >>904 한가지 걸리는 점이라면 창작소설에 가야하는 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이 컨텐츠의 중요한 점은 참여도가 중요하거든. 그리고...애초에 내가 강박증이 있어서 창작소설판 가면 제대로 막 소설처럼 써야할 거 같아서 드립이 나오지 않더라...☆


906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3:57 ID : 1u1a1eHu3AZ 

헐 나 방금 왔는데 2판 세우는 거야? 재미있겠다!


90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44:44 ID : lhamnBcIK59 

>>906 응! 2판 세울까 생각 중이야. 아마 >>902 방식으로 할 거 같은데 레스주 생각은 어때?


90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5:35 ID : oZg581a3veK 

창작이긴 해도 장르가 호러/괴담이니 괜찮을 것 같아! 다른 스레도 지금 레스주 참여형 자작글 쓰고있던걸? -데-


909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5:52 ID : eE4Lfe5hs1b 

앗 그것도 그렇네 그러면 그냥 여기서 하자! 우리 스레주 똥꼬발랄하니까 뭘 하든 될거야!


910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6:10 ID : 1u1a1eHu3AZ 

>>907 너무 좋아♡♡ 되게 재미있을거 같아! 사실 스레주가 써주는 거라면 뭐든 좋지만ㅋㅋ!♡♡


911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46:23 ID : lhamnBcIK59 

>>908 아 그래?? 그건 몰랐네... 사실 내가 보는 스레 아니면 안봐서... 그러면 조금은 마음놓고 해도 괜찮을까?


912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6:56 ID : oZg581a3veK 

아 근데 스레주가 썰 쓰는 동안 그 주제를 제시한 레스주는 다른 주제 제시 못 한다그랬잖아 그 레스주 구별가능하겠엉...?? -데-


913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47:30 ID : lhamnBcIK59 

자, 그러면 여러분들의 의견을 모아서 2판 세우고 오겠슴다~~ 여러분 안녕~~


91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8:27 ID : 1u1a1eHu3AZ 

왕! 2판에서 봐~!!


915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48:37 ID : lhamnBcIK59 

>>912 저에게는 아이디 판별법이 있슴다...! 그리고 그건 사실상 레스주들의 양심에 맡겨야겠지...


916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48:39 ID : oZg581a3veK 

오잉 여기 1000까지 안 채우고 가는겨...?


917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5:50:01 ID : lhamnBcIK59 

>>916 왜냐, 이곳은 만약에 내가 새로운 실제 썰이 생기면 풀 곳으로 남겨놓으려고 하거든...! 끝까지 이 곳은 주작없는 곳으로 남기고 싶기도 했어.


918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5:53:16 ID : oZg581a3veK 

알썽!2판 기다리고있을겡!


919 이름 : ◆7feZjuk9y0n 2020/03/10 06:16:10 ID : lhamnBcIK59 

훠우... 2판에 내가 모바일로 했던 주소로는 금지된 거라고 해서 지금까지 시간 잡았다...🤦‍♀️ 여러분 2판 새로 팠슴다~~ 그곳에서 만나유~~~


920 이름 : 이름없음 2020/04/09 00:34:33 ID : 1yE05QqZdDA 

얘들아 이거 한번만 봐줘 1달된거 끌어와서 미안ㅠ 너무 재밌어


921 이름 : ◆7feZjuk9y0n 2020/04/09 00:40:00 ID : nzXtbfXAry5 

>>920 어머어머 이 예전 스레를 갱신이라니... 상상도 못한 갱신의 정체☆ ㄴㅇㄱ


922 이름 : 이름없음 2020/04/09 13:04:45 ID : 1yE05QqZdDA 

>>921 ㄴㅇㄱ 스레주가 이걸봤다니.. 부끄럽다..☆


923 이름 : 이름없음 2020/04/28 01:31:47 ID : 1yE05QqZdDA 

스레주 컴백기념 갱신 핥짝..


924 이름 : ◆7feZjuk9y0n 2020/04/28 01:39:21 ID : lhamnBcIK59 

>>923 당신 여기서 이런다구...?


925 이름 : 이름없음 2020/04/28 09:16:12 ID : 1yE05QqZdDA 

>>924 엇... 나 비버가 불러서 가볼게


926 이름 : 이름없음 2020/04/30 10:36:37 ID : jbg1BcFfPdv 

>>234 나듀 비투비가 조하 안녕 멜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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