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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레딕] 초등학교때 나한테 엄청 집착했던 여자애가 있었어 본문

스레딕/괴담

[스레딕] 초등학교때 나한테 엄청 집착했던 여자애가 있었어

Kirito 2020. 5. 2. 21:10

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2:49:09 ID : ksi7dVbyFa3 

초6때 이야기임. 혹시 들어줄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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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2:49:37 ID : 0moHAY060lf 

ㅂㄱㅇㅇ


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04:18 ID : ksi7dVbyFa3 

미안 잠시 폰이 꺼졌어서 방금봄. 앞에서 말했듯이 초6때 기억이라 가물가물하지만 생각나는대로 써볼게. 일단 스레주는 초5때 왕따를 당한적이 있었음. 키작고 만만하다는 이유로 왕따를 심하게 당했어서 초6 새학기가 되었을 때 애들한테 말도 잘 못걸고 며칠간 반에서 혼자 겉돌고 있었어.


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07:29 ID : ksi7dVbyFa3 

한 1주일간 혼자 있었는데, 어느날 10년후의 자기모습을 그려보는 수업 시간 때 일이었어. 그땐 말걸 친구도 없어서 혼자 쓸쓸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여자애(얘를 A라고 할게)가 내 옆자리에 앉는 거임.


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11:44 ID : ksi7dVbyFa3 

A는 내 옆자리에 앉아 내 그림을 보더니 "너 그림 되게 잘 그린다!" 라며 내게 그림 칭찬을 함... 갑자기 옆자리에 와서 저 말을 하길래 좀 놀랐음ㅋㅋ


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14:00 ID : 42JTQtz9bdB 

ㅂㄱㅇㅇ


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18:12 ID : ksi7dVbyFa3 

그래도 옆자리에 와준 A가 너무 고맙고 기뻐서 나도 말도 막 걸고 이야기를 하다보니 A랑은 어쩌다 엄청 친해졌었음ㅋㅋ 그뒤로 A 말고도 A와 원래 친했던 B, C 라는 애들과도 친해져서 나 포함 4명 친구들이랑 같이 점심도 먹고 노는 사이가 되었어.


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21:22 ID : ksi7dVbyFa3 

초5때 왕따 당하다가 초6때 좋은 친구들을 만난거 같아 그때는 정말 행복했었음. 점심시간만 되면 4명이서 같이 수다 떨고, 혼자 먹을줄 알았던 급식시간도 엄청 즐거웠어. 근데 그것도 오래 못가게 됨.


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22:24 ID : 42JTQtz9bdB 

헐 왜왜


1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23:03 ID : k1g3U41zSIN 

ㅂㄱㅇㅇ


1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27:52 ID : ksi7dVbyFa3 

어느날 학교가 끝나고 초등학교 앞 문구점에서 불량식품을 사먹기로 한 날이었어. A는 학원을 가야 했었기 때문에 A는 빼고 나랑 B, C 이렇게 세명이서만 불량식품을 잔뜩 사서 근처 벤치에 앉아 앗파치를 빨아먹고 있었음.


1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30:26 ID : ksi7dVbyFa3 

서로 벤치에 앉아 별말 없이 불량식품을 먹고 있었는데 갑자기 C가 "A 걔 좀 짜증나..."라는 거야


1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33:33 ID : ksi7dVbyFa3 

C가 그런말을 하니까 B는 "왜? A랑 무슨일 있었어?"라며 물었고. C는 A가 좀 잘난척을한다. 말이 많다.. 뭐 이런식으로 말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C는 그냥 A가 없는 사이 뒷담을 까고 싶었던거 같음.


1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37:24 ID : ksi7dVbyFa3 

C가 A 이야기를 꺼내기 시작한 후로 C랑 B는 A읮뒷담을 신랄하게 까기 시작함ㅋㅋ... 내가 보기엔 전혀 아닌데 A가 착한척한다. 가식적이다 뭐 이런거...... A가 앞에 있을땐 서로 하하호호 즐겁게 떠들다가 A가 없을때는 저러고 뒷담 까는 모습이 너무 화가 났음


1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40:50 ID : ksi7dVbyFa3 

그리고 그 다음날 나는 A에게 B랑 C가 네 뒷담을 깠다고 바로 꼰질렀음(...) 그뒤로 서로 싸우다가 나는 A랑, B는 C랑 이렇게 둘둘이서 다니게됨


1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43:10 ID : ksi7dVbyFa3 

지금 생각해보면 저때 왜 다들 그리 싸우고 서로 못잡아먹어서 난리였는지 모르겠음ㅋㅋㅋ... 그러고 한달동안 냉전상태였다가 A가 먼저 B와 C에게 화해하자고 해서 다시 넷으로 뭉침ㅋㅋ


1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44:48 ID : 440q6mJSJRx 

ㅂㄱㅇㅇ


1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45:59 ID : ksi7dVbyFa3 

아근데 어떤 여자애가 집착했다면서 뜬금없이 지금 이런 이야기를 꺼내냐고 생각하겠지만 그 이유는 곧 나옴.


1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47:53 ID : ksi7dVbyFa3 

여튼 넷이랑 다시 같이 다니게 되었는데. 문제는 싸운 직후에도 약간 서로간의 어색함? 그런게 남아있었음ㅠㅠ 특히 C는 뒷담을 먼저 시작하고 주도했던 애라 나 포함 다른 애들이 더 어색해 했었음.


2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49:11 ID : js6Y2q2E4Mn 

ㅂㄱㅇㅇ


2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50:15 ID : ksi7dVbyFa3 

그래도 시간이 곧 지나니까 나랑 A, B는 다시 전처럼 친해짐. 하지만 C는 여전히 나도 그랬고 A랑 B가 대하기 힘들었던거 같았어. 같이 점심 먹으러 가고 이야기도 서로 하긴 하는데 주로 나랑, A, B 이렇게 셋이서만 더 논다는 느낌......


2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52:25 ID : ksi7dVbyFa3 

그렇게 또 3주를 지내고 어느날 C에게 문자가 왔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 차라리 문자를 무시할걸 그랬다.


2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53:24 ID : 82pSMnU7tg7 

보고있엉


2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53:31 ID : ksi7dVbyFa3 

C에게 온 문자를 보니 "나 너희들이랑 예전처럼 이야기도 자주하고 더 친해지고 싶은데 너무 힘들어. 죽고싶어...." 이렇게 문자가 와있었음


2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55:12 ID : 42JTQtz9bdB 

헐,,,,,,


2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3:57:07 ID : ksi7dVbyFa3 

죽고싶다는 말에 진짜 놀라서 나는 C에게 바로 답장을 못했음... 뭐라 답장 해야할지도 몰랐고. 그러고 문자온지 10분인가 지나니까 C에게 다시 문자가 왔어. "나 진짜 죽고 싶어.... 답장 좀 해줘."


2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01:00 ID : ksi7dVbyFa3 

저 문자를 보자마자 나는 바로 "미안해. 방금 봤어. 무슨일 있어?"라고 답했고 C는 기다렸다는듯이 또 금방 답장이 왔어 "전에 내가 먼저 뒷담깐거 미안하고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어... 그래도 너는 내 말 무시는 안 하는데 A랑 B는 자꾸 내 말을 무시해."


2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03:17 ID : ksi7dVbyFa3 

솔직히 C에게 저 문자가 왔을때 좀 의심이 들었음... 왜냐하면 나랑 A, B, C 넷이 있었을때 나랑 A, B 셋이서 주로 말하긴 했지만 A랑 B가 C의 말을 무시하진 않았거든. 오히려 같이 이야기하면 이야기했지.


2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05:55 ID : ksi7dVbyFa3 

그래서 나는 "A랑 B가 네 말을 무시했었다고?"라며 물었고 C에겐 "넷이서 있을 땐 무시 안 하는데 @@(내이름) 너 없을 때 무시해" 라고 다시 답장이 왔음


3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11:00 ID : ksi7dVbyFa3 

나는 이 사실이 맞는지 A랑 B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물어보다가 또 서로간 싸움이 날거 같아 섣불리 물어보지 못했음.... C도 그걸 원하지 않았었고. 결국 C는 내게 "그래도 너는 내 말 무시 안 하니까 네가 나랑 좀 더 이야기 자주 해주고 같이 놀아주면 안 될까?"라며 답장을 보냈음. 나는 내가 최대한 할수 있는대로 다시 예전처럼 친해질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말하였고


3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11:38 ID : wILbwoNuleN 

머야 궁금해


3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16:03 ID : ksi7dVbyFa3 

미안 내가 타자가 좀 느려서 속도가 좀 느릴수 있어ㅠㅠ 여튼 그뒤로 나, A, B, C 이렇게 넷이 있을 때 나는 일부러 C에게도 이야기를 자주 하고 A, B랑 이야기를 자주 할 수 있도록 넷의 공통 관심사 주제를 꺼내 대화를 시도했음. 근데 이상하게 나 없을 때 A랑 B, C 이야기 하는걸 몰래(?) 지켜봤을때 A랑 B가 C의 말을 무시하는거 같지 않았음. 오히려 C가 그 두명과 대화를 잘 안 이어나가려는 느낌...;


3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21:28 ID : ksi7dVbyFa3 

가령 그때 기억나는 대화들만 쓰자면 A: 흰우유 그대로 먹기 싫은데...제티 있는 사람 B: 나 제티 있어. 줄까? A: 고마워! 다음에 내가 뭐 사줄게 B: C도 제티 타서 마실래? C: 나는 괜찮아 B: 제티 별로 안 좋아해? C: 응 A: 제티 되게 맛있는데... 그럼 흰우유 좋아해? C: 몰라 이런식으로 진짜 짧게 대답만 하고 더 이상 대화를 안 이어나가려고 하는 거야..; C가 저런식으로 단답만 하니까 결국 A랑 B 둘이서 이야기 하게됨


3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23:46 ID : ksi7dVbyFa3 

저러다가 내가 오면 C는 언제 그랬냐는듯 나한테 엄청 이야기를 해댔음. 특히 C랑 나 둘이만 있을땐 울면서 A랑 B랑도 다시 친해지고 싶다며 고민을 털어놨고


3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25:19 ID : ksi7dVbyFa3 

저때까지는 그래도 괜찮았었음. 근데 저러고 며칠이 지난후 C가 나에게 집착을 좀 하기 시작함


3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27:53 ID : ksi7dVbyFa3 

초6때 나는 학원을 4개나 다녀서 문자나 전화통화는 학원이 모두 끝난 밤 9시쯤에만 할수 있었음. 여느때처럼 어느날 학원을 모두 끝마치고 휴대폰 화면운 켰는데 문자메세지가 한 50통, 부재중 전화가 5통이나 와있었어


3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29:21 ID : ksi7dVbyFa3 

근데 그 50통이 넘는 문자와 5통의 부재중 전화는 전부 C한테 온거였던 거야. 나는 C에게 무슨일이 생긴줄 알고 놀라서 문자를 봤는데...


3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30:47 ID : 82pSMnU7tg7 

ㅂㄱㅇㅇ


3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32:46 ID : ksi7dVbyFa3 

"@@아(내이름) 나 너무 힘들어." "나 진짜 죽고싶어." "곧 현장학습인데 나 누구랑 앉아?" "답장좀 해봐" "너 지금 뭐해?" "왜 전화도 안 받아? 나 죽는다?" "진짜 죽어...?" "나 자살할까? 자살해도 돼?" "좀 보라고..." 이런 문자들이 몇분간격으로 쭉 와있다가 마지막 쯔음에는 "시X년아 씹냐?" "왜 안 보냐고. 같이 죽을래?" 이렇게 와 있었어.


4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35:28 ID : Gmk4FclhgoZ 


4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35:43 ID : ksi7dVbyFa3 

문자를 보고 저때는 화나기보단 너무 놀랐어. 저 나이때 나는 소심하고 화를 낼줄도 몰라서 "미안. 나 학원 때문에 방금 봤어..." 라고 대답했어. 근데 저 문자를 보내고 1분도 안 되었는데 C에게 또 답장이 왔어.


4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36:40 ID : ksi7dVbyFa3 

"아냐 아까 욕해서 미안해. 제정신 아니었어. 미안해. 진짜 용서해줘."


4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39:29 ID : ksi7dVbyFa3 

나는 C의 답장에 괜찮다면서 나야말로 늦게 봐서 미안하다고 답장을 했어. 그러고 C에게는 "나 현장학습때 누구랑 앉지?"라고 답장이 왔었어. 근데 저때 아직 현장학습때 같이 앉을 친구를 정하지도 않았었어. 무려 현장학습은 1달 정도나 남았었으니까. 그래도 C가 자기랑 버스자리 같이 앉자고 하길래 나는 그러자고 했고.


4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41:42 ID : 0q7Bs5TXs03 

ㅂㄱㅇㅇ


4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42:38 ID : ksi7dVbyFa3 

그뒤로도 C는 매일 밤 9시쯤만 되면 나한테 문자를 했었어. 그뒤론 뭐 힘들다. 죽고싶다. 이런 문자는 안 하고 그냥 대화만. 그러고 현장학습날이 왔는데 이날 일이 터짐


4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45:53 ID : ksi7dVbyFa3 

약속대로 난 C랑 같이 버스 옆자리에 앉았고 A랑 B는 우리 옆 좌석에 같이 앉았음. 현장학습날 나는 과자들을 바리바리 싸왔는데 그중 캬라멜을 애들한테 나누어주려고 엄청 많이 가지고 왔었어.


4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48:01 ID : ksi7dVbyFa3 

C포함해서 반 아이들과 선생님께도 캬라멜을 드렸는데, A가 캬라멜을 먹으려다가 바닥에 떨궜다는 거야. 그래서 나는 A한테 너무 실망하지 마라고 캬라멜 하나를 더 줬음. 근데 그 광경을 지켜보던 C가 갑자기 "야"하고 나를 불렀음.


4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0:01 ID : ksi7dVbyFa3 

C가 평소와 다르게 이름이 아닌, 게다가 약간 화난거 같은 목소리로 "야"라고 부르니까 좀 쫄았음. 일단 "왜?"하고 C를 쳐다보며 물었지. 근데 C는 날 엄청 노려보며 말하였어.


4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2:57 ID : 6pfgksrvwoE 

ㅂㄱㅇㅇ!


5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3:04 ID : ksi7dVbyFa3 

"너 왜 쟤한테 캬라멜 하나 더 줘?" C가 화내면서 저렇게 말하니까 나는 쫄면서 A가 캬라멜을 먹으려다가 바닥에 떨궈 하나 더 줬다고 말했음. 근데 C가 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자기 캬라멜을 바닥에 떨구는 거야.


5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3:27 ID : 6pfgksrvwoE 

???


5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3:40 ID : js6Y2q2E4Mn 


5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3:40 ID : 6pfgksrvwoE 

신박한 또라이일세


5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4:24 ID : ksi7dVbyFa3 

그러면서 C는 "나도 이제 하나 더 줘." 라며 달라는듯 손을 내밀었어. 저때 나는 욕도 못쓰고 순딩이였어서 아무말 못하고 하나를 줬음.....


5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7:16 ID : ksi7dVbyFa3 

저러고 버스에서 1시간 동안 서로 아무말도 못했음. A랑 B도 옆에서 그 광경을 다 봤기 때문에 눈치보느라 둘이 아무 얘기도 안 했고.. 그렇게 1시간 동안 아무말도 없이 가만히 앉아있다보니 어느새 현장학습 장소에 도착하였음.


5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4:58:49 ID : fe1zSK1vdu8 

ㅂㄱㅇㅇ


5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01:56 ID : ksi7dVbyFa3 

C는 아까 화를 내던 애가 맞나 싶을 정도로 버스에 내리자마자 신난 표정으로 나한테 또 조잘조잘 이야기를 했음(;;) 나는 그냥 옆에서 이야기를 들었고. 현장학습 장소는 그냥 박물관이라 사실 별 기대 안 하고 나는 엄마가 싸주신 도시락과 사온 과자를 먹을 생각에 그저 신이 나 있었음ㅋㅋㅋ


5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05:58 ID : ksi7dVbyFa3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이 왔고 나랑 A, B, C 네명은 돗자리를 깔아 자리를 잡았음. 다른 애들은 보통 김밥이나 유부초밥을 싸왔을텐데 나는 김밥이랑 유부초밥을 싫어했음. 그래서 엄마가 야채볶음밥을 동글동글하게 주먹밥으로 만든다음 그 주먹밥을 계란지단으로 감싼후 케찹을 뿌려주심.


5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07:18 ID : fe1zSK1vdu8 

ㅂㄱㅇㅇ!!


6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08:25 ID : ksi7dVbyFa3 

다른 애들은 내 도시락을 보고 엄청 맛있겠다면서 과자나 젤리 몇개랑 교환해서 먹었음. 근데 A가 자기도 자기 과일 몇개랑 내 야채주먹밥 하나랑 교환 가능하냐고 하길래 A랑 음식을 교환하려고 했음.


6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09:54 ID : ksi7dVbyFa3 

근데 C가.... 그게 굉장히 못마땅 했는지 A가 내 주먹밥에 젓가락을 가져대는 순간 자기 젓가락으로 A의 젓가락을 툭 쳐댐.


6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1:25 ID : ksi7dVbyFa3 

C가 A의 젓가락을 치는 바람에 주먹밥은 바닥에 떨어짐..... A는 눈 크게 뜨면서 뭐하는 거냐고 C에게 화를 냈음.


6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3:20 ID : ksi7dVbyFa3 

그랬더니 C는 넌 아까 얘한테 캬라멜 하나 또 받아가놓곤 얘 도시락까지 뺏어가냐면서 오히려 화를 내는 거야.


6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3:37 ID : fe1zSK1vdu8 

누가 나 머리쳐서 기절시키고 이얘기 꿑났을때 깨워줬으면 좋겠다 개재밋네


6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5:25 ID : ksi7dVbyFa3 

나는 C한테 도시락 엄마가 많이 싸주셔서 괜찮다면서 C도 하나 먹고 싶음 먹으라면서 말을 했음. 근데 C가 내 말을 듣자마자 갑자기 얼굴을 더 찌푸리면서 자기 도시락을 집음


6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7:30 ID : ksi7dVbyFa3 

그리고 C는 그 도시락을 그대로 A 머리위에 뿌림...


6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8:00 ID : fe1zSK1vdu8 

미쳣,,,,ㄷㅏ;;


6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19:47 ID : ksi7dVbyFa3 

A는 물론이고 주위에 있던 모든 애들이 놀라서 다 쳐다봄. A는 이게 뭐하는 짓이냐면서 자기도 옆에 있던 음료수를 집어서 C 머리위에 들이 부웠음(여담으로 그때 왜 도시락이 아닌 음료수였냐 물어보니 자기 먹을 밥은 남겨놔야 하지 않냐면서ㅋㅋㅋ...)


6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22:09 ID : ksi7dVbyFa3 

A가 C한테 음료를 뿌리자 C도 놀랐는지 아무말도 못하고 A를 쳐다보다가 움;; 그사이 애들이 선생님을 불렀는지 선생님이 오셨음


7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23:19 ID : nyHBalfU3O0 

미쳤다


7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25:59 ID : ksi7dVbyFa3 

그날 선생님은 나랑 B만 따로 불러서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보셨고, 나와 B는 그날 있었던 일들에 대해 선생님께 말씀드렸음. 다른반 친구들한테 듣자하니 이미 소문도 엄청 퍼질대로 퍼짐ㄷㄷ...


7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26:54 ID : htjBs783xA4 

ㅂㄱㅇㅇ


7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28:27 ID : ksi7dVbyFa3 

그뒤로 A는 물론이고 B도 C를 아예 무시하게됨. 나도 현장학습 이후 C가 너무 싫어져서 C가 나에게 말을 걸어도 은근슬쩍 피하고 그랬음.. C도 며칠간 내게 문자를 더 이상 보내지 않았고. 근데 얼마 안 지나 C에게 다시 문자가 옴....


7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29:52 ID : vxvioY4L89u 

ㅂㄱㅇㅇ 나도 저런 애 하나 있었음,,,지금은 손절!


7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31:37 ID : o5cJVe6i02k 

ㅂㄱㅇㅇ


7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32:48 ID : ksi7dVbyFa3 

근데 얼마나 문자를 많이 보냈는지 폰이 렉걸림. 그때 내가 쓴 폰도 엄청 후진 폰이긴했는데 한 150통 이상은 온듯(;) 주로 문자 내용이 "너 왜 나 무시해ㅋㅋㅋ?" "ㅅㅂ 너도 만만하지?" "왜 계속 A편만 드냐고." 이런식이었음. 처음엔 씹으려 했지만 마지막으로 온 문자가 또 "죽고 싶어..."였어서 마음이 약해짐.


7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35:18 ID : ksi7dVbyFa3 

멍청했던 나는 결국ㅋㅋㅋ... 또 답장을 했음...... "무슨일인데?" 이렇게 대답하니 역시 이번에도 몇분 안 걸려 바로 문자가 옴.. "너 왜 자꾸 나 무시하는데. 나 죽고싶다고. 나 지금 아파트 옥상이야. 빨리 밖에 나와줘. 안 그럼 뛰어내릴 거야."


7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36:23 ID : 6o0oFdu7amo 

민폐 오지네..;


7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37:54 ID : ksi7dVbyFa3 

참고로 C는 나랑 동호수만 다르지 같은 아파트에 살고 있었음. 그래서 친했을 땐 서로 각자 집에 자주 놀러갔었음. 여튼 C한테 저렇게 문자가 오니까 놀라서 나는 밖에 나가서 친구가 사는 동 아파트 앞으로 갔음


8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39:58 ID : ksi7dVbyFa3 

친구 >> C 임. 자동완성..... 근데 C한테 전화가 왔음. 전화를 바로 받은후 너 어디냐면서 물었더니 전화로 하는 말이ㅋㅋㅋㅋㅋㄲㄱ...... "헐 진짜 밖으로 나왔어? 잘됐다. 나랑 편의점가자 사줄게."


8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5:43:04 ID : ksi7dVbyFa3 

저때 참다참다 엄청 빡쳐서 전화 끊고 집에 들어감. 문자가 와도 무시하고 걍 폰 끄고 자버렸음. 그리고 다음날 기분이 안 풀린채로 학교에 갔는데 교실에 오자마자 애들 몇명이 나한테 우르르 몰려듬


8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06:20 ID : htjBs783xA4 

ㅂㄱㅇㅇ 뒷내용 너무 궁금해 !!ㅠㅠㅠ


8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11:21 ID : ksi7dVbyFa3 

계속 이어서 쓸게! 애들이 갑자기 내가 교실문 앞으로 오자 우르르 몰려오길래 ?ㅇ? 하는 표정으로 애들을 쳐다봤는데 서로 눈치를 보는 거야.


8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13:41 ID : ksi7dVbyFa3 

벙쪄서 무슨일 있어? 하고 묻는데 A랑 B가 나한테 "너 책상 가봐...." 이러면서 말을 못 잇는거야? 그래서 "내 책상이 왜?" 하면서 책상으로 갔는데. 보자마자 순간 온몸에 소름이 쫙 돋음


8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15:16 ID : htjBs783xA4 

정신병자네 ㄹㅇ


8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17:38 ID : ksi7dVbyFa3 

누가 내 책상위에 우유를 뿌려놨음. 덕분에 책상위에 올려놓은 교과서 몇개는 우유에 젖음.... 다른 곳도 그럴진 모르겠지만,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는 우유급식 먹을때 우유급식 신청한 애들 이름스티커가 우유에 붙여있었음. 근데 책상위엔 내 이름이랑 A이름 스티커가 붙여져 있던 두개의 빈 우유곽이 나뒹굴고 있었어.


8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19:53 ID : ksi7dVbyFa3 

보자마자 5학년때 왕따 당했던 게 생각나고 진짜 몸이 덜덜 떨렸음. 그 순간이 믿기지도 않고 화가나서 눈물부터 막 나옴. 저거 누가 그랬냐면서 고래고래 소리지르고


8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24:15 ID : ksi7dVbyFa3 

몇몇 애들은 저거 누가 그런거냐면서 같이 욕하면서 나 위로해주고, 흘린 우유를 다같이 닦아줬었음.(지금 생각해도 고마운 친구들ㅠㅠ...) 선생님께도 말씀 드리고 애들한테 다 물어봤는데도 그날은 결국 범인은 못찾았음.. 교실에 CCTV가 달려있는 것도 아니었으니까


8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29:14 ID : htjBs783xA4 

누가봐도 c짓인데..


9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6:32:46 ID : ksi7dVbyFa3 

선생님은 내가 왕따 당하는건가 싶어 부모님께 말씀 드려야하지 않냐고 했는데 왕따당하는거 아니라면서 내가 계속 말씀드리지 말아달라고 함. 초5때 왕따 당했던 것도 무서워서 못 말했는데 저땐 저 우유사건도 못 말했었음. 그리고 그날 학원 끝나고 집에 와서 폰을 켰는데 이번엔 B에게 부재중 전화 1통, 문자 몇통이 와 있었어. +일단 여기까지 쓸게! 폰 베터리가 이제 4%라 좀만 충전하고 옴ㅠㅠ 5시쯤에 올게.


9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04:13 ID : Ns2ldDAnXBB 

허 ㅅㅂ ㅋㅋㅋㅋㅋㅋ 미쳤네 ㅂㄱㅇㅇ


9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14:14 ID : ksi7dVbyFa3 

미안 심부름 하고 오느라 좀 늦었어ㅠㅠ 계속 이어서 쓸게


9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17:19 ID : ksi7dVbyFa3 

무슨일인가 싶어 문자를 봤는데 "C 걔 갑자기 나한테 죽고싶다면서 문자왔어.. 얘 왜이래? 혹시 너한테도 왔었어?" 라고 B한테 문자가 와 있었음.


9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19:26 ID : ksi7dVbyFa3 

아 참고로 저때까진 A, B는 내가 C한테 집착하거나 욕하는 문자를 보냈던걸 모르는 상황이었어. 근데 B한테도 저런 문자가 왔다고 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을 다 이야기해줬어.


9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19:48 ID : k7bAY9BwKY5 

허어어억ㅠㅠ


9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21:40 ID : ksi7dVbyFa3 

보냈던걸 >> 받았던걸 B는 미친거 아니냐면서 엄청 화냈었지. 왜 그걸 혼자 참고 있었냐면서. B는 C가 진짜 이상하다면서 C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를 캡해서 보냈었는데


9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24:35 ID : ksi7dVbyFa3 

C: B 뭐해? B는 당연히 C의 문자를 씹었대. 근데 한 5분 지나니까 C: ㅅㅂㄴ아 너도 내가 만만하지ㅋㅋㅋ C: 야 답장해~ C: 답장하라고ㅋㅋㅋ 이러고 또 몇분후에 C: 아냐 욕한건 미안해 미안해 C: 나 죽고싶단 말이야 제발 좀 봐줘 이런식으로 왔다는 거야


9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25:30 ID : k7bAY9BwKY5 

뭐지;;


9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26:18 ID : wILbwoNuleN 

개꿀잼 ㅋㅋㅋ 결말이 궁금하다


10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27:49 ID : ksi7dVbyFa3 

B는 일단 C한테 오는 모든 문자를 다 씹었대. 그랬더니 저 마지막 문자를 끝으로 더이상 연락이 안 왔다고 함.. 혹시 A에게도 저런 문자를 받았을까 싶어 나와 B는 A에게 물어봤지. 혹시 C한테 문자온거 뭐 없냐고. 근데 A한테는 문자가 안 왔다고함


10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30:11 ID : ksi7dVbyFa3 

그러고 학교에 오면 C는 나랑 A, B에겐 말 한마디도 안 했음. 문자로는 그렇게 집착했으면서ㅋㅋ... 우리도 그냥 C를 무시하고 다녔지. 그렇게 며칠간은 또 조용할줄 알았음


10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33:18 ID : ksi7dVbyFa3 

사실 나한텐 A랑 B보다 더 친한 다른반 친구가 있음. 그애를 D라고 할게 D는 내가 초3때 친해진 애였음. 내가 초5때 왕따 당할때 같이 있어주고 밥도 같이 먹고 내가 힘들때 위로도 해준 좋은 친구임ㅠㅠ 내가 D랑 친하다보니 초6 2학기때쯤 A,B랑도 알게되어 서로 친해졌음


10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35:10 ID : ksi7dVbyFa3 

그래서 2학기때는 나, A, B, D 이렇게 점심때마다 넷이서 잘 놀았음. 근데 어느날 D가 갑자기 나한테 "너 C 알아?" 이러는 거야


10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36:33 ID : u9wK6i9th85 

ㅂㄱㅇㅇ


10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38:06 ID : ksi7dVbyFa3 

내 기억으론 D는 C를 본적이 없는데 갑자기 D가 C 이야기를 꺼내니 좀 띠용 했음.. "왜?"라고 말하니 D는 "걔가 나한테 뜬금없이 친해지자고 문자와서. 내 번호 어떻게 알았냐고 물어보니까 너가 내번호 알려줬다는데?"라고 말함......;;;


10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39:28 ID : ksi7dVbyFa3 

나는 그게 무슨 말이냐면서 난 절대 C한테 네 전번을 준적 없다고. 그리고 이건 좀 말하기 그래서 일부러 말 안 했는데 나랑 A, B는 C랑 엄청 싸워서 지금은 같이 안 다닌다고 말했지...;


10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41:38 ID : ksi7dVbyFa3 

D도 좀 당황하면서 폰으로 C랑 대화한 내용을 보여줬음..... 진짜로 C는 D한테 내가 D의 전번을 알려줘서 문자했다는식으로 D한테 문자를 보냈었음. 그 외에도 자기랑 친해지자며 주말에 약속까지 잡았음ㅋㅋㅋㅋ.....


10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43:03 ID : ksi7dVbyFa3 

나는 내 제일 친한 친구 D한테도 뭔 이상한짓을 꾸미는 건가 싶어 그날 저녁 C한테 문자를 보냈음. 왜 D한테 내가 너한테 전번 알려줬다고 거짓말 쳤냐고.


10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45:10 ID : ksi7dVbyFa3 

내가 저렇게 문자를 보냈더니 C는 문자 답장을 하지 않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분명 읽씹하는거라 생각하고 다음날 아침 학교에 도착하자마자 C를 잡고 말했음. 왜 D한테 거짓말하냐고


11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48:53 ID : ksi7dVbyFa3 

근데 C가 발뺌을 하는거임. 자기는 그런적 없다고ㅋㅋㅋㅋㅋ.... 그리고 나한테 왜 자꾸 반에서 유령취급 하냐면서 화를 냄.... 더는 이야기 하기 싫어서 어차피 D는 너한테 연락 안 할거고 내가 다 말했으니까 너도 연락할 생각하지 말라며 무시하고 갔음


11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0:05 ID : wILbwoNuleN 

계속 말해줭


11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1:23 ID : ksi7dVbyFa3 

그리고 그날 이후 또다시 C의 문자질이 시작됨ㅋㅋㅋㄲㄱㅋㅋㅋㅋ....... 이번에도 똑같았음. 문자보라고. 문자 안 보냐고 욕질하거나 죽여버린다 등등... 문제는 이게 나랑 B 말고도 D한테도 그런다는 거야.


11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2:12 ID : k7bAY9BwKY5 

보고있어


11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2:57 ID : ksi7dVbyFa3 

계속 이런 문자 받는 나도 짜증났지만 그 문자를 B나 D한테까지 보낸다는 사실이 너무 화가 났음. 심지어 문자 보내는거 말고도 카카오스토리에서까지 관여를 함.


11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5:00 ID : ksi7dVbyFa3 

그 옛날에 카스(카카오스토리) 했던 사람들은 알려나? 예를들어 댓 달고 가면 널 향한 마음이 몇%인지 알려줌 이런 게시글 올리면 댓글 달고 답글 달아주는거ㅋㅋ


11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7:01 ID : ksi7dVbyFa3 

나도 카스를 엄청 즐겨했어서 저런 게시글을 많이 달았었음. 그중 여러 친구들이 댓글을 달아주고 나도 답글을 달아주는데 갑자기 C계정으로 보이는 애가 내 게시글에 이상한 댓을 다는 거야?


11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8:36 ID : 6o0oFdu7amo 

추억돋는다


11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7:59:50 ID : ksi7dVbyFa3 

[당신은 이 글을 보는 순간 1시간 안에 4번 이상 다른 곳에 글을 올려야 합니다,.그렇지 않으면 당신에 티브이에 귀신이 나와 밤 12시에 네 목을 조를것이다.] 이런거


11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01:41 ID : ksi7dVbyFa3 

내 게시글에 저런 댓을 1개도 아니고 무려 연속으로 5~6번을 올림. 화가나서 저 댓글들을 삭제했는데(당시엔 게시글을 작성한 사람은 다른 사람이 쓴 댓을 지울수가 있었음)


12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04:28 ID : ksi7dVbyFa3 

C가 왜 자꾸 삭제하냐면서 삭제하지 마라면서 게시글에 계속 테러를 함. 그외에도 D가 엑소 팬픽 썰(ㅋㅋㅋ) 같은 게시글을 올리면 그 게시글을 복붙해서 자기가 지어낸것처럼 올리거나, B한테는 왜 자기는 몇 %인지 안 해주냐고 찡찡대거나 등등.... 사람 참 피말리게 했음


12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05:19 ID : nyHBalfU3O0 

레주야 사이다 나오지...? 고구마먹은 것 같다...


12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06:44 ID : ksi7dVbyFa3 

한 1주일은 저랬음. 댓달거나 문자하면 무시하고, 전화오면 바로 끊어버리고.... 부모님이나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싶어도 다른 애들도 선생님께 말씀은 드리지 말자며 그냥 좀만 참고 무시하자고 했음


12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07:41 ID : ksi7dVbyFa3 

>>121 오늘 안으로 결말 나올거 같은데 아마...? 내기준으론 사이다였는데 잘 모르겠넹ㅋㅋ 좀만 기다려줭!


12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09:43 ID : ksi7dVbyFa3 

저러고 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이 되었음. 근데 월요일에 B가 학교에 안 나온거야. 선생님께 여쭤보니 B가 몸이 안 좋다고 학교에 안 나온거라고 말씀해주심.


12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12:12 ID : ksi7dVbyFa3 

나랑 친구들은 걱정되어서 B한테 선생님께 너 아픈거 들었다며 빨리 나으라면서 문자를 보냈음. B는 답장이 없길래 되게 아픈가보다 했는데 그날 밤 학원 마치고 집에 오니 엄마가 심각한 표정으로 누구와 전화를 하고 계셨어.


12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14:10 ID : O4FbiksmHBa 

ㅂㄱㅇㅇ


12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14:55 ID : ksi7dVbyFa3 

엄마는 내가 오자마자 전화로 "@@이(내이름) 왔는데 바꿔드릴까요?" 하고 엄마는 B의 어머니라면서 전화를 받으라고 하심. 갑자기 B도 아니고 B의 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길래 무슨일이지 하고 전화를 받았어.


12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18:37 ID : ksi7dVbyFa3 

지금부터 그때 B의 어머니와 대화한 내용을 쭉 쓸게( "@@아, B 엄마야~ 내가 @@이한테 뭐 물어볼거 있는데 물어봐도 될까?" "네. 괜찮아요." "B가 오늘은 몸이 아프다고 해서 학교에 안 갔는데 아줌마가 보기엔 B가 아파서 학교에 안 간게 아니라 다른 이유 때문에 안 가는거 같아. 혹시 B가 학교에서 무슨일 있었어?" 라고 하시는 거야


12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0:37 ID : O4FbiksmHBa 

C년 때문이겠지


13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1:40 ID : ksi7dVbyFa3 

이어서 B어머니께선 "B가 자꾸 말 안 하는거 같아서 아줌마가 B 휴대폰을 잠시 봤는데 C라는 애한테 이상한 문자나 욕 같은게 왔더라고. 혹시 C라는 애가 B 괴롭히고 그래?" 라고 하시는 거야.


13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1:59 ID : LcE5PdDs9tb 

헐 동접이네ㅜㅜ 레주 잘 보고 있어!! 오늘 안에 결말 난다고 하니 끝까지 지켜볼게!!


13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5:17 ID : ksi7dVbyFa3 

근데 나도 그렇고 A, B, D는 모두 학교에서 C가 말을 걸어도 무시하거나 이상한 말을 해도 화내고 그랬거든. 문자가 와도 B는 계속 씹었었고. 근데 B어머니께서 B가 이야기 해줄 때까지 추궁했더니 B가 울면서 C가 도대체 무슨짓을 했는지 C가 너무 무섭다고 그랬다는 거야.


13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5:25 ID : ksi7dVbyFa3 

헉 보고있는 사람들 많네ㄷㄷ 모두 고마워!!!


13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7:44 ID : ksi7dVbyFa3 

B어머니의 물음에 결국 나는 지금까지 있었던 모든 일들을 말했어. 옆에서 전화를 듣고 계시던 엄마아빠도 경악하셨고... 그리고 전화를 하던 도중에 B가 B어머니께 전화를 바꿔달라고 했는데 C가 B한테 했던 짓은 정말 상상 이상이었어


13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29:54 ID : ksi7dVbyFa3 

B가 막 울면서 C 진짜 이상하다고 자기한테 했던 모든 짓을 이야기 했는데. B가 주말에 숙제를 하려고 책가방을 열어 수학책을 꺼냈는데 검은 뭔가가 우수수하고 떨어졌대.


13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30:47 ID : ksi7dVbyFa3 

뭔가 싶어 봤는데 ㅅㅂ C 그년이 B 책 사이로 죽은 벌레 몇마리를 끼워넣은거였어.


13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34:04 ID : ksi7dVbyFa3 

그거 말고도 자기 필통에 있던 샤프심들이 다 나온채로 부러져 있었고 메모지에 온갖 욕이 적혀있었다는 거야. ㅅㅂㄴ, 죽어 같은. 그리고 수학책 마지막장엔 빨간색 색연필로 B 이름이 써져있는 사람 모양이 그려져 있었고 송곳 같은거로 찌른듯한 흔적이 있었대


13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36:13 ID : ksi7dVbyFa3 

B어머니도 옆에서 이 이야기는 처음 들으셨는지 충격 받으신듯 했어.. B는 C를 그냥 무시하면 되는줄 알았는데 이렇게까지 하니 너무 무서웠대. 학교에 나오면 자신한테 무슨짓을 할지 아냐면서 월요일날 학교도 일부러 안 갔다는 거였어.


13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36:46 ID : 67BBAry1Ckk 

세상에....


14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39:57 ID : ksi7dVbyFa3 

나는 B, 그리고 B 어머님과 전화통화를 끝내고 엄마아빠께 엄청 혼남... 그런 일이 있었으면 이야기를 해야지 왜 안 했냐면서 여튼 담임선생님께도 이 이야기가 귀에 들어가시고 선생님은 나, A, B, C, D 부모님을 화요일까지 모셔오라고 하셨음


14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41:07 ID : ksi7dVbyFa3 

일단 여기까지 적을게.. 엄마가 저녁 먹으라고 부르셔서. 이따 언제 돌아올지 정확히 모르겠지만 밥 얼른 먹고 올게! 다들 저녁 맛있게 먹엉


14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41:27 ID : yGlheY7ak06 

스레주도 맛있게먹엉^~^


14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8:41:47 ID : 46oY2tzeY5S 

>>140 기다릴게 밥 맛있게 먹엉


14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40:53 ID : ksi7dVbyFa3 

밥 먹고 왔어! 저녁이 삼겹살이라 좀 오래걸림


14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45:36 ID : ksi7dVbyFa3 

그 이야기가 C에게도 들어갔는지 C에게 자신이 다시는 그딴짓 안 한다면서 용서해달라는 문자가 왔어...ㅎㅎ 물론 문자가 와도 계속 씹었지만 휴대폰으로 뭐 하는 중인데 자꾸 전화를 하는거야


14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48:42 ID : ksi7dVbyFa3 

전화를 끊으면 다시 걸고, 또 끊으면 걸고... 이걸 한 5번 반복하고 짜증나서 걍 C의 전화를 받았어. 전화를 받자마자 C는 자기가 미친년이었다며 제발 용서해달라는 거임. 나는 듣기싫다고 전화를 다시 끊으려했어. 근데 C가 자기한테 마지막 기회를 달래. 그러면 다시는 나한테도, A,B,D에게도 문자나 전화 같은거 안 한다고 함.


14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50:59 ID : ksi7dVbyFa3 

C가 하도 사정사정 하며 만나서 사과 하고 싶다해서 나는 정말 이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부모님께 잠시 집 앞까지만 다녀온다하고 밖으로 나갔음.


14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53:48 ID : ksi7dVbyFa3 

C는 울면서 우리집 아파트 동 앞에 서있더라. 말없이 서서 걔를 쳐다보는데 갑자기 C가 내 앞에서 무릎을 꿇었어.


14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54:58 ID : ksi7dVbyFa3 

앗 잠시만ㅠㅠㅠ 미안ㅠㅠ 이따 다시올게


15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19:59:59 ID : 42JTQtz9bdB 

ㅇㅇ


15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8 22:39:02 ID : fO67teLbA3X 

허얼


15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00:00:45 ID : dwtz89vzXvD 

아ㅏㅏ 언재와


15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00:01:20 ID : dwtz89vzXvD 

이거 댓글올라오면 알림같은거 오게할수없낭ㅛ


15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03:35:03 ID : E3u7e1u7cK4 

빨리와앙ㅇ앙아


15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05:04:09 ID : rcE3vfO67s8 

어디갓어ㅠㅠ 개꿀잼인데


15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09:28:12 ID : O4FbiksmHBa 

모야 왜 안 와 ㅠㅠㅠㅠ


15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38:09 ID : ksi7dVbyFa3 

어제 몰폰하려다 뺏겨서 지금 왔어 미안해ㅠㅠㅠㅠㅠ 바로 이어서 계속 쓸게


15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40:32 ID : ksi7dVbyFa3 

나는 얘가 갑자기 내앞에서 무릎을 꿇으니까 당황했지. 근데 C가 정말 미안하다면서 무릎을 꿇고 울기 시작하는 거야?


15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43:47 ID : ksi7dVbyFa3 

"내가 진짜 미친년이었어.... 제발 용서해줘. 잘못했어......" 정말 저렇게 말하고 내앞에서 무릎을 꿇고 용서를 빔... 순간 너무 당황해서 아무말없이 서있는데 진짜 저때 뭐라 해야할지 모르겠더라.... 나는 얘가 부모님께 자신의 모든 만행이 알려지는게 싫어서 이러는건가 싶었는데, 그러기엔 정말 진실된 사과였어. 연기라기엔 정말 진짜 같았고.


16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47:36 ID : ksi7dVbyFa3 

그러면서도 동시에 나는 C를 도저히 용서할 수가 없었음. 얘가 뭐 때문에 이렇게 까지 사과를 하는 건지 몰라도 지금까지 나와 A, B, D가 당했던 일 생각하면 그저 내 눈엔 가증스러워보였고.. 일단 나는 C에게 용서한다는 말은 안 하고 일어나라고 했어. 계속 바닥에 앉혀있게 할 수는 없었으니까


16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48:39 ID : LdXvDs4E7by 

ㅂㄱㅇㅇ!


16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52:09 ID : ksi7dVbyFa3 

C는 일어나면서도 계속 얼굴을 푹 숙이고 훌쩍이더라. C가 일어난 후로 계속 아무말없이 훌쩍이니까 내가 먼저 말을 꺼냈어. "솔직히 난 지금 너랑 말하기 싫어. 사과를 하고 싶으면 일단 내일 학교에서 해. 지금 시간도 늦었으니까 집에 가야하고." C는 내 말에 알겠다면서 집에 간다했고, 나도 다시 집으로 돌아갔어.


16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52:34 ID : ksi7dVbyFa3 

>>161 헉 있구나 어서와!


16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4:57:38 ID : ksi7dVbyFa3 

그리고 다음날 화요일이 되었어. 초6때 1교시는 창체였나? 여튼 그 시간은 그냥 자율이라 1교시에 교무실에서 선생님과 나랑 우리 부모님, 그리고 A, B, C, D와 그 애들의 부모님을 불러 같이 이야기 하기로 함. 근데 나 초6때 담임선생님 아들이 같은 초등학교를 다녔는데, 그놈이 자기 어머니(담임선생님) 전화 통화 하는걸 듣고 우리반에 학교폭력이 있었다 뭐 이런 소문을 퍼트림ㅋㅋㅋ 덕분에 반아이들의 수군거림을 들으며 교무실로 들어감.


16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01:02 ID : vxCqlA581jz 

엉엉


16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02:20 ID : ksi7dVbyFa3 

A, D랑 교무실에 들어가자 B는 엄청 울었는지 수척해진 얼굴로 B 어머님이 와 계셨고, 우리 엄마아빠, 그리고 A의 어머님, C의 어머님, 아버님, D의 어머님이 와 계셨어. 근데 C의 어머님, 아버님으로 보이시는분이 나랑 A, D가 교무실로 들어오자마자 ㅈㄴ 째려봄ㅋㅋㅋㅋ......


16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06:47 ID : LdXvDs4E7by 

헐,,,,,


16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07:00 ID : ksi7dVbyFa3 

선생님은 일단 나랑 A, B, C, D와 부모님들께 바쁘신 와중 찾아오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신뒤 선생님도 자리에 앉으셨어. 근데 선생님이 자리에 앉으시자마자 갑자기 C 어머님이 선생님을 째려보며 말함 "대체 선생님은 뭐하시길래 우리 애가 왕따를 당하는데도 가만히 보고 계셨어요?"


16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11:45 ID : ksi7dVbyFa3 

C네 부모님, 그리고 C를 제외한 모든 사람들이 눈이 크게 떠짐ㅋㅋㅋ.... 그리고 B 어머님은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얼굴이 울상으로 번지시더니 C 어머님께 소리를 지르심... "그게 무슨 소리세요? 그쪽 딸이 저희애한테 한짓 기억 안 나세요?! 우리 애가 얼마나 무서워했는지 모르세요?!!! 우리애는 그일 있고나서 방밖으로도 안 나오고 밥도 안 먹고 계속 토하기만 했어요!" B어머님이 씩씩거리며 저렇게 말씀하셨어. C 어머님은 기가 막히다는듯한 표정을 지으시다가 차분햐 표정으로 말씀하심.


17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16:34 ID : ksi7dVbyFa3 

차부햐 >> 차분한 "그건 애가 좀 장난친거겠죠~ 그리고 애가 좀 장난친거 가지고 애를 무시하고 왕따시킨다는게 말이 돼요? C한테 다 들었어요. 당신네들 딸이 우리애 왕따 시켰다고요." C어머니의 말에 잠자코 그 이야기를 듣고 계시던 우리 엄마아빠, A의 부모님, B, D 어머님은 소리 지르며 우리애들이 뭔 짓을 당했는지 아냐, 그쪽이 그런말을 해도 되는 거냐 등등... 한마디로 걍 개판이 되어버림.


17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18:09 ID : O5U7vu02tAn 

개화나...........ㅇㄴ 보고있오


17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19:30 ID : LdXvDs4E7by 

장난? 자앙난????


17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21:30 ID : ksi7dVbyFa3 

옆에 있던 B는 결국 참다가 울음을 터트리고 나랑 A, D는 벙찐 표정으로 그냥 그 이야기를 듣고 있었어. C는 걍 무표정으로 있었고. 계속 말싸움이 커지자 선생님이 학부모님들끼리도 왜 서로 말싸움이시냐고 일단 진정하시라면서 상황을 중재시킴. 일단 선생님은 학부모님이 아닌 애들 말부터 천천히 들어보자며 앉은 순서대로인 B, 나, A, D, C 순서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셨어.


17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27:12 ID : ksi7dVbyFa3 

B는 일단 휴대폰을 켜서 지금까지 C가 자신에게 보낸 문자들을 차례대로 보여주기 시작함. B에게 온 문자내용은 C가 나에게 보낸 내용이랑 비슷비슷했어. "왜 연락을 씹냐." "연락 씹으면 죽는다." "나 죽고싶어" 등등.... 그리고 C가 자신에게 어떤 짓을 했는지에 대해 상세하게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어. 그 증거로 수학책을 꺼내 선생님께 보여드렸고.


17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38:11 ID : ksi7dVbyFa3 

B의 이야기의 선생님의 표정이 심각해지심.... B가 C에게 당했던 모든 이야기를 끝내자 그다음 차례인 내가 돌아왔어. 일단 나는 원래부터 우리는 C를 무시하지 않고 왕따도 안 시켰다는 말을 했음. 원래 나 A, B, C 이렇게 4명이서 다니다가 C가 A의 뒷담을 해 서로 싸워 A랑 나, B랑 C 이렇게 둘둘이서 다니게 되었다고. 그러다가 A의 화해로 인해 다시 친해지긴 했는데 C에게서 어느날 A, B가 자신을 무시한다며 내게 집착하는 문자와 욕설을 보내왔다며 나도 휴대폰을 보여드렸어. 게다가 A, B는 C를 무시하지 않았고, 오히려 C가 A, B의 말에 대답도 잘 안 하고 나에게 집착했다며 나는 도시락사건을 언급했어. 그 도시락 사건 이후로 일어난 일들을 상세하게 이야기함. 내가 모든 이야기를 끝내자 C의 표정이 안 좋아졌고, 모든 부모님들, 선생님께서도 충격을 받으신 표정을 지으심. 다들 무언갈 말씀하고 싶으셨지만 입을 꾹 다물고 계셨어.


17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40:07 ID : ksi7dVbyFa3 

이어서 A의 차례가 돌아왔고, A도 도시락사건과 함께 C가 자신에게 했던 이야기를 꺼냈어. A에게는 C의 집착문자가 오지 않았다고 함. 근데 걔가 갑자기 자기 가방에서 노트를 꺼냄


17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41:07 ID : ksi7dVbyFa3 

잠깐 전화좀 받고 오겠음ㅠㅠㅠ


17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49:31 ID : e3QoIIFbdzV 

ㅂㄱㅇㅇ


17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49:49 ID : vxCqlA581jz 

웅웅


18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57:05 ID : htjBs783xA4 

ㅂㄱㅇㅇ


18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57:52 ID : zbu9wFg0mr9 

꿀잼탱...흥미진진 쩐다


18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58:10 ID : ba4NxO1inS4 

앜 여기서 끊어버리네 빨리 와!!


18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5:59:38 ID : ksi7dVbyFa3 

근데 C가 교과서로 저주하고 ㅈㄹ한게 B한테만 그런게 아니었음. A가 꺼낸 노트에도 C가 B에게 했던 것처럼 빨간펜으로 저주인형 그리고 칼로 찍찍 긁어놓은 표시가 있었음..... A의 부모님이 놀라서 왜 말 안 했냐 물어보니 그냥 숙제 안 해서 몰랐다가 오늘 가방 열어보니 알았다고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행히 A는 별로 놀란거 같지가 않은듯했음.


18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04:29 ID : ksi7dVbyFa3 

이어서 A는 내가 했던 말처럼 A와 B, 그리고 특히 나는 C를 무시하지도, 왕따시키지도 않았고 오히려 C에게 말을 걸었는데도 C가 도중에 말을 끊어버리거나 대화를 하고 싶지 않은거 같았다고. 그리고 도시락사건 이후로 완전히 정이 떨어져 같이 안 논건 맞긴 한데 B랑 나, D에게 계속 이상한 문자를 보내 무시한거라며 말을 하였음. 그 이후로 학교에서 C는 우리에게도 이야기를 걸지 않았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했음.


18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05:58 ID : 42JTQtz9bdB 

헐헐 보고이써


18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10:58 ID : ksi7dVbyFa3 

이어서 D도 C에게 온 문자들을 보여드리며 말을 하였음. D는 나, A, B, 그리고 자신까지 아무도 C에게 전화번호를 알려주지 않았는데 C에게 갑자기 친해지자며 내가 D의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는식으로 문자가 왔다고 했음. 주말에 약속을 잡길래 못간다고 거절한 이후로 자신에게도 욕설이나 죽고싶다 등의 문자를 보냈다고 함..... 그리고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자꾸 댓글로 괴롭히거나 집착하는듯한 내용을 미리 캡쳐한걸 싹다 보여드림.


18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11:38 ID : LdXvDs4E7by 

그래도 다행이다 증거가 다 있어서


18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12:59 ID : ksi7dVbyFa3 

나, A, B, D의 모든 이야기가 끝나자 부모님들과 선생님의 표정이 심각해지심.... 특히 C네 어머님은 입술을 꽉 물고 무표정으로 가만히 계셨고, C네 아버님은..... 화를 억지로 참는듯한 표정이셨어. 선생님은 C에게 할 이야기가 있냐 여쭤보니 C는 울음을 터트렸어.


18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19:59 ID : vxCqlA581jz 

재밌다


19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20:42 ID : ksi7dVbyFa3 

울고싶은건 우리인데 C가 갑자기 우니 진짜 어이가 없었지ㅋㅋㅋ.... C는 몇분정도 한참을 훌쩍이다가 입을 열었어. 사실 C는 나랑 친해지고 너무 마음이 들었대. 그런데 내가 A랑 반에서 유독 친한거 같아서 A를 질투하기 시작했고 그래서 A의 뒷담도 깐거였음. 근데 싸웠다가 다시 화해한 이후 A랑 내가 더 친해보여서 일부러 나랑만 친해지고 싶었다는 거임...; 그래서 문자로 A, B가 자신을 무시한다는식으로 나한테 말하고, 그뒤 나한테 집착문자 같은걸 보냈대.


19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24:32 ID : ksi7dVbyFa3 

초반에는 내가 집착문자를 받아도 미워하거나 그러지 않아서 나도 C랑만 놀고 싶어하는줄 알고 도시락사건때 일부러 A한테 시비걸고 도시락 붙고... 하지만 도시락사건 이후, 나까지 C를 무시하니까 나도 미워졌다고 함(;;) 그이후 내 제일 친한 친구가 A가 아니라 다른반 D라는 사실을 알고 D에게도 접근했다고 했음. 선생님은 그 이야기를 듣고 C에게 D의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았냐고 여쭤보셨는데..


19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25:52 ID : ksi7dVbyFa3 

D의 페이스북 계정까지 찾아내 D의 페북 프로필에서 전화번호를 알아내 문자를 보냈다고 함ㄷㄷ....


19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29:42 ID : ksi7dVbyFa3 

진짜 아무도 안 알려준 걔 전번을 어떻게 찾아냈나 싶었음ㅋㅋㅋㅋㅋ.... 여튼 전번을 알고 문자를 보냈는데 자기 생각처럼 되지 않아 D한테도 집착, 욕설 문자를 보냈고, 카카오스토리에서도 우리를 괴롭혔다고 했음..... 그렇게 C의 모든 이야기가 끝난줄 알았는데, 나는 C의 마지막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았어.


19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31:30 ID : 3xvhbA47wLf 

헐 뭐야 이거 막장드라마같아 흥미진진해


19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31:58 ID : ksi7dVbyFa3 

전에 있었던 우유사건의 범인은 사실 자기였다고 C가 자백을 했음..


19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32:06 ID : vxCqlA581jz 

어 마지막 말이 뭐야뭐야


19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32:53 ID : vxCqlA581jz 

와 미친


19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39:52 ID : ksi7dVbyFa3 

그리고 일부러 내 책을 책상위에 꺼내놓은 다음 A와 내 이름스티커가 붙여있는 우유를 내 책상위에 부은거라 했음.....;; 원래 B의 우유도 같이 부워버리려고 했는데 B가 그 우유사건이 일어난 달에는 우유급식을 신청하지 않아 못 부웠다고 했음. 선생님은 왜 @@이(내이름) 책상에 우유를 부웠냐고 여쭤보셨어. 난 당연히 C가 편의점 가자는 걸 거절하고 집으로 바로가서 그에 대한 보복으로 그런건줄 알았는데...


19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41:43 ID : ksi7dVbyFa3 

"@@이랑 A, B가 같이 우유에 제티 타 먹는걸 보기 싫고 질투나서 그랬어요." ㅅㅂ 저 이야기 듣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20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44:05 ID : ksi7dVbyFa3 

나는 내 기억을 더듬어 A, B가 정말로 C의 말을 무시하는지 아닌지 알기 위해 A, B, C의 대화를 몰래 들었던 날을 떠올렸음. 설마 그걸 아직까지 기억하고 저 이유로 우유를 내 책상에 부워버린건가 싶어 너무 화나고 소름 돋았음


20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45:41 ID : JVbB9ipapWp 


20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48:38 ID : ksi7dVbyFa3 

나는 저때 정말 당장 C의 머리채를 잡고 때리고 싶었어. 하지만 가까스로 화를 꾹 참고 말없이 C의 얼굴을 쳐다보았음. 근데 갑자기 거기서 눈물이 막 나는 거얔ㅋㅋㅋㅋㅋ 막 지금까지 C한테 당했던 모든 일들이 스쳐지나가고. 내가 우니까 모두가 놀람...


20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51:41 ID : ksi7dVbyFa3 

엄마아빠는 말없이 날 토닥여주시고 다른 사람들은 말없이 앉아있었음. 잠시후 내가 눈물을 멈추자 선생님은 일단 다들 솔직히 이야기 해줘서 고맙다면서 곧 2교시니 이제 교실로 돌아가라고 하셨음. 부모님은 계속 교무실에 남아달라고 부탁드리고.


20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6:56:28 ID : ksi7dVbyFa3 

우리는 교실에 돌아오자마자 혼이 나간 표정으로 자리에 앉았음. 그뒤로 서로 아무말없이 있다가 점심도 안 먹었음ㅎㅎ..... 배가 고프긴 했지만 진짜 아무것도 하기 싫고 걍 책상에 엎드리기만 했어.


20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01:06 ID : ksi7dVbyFa3 

그러고 우울한채로 점심시간에 엎드려있다가 도저히 배가 고파서 결국 A, B, D랑 같이 모여서 몰래 내가 집에서 가져온 라면을 부숴 먹었음ㅋㅋㄱㅋㅋㅋㅋㅋ 아무리 기분 안 좋아도 먹을거 앞에선ㅎ..... 여튼 맛있게 라면뿌셔먹다가 스프가 손에 묻어서 A, B, D랑 같이 화장실에 가던 도중이었음. 근데 C가 C네 부모님이랑 같이 교무실에서 나오고 있었어.


20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06:11 ID : ksi7dVbyFa3 

근데 우리가 교무실에서 이야기 하는 동안 아무 이야기 없이 화난표정만 짓고 계시던 C의 아버지가 얼굴이 진짜 새빨개지시더니 "도대체 뭐하고 다니는 거야?!?!!!!!!" 라며 C의 뺨을 쫙 때림....ㄷㄷㄷㄷㄷ


20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06:57 ID : E1bbgZeINBA 

ㅂㄱㅇㅇ


20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09:16 ID : ksi7dVbyFa3 

그 광경을 보고있던 우리는 물론 주위에 있던 애들은 모두 놀라서 수군거림.... 나는 C가 누구한테 좀 혼좀 나봤으면 좋겠다고도 생각했지만 저 상황에서 진짜 아무말도 안 나왔어. 오히려 C가 처음으로 불쌍하다고 생각이 들었음.


20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11:32 ID : ksi7dVbyFa3 

C네 어머니는 왜 여기서 애를 때리냐면서C 아버지께 화를 냈고, 그뒤 C는 훌쩍거리며 집에 가려는 건지 부모님이랑 같이 계단으로 내려감.


21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14:20 ID : vxCqlA581jz 

보고있어


21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15:27 ID : ksi7dVbyFa3 

저땐 저게 뭔 상황인가 싶어 눈만 크게 뜨고 지켜보기만 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C가 저렇게 큰건 C네 부모님의 영향이 크지 않을까 싶었어.. C네 부모님은 별로 좋은 사람 같지도 않고. 여튼 이 일이 있고나서 원래 학폭위까지 열어야하나 싶었지만 모든 부모님의 합의에다가 아직 초6이라 그냥 반성문쓰기, 교내청소 이런거로 끝난듯했음ㅋㅋㅋㅋ... 이러고 우리와 C의 접점은 더이상 없는줄 알았음.


21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18:29 ID : E3u7e1u7cK4 

와.. 아무리 그래도 딸 뺨을...


21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20:39 ID : 46oY2tzeY5S 

없는 줄 알았대...ㄷㄷ 있단 얘기겠지?


21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22:24 ID : ksi7dVbyFa3 

C는 저 일이 있고나서도 꿋꿋하게 우리반에 있었어. 다른반으로 옮기는줄 알았는데 왜 옮기지 않았냐하면 C 본인도 반성하고 있는거(?) 같고 6학년 2학기도 막바지에 접어들어 곧 졸업을 하기 때문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얼탱....... 다행히도 C는 우리랑은 완전히 무시하고 그새 우리반에 다른애랑 같이 지내는듯 싶었음.. 진짜 쟤가 다른 애랑 다닐줄은 몰랐는데 같이 다닌다는 다른애도 최근 무리에서 싸워서 혼자 지냈다가 C랑 같이 다니는듯 했음.


21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26:40 ID : 61A46pdVcMo 

헐헐헐 보고있어!!


21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27:00 ID : vxCqlA581jz 

ㅂㄱㅇㅇ


21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31:37 ID : js6Y2q2E4Mn 

ㅂㄱㅇㅇ


21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32:32 ID : ksi7dVbyFa3 

미안 또 엄마께 전화와서 잠시 받고 왔어ㅠㅠ 여튼 C와 우리는 서로 며칠간 아예 유령취급을 하며 지냈음. 그러다 어느날 선생님께서 초등학교 졸업식 전날에 특별한 계획이 있으시다고 하셨음. 졸업전날 추억을 만들자며 반별로 학교에서 하룻밤 자자고 하시는겨!


21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38:19 ID : ksi7dVbyFa3 

정확한 공지는 겨울방학 동안 알려주신다고 하셨음. 우리는 모두 학교에서 하룻밤을 보낸다는 이야기에 들뜬 마음으로 겨울방학을 보냈음. 그리고 겨울방학이 끝나고 우리는 졸업식 전날 학교에서 드라마를 보고, 과자나 치킨을 뜯어먹을 생각에 신이 났음ㅋㅋㅋㅋㅋㅋ


22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42:37 ID : ksi7dVbyFa3 

대망의 졸업식 전날이 오고, 나는 큰 가방에 음료수, 과자, 인형, 잠옷 등을 바리바리 챙기고 A, B, D랑 같이 저녁에 학교에 도착하였음. 원래 이불도 챙겨가야 했었는데 이불은 무겁고 가방에도 안 들어가서 엄빠가 가져다주심ㅋㅋㅋ 여튼 학교에서 선생님들께서 시켜주신 치킨과, 각자 싸온 과자를 먹으며 당시 TV에서 방영하던 별그대(ㅋㅋㅋ)를 보고 있었음


22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47:37 ID : ksi7dVbyFa3 

그렇게 앉아서 별그대를 시청하며 맛나게 치킨을 뜯고 있는데 갑자기 C가 갑자기 내 앞으로 온 거야? 아무말없이 뭔데 하는 표정으로 걍 쳐다봤음. 근데 C가 갑자기 "너 나한테 할 말 없어?" 이러는 거임


22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50:44 ID : ksi7dVbyFa3 

나는 "무슨 말을 해."하고 되물었지. 근데 C는 갑자기 진짜 미친사람 처럼 소리를 빽 지르더니 나에게 말했음. "네가 내 휴대폰 훔쳐갔잖아!!!!!" 이러며 내가 과자봉지를 발로 밟음.....


22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51:02 ID : ksi7dVbyFa3 

내가 >> 내


22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56:53 ID : ksi7dVbyFa3 

반아이들은 이게 뭔 상황인가 싶어서 ???? 하는 표정으로 있다가 몰려듬. C는 애들이 몰려오자 내가 C의 휴대폰을 훔쳐갔다며 거짓말을 하기 시작함. 한동안 조용히 있다가 갑자기 와서 저런짓 하는게 나로선 이해도 안 가고 화가 나서 나도 C한테 소리를 질렀음. "야 내가 니 휴대폰을 왜 움쳐? 너야말로 갑자기 와서 왜 이러는 건데!!!" 이러고 소리를 질렀는데 갑자기 C가 내 가방을 뒤집어서 탈탈 털기 시작함. 근데 나도 모르는 사이 내 가방엔 진짜로 C의 휴대폰이 들어있었음.


22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57:56 ID : vxCqlA581jz 

아니 진짜 돌았네


22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58:37 ID : ksi7dVbyFa3 

휴대폰으로 치느라 손이 점점 아파옴ㅠㅠ 잠시 쉴겸 저녁도 먹고올겡. 다들 저녁 맛나게 먹어!


22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7:59:53 ID : nyHBalfU3O0 

사이다 나오기는 나오겠지ㅠㅠㅠㅠㅠㅠ 진짜미쳤다


22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00:27 ID : vfXBwIFbck6 

허미...;;


22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02:19 ID : U447zdO8mJP 

자작극 소름이너


23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10:20 ID : E65802pRzU1 

헐....나한테도 죽고싶다고 매일 말하고 자살할거라고 옥상이라고 해서 난 위로 같은거 못해서 집에 들어가라고 했는데 그 뒤로 자꾸 비싼 물건 사주고 집착하고 4시간동안 전화하고 그래서 내가 완전 대노 한 뒤로 2달동안 학교도 안나오고 그래서 난 자살한줄 알았는데 현장체험에 나와서 체험 끝나고 디팡 가서 점장님한테 반말까고 비속어했다 했나 아무튼 그 사건때 내가 언급되서 나 신상 피해건으로 학폭위 접수되고 그 뒤로 아무 말 안하고 지내는데... 나보다 더 심한 일이 있구나ㅜ


23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14:30 ID : 82pSMnU7tg7 

와.. 소름돋는다 진짜


23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19:18 ID : E65802pRzU1 

근데 걔 우울증에 애정결핍 피해망상증 있는거같아 정신병있는 사람들 우리가 더 조심 해야하는건 맞지만 아니 힘든걸 어떡해 우리가 뭐 부처도 아니고 죽고싶다고 문자 오는데 위로 해주고 싶지만 힘들고 한 두번도 아니고 맨날오는데 우린 스트레스 안받냐 이말이지... 스레주 진짜 힘들었겠다 나도 집착이나 그런사건 한두번 겪어본게 아니라 너무 내 일 같아..ㅠㅠ


23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20:15 ID : pXs2si09zbz 

ㅂㄱㅇㅇ


23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25:29 ID : vxCqlA581jz 

ㅂㄱㅇㅇ


23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27:52 ID : DwHwoLe0lhb 

ㅂㄱㅇㅇ


23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42:38 ID : ksi7dVbyFa3 

아니 밥먹고 왔더니 레스가 ㄷㄷ.... 다들 고마워ㅠㅠㅠ 나 말고도 저런 비슷한 일 겪은 사람들 많구나..... 밥 다 먹구 왔으니까 계속 이어서 쓸게! 내 가방에서 C의 휴대폰이 툭 떨어지자 처음엔 진짜 혼란스럽고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듬.... 저게 왜 내 가방에 있는 거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 결국 마지막으로 든 생각은 C 쟤가 날 어떻게 해보려고 거짓말을 치는 거밖에 생각이 들지 않았어. 나는 C를 똑바로 쳐다보곤 소리쳤음.


23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45:27 ID : 42JTQtz9bdB 

ㅂㄱㅇㅇ


23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45:41 ID : ksi7dVbyFa3 

"나도 니 휴대폰이 왜 여기있는지 몰라. 나 아까부터 학교 오자마자 쭉 교실에서 애들이랑 놀고 있었어!! 솔직히 네가 우리한테 한짓 생각하면 또 나 괴롭히려고 일부러 이런짓 꾸몄다는 것밖에 생각 안 들거든? 너가 일부러 내 가방에 넣었겠지!!! 너 남의 물건에 이상한짓 많이 했잖아!!!!!" 내 기억상 대충 저렇게 말했을거임... 그때 너무 화나서 제대로 정신 못차리고 저리 말했던듯. 그리고 내가 저리 말하자마자 C는 갑자기 내 머리채를 잡기 시작함. 진짜 살다살다 이런 ㅁㅊㄴ은 처음이었음.


23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46:46 ID : 42JTQtz9bdB 

이거 정말 초딩때 일이야....? 살벌햇구나 레주.....


24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49:01 ID : ksi7dVbyFa3 

내가 어릴때는 진짜 아무리 화나도 사람은 잘 안 때렸었음. 근데 머리채가 잡히자마자 지금까지 겪었던게 한꺼번에 터져버림... 나는 내 머리채가 잡히자마자 나도 C의 머리채를 부여잡았음. 솔직히 초6 애들이 머리채 잡고 싸운다는게 이해 안 갈수 있는데 내가 그랬음ㅋㅋㅋㅋㅋㅋㅋㅋ..


24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50:12 ID : DwHwoLe0lhb 

ㅂㄱㅇㅇ


24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54:16 ID : ksi7dVbyFa3 

C는 내 머리를 끝까지 잡고 안 놔줌. 그리고 하는 말이 네가 먼저 잘못했잖아!! 라며 욕과 함께 내 머리채를 잡고 흔들었음ㅋㅋㅋㅋㅋㅋ 쓰다보니 화나는데 웃기네...... 나도 C의 머리카락을 있는 힘껏 잡고 뭐라뭐라 욕 했던거 같은데 기억나는 게 "ㅅㅂㄴ아!!!!" 이걸 엄청 크게 소리쳤던거 밖에 기억 안 남ㅋㅋㅋㅋㅠㅠㅠㅠㅠ


24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8:55:39 ID : ksi7dVbyFa3 

아.....;; 잠시 7시 10분에 돌아오겠음. 계속 기다리게 해서 미안ㅠㅠㅠㅠ 폰압 당했다가 풀린지 얼마 안 되어서 엄빠 눈치보는중임......


24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9:42:39 ID : LdXvDs4E7by 

레주 어디갔어...


24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9:48:39 ID : DwHwoLe0lhb 

레주 기다리고 있어ㅠㅠ


24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9:49:13 ID : nyHBalfU3O0 

하루만에 완결나는거 아니었ㅅ나...ㅠㅠㅠㅠㅠㅠ


24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9:52:02 ID : fe1zSK1vdu8 

어디갓니ㅜㅜㅠㅠㅠㅠㅜㅜㅠ


24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19:53:20 ID : DwHwoLe0lhb 

레주ㅠㅠ


24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11:56 ID : ksi7dVbyFa3 

왜 자꾸 끊기냐ㅠㅠㅠㅠ 넘 미안하다.... 다시 돌아옴. 어제 안으로 끝내기로 했다가 폰압 당해서 어제는 못끝냈지만 오늘 안에는 반드시 끝내야겠음!!ㅠㅜ 다들 기다려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ㅠㅠ 여튼 나는 그때 살면서 안 했던 모든 욕들을 한꺼번에 C한테 다 쏟아부웠음. ㅅㅂㄴ아, ㅁㅊ, 죽어라, 개xx 등등.... 주변애들 몇명은 나와 C를 붙잡고 싸움을 말리려 했지만 우리는 무시한채 서로 머리채 잡으며 욕을 했음ㅋㅋㅋㅋ.... (그와중에 몇 애들은 불난집 부채질 하며 더 싸우라고 부추김ㅋㅋㅋㅋㅋ) 그렇게 서로 싸우고 있는데 갑자기 누가 나를 확 잡아당기며 날 옆으로 넘어트렸음... 힘이 어찌나 쎈지 넘어질때 개아팠다 진짜


25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14:28 ID : ksi7dVbyFa3 

난 그때 너무 화가나 눈에 보이는 게 없어서 "ㅅㅂ 누구야!!" 하고 옆을 딱 봤음. 근데 웬걸ㅋㅋㅋㅋ... 내 옆에는 C랑 같이 다니던 여자애 E가 서 있었음.


25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17:15 ID : DwHwoLe0lhb 

>>250 ㅂㄱㅇㅇ


25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17:31 ID : 42JTQtz9bdB 

헐랭....


25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19:11 ID : i7dQlg0mq59 

ㅂㄱㅇㅅ


25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20:12 ID : ksi7dVbyFa3 

일단 E에 대해 설명하자면 원래 좀 노는? 일진무리에서 놀고 있던 애임. 아까도 말했듯 무리에서 놀다가 싸워서 혼자 지내다가 C랑 같이 다니던 애였음. E는 무표정으로 나한테 "야. 니 지금 뭐하냐?"라고 말했음. 누가 날 잡아서 넘어뜨린 것도 화났는데 그 애가 C랑 같이 다니던 E니까 더 화가 난거야ㅋㅋㅋ.... 내가 넌 뭔 상관이냐면서 꺼지라고 소리침


25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23:22 ID : ksi7dVbyFa3 

설마 C편 든다고 날 이렇게 내팽겨친건가 했는데 앞을 보니까 C도 같이 넘어져 있었음ㅋㅋㅋㅋㅋ 알고보니 E는 나만 내팽겨친게 아니라 싸움을 말리기위해 나랑 C 둘다 바닥에 던진거.....


25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28:03 ID : ksi7dVbyFa3 

E는 이게 지금 무슨 일이냐면서 상황을 물었음. E는 잠시 옆반 친구들이랑 같이 몰래 학교 밖을 빠져나와 간식사고 막 반에 왔던 참이라 상황을 잘 몰랐나봄.. C는 E에게 울분을 터트리며 지 휴대폰을 내가 훔쳤다고 거짓말을 함ㅋㅋㅋㅋ.... E는 날 보며 그게 진짜냐면서 ㅈㄴ 째려봄...ㅎㅎ


25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32:13 ID : E65802pRzU1 

아오 ㅠㅜㅜ진짜 살인충동들어ㅠㅜ


25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32:22 ID : ksi7dVbyFa3 

나는 저 가식적인 C를 당장이라도 때리고 싶었지만 일단 참았음... 어차피 C를 때리려 해도 분명 E가 말릴거였을 거임. 옆에서 모든 상황을 지켜보고 계속 나와 쭉 있었던 A, B는 내가 안 훔쳤다고, 자기들이랑 계속 같이 있었다고 증언해줌. 원래 C랑 우리들은 사이가 별로 안 좋았고 심하게 싸웠는데 그일에 대한 보복으로 쟤가 자기 휴대폰을 내 가방에 넣은거 아니냐며 이야기해줬음.


25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40:43 ID : ksi7dVbyFa3 

A, B가 그리 말하자 주변 애들도 확실히 C가 우리들을 괴롭혔다는 이야기를 듣긴 했다며 이야기 해줌. C는 E한테 "쟤가 훔쳤다고!!"라며 징징대고 E는 일단 좀 닥치라면서 C를 밀쳐냄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47:35 ID : 42JTQtz9bdB 

ㅇㅇ


26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47:41 ID : E65802pRzU1 

C랑 같이 다녀주는 사람이 있는것도 놀랍다


26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49:28 ID : ksi7dVbyFa3 

E는 C한테 "일단 ♤♤이랑 다른 애들(같이 놀기로 했던 다른반 애들인듯)한테 전화좀 하고"라며 주머니를 뒤지는데 갑자기 표정이 싹 변하는 거야? C도 갑자기 옆에서 표정이 바뀌고. C는 갑자기 "아, ㅅㅂ 어디갔어?" 라며 갑자기 나한테 "야 아까 니 가방에 있던 휴대폰 좀 내놔봐." 이러는 거야?


26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49:42 ID : ksi7dVbyFa3 

C >> E 오타임


26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50:57 ID : 1wljwIE79jt 

ㅂㄱㅇㅇ!!!!!


26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52:28 ID : ksi7dVbyFa3 

나는 E한테 내 가방에서 떨어진 C의 폰을 줬음. E는 그 휴대폰을 키자마자 갑자기 얼굴이 일그러지더니 C 얼굴을 때렸음.


26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55:15 ID : ksi7dVbyFa3 

"야, 이거 내 휴대폰이잖아!!!!" E의 충격적인 말에 우리는 눈을 크게 뜨며 이게 무슨 상황인가 하고 그저 그 상황을 쳐다보았어. 그 휴대폰의 케이스색깔이나, 기종이나 C랑 똑같았는데 갑자기 E가 저건 자기 휴대폰이라고 소리쳤으니까


26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57:30 ID : 46oY2tzeY5S 

헐 미쳤다


26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57:52 ID : ksi7dVbyFa3 

E는 계속 C를 한번 때리고 나서 헛웃음을 치더니 말했음. "야, 나는 네가 휴대폰 잃어버렸다해서 폰 빌려줬더니 이딴짓에 써먹고 있었냐?"


26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0:59:04 ID : 42JTQtz9bdB 

ㅁㅊ


27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05:02 ID : QljBwINBAp8 

헐헐


27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05:26 ID : ksi7dVbyFa3 

알고보니 C는 그 일이 있고나선 부모님께 폰압수를 당했다고 함. 그리고 그 일이 있고난 후 E가 자기도 무리에서 떨어졌으니 C에게 와서 같이 다니자고 말했던듯함. 근데 둘이 친해지고나서 우연히, E와 C의 폰 기종이 같다는 것을 알게 된거임. C는 그걸 알고 나에게 엿을 먹이려고 이 계획을 며칠전부터 미리 짠듯 했어. 그래서 일부러 E에게 오늘은 졸업식전날이라 부모님께 폰을 받았는데 잃어버렸다고 뻥치고, E의 휴대폰을 빌린듯함. 폰은 압수 당했어도 폰케이스는 자기가 가지고 있었으니 E의 휴대폰을 빌려 E의 휴대폰에 자기 폰케이스를 끼워 내 가방에 넣어놓은거임ㅋㅋㅋㅋ.... 이렇게 모든 상황이 정리되고 이해가 가니 정말 소름이 돋았음.


27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09:34 ID : ksi7dVbyFa3 

E는 모든 이야기를 알고나서 의심하고 내팽겨친 것을 내게 사과 했어. 이 모든 이야기를 실시간으로 듣고 있던 반애들도 대박이다. 쟤 어떻게 그럴수 있냐. 무섭다 등등... 수군거렸고. C의 모든 악행이 다 까발려진거지.


27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10:15 ID : E3u7e1u7cK4 

와 ... 인생 참 스펙타클 하다...


27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13:55 ID : ksi7dVbyFa3 

E는 네가 어떻게 날 속이냐며 반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C를 뺨을 때리고 발로차고 소리지르고 난리가 남... C도 이제 눈에 보이는게 없는지 E를 때리려고 함. 때리려고 했지만 원래 일진이었던 애를 힘으로 어떻게 이기겠음ㅋㅋㅋㅋ 걍 애들이 다 보는 앞에서 쳐발림....


27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18:28 ID : ksi7dVbyFa3 

나랑 반애들은 저거 말려야 하는거 아니냐면서 C랑 E를 붙잡았음. 솔직히 맞을때 좀 속시원하긴 했다만 진짜 저대로 계속 맞다간 어디 잘못될줄 알았거든. 근데 말리려해도 E 힘이 워낙 셈.... E는 말리려는 애들 몇명을 밀쳐내고 C를 막무가내로 때림. C는 E 머리채 한번 잡은게 끝이었고


27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19:42 ID : ksi7dVbyFa3 

그러고 있는데 누가 선생님을 불렀는지 선생님은 교실에 들어오시자 마자 "이게 뭐하는 짓이야!!!!!" 하고 정말 화난표정과 함께 소리를 지르심. 난 저때 그 선생님이 저렇게 화난 모습은 처음 봤음.....


27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24:04 ID : ksi7dVbyFa3 

여튼 선생님은 나랑 C, D, 그리고 증인이 필요한 A, B까지 교무실로 부르심. 한밤중에 부모님들이 학교로 오시고 C 부모님은 또 왜 그러냐면서 C를 향해 소리치셨음...ㅎㅎ 나도 우리 엄빠한테 엄청 혼났음.


27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24:28 ID : E3u7e1u7cK4 

보고있어


27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24:54 ID : wpU7zgpdVar 

이렇게 끊ㄴ긴다고?


28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30:07 ID : ksi7dVbyFa3 

모두들 내일이 당장 졸업식이니 그냥 조용히 넘어가고 합의하는게 어떠냐는 이야기가 나왔고 선생님, 부모님들도 전부 그 말에 동의하셨음.. 어쨌든 애들 졸업은 시켜야 했으니까. 이렇게 학교폭력이 가볍게 넘어갔다는 사실에 좀 착잡해졌음..ㅎㅎ 그렇게 다음날 우리는 졸업식을 맞이했고, 안 올줄 알았던 C랑 E도 학교에 나왔음.


28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31:57 ID : E65802pRzU1 

>>280 졸업전 마지막 추억을...그쌩년이...망쳤네...죽어마땅한년


28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35:37 ID : 442HA581beN 

어휴,,, 보구잇어!!


28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35:42 ID : ksi7dVbyFa3 

졸업식날에는 언제 퍼졌는지, 졸업식전날 학교에 있었던 일로 이야기가 가득했어. 아무도 C에게 말을 걸지도, 같이 사진을 찍지도 않았지만 C의 얼굴을 아는 애들은 C를 보고 수군거리고 비웃었음. 반면에 E는 정의구현이라면서 칭송받는듯한 소문이 떠돌었음ㅋㅋ....... E는 그 소문에 별로 신경쓰지 않는듯 했음.


284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0:28 ID : ksi7dVbyFa3 

덤으로 반애들중 정확하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궁금해 나랑 A, B에게 묻는 애들도 있었다ㅋㅋㅋ..하...... 걍 별로 이야기하기 싫다고 쌩깠지만. 당연한거지만 C는 반단체사진을 찍을때 일부러 나, E, A, B랑 멀리 떨어져서 찍음. 그리고 정말 허무하게, 그렇다할 사이다 사건도 없이 혼란스러웠던 졸업식이 끝남


285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2:00 ID : 442HA581beN 

다행이네 그래도 ㅠ


286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4:42 ID : ksi7dVbyFa3 

진짜 이렇게 허무해도 되나 싶을정도로 그뒤로 나는 C와의 연락이 아예 끊겼음. 졸업식 전에 쓰는 롤링페이퍼에도 C의 것은 없었음. 물론 나도 C의 롤링페이퍼에 아무것도 쓰지 않았지만 그래도 졸업식 이후에도 나는 A, B, D와 여전히 연락을 하고 있음. 아마 초6때 험난하고 힘들었던 일을 같이 보낸 친구들이라 그랬던듯ㅋㅋ..


287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5:46 ID : 3xvhbA47wLf 

아이고 스레주도 친구들도 고생 많았겠다...


288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7:34 ID : i7dQlg0mq59 

노잼


289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8:25 ID : ksi7dVbyFa3 

여튼 내 이야기는 여기까지임! 다들 사이다를 원했던거 같은데 그러지 못해서 미안하네...ㅠㅠㅠㅠ... 다들 읽으면서 답답했을텐데 그래도 끝까지 읽어준 사람 있으면 너무너무 고마워!!


290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1:49:11 ID : nyHBalfU3O0 

스레주 썰푸느라 수고했음!!


291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2:22:31 ID : a7bvg3XzbBc 

재밌었어!


292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2:51:08 ID : 4ZfTPcsmHxD 

E는 원래 있었던 무리랑 다시지내?


293 이름 : 이름없음 2020/03/09 23:30:21 ID : vfXBwIFbck6 

스레주 폰으로 썰 푼다고 고생많았다!! 잘 봤어! 레전드갔네. 레전드!


294 이름 : 이름없음 2020/03/10 00:31:00 ID : ksi7dVbyFa3 

헐 레전드 갔네.... 내 레스 봐준 레스주들 모두 고마워 ㅠㅠㅠ!! >>292 참고로 E는 졸업식날까지도 그 무리 말고 다른반 애들이랑만 있어서 아마 안 그랬을듯 싶다... E랑은 원래 친하지가 않았어서 연락도 아예 안 하고 있구. 혹시 궁금한점 있으면 스레 달아도 돼. 없으면 말구😏😏


295 이름 : 이름없음 2020/03/12 01:01:18 ID : i782k3wmk2n 

개꿀잼이네 오늘 봤는데


296 이름 : 이름없음 2020/03/20 20:22:16 ID : A0sqqqlBdRv 

너무 재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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